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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형제봉~나월봉..절정의 단풍에 행복 만땅이였다.

by 자유의 여신~!! 2018. 10. 8.

 

 

 

 

 

2018년 10월 7일 (일)

단독

형제봉-대성문-대남문-문수봉-나한봉-나월봉-부암동암문-부왕사-중성문-북한산탐방지원센터..약 10 키로

10시 35분~6시 10분..7시간 35분

 

날씨..맑음/구름

기온..9~12도

풍향/풍속..서,북서/4~8 미터

강수확률..10%

 

 

8월 28일 제주에 내려가서 10월 3일까지 한달 넘게 있으면서도(추석무렵에 잠시 집에 다녀갔음) 

한라산 산행은 생각조차도 할수없이 일이 바빠서 정신이 없었다.

사람불러서 일좀 할라치면 비가오거나...다른문제가 생기고....날씨가 좋은날은 일해줄사람이 펑크를 내기일수고...

돈은 돈대로 들어가면서도 속을 엄청 썩으면서 진행됫는데 암튼 어찌 어찌해서 큰거는 마무리 됬기에..

10 여일간 서울에 있을생각으로 10월 3일 비행기로 올라왔다.

제주에서 너무 고생을해서 그런지 몸상태가 계속 않좋지만

서울에서 밀린일 좀 보고...너무 보고싶은 설악산을 가려고했는데 태풍이 발목을 잡고 나를 주저 안힌다.

 

다음주에는 다시 제주에 내려가서 약 10~15일정도 있어야되는 상황인데

설악산은 가고싶고...짧은 가을에 이래저래 날짜는 흘러가고...

무박을 너무 힘들어하는 나 이지만 그렇게라도 가보려고 산악회에 토요무박을 신청해놨는데

태풍으로인하여 입산금지령이 내려져서 그것도 취소되니...

 

북한산을 가자~~~!!

비온뒤에 주말이고 단풍철이니 등로마다 사람이 넘쳐나겠지만..나하나 어디 못낑기겠나 싶은마음에

배낭을 챙겨들고 집을 나섯다.

사람이 넘쳐나는 인기등로를 피해서 형제봉능선을 가보기로 하고 전철을 타고 광화문역에 내려서

1171번 버스를 타고 평창동 롯데아파트앞에 내릴려고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때맞춰서 서울중심가 차없는거리...ㅜㅜ

암튼 헤메이고 돌고 돌아서...예상시간보다 약 40여분 늦게 목적지에 왔다.

올라갈 방향을 바라보니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쫘악~~~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교통편때문에 고생했던 마음이 싹~치료가 된다.ㅎ

 

 

들머리로가는길은 저택들이 즐비하게...

 

 

 

 

 

 

 

 

 

 

 

 

 

 

형제봉은 여기서 좌회전이다.

오늘 산행코스는 형제봉능선을 타고 대성문에 도착해서 문수봉으로 간다음 웬만하면

의상능선쪽으로 하산을 해보려고 하는데 의상능선 끝까지가는것은 무리가 있을듯하니

시간 상황보고 중간에 탈출하는것으로 생각하고 왔다.

 

 

 

 

조망이 트이면서 파란하늘과 흰구름...그리고 가을색이 물씬 느껴지는 풍경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건너편에 불암산도 시원하게 보이고...수락산은 꼭지만 살짝~

 

 

 

 

형제봉코스는 가파른 암릉길이 꽤 있다.

그 암릉을 타고 오르내리는 재미가 쏠쏠한 코스라 지루감이 없어서 좋다.

 

 

여기에 올라서니..평창동이 내려다보이며 건너편에 북악산이 보인다.

 

 

 

 

 

 

 

 

 

 

조금 더 올라오니 보현봉이 시원하게 시야에들어오고..그 아래 일선사가 보이고 

바로 앞에는 내가 조금후에 올라설 형제봉이 우뚝 서 있다.

 

 

 

 

 

 

형제봉으로 올라가기..

 

 

 

 

 

 

사자능선 넘어로 비봉능선 왼쪽에 족두리봉이 꼭지만 살짝 내밀고 있고

중간에 향로봉과 비봉이 나란히 서서 위용을 떨치고 있다.

이때는 잘 몰랐는데 왼쪽 아래방향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있다.

오늘 낮에 고양저유소에서 큰불이 낫다는 보도를 나중에 보게되어 사진을 살펴보니 이런모습이다.

 

 

족두리봉 당겨보기..

 

 

향로봉 과 비봉 당겨보기..

 

 

이젠 수락산과 불암산이 완전히 보인다.

음~~~~시원하다.

 

 

내부순환로도 훤히 내려다보이고..

 

 

평창동도 더 시원하게 보인다.

 

 

 

 

내려오는길 직벽...

 

 

 

 

 

 

형제봉 정상부근에서...

비봉능선과 보현봉이 잘보이는곳에서 셀카 인증샷을 몇장 찍어본다.

 

 

 

 

 

 

이때까지만해도 헐~~~~무슨 연기가 저렇게 심하게 나는지 ?

저 매연때문에 공기가 엄청 않좋아지겠네....했다는...ㅜㅜ

 

 

형제봉을 내려와서..

 

 

칼바위능선도 다시 한번 지긋이 바라보고..

 

 

 

 

 

 

보현봉~

 

 

 

 

 

 

상계지역 넘어로 보이는 불암산~

 

 

 

 

슬슬 단풍이 보이기 시작한다.

 

 

 

 

1시 44분 대성문 도착..

 

 

 

 

대성문에 올라서니 산성능선에 단풍이 절정이다.

가을꽃과 단풍의 아름다움은 기대이상의 황홀한 풍경이다.

 

 

 

 

 

 

 

 

 

 

 

 

 

 

 

 

 

 

 

 

 

 

성곽을 타고 대남문으로 오르면서 보현봉 뒷편이 보이는곳으로 올라가서...

설악을 못갔지만 이만하면 마음이 충분히 채워지는 그림이다.

 

 

 

 

 

 

가야할 문수봉전망대도 쳐다보고..

 

 

 

 

 

 

대남문...

 

 

보현봉~

 

 

 

 

중간에 간식타임을 하고 올라와서 본 북한산 중심부..

날씨가 좋아서 뒷쪽 도봉산까지 훤하게 보인다.

 

 

 

 

 

 

문수봉 정상~~

저곳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올라가지만 나는 무서워서 쳐다보는것으로 만족한다.

 

 

 

 

문수봉에 오니 사람들이 엄청 많은데 자기들끼리 저 불의 실체를 이야기해서 귀동냥으로 알게되어

핸폰을 꺼내 검색해보니...이거 장난이 아니네...ㅠㅠ

 

 

 

 

 

 

화재사건은 안타깝지만 다시 보현봉을 바라보며 힐링을 하고...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증샷 찍을 생각도 안했는데 어떤분이 자기사진 부탁하더니 나두 한장 찍어줘서...ㅎ

 

 

 

 

 

 

 

 

 

 

 

 

나한봉으로 가는 성곽길..

 

 

문수봉 뒷쪽으로 올라와서 오른쪽으로 살짝 와 봣다.

단풍과 어울어진 암봉이 너무 멋지다.

 

 

 

 

비봉능선을 바라보자니 화재현장이 자꾸만 시야에 들어온다.

 

 

 

 

문수봉 정상부..

 

 

문수봉 왼쪽으로 돌아가 보는중~

 

 

조금전에 사진찍고 놀았던 전망대가 보이는데 아직도 많은사람들이 그곳에서 가을추억을 담고 있다.

 

 

천연염색으로 곱디 곱게 물든 북한산의 산자락이랑 수락,불암산의 조화가 눈을 즐겁게 해준다.

 

 

꽃길~~~~

 

 

 

 

 

 

 

 

 

 

 

 

 

 

어떤분이 문수봉을 맨손으로 올라가고...

 

 

안되겠는지 내려오고...

 

 

나는 단풍으로 수놓은 암봉을 바라보며 행복하고...

 

 

 

 

 

 

 

 

 

 

 

의상능선으로 간다.

 

 

급경사 암릉길 내려가기..

조심 조심 내려가는중에 바라본 하늘이 너무 예쁘다.

 

 

 

 

나한봉에서 바라본 의상능선..

 

 

문화재 복원을 위해 이렇게 하고  있는곳이 꽤 여러군데 있다.

 

 

저곳에서 내려왔다.

 

 

어느분이 단풍에 취해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이곳에 오니 4시 35분이다.

더이상 미련을 가지면 산에서 어두워질 확률이 매우높으니까 미련없이 부왕사지 방향으로 하산을 결정한다.

 

 

 

 

 

 

 

 

계곡으로 내려서니 물소리가 졸졸졸....

 

 

무지 편안한 등로를 천천히 내려간다.

 

 

 

 

 

 

 

 

올여름엔 이런계곡물을 못 만나고 가을이 왔는데 지금은 차가워서 물이 있어도 바라만보는 상황이다.

 

 

 

 

중성문 도착..

 

 

 

 

 

 

새마을교를 지나서 북한동 역사관도 지나고...

저녁빛을 받은 원효봉을 바라보니 참 멋있다.

 

 

버스정류장으로 오면서 바라본 북한산의 중심부..

 

 

오늘은 못간 의상봉도 우뚝~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단체산객들이 무리를 지어서 웅성거리고..

그분들 먼저 보내고 다음버스로 연신내역으로 와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왔다.

오랫동안 산행을 못해서 급 체력저하를 느꼇고..감기몸살에 치통까지 속을 썩이고 있어서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는데

오늘 산행으로 마음은 굉장히 좋아졋으니  체력도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으면 좋겠다.

 

 

♧ 여담으로...

대성문 부근에서 초등학교 5~6학년쯤 되어보이는 아들과 그 엄마로 보이는 팀을 보았는데

그 아이~~~그 엄마~~~~답이 없어 보이는데 ...

아빠의 결정으로 엄마가 애를 강제로 끌고온듯하나 ..애가 어찌나 험악한 말들을 산이 떠나가게 쏟아내고 있는지..

그 엄마는 애를 통제하지 못해서 계속 아빠한테 이른다는 이야기 와 아빠가 어디까지 다녀오라고 하지않았느냐는

이야기만 해대고..그러면 애는 더 짜증스럽고 험악한 말을 쏟아내더니 급기야는

"엄마를 구워먹어 버리고 싶다"는...이야기를 악을 쓰며 소리를 질러대고...

애 엄마는 아이의 그런 반응에도 계속 아빠한테 이른다는 이야기만하고...

스쳐가는 산객들 모두 다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는데...그 모자는 주변에 아랑곳없이 온산을 전세낸듯 싸우고 떠들고...ㅠㅠ

나는 그 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다가 우유부단한 엄마와 너무도 강한 아빠(느낌상)를 가진 아이....

그 환경에 자라는 아이는 얼마나 힘들까~~~싶은 마음이 들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아이가 불쌍해졋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또 한번 느껴지는 상황이다.

 

 
  • 이호은2018.10.10 07:33 

    여신님, 오램만에 산으로 돌아오신마음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셨을까 느껴집니다.
    산꾼은 산에 있을때 제일 행복하죠!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산에서 마음까지도 빨갛게 물들어
    얼굴도 행복함에 홍조를 띠듯 행복함이 담긴듯 합니다.
    가을 설악에서는 어떤 항복을 또 안겨줄까요!
    저도 여신님께서도 기대가 크겠죠!
    설악의 발걸음에 아름다움과 행복 가득담아오시기를 바래봅니다!
    안전산행 안전운전 하시구요!^^

    • 자유의 여신~!!2018.10.10 09:20

      네.그렇죠~~~많이 좋았습니다.
      다른 어떤 힐링보다 산에서 받는 힐링이 최고고 정말 좋습니다.
      빨갛고 노랗고(개인적으로 노란색을 좋아했었지만 요즈음은 노란색이 무지 싫어져서 노란색 옷도 안입습니다..ㅠㅠ)
      이쁜단풍과 은은한 가을꽃들에 취해 아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한해가 넘어갈수록 체력이 급강하 하는것을 느끼게되고 겁도 더 많아지니...
      예약되어있는 중청대피소에서 1박을 한다음에 대청봉 일출을 볼까하고 박산행 짐을 쌋다가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고
      운전이 힘들지만 무박으로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평일이라 산객들이 없으면 새벽에 머릿불의지하고 혼자서 올라가는게 무섭지 않을지 또 걱정중이랍니다.ㅎ

       

  • 피터팬2018.10.10 12:48 

    여신님 안녕하세요~!
    멋진 북한산 산행기 즐감합니다.

    북한산 단풍소식이 너무 많이 들려서 북한산 단풍이 올핸 빠른가 하며,
    14일 산행을 못하고, 21일이나 해야하니 살짝 걱정을 하였습니다.ㅎㅎㅎ

    헌데...요몇년 저희의 단풍산행코스였던...
    여신님 하산코스인 부왕동암문~산성계곡까지의 단풍군락지 모습을 보니 조금 안심이 되네요.
    21일쯤 부왕동암문~산성계곡의 단풍은 최고일 것입니다

    올해는 다른 코스로 계획이 있는데...어떨지모르겠네요. .

    존경스러운 산꾼이신 여신님...
    설악산 가신다니...무탈하게 잘 다녀오십시요. 날씨 대박 좋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저는 8일 설악의 속살을 보고와서...사진을 정리 중인데...아직 그 황홀경에서 헤어나지르 못하고 있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8.10.10 16:01

      산행에서 단풍은 언제나 한쪽만 봐야되는듯 합니다.
      정상부가 멋질때는 중부능선 아래쪽은 아직이고 중부능선 아랫쪽이 이쁜때는 정상부는 겨울분위기로 쓸쓸해지니..
      팬님께서 북한산에 가실때는 중부능선 아랫쪽으로 무척 이쁠듯하네요~

      아이구~~~보잘것없는 사람을 무슨 존경을요..??
      저는 그냥 슬슬 다니는사람이고...
      팬님이야말로 대단한 산꾼이시고 산을 사랑하시는게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설악을 갑자기도 가고 그랫는데 지금은 웬지 벼르게되고 선뜻 나서질 못하고 있습니다.
      설악은 언제나 실망시키질 않죠~~
      팬님의 설악산 산행기...기대하고 있습니다.

       

  • 까꿍이2018.10.10 13:54 

    작년 늦가을에 칼바위로해서 형제봉능선을 걸었었죠.
    보현봉을 가까이서 마주하니 너무나 좋더라구요.
    오랸만에 긴 산행하셨어요.
    주중앤 전 10km에 훨산 못미치는 산행을 하지요.
    단풍이 곳곳을 수 놓고 있어요.
    마음은 너무나도 보고싶은데
    얽매어있으니...
    홀로 설악에 발걸음하시네요.
    봄에 홀로 가신 길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만
    조심히 다녀오세요.
    이 번주는 설악이 단풍이 절정이지않을까합니다.
    기대되네요...설악의 단풍이..

    • 자유의 여신~!!2018.10.10 16:08

      칼바위로 올라서 형제봉능선을 타는것도 참 좋죠~
      보현봉이 은근 야성미가 있어서 참 멋있죠?

      몸상태가 그닥 좋질않아서 무리하면 안될듯해 의상능선에서 욕심을 내지않았습니다.

      까꿍이님은 새벽까지 일하시면서 잠을 줄이고 가까운곳으라도 다니시는 모습을보면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그게 보통사람들은 쉬는것이 좋다고 생각하지 잠줄이고 산에가는건 생각도 못하는일이거든요~~
      저는 저질체력을 타고나서 강단으로 하는것을 못하니 까꿍이님 강단이 부러울뿐입니다.

      저도 설악의 단풍을 기대하고 있어요.
      마음은 설악산을 루두루 둘러보고 싶지만 일단 산에 들어보고 체력 상황봐서 하산지 결정할까 싶습니다.
      최악의경우라면 한계령~오색 할수도 있어요..ㅎㅎ

       

  • joon2018.10.11 11:01 

    절벽을 보니 아찔하네요.
    즐감하고갑니다.
    차가워진 날씨속에 감기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 자유의 여신~!!2018.10.12 13:44

      그러신가요~? ㅎ
      저 절벽을 내려온것은 아니고 그옆에 돌계단으로 내려왔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좋군요..행복한날 되세요 ^^

       

  • 메리제인2018.10.13 14:14 

    좋은 날 산행하시니, 더욱 좋은 풍경사진이 입니다. . 단풍과 북한산, 최고의 조합이지요..저도 담주에는 숨은벽으로 한번 가 봐야겠네요 ..

    • 자유의 여신~!!2018.10.13 16:34

      잘 지내고 있나요?
      요즈음은 어딜가든 산행하기 딱 좋은계절이죠~~!
      그제 설악산 산행을 무리하게 했더니 많이 힘들긴 하네요..ㅎ

    • 메리제인2018.10.13 20:08 

      오~~저두 단풍보러 9일에 설악산 다녀왔어요..전 산악회 무박버스로요 8일 밤 출발해서 오색~대청~백담사로.. 구곡담단풍이 넘 이뻤어요. 하루 차이로 어긋났네요.. ^^

    • 자유의 여신~!!2018.10.14 07:40

      잘 했으면 또 만날수도 있었겠네요~~ㅎ
      미정씨와는 자꾸 인연이 되는듯~~~다음에 만나면 삼세번...그날이 언제가 됫던 시원하게 맥주한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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