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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불암산..손자랑 암릉타는 재미가 쏠쏠~

by 자유의 여신~!! 2018. 8. 27.

 

 

 

2018년 8월 26일 (일)

정준이랑 둘이서

상계역-불암산 5등산로-정상-깔딱고개-배수지갈림길-노원우체국..5.8 키로

10시 40분~4시..5시간 20분

 

날씨..해/구름/비

기온..16~22도

풍향/풍속..남/5~7 m

 

세종에서 이번주도 훈련이 있지만 정준이 손목에 이상이 생겨서 쉬기로 했다.

어제 광나루트랙에 가서 테스트 해봣지만 착지할때 손목으로 오는 충격이 심한것 같아서 더이상 무리하면 안될듯해서

일찌감치 집으로 철수했다.

오늘은 정준이랑 체력훈련을 겸해서 산에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너무 길게 가지말자는 정준이의 부탁에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산행거리는 짧으면서 재미있는산으로 불암산을 선택했다.

전철을 두어시간타고 상계역에 도착해서...

 

무엇이 잘못됫지는 몰라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몽땅 날라갔답니다...ㅠㅠ

핸폰으로  몇장 찍은거 올려놓고..설명으로 대신합니다.

 

언제나처럼 불암산 5코스로 산행을 시작해서 이번에는 하계역쪽으로 내려가는것으로 생각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암릉중에 조금 쉬운곳으로 골라 정준이랑 둘이서 암릉릿찌를 얼마나 해댓는지...ㅎㅎ

나중에는 기운이 빠져서 헥헥대기도 하고...

정상에 올라서 핸폰으로 인증샷 몇장찍고 있자니 빗방울이 후두둑~거리면서 차가운바람이 불어서 한순간엔 약간 춥기도 했다.

dslr 카메라 라는게 막상 찍어보면 그냥저냥 눌러지는데 안찍어 보신분들은 대단히 부담스러워 하셔서

다른분들한테 인증샷부탁할때는 웬만하면 핸드폰을 드린다.

그 덕분에 사진몇장 건졋고...ㅎ

 

 

 

 

 

 

 

하산길에 들어서도 빗방울은 계속 오락가락~

기상청 예보는 오후 6시 이후 비소식이엿는데...1시도 안되서 비가 오니...ㅜ

혹시나 싶어서  일회용우비를 두개 챙겻으니 큰 걱정은 안하지만 웬만하면 우중산행은 안하고싶은 맘이다.

깔딱고개를 지나 헬기장에 도착햇을때는 제법 굵은 빗방울을 내리더니..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그럭 저럭 소강상태로 변하고..

학도암 갈림길을 지나 8코스로 발길을 잡아 중계동으로 내려서니 4시쯤 된 시간이다.

노원우체국 버스정류장에서 하계역가는 버스를 타고 하계역으로 이동해 땀에 젖은옷 갈아입고

돌아오는 전철에서 정준이에게 오늘 산행에 대해 물어보니 바위를 올라가는게 아주 재미있었다고 대답을 한다.

운동선수생활을 하려면 기초체력도 탄탄해야되기에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산에 데리고 다니면서 단련을 하도록 해야겠다.

 

예전에도 그랫지만...

할머니와 어린손자의 조합은 산행인들에게 특이하게 보이는 그림인것 같다.

할아버지랑 둘이도 거의 못 본듯하고 대부분이 아빠,또는 엄마랑 같이...직계가족단위로 오는 애들은 있어도

할머니랑 둘이 온 애들은 나도 마주쳐본 기억이 없다.

그냥 걸어가도 눈에 띄는 조합인데 멀쩡한 계단 놔두고 바위타기를 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유심히 봣는지..

정상 인증후에 내려와 중간 쉼터에서 간식을 하고 있는데 어떤분이 말을 거시면서 아까부터 지켜봣는데 어떻게...

둘이 이렇게 재미있게 다니는지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주신다.

그러니 옆에 계신분도 한말씀씩 거들기에...이쁘게 봐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민망해서 후다닥 그자리를 떠낫다.ㅎㅎ

 

애들은 자꾸 커가고 나는 점점 힘이 빠지고...

아주~자연스러운 이치인데..

오름질을 하면서 헥헥 거리니까 손자녀석이 할머니도 힘드냐구 물어본다.ㅋㅋ

애들은 할머니가 힘이 넘치는줄 아나보다.....

이녀석아~~~할머니가 자꾸만 힘이 떨어져서 조금이라도 천천히 떨어지게 할려구 열심히 산에 다니는것이야...ㅎ

 

 

집에와서 급한것해놓고 사진 좀 대충 훓어보려고 메모리를 컴터에 넣었는데 이미지가 없다고 나온다.

엥 ????

뭣이 잘못된거지?

아무리 뒤져봐도 나오지않는 이미지...

씨잘떼기 없는 오래전것만 몇개나오고 내가 원하는 사진은 어디에도 없다.

평소보다 많이 찍지는 않았지만 나름 소중한 기록인데...이걸 우짤꼬~~~ㅜ

오늘따라 늘 쓰던 메모리를 빼먹고 가서 가지고 다니던 비상용 메모리를 넣고 촬영햇고 마지막 촬영후에도 사진을 확인햇는데

도대체 왜?????

아리송하고 답답하네

 

그 메모리 카메라에 넣고 다시 찍어보니 잘 찍히고 잘 뜨는데 이건 뭐지..??

 

재작년 히말라야 촐라패스 트레킹후...호텔방에서 메모리를 핸폰에 끼워서 사진보면서 놀다가

무언가를 잘못만져서 보름동안의 여정이 한순간에 날라가는바람에 멘붕~

 

그때는 정말 미치는줄 알았다.

그때도 홀 참여를 한 상황이어서 다른사람에게 찍힌것도 변변히 없는상황에서 내것이 날라가버리니...미치고 환장하는줄 알았었다.

내가 방방뜨면서 하도 속상해하니까

같은팀의 젊은친구가 확인해보니...어딘가에 있는듯하다는 이야기에 위안을 삼고 돌아와서 작은사위에게 물어보니

메모리 가져가 80%정도 살려줘서 천만다행이엿고 그때 사진을 볼때마다 날라가버린 멋진 풍경들이 아쉬움으로 남아있는데...

오늘은 뭐~~~~그것과 비교조차 할 필요가 없지만...웬지 아쉬운 맘인건 사실이다.

 

♠♠♠♠♠♠♠♠♠♠♠♠♠♠♠♠♠♠♠♠♠♠♠♠♠♠♠

 

사진이 없으니 울 정준이 사진이라도 몇장 올려봅니다.

지금하고 있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형아들) 및 유소년 BMX자전거 양양 대회에 참가햇던 사진입니다.

우중대회가 됫지만 열심히 해서 5~6학년 부분 은메달을 땃습니다.

동메달을 몇번 땃는데 은메달은 지금까지중에 최고 성적이랍니다.

 

김용 코치님 과  같이 훈련하는 팀원들

 

 

코치님과 수상자들..

큰 엉아는 고등부, 옆에는 정준이 친구...

저 친구가 늘 한수위의 메달은 땃었는데 저때는 둘이 메달 색갈을 바꿧네요.

 

 

양양에서 대회하고 있는 동영상인데 언제것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ㅎ

두번째로 달리는 녀석이 저의 손자입니다.

 

 
  • 이호은2018.08.27 13:09 

    ㅎㅎ할머니도 힘드냐는 정준이 손자녀석의 말이 웃게 만듭니다.ㅎ
    할머니는 영원한 정준이의 우상이었으리라 생각되어요.
    그러니 당연히 할머니도 힘드시냐는 말이 자연스레 나오겠죠!
    하루 열정이 담긴 사진이 사라졌으니 얼마나 안타까우셨을까....
    저도 몇년전 문수봉 아래에서 삼천사로 내려오는 계곡에서 친구한테
    카메라를 맡기고 사진을 부탁하다 카메라를 계곡물에 풍덩하여
    그날 산행사진을 다 날려버린 기억이 있는데 카메라보다 그날의 하루 열정이
    깡그리 사라져 버린것에 아쉬움이 컸었답니다.
    정준이가 MXM 유소년 자랑스런 꿈나무군요!
    국가대표로 이름을 날릴날이 곧 펼쳐질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그때는 정준이가 할머니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어 줄것 같아 더욱 기대되네요.
    자랑스런 국가대표 정준이 모습을 볼수있기를 응원하면서 그 날을 저도 기다려 봅니다.
    여신님, 새로운 한주 힘차게 출발하시고 행복한 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 자유의 여신~!!2018.08.27 13:40

      그러니까요..
      애들눈으로 보는 어른은 뭐든지 괜찮아하는줄 아는모양입니다.ㅎㅎ
      어른들은 힘들어도 괴로워도 자식들을 위해서 참고 인내한다는걸 알기는 참 힘들죠..
      어떤것이든 잃고 나면 무척 아깝고 속상하긴 마찬가지죠..용산이나 세운상가쪽에 가면 복구도 된다지만
      그렇게까지하고싶지는 않지만...아깝긴 합니다.

      본인이 좋아서 하는운동이라 시키지않아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대가 되려면 타고난 재능,피나는노력,엄청난투자가 있어야되는것이라 쉽게 기대하기는 어렵더라구요.
      유소년선수중에 상위권에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어서 걱정이랍니다.

      저는 내일 정준이랑 제주에 내려가서 일주일정도 있다가 올라올것입니다.
      호은님 설악산 잘 다녀오세요~~^^

       

    • 이호은2018.08.31 08:15 

      여신님, 지금쯤은 제주에 계시겠지요?
      태풍이 지나고 가을장맛비 같은 폭우가 연일 쏟아지니 피 피해는 없으신지요?
      비 때문에 제주에 내려가셔서도 한라산 등반도 못하시겠고
      몸이 묶이셔서 답답하시겠습니다.
      시원한 비구경하다보니 벌써 한주일이 후딱 지나버렸습니다.
      이제 북한산에도 계곡물소리가 시원스럽게 들려올거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설레이네요.
      이번주는 아쉽게도 그 소리를 못듣고 설악으로 달려갈거 같습니다.
      설악의 계획을 바꿔서 비탐인 잦은바위골의 희야봉과 왕관봉쪽을 다녀올까 했으나
      내일 내설악은 비소식이 잡혀있어 위험하기에 다시 원래 계획대로 장수대에서
      남교리 코스를 다녀오려고 해요. 대승폭포의 비단을 풀어놓은듯한 멋진 장관을 기대하고 떠납니다.
      여신님께서도 그 모습을 볼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ㅎ
      여신님께서도 주말 휴일 잘보내시기 바랍니다!^^

    • 자유의 여신~!!2018.09.01 07:59

      네..제주에 내려온지 몇일 됫죠~
      서울은 물폭탄이 떨어질때 제주는 아주 말짱하게 맑은 날씨엿답니다.
      지난 태풍에 약간의 피해는 있었지만 다른사람들이 당한 피해에 비교하면 저희는 피해도아닌거죠
      한라산은 날씨때문이 아니라 제 일때문에 못갔었고 오늘부터 비소식이라 어제 시간을 내서 애들데리고 오름숲길 다녀왔습니다.

      북한산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저도 호은님하고 똑같은 생각을했네요.
      산쟁이들의 생각은 거기서 거기인 모양입니다...ㅎㅎ

      설악산코스...원래대로 가시는게 훨씬 잘하신 선택인듯합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대승폭포는 생각만으로도 시원하고 통쾌한 그림입니다.
      설악의 멋진풍경...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산행 잘 다녀오세요~~~!!

       

  • 까꿍이2018.08.27 22:03 

    손자는 할머니는 천하무적 소머즈인 줄 알아요.
    할머니 걱정돼서 하는 말이란 거 아시죠?
    아픈 손자 얼른 나아서 훈련 이어가길 빌어요.
    불암산은 산행거리가 짧지만
    만만해보면 안되는 곳이죠.
    암릉도 멋지지지만
    특히 산행동무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산행하셨어요.
    사진 열심히 촬영했는데 남는 게 없으면 허탈해지죠.

    • 자유의 여신~!!2018.08.28 14:36

      애들눈에 비춰지는 어른이 어떤경우에도 천하무적이고 원하면 뭐든지 다할수있는줄 아는가봅니다.ㅎ
      북한,도봉산이 길다싶을땐 사패,불암산을 가면 딱좋고...오밀조밀 바위귀경과 바위타기를 겸하고싶을땐 수락산이 좋으니 우린 얼마나 좋은곳에 살고있는지 모릅니다.
      사진이 아쉽긴하지만 어쩔수없는것이다 생각하고 미련 후딱 버렷습니다.

      조금후 비행기로 손자데리고 제주로 내려갔다 저는 담주에 올라올거구 정준이는 약 2주후에 올라와 훈련할것이라 손목은 그동안 좋아질거라 생각됩니다.
      손자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비가 많이 오네요.
      촉촉하지만 상큼한 하루 보내세요~^^

       

  • 피터팬2018.08.28 10:14 

    불암산..
    산은 작아도 곳곳에 숨어져 있는 암릉길로 치면 엄청난 산임을 갈 때마다 느꼈었습니다.

    BMX에 대해 잘 몰랐는데...이제 알게됨니다.ㅎ~
    정준이가 실력있는 꿈나무이군요. 늘~~응원하겠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8.08.28 14:44

      불수사도북...어느한곳도 멋지지않은곳이 없는산들이죠~
      길게,짧게,천천히,바쁘게..산행난이도 또한 상,중,하 마음대로 선택하수있으니 산행의 모든게 가능하고 풍경또한 으뜸인 산이죠
      너무멋진 우리강산 팬님께서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훈련장에서 늘 함께하던 형아두명이 출전햇는데 비인기종목이라 선수층이 두껍지 않다보니 국제대회에서 성적내는게 어려웟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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