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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구름산..봄의 전령 노루귀를 만나다.

by 자유의 여신~!! 2021. 3. 8.

사정상~내일부터 당분간은 조신하게 지내야 하는 상황이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오늘이지만 잠시 노루귀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후다닥 구름산에 왔다. 

길가에 주차를하고 올라가니...

많은 찍사들이 엄청난 장비를 가지고 바닥에 엎드려서 사진을 담느라고 열중이다.

장비+기술도 별로지만 나 역시도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기교 없는 사진을 몇 장 담아 본다.

며칠 전에 상고대랑 놀았는데 오늘은 꽃놀이를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너무나 작아서 자칫하면 발에 밟힐까.... 조심하면서 움직인다.

수줍은 듯 한송이 피어있는 현호색과도 인사를 나누고...

낙엽 속에서 추위를 견디고 알아서 솟아올라야 되는 새싹을 이렇게 벌거벗겨놓았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인데 이게 뭐하는 짖일꼬.....ㅠ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진사들이 자신의 사진을 위해서는 위선적이고 얌체 같은 짖도 서슴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산행은 하지 않고 사진만을 위해서 산주변에서 얼쩡거리는 사진사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 모습을 보니 그곳에 있는 것이 편하지 않아서 철수~

나무에도 새싹이돗아나서 반짝거리는데 너무 예뻐서 한컷 담아 본다.

정나미 떨어지는 그대들이여~~ 잘 계슈

자동차 있는 곳으로 내려와서..

집으로 돌아왔다.

 

 
  • 피터팬2021.03.09 10:56 

    내가 봄꽃이라면... 저들이 한참을 다 다녀간 후에나 머리를 내밀터인데...
    겨울을 이겨낸 여린 봄꽃이 참 대견하긴 합니다.
    이젠 봄 산행을 할 때인데, 까꿍이님이나, 여신님의 3월 눈산행이 부럽기만 합니다. ㅎ~

    • 자유의 여신~!!2021.03.11 12:43

      그러니까 말입니다.
      자연은 쳐다보고 즐길때가 가장 아름다운것인데 자기사진을 위해서 인위적으로 꾸미고 그걸 짓밟기도하는 사진사들이 있어서 실망할때가 많죠~
      3월에 눈산행....그건 정말 행운이였답니다.

       

  • 까꿍이2021.03.13 02:06 

    낙엽을 이불삼아 겨울을 이겨낸
    대견한 봄꽃들인데 사람들은 자기 욕심만 채우나봅니다.
    그냥 촬영해도 아름다울텐데말입니다.
    얼마나 이쁘게 찍겠다고 다들 저러는지요.
    미세먼지가 너무 심한 요즘입니다.
    산에 올라도 재미가 안나더라구요.

    • 자유의 여신~!!2021.03.16 10:43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포알만한 렌즈 장착하고 사진만 담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그러더라구요.
      그런사람들은 자기 작품만 중요하고 자연회손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않은듯하여 씁쓸할때가 참 많죠~
      요즈음은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이라고해서 어딜가도 좋은풍경은 안되는듯하죠...중국발 코로나19 에 지긋지긋한 중국발 미세먼지....정말 짜증나는 나라 중국이네요.

       

  • 이호은2021.03.15 09:57 

    앙증맞은 아기들이 나왔군요!
    봄의 전령사 귀한 손님을 맞으시는 진사분들의 진지한 모습이네요!
    저는 아직 산에서 만나보지를 못했으나
    출퇴근길 여의도 샛강에 능수버드나무에도 파릇파릇한 새순이 올라오고
    산에서도 새순이 올라옴을 마주하니 진정한 봄을 느끼게 됩니다.

    • 자유의 여신~!!2021.03.16 10:48

      앙증맞고 귀여운 봄꽃들입니다.
      날씨가 포근해서 봄꽃들이 다투어 올라오고있네요.
      저도 어제 모종 두개 사다가 화분에 옮겨줫더니 기지개를 피듯이 활짝 웃고 있어서 그걸 바라보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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