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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숨은벽에다 살림차리고 눌러앉을뻔햇어요~ㅎ

by 자유의 여신~!! 2019. 5. 7.

 

 

 

2019년 5월 6일 (월,대체휴무일)

친구랑 둘이서

사기막골-숨은벽능선-숨은벽 갈림길-숨은계곡-밤골

6.8 km

10시~6시 20분..8시간 20분

 

날씨..맑음

기온..3~11도

풍속..4~6m

강수확률..0%

 

 

대체공휴일인 오늘 친구와 산에가기로 했는데 어디로 가고싶으냐고 물어보면 늘 하는말..."니가 알아서 해"

그래서 행선지는 늘 내가 정해야된다.

산행지를 숨은벽으로 결정을하고 8시 30분 불광역에서 만나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나왔는데

늘 다니던출구가 아닌곳에서 밥을 먹고 나왔더니 방향감각을 잃어서 704번이라는 번호만 보고 탓더니 반대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게됫고...

한참 달린후에야 잘못가고있음을 인지하고 후딱 내려 반대편으로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오는 에피소드가...ㅎㅎ

그러느라 40여분의 시간소요가 되서 10시경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보통의사람들은 밤골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나는 번잡스러운게 싫어서 사기막골로 왔다.

 

 

 

 

아침빛이 내려앉은 숲길은 싱그러움 자체여서 기분이 참 좋다.

 

 

사기막골에서 시작하면 여기서 좌틀하여 능선으로 바로가는곳이고

밤골에서 출발을하게되면 직진하면 숨은계곡으로 가게되고 좌회전을해서 오면 이곳에서 능선으로 진입을 하게되는지점이다.

 

 

입구부터 철쭉이 방긋웃으며 반겨준다.

 

 

조금 올라오니까 상장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병꽃..

 

 

 

 

어머나~세상에...어느새 각시붓꽃이 화려하게 피어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약간은 싸늘하지만 공기를 이리저리 밀어줘서 시야가 깨끗하다.

 

 

이젠 북한산의 정상부와 인수봉,숨은벽이 슬슬 모습을 보여준다.

 

 

사기막골에서 능선을 타고 오면 밤골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오는 등로와 합류되는 지점이다.

 

 

영장봉도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오니 참 좋쿠나~

 

 

상장능선도....

 

 

여기도 각시붓꽃이 피어있고...

 

 

 

 

지난주에 갔던 노고산도 능선이 시원하게 보이니....감회가 새롭다.

 

 

어느젊은이에게 부탁해서 둘이 인증샷도 남겨보고....

 

 

푸르른 실록을 배경으로 친구를 세워놓고 찍어보고...

 

 

 

 

앞에 영장봉과 상장능선 넘어로 도봉산정상부와 오봉도 깨끗하게 보인다.

 

 

봐도 봐도 질리지않는 풍경~

 

 

어쩌다보니 해골바위에 올라왔다.

 

 

산행을 활발하게 못하고있는 친구는 깔끔한 풍경이 너무 좋아서 넋을 놓고 바라본다.

 

 

 

 

 

 

 

 

해골바위에서 한참을 놀고 내려와 마당바위를 향해서....

 

 

얼마나 놀면서 왔는지12시 55분이나 되서 마당바위에 도착했다.

애초에 산행계획을 짤대 숨은벽을 올라서 깔딱이 돌계단이 죽음인 백운대로 넘어가지않고

숨은계곡으로 내려와야겠다고 생각을 했기때문에 마음이 바쁠것도 없고 시간에 쫓길일도 없고

날씨또한 적당하니 아무데나 퍼져앉아서 먹고 쉬고 그야말로 룰루 랄라 산행이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이풍경은 정말 압권이다.

 

 

 

 

해골바위도 내려다보고..

 

 

 

 

 

 

 

 

여기서는 무조건 인증샷을 하나 찍어야되는듯하다.

휴일답게 젊은산객들이 많아서 또 사진부탁을...ㅎ

 

 

마당바위에 앉아서 간식을 하면서 또 얼마나 놀았는지...

거기서 살림차릴뻔~~ㅎㅎ

 

 

올라가면서 담아본 마당바위..

어떤이는 인증샷을 담고

어떤이는 풍경을 즐기고

어떤이는 쉼을하고 

각자의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즐기고있는 풍경이 넘 정겹고 아름답다.

 

 

 

 

 

 

 

 

 

 

이젠 본격적으로 암릉을 즐길싯점이다.

 

 

이젠 영봉과 뒷쪽의 수락능선도 선명하게 보인다.

 

 

지나온 숨은벽능선..

 

 

올라갈암릉..

아랫쪽으로는 직벽이 장난아님..

쳐다보는것만으로도 무쟈게 겁나고 무섭다.

 

 

 

 

열촬중인 내친구..

우린 능선에 올라서면서부터 풍경을 즐기면서 카메라에 담느라고 걷는시간이 현저하게 느려지면서

아무데서나 놀다 가다를 반복하고 있다.

 

 

 

 

 

 

 

 

바나나 바위라고도 하고 고래바위라고도 한다.

사람들이 아무렇게 부르든 그건 상관없고 우린 그곳에서 또 사진찍으면서 놀고...

 

 

 

 

백운대에서 흘러내린 파랑새능선(?)을 담아보고..

 

 

장군봉(?)을 당겨보고,,

 

 

쌀눈같이 생긴바위도 당겨보고..

 

 

숨은벽과 인수봉의 정상부를 다시 올려다본다.

 

 

신비하고 멋있는 악어능선은 신이 만들어낸 걸작품이다.

 

 

 

 

상장능선 뒤로 양주의 불곡산도 오늘은 선명하게 보인다.

 

 

 

 

여기서 노란옷입은사람앞에 있는 바위를 넘어가는게 자신이없어서

늘 아랫쪽으로 우회를 했는데 오늘따라 우회길도 겁이나서 못가고 쩔쩔매고 있자니...

많은 사람들이 저 바위를 넘어가면 쉬운데 왜 거기서 애를쓰느냐며 이쪽으로 넘어가라고 권유를 한다.

나는 단 한번도 그바위를 넘은적이 없으며 무서워서 거기는 못간다고 했더니 자기들이 잡아줄테니 이쪽으로 오라고 부른다.

올라가는것은 어떻게 올라갔는데 내려가는걸 못하고 진땀을 한박아지 흘리고 있으니까 젊은산객들이 발로 받쳐주면서 손을 잡아주고....

에구~~~~~여러사람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내려왔다.

저를 도와주시고 걱정해주신 여러분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내려가야할 계곡길..

지금까지는 올라왔지만 이젠 급경사를 내려가야된다.

 

 

 

 

 

 

예전엔 여길내려가려면 잡을곳이 마땅치않아서 애를먹기도 했는데

철난간을 설치주어서 이젠 마음편하게 내려갈수가 있다.

전국의 모든산들을 데크로 도배를 하는것은 맘에 안드는데 이런건 잘했네..

 

 

 

 

 

 

능선에서 얼마나 놀아제꼇는지 산행을 시작한지 5시간이 훌쩍넘은 3시 25분이나 되서야 백운대로 갈수있는 갈림길에 도착했다.

 

 

수줍은듯 분홍색몽우리를 내밀고 있는 철쭉이 파란하늘과 녹색의이파리속에서 존재감을 살포시 드러내고 있다.

 

 

 

 

어머나~이게 뭐랴?

약간은 희귀종인 족두리풀이 인사를 한다.

꽃을 유난히 좋아하는 친구는 귀한애를 만나서 좋다면서 어쩔줄 모른다.

둘러보니 이곳이 집단 서식지인듯 엄청많은 족두리풀이 올라와있다.

 

 

 

 

 

 

 

 

내려오면서 계속 만나고...

 

 

 

 

 

 

 

 

 

 

파랑새능선으로 갈수있는 금줄인듯하다.

 

 

여기에서 효자비쪽으로 넘어가도 되겠지만 우리는 그냥 정규등로를 가기로 했다.

 

 

숨은폭포를 지나서...

 

 

 

 

 

 

 

 

넘어가는햇살을 받은 숲길이 눈물나게 아름답다.

 

 

 

 

 

 

 

 

밤골 지원센터앞에 도착....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는것으로 우리의 널널 산행을 마무리한다.

 

 

친구와 산에들면 어두워질때까지 돌아다녀야 직성일 풀리는듯 늘 늦게 내려오는게 일상이 되었지만

서울에서 제법 먼곳에 있는집으로 돌아가는 친구가 너무 고생을 하기에 오늘은 조금 일찍 하산하는걸 생각하고 산행을 하엿다.

계획대로 평소보다는 조금일찍 하산을 하여 연신내역에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각자의 집으로...

너무나 여유롭고 즐거운산행을 하고나니 마음이 즐겁다.

 

 

친구가 담아서 보내준 내사진

 

 

 

 

 

 

 

 

 

 

 

 

 

 

 

 

 

 

 

 

 

 

 

 

 

 

 

 

 

 

 

 

 

 

 

 

 

 

 

 

 

 

 

 

 

 

 

 

 

 
  • 피터팬2019.05.07 18:33 

    ㅎㅎㅎ
    제목을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ㅋ
    숨은벽은 그럴만 하긴 한 곳이라는데...한표 보탬니다.
    파랑새능선 맞고요...장군봉 맞고요...쌀눈 같은 바위는 파랑새능선의 어금니바위입니다.
    파랑새들머리 금줄...정확하게 거기입니다.ㅎ~
    아름다운 두분의 즐기시는 멋진 산행 잘 보고 갑니다.~^^

    • 자유의 여신~!!2019.05.08 08:57

      제목이 조금 웃겻나요? ㅎㅎ
      파랑새능선은 제가 가보지못한곳이라 저기가 거기겠다하는마음으로 바라만 봣습니다.
      다음에는 파랑새 금줄을 살짝넘어서 숨은벽이 보이는곳까지 다녀오고싶은 생각도 드네요.

      저친구와는 산행코드가 맞아서 함께하면 즐거운데 요즈음은 친구와 간간히 함께하니 마음이 좋습니다.

       

  • 李公移山2019.05.08 11:29 

    산을 즐기시는 모습 보기도 좋습니다.
    산에서는 절대 무리하지 않은 것이 가장 산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구요.
    잘 머물다 갑니다. 늘 안전산행하시고요~
    친구분이랑 자매 같으세요. ㅎㅎ

    • 자유의 여신~!!2019.05.08 16:13

      산은 언제나 겸허한 마음으로 즐겨야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어진환경을 최대한 존중해야되고 제 자신도 보호하면서요~
      저의방에 머물러주시고 흔적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친구랑은 오랜 산행동지이기도해서 같이 산에들면 서로 너무 편하고 좋아요.

       

  • 까꿍이2019.05.09 20:06 

    숨은벽 마당바위에 오르면 더 이상 발길을 옮기기가 쉽지않죠?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자유의 여신님...
    산행 여전히 열심히 하셨네요.
    봐도봐도 물리지않는 풍경들이죠?
    쌀눈처럼 생긴 바위는 파랑새능선의 어금니바위래요.
    요즘 북한산에 족두리풀이 참 많이 폈더라구요.

    • 자유의 여신~!!2019.05.10 09:39

      숨은벽 마당바위....그곳을 스쳐지나간다면 산꾼이 아니죠~
      북한산,도봉산은 어느지점, 어느각도에서봐도 정말 질리지않은 풍경을 가지고있어서 산행이 늘 새롭고 재미있답니다.
      제정도의 나이가 되면 쉬었다가 다시하기는 힘들어질것이라 산행의 끈을 놓지않고 열심히 움직여보려고 노력하는거예요.
      이젠 각종 야생화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어서 그또한 산행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죠
      까꿍이님...이젠 감기,몸살 그딴거로 아프지 마시고 즐거운날만 있으시길 바래요.....

       

  • 미니랑2019.05.10 15:10 

    역시 날씨가 좋으니까 사진도 참 좋네~
    정말 오랫만에 간 숨은벽능선, 날씨도 풍경도..너무 예뻐서 횡재했당~~ㅋㅋ
    함께 한 산행 무쟈 즐거웠어 친구야~

    • 자유의 여신~!!2019.05.10 18:19

      사진이야 날씨가 도와주니 쬐끔 나은것이고..
      너는 그동안 산행을 너무 오래 쉬어서 어딜가든 오랫만~~~ㅎㅎ
      다행이도 날씨가 도와주니 더 좋고 행복했징~
      두런 두런 심심하지 않게 함께해서 나두 무쟈 좋았어...

       

  • 이호은2019.05.11 11:25 

    에고....거꾸로 가는 버스를 타셨다고요!ㅎㅎ
    저도 술한잔하고 거꾸로가는 전철을 탄적이 있지요!
    충무로에서 슬한잔 걸치고 전철을 탔는데
    정신차려보니 한강을 건너고 있드라구요!ㅋ 에고...
    다행이 돌아오는 막차를 탈수있어 무사히 귀가한적이
    있답니다! ㅎ
    날씨 좋은날 숨은벽능선 최고지요!
    빨리간들 누가 알아주나요...쉬어간들 어떠리 즐기시면 되지요!
    친구분과 멋진산행하셨습니다!
    여신님 오늘도 어딘가 걷고 계시리라 생각되어지네요!
    저는 오늘 일이있어 출근햐서 내일이나 오랜만에 의상을
    타볼렵니다!
    벌써 한여름이 온거 같어요! 즐건하루 보내시구요!^^

    • 자유의 여신~!!2019.05.12 08:50

      살면서 그런실수를 안하는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래도 막차를 타실수있어서 택시비로 지갑털리는 일은 없으셧으니 다행이군요~~ㅎㅎ
      날씨 좋은날은 어디를 가던 참 좋지만 숨은벽능선이야말고 최고조망을 즐길수있는곳중에 한곳이죠!

      저희들 나이가 적지않다보니 무리한 산행보다는 산에들어서 즐기는것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방 살방 움직이고 있답니다.

      네...호은님의 예감이 적중했습니다.
      어제는 친구와 관악산에 다녀왔습니다

      에구~토욜에 근무를 하셧군요
      지금쯤은 의상능선 어디쯤을 걷고 계실 호은님....
      멋지고 행복한산행 즐기시고 돌아오세요~~^^

       

  • judy2019.05.14 15:43 

    가끔 가는 북한산숨은벽 사진이 있어서 들어와보니
    예전 기억이 솔솔나는 포스팅이었네요.
    전에 밤골로 내려가는 길에 로프가 있다가 사라진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철난간을 해놓아서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바위로 오르는게 사실 좀 가파르기도 하지요.
    동병상련같이 느껴집니다 ㅎㅎ
    여유로운 산행기를 보니 저도 숨은벽 다녀온듯 느껴집니다.

    • 자유의 여신~!!2019.05.15 10:44

      아....님께서도 등산을 즐기셧군요?
      숨은벽 바위능선을 즐기고 계곡으로 내려서는 저곳이 바위를 무서워하는 저같은 사람이나 등산초보자들에겐 상당히 까칠하죠~
      동병산련을 느끼셧다니 웬지 가까워진듯한 느낌이 드는군요~ㅎ
      나이를 먹었으니 천천히 밖에는 답이 없더라구요.

      소박한 저의방에 방문해주시고 흔적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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