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30일 (월)
단독
북한산성입구-효자골-시구문-원효봉-북문-효자비-밤골..5.2키로
2시 30분~7시 40분..약 5시간10분
날씨..맑음
최고기온..서울(36.7도) 북한산 (28도)
습도..50%
지리산에서 다친 발목이 완전해질때를 기다리는 시간들이 답답하고 몸이 근질거리고 죽겠다.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아무 문제가 없기에 가볍게 발목테스트를 해볼까 싶은데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다.
멀리가는것은 부담스럽고...
내일쯤 북한산을갈까 햇는데 12시쯤 하늘을 쳐다보니 너무나 이쁜하늘이 유혹을 한다.
배낭 대충챙겨서 집에서 12시 30분 출발..산행을 하기에는 늦은시간이지만 전철,버스를 타고 산성입구에 내리니 2시 30분경...
엄청 더운날씨에 엄청더운시간에 산행을 시작하다니...나두 참 못말리는사람인듯하다.
오늘은 산성에서 시작해서 원효봉을 넘어 효자비로 내려올생각으로 발걸음을 뗀다.
상가들 넘어로 오늘 넘어갈 원효봉이 맨앞에 있고 그뒤로 염초봉,백운대,노적봉이 보인다.
앞에 우뚝 선 의상봉도 인사를 한다.
둘레교 다리를 건너서...
날씨는 무지 더운데 하늘은 여전히 참 이쁘다.
지난번엔 이곳으로 올라와서 잠시 알바도 햇고...ㅎㅎ
여기서 우회전..
본격적인 오름질이 시작된다.
발자욱을 뗄때마다 숨이 막히면서 온몸에서 땀이 줄줄흐른다.
초반부터 물을 얼마나 들이켯는지...
바쁠것없는 발걸음에 굳이 무리할필요가 없으니 조망이 트인곳에서
멋진 의상능선을 바라보며 쉬어간다.
의상봉..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뒷쪽에 응봉능선과 기자촌능선도 선명하게 보인다.
발바닥(대머리)바위를 땡겨보니 선명하게 잘 보인다.
시계가 좋으니 오르면서 보는 조망이 참 좋다.
원효봉이 가까워지면서 반대편 조망도 시야안에 슬슬 들어오고...
원효라인을 걸으면서 계속 함께하게되는 의상능선...
더워도 너무 더운날 오후에 산행을 하려니...산행의 힘듬보다 더위의 힘듬이 훨씬더 한듯하다.
땀이 너무많이 나니 시원한물을 계속 마시게 되고...
산행이 진행되지 않는가운데 속이 울렁거리고 기운이 쏙 빠진다.
더위먹으면 안되니까 배낭까지 벗어놓고 등로에 앉아서 쉰다.
컨디션이 회복되는 느낌이 든 뒤에도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람이 좋아서 한참을 더 쉬고..
바위고개에 올라선다.
바위가 뜨끈 뜨끈....열기가 대단하다.
햇빛을 한껏받은 바위가 열기를 뿜어내지만...
조망은 끝내주니 내려가기가 싫다.
상장능선과 도봉라인이 시원하게 보인다.
그옆으로 경기북부의 산들이 시원하게 보이고..
염초봉과 겹쳐서 백운대가 보이면서 옆으로 만경대도 같이 보인다.
당겨본 백운대
이더위에 저기에 올라서있는 사람도 있네...ㅎㅎ
바위를 깍아만든 돌계단..
정겨운 성곽길을 걷는다.
5시 05분 원효봉도착..
2키로도 안되는데 2시간 30분이 넘게 걸려서 올라왔다.
날씨가 좋으니 저그림이 멋있고 멋있다.
노적봉뒤로 멋지게 흐르는 산성능선...
살짝 땡기니 동창대 정각과 그아래 노적사가 보인다.
카메라설정을 다르게해서 몇장 찍어봣다.
계속 쳐다봐도 멋진 도봉라인...
눌러앉아 쉬면서 카메라가지고 놀기...ㅎ
만경대 당겨보기...
노적봉 당겨보기..
산성 주능선...
의상능선..
상장능선..
상장능선 당겨보기..
도봉 주능 당겨보기..
도봉주능과 오봉라인 당겨보기..
아무곳이나 바라봐도 탁트인 시계가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하산하기 전에 셀카놀이도하고...
바위와 성곽의 조화로움도...
정상에서 그렇게 한시간을 놀았다.
6시 05분 하산길에 접어든다.
원추리꽃...
북문직전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염초봉,백운대 겹쳐졋던부분이 이젠 따로 보인다.
6시 17분 북문도착...
효자비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려오는 중간에 추락위험이니 우회하라는 팻말을 봣는데..
나는 호기심이 발동해서 우회로를 안가고 직진으로 왔다.
하늘을 쳐다보니 빛내림이 너무 예뻐서 한장 찍어보고...
하산하면서 바라본 염초봉..
여기가 쉼터이기도 하지만 슬랩구간이여서 이쪽으로 가지말라고 햇나보다.
안전시설물이 없으니 조심 조심 내려가기...
슬랩이 그닥 길지는 않지만 무서우니까 엉금 엉금 내려와서...ㅎㅎ
이런 너덜길도 가끔씩 나오고...
가물어서 계곡에 물이 없다.
물이 어지간히 있으면 산객들의 쉼터로 각광을 받을듯한 너럭바위..
7시 18분 효자비갈림길에 왔다.
밤골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계곡에 물이없어서 땀을 닦아내지 못하고 내려왔다.
도로가 가까워지니 자동차소리가 들린다.
땀을 씻어야되는데..화장실도 안보이니 옷도 못갈아입을듯하고 난감하다.
할수없이 계곡으로 내려가서 아주 작은물로 땀 대충 닦아내고...땀으로 흠뻑 젖은셔츠도 갈아입고..
하늘을 쳐다보니 예술이다.
저 식당옆으로 빠져나와 도로를 건너와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북한산을 바라보니..
붉게물든 저녁노을에 산도 빨갛게 물들어서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너무나 더운날 가장 더운시간에 배낭을 둘러메고 전철을 타고가니 의아해하는 사람들 시선이 느껴졋지만..
니들이 산행의 맛을 알어??? ㅎㅎㅎ
그러면서 여유롭게 움직인 산행이엿다.
발목은 완전히 회복된걸 확인햇으니 이젠 맘 편히 가고싶은데 가면될듯하다.
산행초기에 한참동안은 기진맥진해서 힘들었지만..산에 오길 잘햇다고 생각하는 하루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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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은2018.07.31 18:05
아니 그 새를 참지 못하시고 길을 나서셨군요!
여신님, 산꾼의 마음은 똑 같은가 봅니다.
저 이쁜 푸른하늘의 이쁜구름을 보고 같은 마음으로
북한산 같은 공간에 계셨었네요!
하산길만 같았으면 우연히 반가운 조우도 가능했을 텐데 아쉽습니다.ㅎ
발목은 괜찮으신건가요? 넘 무리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8월의 출발도 무더위와 함께할거 같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8월도 행복한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자유의 여신~!!2018.07.31 18:20
네...그랫습니다.ㅎㅎ
산꾼들은 이쁜하늘의 유혹을 받는다면 없는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산으로 달려가겠죠.
호은님의 북한산 산행기를 보고 마치 함께 산행한듯 무지 반가운마음이랍니다.
어느날 우연히 산에서 뵙게된다면 많이 반가울것같습니다.
그럴날을 기다려봐야겠어요~~^^
발목은 완전정상이 되었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월은 가정사로 바쁠것같아서 산행이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틈틈히 산에 가려고합니다.
덥지만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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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우체부2018.08.02 18:42
안녕하세요... 경치 좋은 곳에 다녀오셨네요.
오늘도 여전히 덥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BF) -
까꿍이2018.08.03 10:51
오늘도 더위는 식을 줄 모르네요.
아침부터 많이 덥습니다.
원효봉에서 볼 수 있는 북한산사령탑들은
환성을 만들어내죠.
발목은 잘 낫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자유의 여신~!!2018.08.03 12:39
그러게요~~이노무 더위는 언제나 물러가려나...걱정입니다.
저도 아침부터 에어컨신세를 지고있네요.
북한산은 가도 가도 질리지않는 참 멋진산이죠
산행을 다녀서그런지 웬만한 부상은 금방회복되더라구요..ㅎ
더위에 건강조심하시고....산행도 즐겁게 하시길 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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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er(마우너)2018.08.05 14:16
사진의 색감이 참 좋은거 같습니다. 북한산의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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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2018.08.06 15:14
감사합니다.
더위에 잘 견디시고 즐거운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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