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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진달래능선엔 진달래가 만발했네~

by 자유의 여신~!! 2020. 4. 15.

 

 

 

2020년 4월 14일(화)

(손자)정준이랑~

북한산우이역-진달래능선-대동문-소귀천계곡-북한산우이역

약 7.5~8km

11시 10분~4시..4시간 50분

 

날씨..맑음

기온..8~11도

풍속/풍향..남/남서,8~15km/h

산행후에 트랭글을 안끄고 집까지 와버려서 이렇게 됫음..ㅎㅎ

 

 

친할머니댁에 갔던 정준이가 다시 나에게로 온지 몇일됫다.

코로나19로인해서 정상적인 개학이 안되기에 온라인 개학을 맞이하여 정준이 담임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은 학교에 다니는것과 동일하게 수업에 참여해야되니까 모두 다 본인집에 있으라고 하신다.

그래서 내일은 정준이가 제주로 내려가기로 했다.

 

열정가득한 담임선생님께서 온라인수업을 위해서 13,14일 오전 10시부터 이틀동안 예행연습수업을 하신다고 했는데

수업마치는 시간이 애매하긴하지만 자동차를 타고가면서 하자고 손자녀석을 살살 꼬득여서 또 산행길에 나섯다.

차타고 오면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는모습을 옆에서 들어보니까....

온라인으로  출석도 부르고 공지사항을 알려주신후 수업을 마치 과제물을 내줄테니 그것을 다하면

밴드에 올려서 선생님이 확인할수있도록 하라는 당부말씀도 잊지않으신다.

코로나사태로 선생님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시는지 가슴이 뭉클~

 

또 다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다음 북한산 중심부를 한번 올려다보고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로 가면서...

진달래능선을 타기위해서 철문안으로 들어간다.

북한산은 지난주에 영봉을 다녀갔으니까 이번에는 도봉산의 보문능선을 가려고했으나

집에서 접속거리가 길어지면 손자녀석이 더 힘들어 할것같아서 산행지를 이곳으로 바꿧다.

진달래능선을 걸으면서 만나는 뷰~

오늘은 시계가 비교적 좋은편이라 백운대와 인수봉을 실컷 바라보면서 걷는다.

아랫쪽 진달래는 이미 돌아가셧고 뒤을이어 철쭉이 피어있다.

여기가 이상태면 능선 중반이후에는 진달래가 예쁠것같아서 즐거운 마음에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고도 250 을 넘어가니 살짝 시들었지만 간간히 남아있는진달래가 보인다.

조금후부터 진달래 꽃밭이다.

꽃은 왜??? 보고 또 봐도 질리지를 않을까? ㅎ

올라가는 방향이 역광이라 허옇게 나왔지만 실제로본 모습은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꽃잎이 너무 예쁘다.

초반부터 기념인증샷도 찍고가자~~

오늘도 역시나 웬만한 짐은 정준이가 다 지고 나는 콩알만한 배낭에 최소한의 짐만....ㅎㅎ

할머니가 한장 찍겠다고하니까 마지못해 찍혀준 인증샷~ㅎ

조망을 즐기고...

꽃에 취해 즐기면서 천천히 올라간다.

오늘은 대동문까지만 갔다가 소귀천계곡으로 내려오는것으로 약속을하고 움직이는 중이다.

정준이는 중간에 할머니가 "다른곳으로 가고싶다면서 계획변경하기 없기"를 몇번이나 다짐을 한다.ㅎㅎ

맨앞에 영봉이 보이고 뒷쪽으로 오봉과 도봉산중심부가 시원하게 보인다.

앞쪽부터 용암봉,만경대,백운대,인수봉이 산행내내 나의시야를 즐겁게해준다.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진달래꽃잔치...

숲에 가려져서 좀처럼 안보이던 수락산과 불암산도 이젠 시원하게 보인다.

서울시내를 건너서 아차산,용마산까지....

단체사진....

이녀석....얼굴을 꼭꼭 싸매서 언뜻보면 할아버지랑 함께온줄 알겠다는....ㅋㅋ

그러나...

걸음걸이나 하는행동은 완전 어린애라 학생이라는것을 금방 알아차릴것같다.

대동문 0.5키로 남았다고 엄청 좋아한다.

대동문,소귀천계곡 갈림길이다.

이따가 저기로 내려갈거라고했더니 또 좋아하고...

현호색 집단서식지에서 한장 담고...

2시 10분... 3시간걸려서 대동문 도착햇다.

간식하면서 20분정도 쉬고 하산을 시작한다.

소귀천계곡으로 내려간다.

이계절에는 아무것도 볼것이없는 계곡이다.

한참 내려오니까 간간히 핀 진달래꽃이 눈길을 끄는것 외에는 볼것이 없다.

가물어서 물도 없는 여러개의 약수터를 지나니까 소귀천지킴터가 나오고 바로옆에 화장실도 있다.

여름에는 계곡물이 졸졸졸 흐를테니까 하산코스로 이용하면 좋을듯한 계곡이다.

할렐루야 기도원을 지나면서...

이곳으로 나왔다.

맞은편은 하루재에서 제2지킴터로 나오는곳이다.

오전에 들어갔던 철문도 지나고...

주차장으로 가는건널목에 서서..

내일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여,야를 떠나서 그x이 그x인 정치판...

더 나은 인재도 없고 꼭 필요한 일꾼도없는 우리정치판에 정말 환멸을 느끼게하는 요즈음이다.

주차비계산하고 챙겨간 아이스박스에 넣어놧던 시원한 과일을 손자랑 맛나게 먹느라고

트랭글 아웃시키는걸 까먹고 집까지 go~ㅎㅎ

산에 너무 자주간다고 등이 신호를 보냇지만 꾹 참고 다녀온 진달래능선은

작년보다는 꽃이 많이 시들었지만 중반부 이후로는 만개한 꽃들이 꽤 볼만해서 눈이 즐거웟다.

 

다음에는 어떤손자녀석이 올라올지는 몰라도 그녀석도 어느산이든 데리고 가야되겠다.

 

 
  • 이호은2020.04.17 14:39 

    손자 정준이가 할머님의 등짐까지 대신 짊어지고
    할머님의 산행에 동행하며 친구가 되어주니 기특하고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변화된 우리의 삶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수업이라는 초유의 경험과 실험적
    수업을 하기에 이르렀으나 과거 우리 기성세대보다 젊고 똑똑한 지금의 학생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하는 모습에서 앞으로 긍정적인 발전을 갖어오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앞으로 세계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더 넓은 세상속으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여신님, 안전한 산행하시고 늘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무리하지 않는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0.04.17 17:30

      손자녀석이 키만 큰게아니라 마음도 컷는지 배려도 곧잘하더라구요.
      이젠 남자의향기가 날 정도로 커서 그런지 든든하고 의지도 됩니다.

      제생각에도 우리윗세대 어른들이 우리를 걱정했듯이 우리 또한 아랫세대를 걱정하면서 살고있지만
      지금 젊은사람들이 우리보다는 훨씬 더 똑똑하고 지혜로워서 행복하게 잘 살아낼겁니다.
      그렇게 믿고 맏겨줘야 이시대의 주인이라는 생각을하고 책임감있는사회인이 되겠죠~
      사회의 중심은 언제나 30~40대이니까 우리는 이제 그들이 끌고가는 현실에 잘 적응하면서 함께 살아가야겠죠

      호은님도 안전을 우선으로하시고 즐거운산행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 까꿍이2020.04.19 19:43 

    이번에는 진달래꽃길을 걸으셨네요.
    마음같아선 보이는 봉우리로 발길을 돌리고싶으셨을텐데요.
    단단히 약속하셨으니 등로를 바꾸시진 못하셨죠?
    오늘 냐리는 비로 진달래는 이젠 뚝뚝 떨어질 듯하네요.

    • 자유의 여신~!!2020.04.20 09:52

      네...진달래 꽃길을 걸으면서 다시 산에들어서 이런풍경을 볼수있는것에 감사하며 행복했습니다.
      마음이야 그렇죠~~
      하지만 아직은 환자인 제가 욕심을 부리면 문제가 생길듯해서 처음부터 마음을 크게먹지않았습니다.
      이렇게라도 산에 들수있음에 저 자신에게 감사하면서 산을 즐겻답니다.
      손자녀석은 맛있는거 사준다고 살살 꼬득이면 아직은 슬쩍 넘어가주긴 하는데 제가 무리일듯해서 약속을 꼭 지켯죠~~
      아흐~~~~내 나이가 50대 중반만됫어도......ㅎ

       

  • 늘 봉2020.04.20 07:46 

    비 내리는 오후엔
    상자 속 기다림도 별빛 같은 그리움도
    안으로 안으로만 갈무리 하고 사는
    老 시인의 뜨락에도 살포시 찾아 왔던
    연분홍 봄 색시가 떠 날 채비를 하는듯 하여
    조금은 한기를 느껴봅니다.

    불로그 벗님!
    안녕하세요?
    압승과 패배라는 결과로 4 15 총선도 마무리 되고
    애굽의 바로 왕 처럼 지구촌 인류를 포로로 삼아
    그 위세를 떨구더니 이젠 힘이 빠진 듯
    포로의 숫자를 한 자리로~~~~반가운 이 현실이
    변화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집콕에 방콕에 무료하시지만 취미를 살려
    불로고 활동을 하신 불 벗님들께 감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소중한 작품에 감사히 머물러 봅니다.

    가내의 평화를 빕니다.

    2020 4 20일 늘봉드림

    • 자유의 여신~!!2020.04.20 09:54

      방문해주시고 소중한 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서 코로나가 물러가고 온국민이 평화로운 날들을 보냇으면 좋겠습니다.
      늘봉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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