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시원한 조망이 일품인 원효봉에 오르다.

by 자유의 여신~!! 2020. 4. 5.

 

 

 

2020년 4월 4일(토)

정준이랑 둘이서

자차이용

북한산성주차장-둘레교-원효봉입구-릿지길-원효암-원효대-원효봉-북문-주차장

6.3km

10시 20분~2시 40분..4시간 20분

 

날씨..맑기는했으나 대기는 뿌염

기온..1~2도

풍향/풍속..북서/22~25m

 

 

제주에서 일정이 자꾸만 늘어지는 바람에 예정보다는 일주일늦은 목요일(4월2일) 낮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복귀했다.

처음생각은 나혼자 올라오는것이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애들개학이 또 늦춰지는 바람에 정준이가 함께 올라왔다.

금요일은 밀린일을 보면서 휴식을하고 다소 복잡하지만 토요일에 산행을 해야겠다고 계획을세웟다.

처음에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명소를 찿을생각이엿지만

주말산행이되다보니 약간은 한적하고 짧은코스로 계획을 변경해서 원효봉을 오르기로 한다.

원효봉은 길지않은 산행거리에 정상에올라서면 북한산의 정상부가 시원하게 보이는 뷰가 일품인곳이다.

나같은 어리버리도 4~5시간이면 충분히 즐길수있는코스이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지않고 다녀올수있어서

회복산행초기에 다녀오려고 생각하고 있었기오늘의코스로 당첨됫다.

집에만 있고 싶어하는 손자녀석에게 맛있는거 사준다고 꼬득여서 함께나선 산행길이다.

집에서 자동차로 움직엿는데 주말답게 1주차장은 만차...2주차장에 주차를했다.

사회적거리두기를 장려하고있지만 모두 다 숨통이 막혀서인지 산으로 피신(?)온사람들도 꽤 있는듯하고

원래에도 산에오르는사람들은 하던대로 하다보니 산길에는 많은사람들이 북적이고있다.

입구에있는 도넛가게에서 손자녀석에게 2,000원에 3개주는 꽈배기도넛을 사주고...

오늘도 둘레교앞에서 원효봉과 북한산정상부를 한번 담아보고 둘레교를 건너서 산행을 시작한다.

둘레길 갈림길에서 원효봉방향으로...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진달래꽃이다.

아랫쪽에는 진달래꽃이 떨어지고 파란싹이 나온나무도 꽤 있다.

진달래랑 나랑~~

서암문에 도착해서 손자에게 시구문으로 불리우는 역사에대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나는 또,호기심발동....

정규코스인 돌계단말고 화살표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겨서 새로운코스로 가본다.

여기도 아랫길이 있고 윗길이 있는데 나는 아무도 가지않는 윗길을 선택했다.

요뒤로 살짝들어가서..

가벼운 릿지를 즐기면서 오르다보면 원효대슬랩이 보인다.

살짝 무서운 릿지가 나오기에 우회로를 찿으러 숲을 헤치고 다니는중~

길찿는것은 찿는것이고 진달래꽃이 너무 예뻐서 담아본다.

등로에 올라섯지만 나의 방황에 손자녀석은 지쳐가고...ㅋㅋㅋ

또 다시 릿지....무섭지만 재미있다.

의상봉을 선두로 의상능선이 좌악~보인다.

정준이에게 지난번에 다녀온코스를 설명해주니까 대번에 알아보고 신기해한다.

 

 

 

릿지길을 돌고 돌아서 이젠 정규등로로 나왔다.

바위랑은 어지간히 놀았으니까 또 꽃놀이에 빠져본다.

원효암을 지나서...

원효대를 마주하고...

원효대에서 염초봉을 담아본다.

염초봉과 상장능선 그리고  도봉산까지...

의상능선도 다시한번...

350고도를 넘기면 진달래는 30~50% 개화되어 있다.

만사가 귀찮은 중2와 함께나선 산행길의 꼭지점인 원효봉이다.

어떻게 온 산행인데 인증샷을 안남기면 서운하징~~~~ㅎㅎ

귀차니즘병에 걸린 중2도 억지로...ㅎㅎ

오늘 예보는 바람이 거세게 부는것이엿는데 생각보다는 햇살도 따듯하고 바람도 웬만하니까

바위에서 쉬는사람들이 꽤 많고 그 위로는 노적봉과 산성능선도 편안하게 보인다.

멋진뷰~~~

안내판도 새로설치해놓고...

손자녀석이랑 온김에 기념샷을 여러장 남겨본다.ㅎ

손자녀석은 햇빛쏘이면 피부에 안좋다고 얼굴을 꽁꽁싸매고 ...ㅎㅎ

정준이는 아래를 내려다보더니 여기서 떨어지면 죽는건 확실할것 같다면서 무서워한다.

조금 내려오면 백운대랑 겹쳐졋던 염초봉이 분리되어 보이면서 새로운그림을 만들어준다.

북문도착...여기서 우리는 우틀하여 산성지원센터방면으로 내려간다.

역광으로 보이는 진달래꽃...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눈물 흘리오리다~~!!"

보리사앞 도착

역사관쉼터를 지나서...

벗꽃이 터널을 만들어준 대서문을 지난다.

손자녀석이 모든걸 귀찮아하면서도 내가 하자고하는것은 싫다고 안하고  다 따라서해준다.

그래서~~~반사경 사진놀이도 하고....

의상봉 들머리를 지나서...

다시 둘레교앞으로 돌아왔다.

주차장에 도착하니까 3시도 안된시간인데 차들이 꽤 많이 빠져나갔다.

우리도 자동차출발을 하면서 요금계산하기위한 줄선 차안에서 북한산 담아보고...

손자녀석이 짬뽕매니아라서 산행후에 사주기로하고 왔기에 "세븐차이나"라는 중국집에 또 왔다.

음식맛도 괜찮고 깔끔해서 좋댄다.

정준이는 곱배기 나는 보통으로 한그릇씩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은 따듯한 햇살이 차안을 데워주고

약간은 힘들었지만 나름 적당한 산행으로 따듯해진 내마음도 흐믓하고 좋다.

정준이도 이정도 산행이 적당하다면서 다음에도 너무 길지않고 이정도로 가볍게 가자고한다.

밖에 나가기 싫다고하면서도 또 가자고하면 따라나서긴 할모양이다...ㅎㅎ

 

 
  • 이호은2020.04.05 21:08 

    여신님, 원효봉을 정준이와 다녀오셨군요!
    살짜기 릿지길로 들어서시다 정규등로로 복귀하시구요! ㅎ
    옛날에는 참 마니 다니던 원효대슬랩 원효릿지길이었는데
    이제는 대슬랩위에 카메라가 설치되고 주말휴일에는 공단직원들이
    눈을 크게뜨고 지키고 있어 이제는 발길을 끊은지 저역시 몇년되는거 같습니다.
    언제 날잡아 장비하고 옛날즐기던 코스를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여신님, 원효봉에서의 뷰는 압권이죠!
    병풍처럼 둘러쳐져있는 북한산 백운대부터 노적봉 만경대 풍광은 최곱니다!
    이렇게 건강해지신 모습으로 산행하시는 모습 뵈니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어제는 집안에 행사가 있어 오늘 의상능선을 타고왔답니다.
    여신님, 늘 안전산행하시고 건강에도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사진 잘보구 갑니다!^^

    • 자유의 여신~!!2020.04.06 09:08

      제주에 있으면서 "서울로 올라가기만해봐라 제일먼저 북한산을 가고말거야"하고 별럿거든요..ㅎㅎ
      그코스는 처음발을들여봣는데 저는 몸도 시원치않고 바위를 워낙무서워하는 스타일이라 살짝씩만 맛을 봣지만
      보통의 산객들이 가볍게 릿지로 오르기는 좋겠더라구요.
      왜 막아놧는지 이해가 안되는 구간이긴합니다.

      원효대와 원효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시원하고 가슴이 탁 트이는기분이여서 그곳으로 발걸음을 해봣습니다.
      지난번 의상능선에서는 무리하게 욕심을 부린댓가로 몸추스리는데 상당한시일이 걸렷는데
      이번에는 무리가 덜가는 코스를 잡아서 그런지 다녀온후에도 몸상태가 견딜만했습니다.
      이렇게 살살....몇년 더 산에 다닐수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보네요.

    • 이호은2020.04.06 09:56 

      원효대슬랩구간보다는 슬랩구간을 지나서 원효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가 몇 군데 되는데
      그 구간이 조금 위험구간이 있어서 막구 있을거라 생각해요!
      옛날에 어느 단체팀에서 왔나본데 제 앞에서 소나무 직벽구간을 오르다 그 여자분이 뒤로 넘어오는 걸
      제가 바로 아래에서 받아서 사고를 막았던 적이 있거든요.
      그 단체팀에 안내자가 자기 팀원을 챙기지 않고 자기들만 진행한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만약 제가 바로 뒤에 없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겠죠!
      공단에서도 몇군데 위험구간이 있어 막아놓았으리라 이해는 갑니다!

    • 자유의 여신~!!2020.04.06 10:13

      아~~~그래서 막아놧군요.
      아무리 산행이좋아도 사고는 막아야죠...
      호은님은 산에다니시면서 사람 여럿을 살리셧군요.
      福 받으실겁니다.
      그분들도 위기의순간에 목숨을 구해주신 호은님을 생각하면서 두고 두고 고마워하실겁니다.
      안내산악회가 다 그렇듯이 도착지와 시간만 알려주면 끝이잔아요.
      저도 교통편때문에 안내산악회를 이용하긴 했습니다만...
      아는척 안하는게 편하다가도 너무나들 쌩~~하고 가버리리까 가끔은 외롭더라구요ㅎㅎ

      그날 정준이는 할머니가 넘어지면 지가 받아준다면서 뒤따라 올라오더라구요.
      그 마음이 얼마나 기특한지 손자바보는 또 감동을 먹었습니다

    • 이호은2020.04.06 10:50 

      정준이 키가 이제 할머니보다 더 커진거 같습니다!
      이제는 할머니를 보호할수 있을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니 정말 대견하고 든든합니다.
      할머니를 모시고 다니면서 챙기는 모습도 정말 기특하구요!^^

       

  • 피터팬2020.04.06 09:46 

    ㅎㅎㅎ
    역시나 서울 오시자마자 북한산으로 드셨네요.
    저 역시 일요일 다시 또 북한산 다녀왔습니다...ㅋ
    원효봉에서 보는 총사령부의 모습은 가히 압도적인 비경이라...
    북한산을 처음 접하는 분께 영봉과 함께 강력 추천을 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가장 무섭다는 중2 병...ㅋ
    할머니와 이렇게 산행을 해 주는 것 만으로도..정준이의 중2병은 걱정 안하셔도 될 듯합니다.
    기특한 정준이네요.

    살살 이리 다니시면...몇년이 뭠니까...
    관리 잘 하셔서 원하시는 그날까지 쭈~~~욱 산꾼이실 겁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자유의 여신~!!2020.04.06 10:19

      네....오자마자 다음날 가고싶었는데 금요일에는 꼭 봐야되는일이 있어서 토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원효봉에 올라서는순간 가슴이 탁 트이고 기분이 짱 좋더라구요.
      저의 다음코스가 영봉인걸 어찌아셧을까요???ㅎㅎ

      우리애들은 다행이도 중2병을 아직은 심하지는 안은듯하나 어느순간에 그병이 올까봐 가족모두가 조심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어른이 애들눈치보면서 살아야되는 세상이라서요~~ㅎ

      오랫동안 산에 가고싶으니까 그 희망을 현실로 가지려면 몸관리 잘해야되겠죠~
      응원 감사합니다.

       

  • 까꿍이2020.04.06 23:27 

    정준이는 중2병도 없을 듯해요.
    싫다하면서도 맛있는 거..에 살짝 넘어가주는 센스도 있고
    가자하면 또 따라나서니 산행에 맛을 아는 중2입니다.
    진달래능선에 가시지않을 까 했는데 원효봉으로 가셨네요.
    살짝 금줄도 넘으시고..
    보기 좋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0.04.07 10:32

      학부모들이 젤 무서워하는 중2병...제발 가볍게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음이 아직은 어린애같아서 먹을것에 많이 흔들리더라구요. ㅎㅎ
      하지만 기본적으로 착하긴해서 할머니가 요구하는걸 잘 들어주긴하죠
      주말 진달래능선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영봉방향으로 갈까싶었는데
      조금이라도 가까운 원효봉을 다녀왔네요.
      금줄을 살짝넘었더니 새로운풍경을 만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준이가 친할머니댁에 간틈에 이번주는 날씨좋은날 혼자 영봉을 가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 들꽃향기2020.04.09 11:32 

    자유의 여신님 안녕하세요?
    손주와 동행하는 북한산 원효봉~
    얼마나 아름다운 동행일까요!!
    북한산 자락에도 봄꽃이 화사히
    피어오르고 있군요~
    건강한 모습으로 손주들과
    오래도록 행복한 산행이어가시길
    바래봅니다
    사진도 잘 찍으셔서
    멋진 북한산의 모습이 더 빛나보입니다~~^^

    • 자유의 여신~!!2020.04.09 12:43

      어머나~향기님 안녕하세요?
      저의 방에까지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주녀석들은 워낙 어려서부터 저랑 산엘다녀서 그런지 산행을 꽤 잘합니다.
      이젠 의젖해져서 든든한 동행이 되어주기도하니까 그냥~고맙죠.

      어제도 북한산에 다녀왔는데 진달래가 만발해서 예쁘고 보기좋더라구요.
      몸이 어느만큼 돌아와줄지는 모르겠지만 힘닿는날까지 산에 가고싶긴하네요.

      사진은..제가 막손이라 그닥 잘찍지는 못하지만 그냥 기록으로 남기고싶어서 열심히 찍어보고 있답니다.
      향기님~건강하시고 안전한 산행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