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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상장능선...오리는 놓치고 흙염소만 찿아왔네

by 자유의 여신~!! 2020. 9. 12.

2020년 9월 11일(금)

나 홀로.. 자동차

사기막골-상장 1~9봉(왕관봉)-사기막계곡-사기막골

12.42km

08시 20분~4시 34분... 8시간 14분

 

상장능선 종주를 하려면 나는 분명히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기에 가을이 깊어질수록 해가 점점 짧아질거니까

 더 늦기 전에 가보려고 날짜를 고르고 있었는데 장마에 태풍에... 이래저래 날짜가 자꾸만 흘러가게 되고 이번 주는 

목요일 날씨가 젤 좋지만 그날은 꼭 봐야 하는 중요한 볼일이 있어서 구름이 많이 있다고 나온 오늘이지만 비만

안 오면 되지 싶은 마음에 아침 일찍 출발해서 사기막골에 왔다.

평일이고 조금 이른 시간이라 주차자리가 넉넉해서 들머리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늘 가보고 싶었던 미지의 세계를 들어가는 설렘과 혹시나 복병이 생겨서 어려움에 처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두 마음을 가지고 옮기는 발걸음으로 언제나 멋있는 북한산 정상부를 한번 바라본다.

예보와는 다르게 하늘은 점점 예뻐지니 기분이 좋구나~

계곡도 한번 바라보고...

편안한 둘레길을 걸어 올라오면 쉼터 데크가 나온다.

빼꼼히 보이는 북한산 정상부를 슬쩍 한번 바라보고..

여기로 월담을 한다.

환상적인 하늘을 배경으로 건너편에 노고산이 보이고 그 앞에 헬기가 두두두두.... 혹시 나를 잡으러???ㅎ

자세히 보니 공사자재를 나르느라고 쉴 새 없이 왔다 갔다 하고...

초반에는 나도 즐길 수 있는 슬랩이 나오기에 슬랩이란 슬랩은 모두 다 올라보면서 진행을 한다.

솔고개 방향을 바라봐도 오늘날씨는 정말 환상적이다.

나는 오늘 날씨를 포기하고 상장능선 길이나 익혀보자고 나선 산행인데 뜻밖에 행운을 잡은듯하여 기분이 최고다.

어디로 연결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수많은 사잇길이 있고 이런 공터도 나온다.

휘어져있는 소나무를 지나서..

정규 등로와 별반 다르지 않은 길을 따라 걷는다.

하늘이 너무 예뻐서 괜히 한방~

태풍에 뿌리째 뽑힌 소나무...ㅠㅠ

내가 가려고 한 상장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니 가슴이 두 근 반~세근반~

왼쪽부터 1~5봉인데 그중에 하이라이트는 2봉(상장봉)이다.

가끔씩은 이런등로도 만나게 되지만 산행하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

1봉을 오르면서 조금 전에 지나온 전위봉을 바라본다.

이 그림.... 상장능선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전체 뷰~정말 멋있다.

가운데 우뚝 솟은 인수봉과 백운대, 숨은벽 능선과 영장봉... 그리고 왼쪽에 영봉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서 스모그가 살짝 끼어서 아주 선명한 그림은 아니지만 조망을 포기하고 온산행에서 이 정도면 대박이다.

아무런 특징도 없고 조망도 안되는 1봉을 지나서...

1봉을 지나면서 바라본 2봉 모습...

2봉 뒤로 상장능선의 봉들이 좌악~~~~

북한산 정상부의 뷰는 수시로 담아주고..

2봉 앞에 왔지만 나는 오르지 못할 것 같아서 패스하는 중~

그런데 저 바위는 의자같기도 하고 전체적인 모습은 코뿔소 같이도 생겻다.

바위틈에서 힘겹게 자라고 있는 나무도 담아보고..

2봉 사면을 돌다 보니까 이런 루트가? 볼 것 없이 오르니...

2봉 정상부 근처에 도달...

모든 산행은 도달주의에 입각해서 접근하는 게 옳은 듯....ㅎㅎ

뒤쪽으로 돌아보니 이런 바위도 있고..

다시 앞쪽으로 와서 

왼쪽으로 돌아보니 여성봉과 사패산이랑 오봉도 시야에 들어온다.

한참을 돌아다니면서 놀다가

오랫동안 벼르고 마음 준비해서 나선 산행이기에 내려오면서 셀카 인증숏을 담아본다.

중간쉼터에 있는 의자 바위...

뒤쪽에 노고산 라인이 있고 앞에는 전위봉과 1봉도 선명하게 보인다.

이제부터 개고생 시작....

태풍과 장마로 등로가 개판이다. 가끔씩 길이 없어지기도 하고 간신히 찾아서 가다 보면 너무 거칠어서 여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험난한 여정을 가게 된다.

출입금지 표식도 다 떠내려와서 여기저기 뒹굴고있다.

등로는 엉망이지만 보이는 풍경은 죽여준다.

잘못 올라와서 헤매는 중에 저길 올라가야 되는 줄 알고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잘못 간 길에서 20여분을 소비하고 다시 내려와 간신히 길을찿아가는중~

등로가 너무해~~~~ㅋ

바위 사이에 작은 소나무 있는 곳으로 살살 건너가기...

바우 틈에 매달린 엄청난 크기의 소나무...

볼거리인 기암들을 많이 놓치고 지나온 길이지만 추억이 방울방울 맺힐 것 같은 2봉을 올려다보고...

얼마나 왔다 갔다 했는지 산행 궤적이 말해준다.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매느라 기진맥진해서 쉼을 하려고 조망이 좋은 너럭바위에 앉아 있는데

염소가 나타나서 돌아다니더니..

급기야는 간식하는 내 옆에 바짝 다가와서 빤히 쳐다보는데 뿔로 받아버릴까 봐 너무 무서웠다.

염소에게 쫓기다시피 하여 일어서니 뒤쪽에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게 안타까울 정도로

엄청난 크기의 소나무가 있는데 참 멋있다.

(다녀와서 알았는데 내가 진행한길은 완전한 우회길이고 사람얼굴바위랑 털빠진 오리바위는 바위길 사면을 돌아야되고

나처럼 우회길로 왔다면 이나무 뒷쪽으로 돌아가서 반대로 올라가면 명물바위들을 만날수있다는것을 알게됫다.)

위회길로 돌아서 지나온 3봉..

4봉에 도달...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왼쪽부터 1,2,3,4봉...

여기가 5봉인가 싶다.

가야할 6봉을 바라보고..

가야 할 방향

6봉 가는 길..

6봉은 5봉에서 7봉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왼쪽으로 약 10분 정도 들어갔다 나와야 되지만 놓치고 가면 안 될 코스다.

찌찌 바위?

6봉에서 상장주능선 방향....

4봉 방향도 조망해보고...

버섯바위?

뒤쪽으로 돌아오니 도봉 방향이 한눈에 쫙~~~ 너무 시원하게 보인다.

우이암 능선과 뒤에 불암산도 살짝 보인다.

우이령길도 내려다보이고..

6봉 정상의 소나무...

너무 귀엽....

주능선으로 돌아와서 흔적 남기기...

왕관봉의 꼭지가 살짝 보인다.

아까 2봉에서 헤맬 때 여의치 않으면 발걸음을 돌려서 원점으로 돌아가려고도 했다.

그런데 왕관봉 지척까지 왔으니 상장능선 종주는 무난히 마칠듯하여 마음이 뿌듯하고 좋다.

도봉 방향은 스모그가 없이 깨끗해서 자꾸만 담게 되고...

멋모르고 여기도 올라가고...ㅎㅎ

올라와서 보니 저기서 쉴걸~~~~ㅎ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니까 살짝 무서워~~

그래도 왕관봉 전체 샷을 담을 수 있어서 행복하긴 하다.

시원한 풍경 속에서 영봉 아래 시루떡바위도 반갑게 바라볼 수 있어서 좋고...

조망바위에서 내려와 진행하다 보니 이런 은신처도 발견하게 되고..

왕관봉 아래 섰다.

그러나 나는 저길 올라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

동행이 있다면 서로 의지하면서 도움도 주고... 그럴 텐데 혼자 와서 위험한 짖을 하지 말자는 생각이라서 빠르게

포기하고 돌아선다.

왕관봉 뿌리를 돌아가는중~

여기로 올라간다.

능선에 도착해 좌틀해서 왕관봉으로 간다.

2달 만에 또 만낫네.... 반갑다 아기 코끼리바위야

걸어온 상장능선 전체 샷을 담아보고...

셀카 인증숏도 담아본다.

널따란 휴식 바위를 지나서 하산을 한다.

산행 계획을 짜면서 하산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살짝 심란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면 우이동으로 내려서면 간단할 텐데 이놈의 코로나 19 때문에 대중교통이 편치 않아서

자차를 이용하다 보니 항상 원점 산행을 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다.

오늘도 사기막골에 세워둔 자동차를 회수하는 게 상당히 골치 아픈 과제로 다가온다.

일단은 사기막 계곡으로 내려가서

1번, 육모정 능선을 타고 내려간다음 택시를 타고 회수하는 방법과

2번, 시간이 넉넉하다면 숨은벽 쪽으로 붙어서 내려가는 방법.

3번, 아무런 답이 안 나오면 상장능선을 되돌아가는 것도 생각하고 왔다.

하늘도 심상치 않은 기운이고 시간이 2시 30분을 지나고 있으니 되돌아가는 것은 너무 위험할듯하여

3번은 순번에서 삭제... 1번과 2번 중에 선택하기로 하고 사기막 계곡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여기는 지난번에 와 봤던 길이라 마음이 편안하다.

신검사 갈림길을 지나면 이런 사거리가 또 나오는데 나는 직진...

영봉과 시루떡바위가 선명하게 다가오는데 시루떡바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는듯하다.

지난번에도 가볍게 내려왔던 슬랩을 오늘도 가볍게 내려오고...

지난번에 못 내려와서 쩔쩔매던 슬랩에 도착했다.

오늘은 잘 내려갈 수 있을 거라는 똥 배짱으로 조심스럽게 내려가 본다.

당찬 용기를 가지고 왔지만 역시나 오늘도 무섭기는 마찬가지다.

옆으로 살금살금... 어쨌든 내려와서 보니까 

옆에 우회로가 떡~~~ 왠지 사기당한 기분은 뭐지~? ㅎㅎ

암튼 부지런히 내려와서 사기막 계곡에 도착했다.

여기서 잠시 땀좀 닦는데 이놈의 모기들이 극성을 떠는지 언릉 씻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니

더 이상 지체하는 것은 소득이 없을듯하여 부지런히 짐을 꾸려서 엉덩이를 일으킨다.

계곡에서 올라서자마자 나오는 삼거리 왼쪽으로 올라가면 물꼬 샘을 거쳐서 육모정 능선에 붙을 수 있고 

시루떡바위로도 오를 수 있다고 한다.

그 길은 지난번에 살짝 알아놔서 편하게 갈 수 있지만 날씨도 점점 이상해지고 자동차 회수가 신경 쓰이니까

나는 오늘 또 한 번의 모험을 해보기로 하고 오른쪽 사기막골,군부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무너진댐을 한번 바라보고...

비는 계속해서 부슬부슬 내리는가운데 계곡을 끼고 걷는 길은 힘차게 쏟아지는 물소리가 함께해주고..

드디어 나왔다 군부대 철조망..다른선택이 없기에 우선은 철조망을 밟고 넘어간다.

어떻게든 군부대를 직통하는걸  피해볼까 싶어서 옆으로 살짝 들어와 보니까 이런 철문이 있기에 여길 지나서

계곡을 건너가 본다.

딱 10킬로 지점인데 지도를 보고 싶었지만 군사지역이라 그런지 gps가 잡히질 않는다.

일단을 길을 따라서 올라가 보지만 계속 오름길인 게 아무래도 여긴 아닌듯하여 발걸음을 돌려서 원점으로...

오늘 예보에 비 소식이 없었는데 여지없이 틀리는 기상청 예보다.

빗방울을 점점 굵어져서 살짝 심란~

다시 군부대 방향으로 가다 보니까 이런 시설물도 나오고...

어차피 군부대로 들어왔으니까 할 수 없이 계속 내려간다.

여기도 시루떡 바위가 있네...

사진을 못찍었는데 군부대 정문은 자물통으로 굳게 닫혀있어서 지나갈 수가 없고.. 철조망으로 막혀있는 옆구리 길로

무작정 걸어 내려오다 보니까 여기저기 월담한 흔적이 있지만 나는 그럴 자신이 없어서 또 한참을 내려오니 

이런 개구멍이...ㅎㅎ

들머리에서 이곳까지 단 한명의 사람도 못 만나고 정규등로에 접속하고...

숨은벽 능선으로 가는 삼거리를 지나고...

아침에 출발했던 장소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마치 숙제와도 갔았던 상장능선을 걷고 나니 기분은 좋지만 중요 포인트에서 봐야 할 바위들을 많이 놓치고 온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걸 핑계로 날씨 좋은 날에 다시 한번 가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ㅎㅎ

산행 뒷정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상당량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다른 코스를 선택해서 하산이 늦어졌다면 필시 저비를 다 맞았을 텐데 군부대를 통과할 뚜렷한 답이 없었지만

어쨌든 나왔으니까 군부대 하산로를 선택한 것에 탁월했다는 생각이 된다.

다른 숙제도 여러 개를 가지고 있지만 우선은 숙제 하나를 마친기분이 꽤 괜찮다.

 

 
  • 피터팬2020.09.12 12:18 

    우와~~역시 여신님이시네요.
    상장능선 풀코스 산행기 오랜만에 봅니다. 그렇게 가보고 싶어하시더니.... 축하를 드립니다.
    코스 공부를 많이 하셨으니, 군부대 길로 내려가는 탁월한 결정을 하셨으리라 생각이 듬니다.ㅎ~

    오리는 놓치고, 흑염소만 보고 오셨다는데....빵 터집니다.ㅎㅎㅎ
    아마 2봉을 지나며 암릉 뿌리 밑으로 돌아가는 우회로로 가셨나 봅니다.
    2봉의 우측으로 막 지나며, 우하로 가시면 안되고, 진행방향 좌상으로(큰소나무가 기준) 암릉위의 크렉형으로 난 바윗길로 올라 소나무를 넘어 진행하면, 2봉 정상부 바로 뒷편으로 도착을 합니다.

    암릉 능선을 따라 3봉으로 가면 털 빠져 누워있는 오리바위를 지나가게 됩니다.
    여신님이 흑염소를 만난 암릉 뒷쪽의 커다란 소나무가 3봉의 끝이라할 수가 있습니다.
    꺼꾸로 소나무 지나 조금을 들어가셨으면 오리를 만나셨을 수가 있었습니다.ㅎ~

    오리바위를 만나 고 오실 그 날을 응원합니다.~^

    자유의 여신~!!2020.09.12 14:37
    항상 그곳에 가보고 싶어서 벼르고 별러서 다녀왔습니다.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그렇게 쫄지않아도 될것같았는데 비탐이라서 접근하는 마음이 더 불편했던것 같습니다.

    코스공부를 나름 열심히 해봣지만 막상 실전에 부딪히면 가끔씩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제목이 조금 웃겻나요 ? ㅎㅎㅎ
    네...2봉암릉위로 올라갔다가 그쪽으로 넘어가는건 무리일듯하여 다시 내려와서 뿌리로 돌아갔습니다.다음에는 팬님 산행기를 더 꼼꼼히 읽어보고 잘 가봐야겠습니다.

    다음에는 털빠진오리도 확실하게 잡아가지고 와서 오리탕 끓여서 몸보신해야죠~ ㅎ
    팬님의 산행기가 많은 도움이된거 감사드립니다.
  •  
  • 이호은2020.09.12 13:30 

    와~ 대단하세요! 장거리 상장능선 종주까지..
    근데 넌 왜 거기서 나와~ 유행가 가사처럼
    흑염소가 왜 거기서 나오는지요!ㅎㅎ
    옛날 생각이 납니다! 상장능선을 타고 하산길에
    군부대 정문을 통과하면서 이름적고 보내주며
    오늘만 봐준다는 정문 초병들의 반복되는 멘트
    다음에 또 걸려도 오늘만 봐준다는 맨트가
    생각나게 하네요!
    여신님 덕분에 오랜만에 상장능선 구경
    잘했습니다!
    예전에는 솔고개를 들머리로해서 올랐는데
    둘레길에서 진입하니 타이어봉을 지나서 진입을
    하게 되나 보내요!
    저도 평일에 기회를 봐서 살짝 옛 추억을 더듬어
    봐야겠습니다!ㅎ
    긴코스 수고많으셨어요!^

    • 자유의 여신~!!2020.09.12 14:44

      그러게나 말입니다..갸가 왜 거기서 나와가지고....ㅎㅎㅎ
      바위에 앉아서 아무생각없이 쉬는데 바위아래서 시커먼 염소가 쑥 올라와서 얼마나 놀랫는지 모릅니다.

      군부대 통과가 심히 걱정됫는데 막상 군부대에 들어서니 아무도없는 적막강산이더라구요.
      시설을 보아하니 거기는 유격훈련장으로 쓰는듯한데 필요할때만 와서 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솔고개쪽으로 진입을 할까도 했는데 대부분의 산객들이 둘레길에서 진입한다고 하기에 저도 둘레길을 이용했습니다.
      추억도 회상하실겸 언제 날씨좋을때 살짝 다녀오시면 좋겠네요~

       

  • 피리부는 사나이2020.09.12 17:45 

    상쾌한 공기를 마시러 떠나고 싶어요

  • 까꿍이2020.09.12 19:49 

    축하드려요.
    홀로 상장능선 완주하셨네요.
    아쉬운 점은 3봉 누워있는 사람 얼굴과 털빠진 오리바위를 못 보신거요.
    염소가 있는 봉우리 뒷편으로 가시면 전망좋은 테라스도 있구요.
    비가 많이 내려 등로가 엉말인가봅니다.
    코스도 아셨으니 봄에 진달래길도 다시 걸어보시면 좋을 듯하네요.
    참...가까이하기엔 먼 당신...멘트가 있는 암봉이 4봉이고 뒤돌아 조금만 가시면 오리가 있어요.

    • 자유의 여신~!!2020.09.13 09:41

      감사합니다~
      주말 비탐산행은 아무래도 심적인 부담이 크니까 평일산행은 누구와 함께하는게 쉽지않아서 혼자 갔습니다.

      그니까요...
      상장능선의 포인트바위들을 몽땅 놓치고와서 많이 아쉽더라구요...ㅠㅠ
      능선길은 큰 지장이없는데 골자기등로는 많이 엉망이더라구요.
      알려주신 자료를 참고해서 겨울이 지나고 꽃피는 봄에 다시 한번 방문해서 이번에 못본 명물바위들을 만나야될것같습니다.
      까꿍이님 산행기도 제게 많은 도움이 됫어요... 감사합니다.

       

  • 야생말2020.09.13 13:29 

    북한산은 언제가도 멋지고 좋은산 입니다.
    장시간 산행에 수고 하셨구요,
    암릉이 많고 자연석이라 더욱 더 아름답습니다.
    왕관봉에서는 왕관을 쓰셔야 합니다.

    • 자유의 여신~!!2020.09.13 13:48

      네 맞습니다.
      북한산은 어느때 어디로가도 언제나 좋은산이죠~
      큰맘먹고 상장능선에 발을 들여봣는데 사람들이 왜 그곳을 가는지 알겠더라구요.
      왕관봉에서 왕관을.....ㅎㅎ
      다음에는 가짜왕관이라도 가지고 가야될것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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