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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도봉산..여성봉,오봉..계절은 봄이지만 여름처럼 더운날이었다.

by 자유의 여신~!! 2020. 5. 4.

 

 

 

 

 

 

 

 

2020년 5월 3일(일)

나홀로

자동차운전

송추주차장-여성봉-오봉-송추계곡갈림길-송추폭포-송추주차장(원점)

9.9km

9시50분~3시 55분..6시간 5분

 

날씨..비/구름/해

기온..16~24도

풍향/풍속..남동/12~14km

강수확률..30%

 

 

4월 30일부터 5월초까지 이어지는 연휴로 딸네집이 바쁜데 애들은 학교를 못가고 집에서 공부를 하려니

애들 엄마,아빠가 일도 손에 안잡히고 그렇다고 애들만 쳐다보고있을 처지가 못되서 고생을하고 있다고한다.

내가 내려가서 애들을 봐주는것도 좋지만 이래저래 여의치않기에 지난 28일날 당일치기로

제주에 내려가서 지온이를 데리고왔다.

 

30일은 애들 데리고 작은딸네랑 함께 안성에 볼일보러 다녀오고

주말을 맞이하여 애들은 친할머니댁에 잠시 다니러갔기에 그틈에 나도 산으로....

이번에는 여성봉,오봉코스를 가보려고한다.

예보에는 구름이 잔뜩 낀다고하는데....비만안오면 되지싶은맘으로 무조건 나섯다.

출발후 얼마되지않아서 자동차앞유리에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더니 점점 더 굵어지는 빗방울에 마음이 심란하다.

에효~~~비는 안온댓는데 또 구라청이 되는구나 싶으면서 이대로 가야될지 말아야될지 갈등...

집으로 돌아가야되겠다고 생각하고 차를 돌려서 집으로 조금 가다가 이왕에 준비하고 나섯는데

송추에 도착해도 비가 계속내린다면 둘레길이라도 걸으면되지 싶은마음이 들어서

또 차를 돌려서 달리다보니 비는 뚝 그치고 날씨가 점점 좋아진다.

집으로 돌아갔으면 무지하게 후회할뻔했다는....ㅎㅎ

9시 40분쯤 송추주차장에 도착을하니 조금은 이른시간이라 그런가 주차장이 휑하게 비어있다.

아직은 흐리멍텅한 날씨지만 앞에보이는 산풍경은 멋지다.

일요일인것을 실감하게 들머리에는 젊은피들이 바글바글하다.

초입부터 연분홍 철쭉이 반겨주니 마음이 황홀해진다.

 

싱그러운 숲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병꽃도 화려하게 피어서 등로를 밝혀주고...

높은습도에 헥헥대면서 오르다보니 조망포인트에 도착했다.

나는 한번도 못가본 상장능선...

송추능선넘어로 빼꼼히 보이는 사패산..

오늘의 첫 목적지 여성봉도 모습을 보여주고...

조금 더 오르다보니

오마~~~~하늘이 예술로 바꼇다.

조망좋은곳에 퍼져앉아서 간식과 휴식을 잠시하면서 여유를 즐겨본다.

지나온길도 내려다보고...

공단직원들이 시설보수를 하면서 올라간다.

사패산...

송추능선뒤로 어렴풋이 양주,불곡산도 시야에 잡히고...

 

얼마나 놀면서 올라왔는지 11시 40분이나 되서 여성봉에 도착했다.

신의 작품에 또 한번 감탄을 하면서....

아랫쪽에는 사람들이 줄을 넘어서서 쉴새없이 사진을 찍기에 윗쪽만 담아봣다.

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

여성봉에서 바라본 상장능선과 북한산...

여성봉 뒤에있는 바위...

예전에는 저곳에 올라가서 쉬곤했었는데 지금은 아예 올라갈생각도 안한다.

오봉도 다시담고...

인증샷도 남겨보고...

 

여성봉아래 바위로 들어간다.

 

어느 단체팀하고 주거니받거니 사진도 여러장찍고...

 

손 들어보라고해서....ㅎㅎ

여성봉에서 한참을 놀고 12시경 오봉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긴다.

활짝핀 철쭉꽃길을 걷는다.

 

 

 

 

 

늦둥이 진달래도 한몫을 하니 눈과 마음이 더욱 더 즐겁다.

조망포인트...

 

 

매니아들에게는 관심폭팔이지만 오봉아래 붙어서

일반산객들에게는 그닥 존재감을 많이 못보여주는 관음봉도 따로 담아본다.

지나온 여성봉도 담아보고...

사패산....

사고 이후로 나에게는 늘 악몽이 떠오르는 존재가 되어버렷다.

 

 

12시 50분 오봉에 올라서서 주변을 돌아본다.

나는 달라졋지만 아름다운 풍경들은 언제나 그자리에서 많은 산객들의 발길을 묵묵히 받아주고 있다.

만가지 생각 과 함께 제일먼저 북한산 정상부를 한참동안 바라봣다.

오봉과 상장능선...

 

 

 

도봉산의 멋짐도 한껏 즐겨보고...

앞에 칼바위,뒷쪽의 신선대와 자운봉...모두 새롭게 보인다.

저 아래 우이암도....바라보는곳마다 추억이 새록새록 가슴을 적신다.

나는 오늘 송추계곡으로 하산을 하려고하지만 멋진포인트를 안보고 갈수없어서 오봉정상에서 조망을 마치고

헬기장에서 오른쪽방향으로 살짝 내려간다.

조망처로 가면서 만나는 바위....애도 뭔가 이름이 있을듯하다.

우리 원준이에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뭐같이 생겻나고 물어보니까 "고릴라" 같이 생겻다고 해서

나는 애를 "고릴라바위"라고 불러본다.ㅎ

고릴라바위 뒷모습...

저기가 오봉 뒷모습을 멋있게 볼수있는 포인트다.

언젠가 어느산객분에게 인삼이 뿌리내린것같다는 설명을 들은적이 있는 오봉의 전체모습들이다.

한 화각에 들어가질않아서 나누어 담아본다.

 

 

 

 

 

파란하늘에 구름이 둥실 떠있는 배경까지 넣어서 품앗이 인증샷도 찍어본다.

 

갈길이 바쁘지않으니까 이풍경을 오랫동안 보고,즐기고 싶어서 편안한 자리에 앉아 목을 축이면서....

쉼을 마치고 헬기장을 지나서 자운봉,송추주차장 방향으로 간다.

 

영봉과 북한산 정상부...구불구불 용솟음치는 능선들이 그동많이도 쳐다본 풍경인데 오늘따라 유난히 더 멋있다.

오봉....

송추폭포,송추주차장 방향으로 좌회전이다.

 

 

여기도 꽃길...

 

 

 

 

 

 

 

하늘이 예뻐서 그냥~~~

 

 

송추폭포 상단...

송추폭포

가물어서 수량이 별로없지만 그 멋짐만은 잃지않고 눈요기를 시켜준다.

 

 

이름을 알수없는 거대한 바위를 지나서...

 

송추계곡 분기점에 도착했다.

여기서 오봉과 사패산으로 갈라져서 오를수있는곳이다.

쉼터에 많은사람들이 쉼을 하고 있지만 나는 쉼터를 패스하고...

계속 걸어내려와서 3시 17분에 산길이 끝나는곳에 도착했다.

시멘트포장길을 걸어서 내려가야되는것은 정말 싫지만 선택의 여지가없으니까 뙤약볕을 맞으면서 계속 걷는다.

 

송추마을 부근에 내려오니까 많은사람들이 더위를피해 개울에내려가서 놀고있다.

 

3시 50분경 주차장에 도착하는것으로 오늘산행을 마무리한다.

자동차를 도로밑에 세워놧더니 시원하고 좋다.

자동차문을 활짝 열어놓고 차에 들어가서 한참을 누워있다가 집으로 출발~

 

북한산이나 도봉산은 어디 한군데 쉬운곳이 없는산이다.

그렇지만 조금 더 웬만한곳을 찿아서 여기저기 다녀보는중이다.

오늘 걷는거리가 짧지않아서인지 등이 신호를 살짝보내지만 이정도면 참아볼만하니까

내가 생각해도 참 많이 나았다.

11월 12일에 사고가 낫으니까 다음주면 딱 6개월이 된다.

아마도 1년은 지나야 통증이 없어질듯하지만 그동안에도 나는 꾸준히 체력을 기를것이고

산행도 힘닿는만큼씩 해볼생각이다.

 

블친 여러분 날씨가 덥습니다.

이럴때 일수록건강관리 잘하셔서 행복한 날들을 보내세요~^^

^

 
  • 피터팬2020.05.04 19:06 

    흐리고 더운날 "도봉의 꽃" 오봉으로 발걸음을 하셨네요.
    오름길이 만만찮았은 산길인데...그만하시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그간 여신님의 시간은 지루하게 흐르셨을텐데...벌써 6개월이 지났군요.
    차츰 건강을 많이 회복하셨으니...축하드리며...마무리까지 화이팅입니다.~^^

    자유의 여신~!!2020.05.04 21:30
    도봉의 꽃...딱 맞는 말씀이네요~
    불,수,사,도,북 어느산이던 오르기는 쉽지않죠...
    몸에 맞게 살금 살금 다니다보니까 워낙 속도가 나진 않더라구요.ㅎ

    부상당하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길었죠~
    때로는 좌절하기도하고 때로는 희망을 가져보기도하면서 마음을 추스리고하고 그랫습니다.
    앞으로의 인생은 보너스라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보고 있네요.
    축하 감사드립니다.
  •  
  • 이호은2020.05.06 13:00 

    여신님, 휴일산행으로 송추오봉과 여성봉 송추계곡으로
    한바퀴 돌구오셨군요!
    갈곳이 마땅찮게 생각되면 주차하기 편리해서 찾는 여성봉과
    오봉이지만 그래도 그리 녹녹치 않은 코스라고 생각되요.
    여성봉과 오봉까지 깔딱에다 계단으로 암릉까지 체력도 마니 소모되죠!
    그래도 몸도 회복이 덜되셨을텐데 대단하세요!
    날씨도 여신님 오봉에 오신다는 소식에 빗방을 떨구다 얼릉 화창한날씨로
    하느님께서 바꿔주신듯 합니다!ㅎ 수고많으셨어요!^^

    • 자유의 여신~!!2020.05.06 19:24

      평일에는 애들이 집에서 온라인수업을 하고있으니까 이것 저것 수발들일이 많아 제가 집을 비울수가 없어서 주말산행을 했습니다.
      아직은 암릉을 연속으로 타는것은 무리일것같아서 될수있으면 암릉이 적고 주차가 편한곳으로 골랏습니다.
      혹시나 무리가되서 퍼질까봐 최대한 짧은코스를 탄다고 했는데도 마지막 하산길은 조금 힘들더라구요.
      척추를 다쳐보니 오를때는 그냥저냥 견디다가도 고개를 숙이고 내려올때 훨씬더 부담이가고 힘든걸 이번사고로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종교는 없지만 하느님이 보우하사~~~빗님을 거두어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 까꿍이2020.05.11 09:56 

    6개월동안 참 많이 참고 견디고 애 쓰셨어요.
    그 보람이 하루하루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개 해 주나봅니다.
    오봉을 보니 그 헉살이 또 다시 보고싶어지네요.
    대한민국 어느산을 가도 북한산만한 곳은 없더라입니다.
    멋진 오봉의 오묘함..
    언제봐도 가슴 설레이게 하네요.

    • 자유의 여신~!!2020.05.11 13:08

      아무일이 없다면 6개월이 그리길지는 않았겠죠...
      다행이도 빠르게 회복되어 다시 산에들수있어서 많이 감사한마음으로 산행을 하고있답니다.
      오봉~~앞배경도 멋있지만 뒷모습은 압권이라 생각합니다.
      맞아요~~~다른산에 가려고 뒤져봐도 북한산만한 산을 찿는게 쉽지않더라구요.
      언제봐도 가슴설레이게하는 존재감....
      멋진데 가깝기도한 북한산과 사랑에 빠져버린 우리들인거 맞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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