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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삼천사로 올라 나월,나한,문수봉을~

by 자유의 여신~!! 2018. 11. 3.

 

 

 

 

 

 

 

2018년11월 2일 (금)

단독,지하철+버스

삼천사-부암동암문-나월봉-나한봉-청수동암문-문수봉-청수동암문-문수봉쉬운길-삼천사..9.4키로

11시~7시..8시간

 

강수확률..0%

기온..5~9도

풍향/풍속..남,남서/0.7~1미터

강수확률..0%

 

 

다음 수요일쯤에 제주에 내려가려고 했으나..

엊그제 딸이 올라와서 급하게 처리해야될 일들이 몇가지 있는데 좀 더 빨리내려올수는 없는거냐구 물어본다.

나는 다음주 월요일쯤 지방산에 한번 다녀와서 제주로 내려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황따라 해야되니까 비행기표를 월요일꺼로 바꿔놓고 보니...산에 갈 시간이 없다.

주말에는 또 무슨 복병이 생길지 모르니까..느지감치 배낭을 챙겨메고 북한산으로....

이번에는 삼천사에서 의상능선으로 올라보기로 했다.

불광역에서 7211번 버스를 타고 11시가 다 된 시간에 삼천사 입구에서 내렷다

 

이번산행에서 저지른 두가지 오류~~~~~

1,코스를 저렇게 탈거였으면 아침에 서둘럿어야 되는거였다.

2,시간을 확인하고 문수봉을 가지 말았어야 되는거였다.

이 두가지 오류를 한꺼번에 저지른 댓가로 x고생을 자초했다.

 

 

버스에서 내려 한옥기와 지붕위로 우뚝 서 있는 북한산을 바라보니...

3일전에 봣는데도 또 가슴이 설레인다.

 

오기전에 배낭을 챙기면서 산을 만날 상상을 하면서 기분이 좋고 ...

산에 들어서는 그곳에 있음에 행복하고 떠나기 싫어지고...

돌아와서는 그곳을 회상하면서 가슴이 따듯해지는...그런 대상이 산이다.

다른 어떤것에 매번 이렇게 가슴이 설레이고..좋을까?

나는 산을 짝사랑하는게 맞다ㅎㅎ

 

 

맨뒤 왼쪽에 원효봉 그옆에 염초봉이 있고 오른쪽에는 북한산 중심부 백운대와 수하들이 멀리보인다.

앞줄에는 내가 오늘 가려고 하는 의상능선이 보이면서 몇일전에 다녀온 의상봉,용혈봉,용출봉이 우뚝 서 있다.

 

 

여기서 삼천사 입구로 좌틀~

 

 

애기들이 숲체험학교에 온것같다.

저 또래 애기들을 보면 36개월을 막 지난 울 작은딸 손자녀석 얼굴이 오버랩 되는것은 할머니 마음인가 보다.

 

 

 

 

200년쯤된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됫다고 한다.

이나무가 뿜어내는 분위기가 가을~가을 한다.

 

 

아직은 가을을 느끼게해주는 길을 따라서...

 

 

 

 

 

 

부암동암문을 거쳐서 나월,나한봉을 지난다음 청수동암문으로 가서 상황보고 하산코스를 정하려구 한다.

 

 

 

 

 

 

 

 

 

 

응봉능선 들머리..

 

 

 

 

삼천사 경내로 들어왔다.

 

 

 

 

오늘은 카메라설정을 웬만하면 수동으로 놓고 찍어보려고 한다.

이호은님이 쓰신다는걸 따라해보기로...ㅎ

m모드에 놓고 iso를 200에 맞춘다음...나머지는 그때 그때 조정해보는걸로...

이건 자동설정

 

 

이건 노출을 100 으로..

 

 

이건 200...이렇게 실험해 본다.

찍을때마다 설정을 하려니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오늘은 이렇게 놀면서 즐겨보려고....

 

 

 

 

 

 

 

 

 

 

 

 

 

 

 

 

 

 

 

 

 

 

 

 

카메라가지고 놀면서....

중간에 퍼져앉아서 간식도 먹고 올라오다보니 12시 48분이나 되서야 첫번째 갈림길에 도착한다.

부암동안문 방향으로...

 

 

두번째 갈림길 통과~

하산길에 이 이정목이 얼마나 반가웟던지....ㅎㅎ

 

 

 

 

 

 

 

 

날씨가 엄청 포근한데다 바람한점도 없다보니...무덥기까지하다.

헉헉대고 올라오다보니..나월봉 뒷편이 보이는데 멋지다.

 

 

상부를 살짝 당겨보고...

 

 

 

 

옆을 슬쩍보니...밤송이 같은 뭔 봉우리가..쑥~

나중에 알고보니...나한봉이엿다.

 

 

경사도가 그닥 가파르진 않지만 어지간히 긴~슬랩이 나온다.

나두 이정도 슬랩은 재미있다.

 

 

 

 

 

 

위에 올라오니 비봉능선,응봉능선,기자촌능선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모바위가 뽀족하게 내밀고 있기에...

 

 

역광이지만 당겨보고...

 

 

올라온 삼천골계곡도 내려다보니 이쁘다.

 

 

한단계 더 올라가서 내려다보고....

 

 

 

 

 

 

2시..

부암동암문 도착

 

 

대남문 방향으로 간다

해가 짧아져서 6시만 되도 어두워지니까  4시에는 하산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움직이고있다.

 

 

 

 

 

 

 

 

 

 

 

 

 

 

 

 

 

 

 

 

 

 

마른꽃들고 한참을 놀고...

멋진 조망을 즐기면서 다시 걷는다.

 

 

증취봉아래 저런봉우리가 있는걸 처음봣다.

워낙 멋있는봉우리들 사이에 끼어있어서 시선을 못받는듯하나 이봉우리 자체로도 상당히 멋있다.

 

 

 

 

 

 

 

 

의상능선~

 

 

 

 

 

 

금줄을 넘어서 나월봉 정상부 부근까지 올라왔다.

여기에서니 의상능선이 한눈에 좌~악.

 

 

비봉능선도 다른각도로....

 

 

조기로~~~홀드가 있어서 웬만한 사람들은 더 올라갈수도 있어 보인다.

그곳에 올라가면 피카츄바위를 만나겠지만...나는 무서워서 바라만보는걸로~

 

 

이쪽도 쳐다만 보는걸로....

 

 

다시 정규등로로 돌아와서...

 

 

 

 

산성능선을 바라보며...

 

 

동장대를 당겨본다.

그러고보니 동장대에 가본지도 꽤 됫다...언제 날잡아서 성곽능선을 천천히 걸어봐야겠다.

 

 

 

 

 

 

 

 

 

 

 

 

 

 

 

 

 

 

 

 

 

 

도봉산 정상부를 당겨보고...

 

 

 

 

나한봉 정상에 올라와봣다.

 

 

가야할 암릉과 문수봉일원..

 

 

 

 

남자 세분이 올라와 계셔서 품앗이 인증샷을 찍고...

 

 

 

 

피카츄 바위를 당겨봣다.

 

 

저위로 올라가야된다.

 

 

 

 

 

 

 

 

 

 

 

 

3시 53분 715봉 도착...

 

 

대남문을 당겨보고..

 

 

문수봉과 전망대...

 

 

 

 

 

 

청수동암문을 지나서 문수봉에 왔다.

4시 12분...

그런데 왜?

4시에 내려가야된다는 생각을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여기서 한없이 놀았을까?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되질 않는다.

 

 

보현봉을 바라보고 놀고...

 

 

문수봉도 바라보고...

 

 

아이스크림바위도 한참을 바라보고..

여기저기 천천히 쳐다보고 사진도 설정을 바꿔가면서 엄청나게 찍으면서 얼마나 놀았는지....

 

 

 

 

 

 

 

 

 

 

잘 찍진 못했지만 보현봉을 배경으로 셀카도 찍어보고...

 

 

비봉능선 넘어로 한강에 비친 저녁놀도 담는다고 한참을....

그때 갑자기 든생각...지금 몇시?

헉~~5시다.

어디로 내려가도 4키로 이상인데 내걸음으로 아무리 빨리 내려가도 두시간 이상걸린텐데 이걸 어쩌나....정말 클낫다.

 

 

다시 청수동암문으로 돌아와서 문수봉 쉬운길로 내려온다.

어떤 남자분은 이시간에 올라가네....

 

 

 

 

 

 

 

 

정신없이 내려오다가 저녁빛을 받은 나한봉 한번 바라보고..

 

 

 

 

5시 25분...

삼천지원센터 3.5키로...

이쪽길은 초행인데 산에서 어두워질 확률 100%

이난국을 어찌할꼬~~

 

 

6시쯤되니 사물식별이 어려워서 렌턴을 키고 온몸이 땀에 젖어서 머리에서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정신없이 내려오다보니

갈림길 이정표가 보인다. 6시 12분..

여기에 오니까 아까 지나간곳이라 그런지 그나마 마음이 덜 조급해진다.

사람심리라는게....무언가가 다가올때 더 두렵고 힘든것이지..막상 닥치고 나면 오히려 담담해진다는...

어두워지려고 할때는 어둡기전에 한발이라도 더 내려가야된다는 생각에 정말 마음이 급했는데

막상 어두워지고 불빛에 의지하고 걷다보니 어차피 어둠속을 걷는데 조금 일찍 내려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오히려 차분해지면서 발조심해서 부상 당하지말자~~그런 생각이 들더라는...ㅎ

 

 

두번째 갈림길(올라갈때는 첫번째) 이정표도 지나고..

 

 

6시 41분 삼천사 경내도착...

기운이 쏙 빠지면서 심한 갈증이 느껴진다.

잠깐 숨돌리면서 물도 벌컥 벌컥 들이키고..날머리를 향해서 마음 편하게 출발한다.

 

 

 

 

상가지역을 지나서

7시 5분..버스정류장이 보이는곳에 돌아온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돌아와서 생각해봐도 이해할수없는것이...715봉이나 청수동암문에서 하산 했어야되는데..

그때는 왜 아무생각도 없이 문수봉에 갔으며..

문수봉에 사람이 한명도 없는데 이상하다는 생각도 없고,시간 개념도없이 마냥 놀았는지 지금도 아리송~하다.

원치않는 야등을 하게된것이 황당하지만 ...예전에 야등을 해봣던게 도움이 된건지....

계곡을 건너면서 두어번 등로를 못찿아 살짝 헤메인거 말고는...

그닥 고생없이 무사히 하산을 하게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버스,전철을 타고 집에 오면서 이게 웬일이냐...생각하면서 헛웃음이 나오고..

마음 고생한 나에게 내가 상을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쐬주도 두어잔 함께다.

 

 

 
  • 이호은2018.11.04 15:00 

    에구....늦은시간에 청수동암문 아래에서 삼천사계곡으로 어둠을 뚫고 내려오셨군요!
    그 길은 길도 좋지않고 계곡을 건너며 위험한곳도 있는데 고생하셨겠어요!
    다행이 랜턴을 갖고 가셔서 무사히 하산하셨으니 다행입니다.
    차라리 청수동암문에서 내려와 승가봉을 넘어 승가사쪽으로 내려오시는것이 덜 고생되셨을걸 그랬어요.
    여신님, 카메라 기종마다 다 사용법이 틀리긴 한데 노출을 조금 줄여서 찍어보시고
    시간나실때 집에서라도 조리개 노출을 여러가지로 설정해서 찍은후 비교해보시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넘 고생많으셨어요!

    • 자유의 여신~!!2018.11.04 15:36

      제가 참 꼼꼼한 성격인데 가끔은 이렇게 나사 풀어놓은듯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ㅎ
      열악한 상황에 초행길을 가려니까 더 힘들고 고생스럽더라구요.
      계곡을 건너면서 두어번 사람의 발자욱을 잃어버려서 진땀을 흘리기도했지만 주변을 둘러보고
      방향을 잡아서 등로를 찿아내기도했죠~~
      렌턴은 따로 준비하고 다닐때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핸드폰에 후레쉬기능을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그러게요...호은님이 말씀해주신 승가사쪽으로 내려와도 좋을뻔 했네요.
      아님,문수봉에서 산성으로 바로 내려갔던지 대남문에서 구기동으로 내려왔어도 익숙한 길이니까 고생을 조금 덜했겠죠~
      이모두가 추억이라 생각하고.....ㅎ

      카메라공부는 틈틈히 찍으면서 조금씩 배워보려고 합니다.
      근데 너무 어려운 공부인것 같네요.

       

  • 까꿍이2018.11.08 03:44 

    뜻하지않게 어둑한 사간에 내려오셨네요.
    무사히 산행 마치셔서 다행입니다.
    혼자서도 잘 찾아다니시는 게 대단하셔요.
    바쁜 와중에 산행도 꾸준히 하시고.
    지금은 또 제주에서 시간보내고 계실 듯합니다.
    비가 내리는 목요일 따뜻한 차 한잔 드시면서 건강관리 잘하세요.

    • 자유의 여신~!!2018.11.08 10:02

      그러게나 밀입니다.
      그런일을 만들고 싶지는 않은데 자꾸만 그리 되네요.

      누구와 동행하기는 제 발걸음이 따라붙질못하니 혼자 다닐수밖에요~~
      친구들중에서 산에 같이갈수있는 사람이 거의없고
      늘 함께하는 친구는 일을 하고있어서 시간 맟추는게 쉽지 않거든요.
      나이든 사람들이 가는 산악회를 따라가려니 산행이 맘에 안차고....등등 그렇습니다.ㅎ
      까꿍이님은 확실히고 든든한 동행이 계시니 부지런히 많이 다니세요~~
      이미 실천하고 계시지만요~~

      제주에 온지 몇일됫지만 일하느라고 집앞에있는 함덕서우봉도 못 쳐다보고 있습니다.ㅎㅎ

    • 까꿍이2018.11.08 11:32 

      아~~계신곳이 그쪽이시군요.
      몇년전 재주여행때
      아침 일찍 서우봉 산책한 적 있어요.
      산책길이 참 이쁘더라구요.
      함덕해변도 아름답기 그지없고요.
      늘 건강하시구요.

    • 자유의 여신~!!2018.11.08 19:32

      네 함덕해수욕장 근처에 있습니다.
      여기는 북동쪽이라 아침에 햇살도 좋고
      저녁노을도 이쁘답니다.
      관광오시는분들 대부분이 한번 이상씩 다녀가시는
      인기코스죠
      저희집에서는 해수욕장과 서우봉이 보일정도로 가까우니까 새벽에 나가서 서우봉 산책을 해도 좋은데 너무 가까이 있어서 안가게되는...그런상황이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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