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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엄청 추운날 영봉을 넘어서...

by 자유의 여신~!! 2018. 12. 8.

 

2018년 12월 7일(금)

단독..지하철타고~

북한산우이역-육모정고개-영봉-하루재-우이산장갈림길-북한산우이역..7.2km

am 11시 20분~pm 4시 20분...5시간

 

날씨..맑음

기온..영하 11~13도

풍향/풍속..북서/12~14m

강수확률..10%

 

 

일본여행에서 돌아온지 몇일이 지낫다.

몇일동안은 밀린 볼일에 할애를 하고..

산행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금요일은 엄청 추워진다고 난리지만 날씨가 맑고 좋다고하니

배낭을 챙겨메고 집을 나서본다.

오늘은 영봉을 넘어서 하루재로 내려온 다음 시간봐서 다음코스를 정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북한산우이역에 왔다.

전철역 밖으로 나오니 온몸에 스치는 냉기가 장난아닌게 추운날씨가 실감된다.

주말은 말도 못하고 평일에도 산행객들로 늘 북적이던 전철역 부근이 오늘은 산행복장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맑고 높은 서울하늘을 얼마만에 보는지...

먼저 인수봉과 백운대,만경대를 꼭꼭눌러 눈에 담고...

 

 

 

 

우이남능선에 우이암도 사랑스러운 눈길로 한참 바라보고...

 

 

 

 

육모정지킴터를 향해서가는길은 초겨울의 쓸쓸함이 제대로 느껴진다.

 

 

여기서 청운산장쪽으로 간다.

 

 

이 쪽문을 지나면..

 

 

 

 

육모정 지킴터가 나온다.

 

 

살방살방 오르다보면 용덕사,신검사 갈림길이 나온다.

나는 신검사쪽을 한번 가보고 싶어서 한참 바라보다가 날씨도 춥고 혼자.......는 아니다 싶어서 용덕사로 발길을 옮기고...

 

 

 

 

용각사 마애불은 동자가 밝은빛이 비추는것을 보고 조각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뒤로 돌아 올라오면 산신각이 있다.

바위아랫쪽엔 마치 용이 입을 벌리고 있는듯한 동굴이 있어서 불자들이 그 안에 들어가 소망하는바를 기도하는 곳이다.

조금 떨어져서 보면 산신각(용)이 마애불(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이라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좋은 기도처로 생각한다고 한다.

 

 

 

 

셀카놀이~~~~ㅎ

 

 

 

 

 

 

약수터에 물이 졸졸 흐르지만 차가운물은 패스~

 

 

육모정고개 도착..

오른쪽 샛길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지만...나는 그냥 정규등로로....

 

 

 

 

 

 

이젠 인수봉도 시야에 잡힌다.

 

 

우리 쌍둥이가 도널드덕 같기도 하고 코끼리 같이 생겻다고 하는 인수봉의 바위를 한번 땡겨보고...

 

 

언젠가는 꼭 가보고싶은 상장능선을 그리운 마음으로 바라본다.

 

 

오른쪽에 우이남능선 우이암을 시작으로 도봉의 주봉군들이 보이고..왼쪽으로는 아름다운 오봉이 그 모습을 온전히 보여주고있다.

 

 

땡겨보자 오봉~

 

 

도봉산의 위엄을....

 

 

우이남능선의 아름다움을...

 

 

건너편 수락산의 멋짐을...

 

 

불암산의 자존감을...

이게 얼마만의 만나보는 시원한 조망인가?

깨끗한 날씨덕분에 불,수,사,도,북의 아름다움을 두루두루 마음껏 즐겨본다.

 

 

눈은 다시 영봉 코스로 돌아와서 ...

오늘 해골바위가 자꾸만 나를 유혹한다.

가보고싶다~~~가보고싶다~~~

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춥고 컨디션도 최상은 아니기에...유혹을 뿌리친다.

 

 

오늘은 당겨보는걸로...

 

 

안될것에 미련같지 말고 인수봉이나 싫컷 쳐다보자~ㅎ

바로앞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영봉이다.

 

 

도봉산쪽도 또 원 없이 바라보고...

 

 

해골바위 앞쪽에있는 멋진 바위들...

저기는 가볼려면 얼마든지 가겠지만...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불어서 너무 춥다.

아주 두꺼운 우모복은 안 가져오고 얇은것을 여러개 가져왔는데 옷을 사정없이 껴입어봐도 몸속에서 냉기가 나오는듯 계속 춥다.

이럴때 무리하면 꼭.....사고가 생긴다.

안전하게 움직이는게 최고다 싶어서 오늘은 많은것을 포기한다.

 

 

인수봉을 시작으로 앞에는 진달래능선이 좌악 펼쳐져있고 옆으로 만경대가 우뚝 서 있으며 그뒤로 산성능선이 멋지게 흘러내리고 있다.

사실,오늘 상황만 된다면 하루재에서 위문으로 올라 용암문을 지나 대동문쪽으로 가고싶었지만...그 욕심은 진작에 내려놔 버렷다.

 

 

 

 

 

 

 

 

 

 

코끼리바위는 등로에서 바로 진입할수있어서 다녀오는 시간이 그닥 많이 걸릴것 같지는 않지만

다음기회로 남겨놓고 오늘은 맘껏 땡겨보는걸로 대체한다.

 

 

 

 

 

 

 

 

진달래능선 아랫쪽으로 도선사 가는길이 내려다보이고...

 

 

 

 

 

 

조금전에 올라서 놀던 바위도 땡겨보고...

 

 

 

 

 

 

 

 

 

 

이 추운날씨에도 백운대에는 사람들이....

 

 

남산타워도 산넘어로 보인다.

 

 

방금전에 올라서 놀던 바위...

 

 

희안하게 생긴 이바위도 눈에 들어온다.

뭔가 이름이 있을것 같아서 담아봣는데 까꿍이님 블로그를 보니 내가 담은것은 일부~~ㅎㅎ

 

 

 

 

 

 

올라오면서 남자 홀산객 두어명 만난것 말고는 사람귀경이 힘든날이다.

영봉에 도착햇지만 사람 그림자도 없이 휑~~~하다.

 

 

넘어가는 해 때문에 인수봉방향의 사진은 어둠컴컴.....

 

 

인수봉 아래 인수대피소도 담아본다.

 

 

 

 

 

 

 

 

 

 

영봉정상에서 잠시 놀다가 너무 추워서 한칸 내려와 하루재로 내려가기전에 인수봉을 배경으로 셀카놀이 잠깐~

 

 

 

 

하루재로 하산을 하기위해 계단을 내려선다.

 

 

애도 뭔가 이름이 있을것같은...

 

 

 

 

하루재에 내려서니 2시 45분이다.

여름이라면 위문으로 올라가겠지만 겨울,추운날에 그건 아닌듯하여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하산을 결정한다.

 

 

 

 

우이산장 갈림길...

직진으로 내려가면 도선사 주차장에 도착해 도로를 한참 내려가야되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산길을 걸어서 우이동에서 도로에 내려설수가 있다.

이정표 교체작업을 하는지 여기도 이정표가 없지만 왼쪽길로 들어선다.

 

 

 

 

 

 

북한탐방센터 랑 도선사 주차장이 내려다 보인다.

 

 

쓸쓸한 겨울 산길을 천천히 걸어간다.

 

 

틈새로 보이는 영봉라인~

 

 

 

 

 

 

틈새로 보이는 도봉능선...

 

 

 

 

북한탐방센터 주차장에서 내려오는길과 합쳐지는 곳에 왔다.

 

 

 

 

이른시간이고 사람들도 없으니까 또 셀카놀이....ㅎㅎ

 

 

 

 

 

 

 

 

120번 버스종점에서 올려다 본 풍경...

 

 

4시 20분 북한산우이역에 도착하는것으로 오늘산행을 마무리한다.

 

사실,지방산에 가고싶었다.

그러나...아무튼 지방산엔 못가고 북한산을 잠시 다녀오게 됫고 춥지만 잘 다녀온것 같다.

영봉에서 바라보는 인수봉은 참으로~아름담고.... 웅장하고....멋지고.....좋다.

젊지않은 나이에 산에 올라 그런풍경을 바라볼수있다는것에 만족을 하며 앞으로 오랫동안...산에 다닐수 있기를 바래본다.

 

 
  • 이호은2018.12.09 17:27 

    여신님, 금요일 그 바람불고 추운날 산에 오르셨네요!
    체감기온이 뚝뚝 떨어져 영하 15도 가까이 떨어져
    사무실에서 점심시간 밖에 나갔더니 정말 춥드라구요!
    저도 영봉에서 인수봉을 바라보는 그 경치가 참 좋드라구요!
    하지만 고양시집에서 영봉을 거쳐 우이동으로 하산하면
    한참을 돌아서 귀가해야 하는 불편함에 자주 영봉코스를
    잡지 못하는 꾀를 부리게 되네요!ㅎ
    추운날씨에 고생많으셨습니다!
    추위에 감기조심하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자유의 여신~!!2018.12.09 19:15

      네....오랫만에 겨울산행이라 준비가 소홀해서 더 추웟습니다.
      영봉에서 인수봉을 바라보는 모습은 오후로 넘어가니 그늘이 져 사진이 컴컴하게 나오고
      사진상으로는 아침나절이 훨씬 좋은듯하더라구요.

      저는 평일에 시간이 되니 거리 크게 구애 안받고 그냥 다니는데
      호은님은 주중에 일하시고 주말에 산행하시는데 들머리까지 이동거리 생각 안할수 없죠~
      그마음 충분히 공감합니다.

      주말 날씨가 춥긴하지만 하늘이 맑아서 산행하시는분들 눈호강은 됫겠던데요.
      휴일이 끝나갑니다 나머지 시간도 즐겁고 편안하시길 바래봅니다.

       

  • 까꿍이2018.12.11 15:05 

    자유의 여신님.
    이젠 여유가 조금 생기셨지요?
    추운 날 좀 더울 수 있게 두툼한 옷이 좋아요.
    혼자 산행하시니 항상 조심하시구요.
    산행을 육모정초입에서 화장실뒷길로 곧바로 가시면 해골바위더라구요.
    내려오는 것보단 올라가는 쪽이 더 쉬워보였어요.
    육모정고개에서 담넘어 우측길은 시루떡으로 이어져요.

    • 자유의 여신~!!2018.12.11 20:35

      제주쪽 일이 어느정도 마무리되서 당분간은 쉴수있게 됫습니다.
      봄이 되면 다시 몇달은 바쁠듯하니 겨울동안 잘 놀아봐야죠~
      겨울산행을 수없이 해왔는데 그날은 아무생각이 없이 갔었던것 같습니다.

      아항~~~~육모정지킴터 앞쪽으로 들어가면 해골바위를 만날수있군요.
      날 풀리면 언제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바위는 언제나 내려오는것 보다는 올라가는게 훨씬 더 쉽더라구요.
      이젠 다리도 뻣뻣해지고...체력도 더 형편없어져서 많은것을 내려놓고 안전위주로 산행을 하려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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