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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사패산(18.8.2)..더위의 끝은 어디일까?

by 자유의 여신~!! 2018. 8. 3.

 

 

 

 

2018년 8월 2일(목)

단독

의정부시청역-밤골능선-성불사갈림길-성불사-상상봉(?)-사패산-사패능선-회룡사-회룡역..9.4 키로

09시 40분~ 5시 40분..약8시간

 

날씨...맑음/구름

최고기온...서울 39도 도봉산 28도

풍향/풍속..남,남동/1~2미터

강수확률..0%

 

 

이건 뭐~~~@@

예전에는 30도면 죽네~사네~햇는데 요즈음은 기본이 35도 이상이고..뻑하면 38~39도....ㅠㅠ

에어컨바람도 잠깐이지...에어컨하고 너무 많이 가깝게 지내고 있다보니 목이 아프고 몸이 이상해지는 느낌이다.

산으로 가자~~~

지방산에 가고싶은 맘이 굴뚝 같지만 휴가철이니 도로는 복잡할것이 뻔하고..

이럴땐 나라도 조신하게 동네에서 놀아야...ㅎㅎ

아침일찍 배낭을 메고 전철을 탓다.

두어시간 걸려서 의정부시청역에 도착...

아침시간이지만 벌써부터 푹푹 찐다.

 

 

지난번에 왔을때 카메라 메모리카드 빼놓고와서 아랫쪽상가에서 메모리카드 산다음  저 공원에 앉아서 준비햇었는데

지금은 너무 더워서 땡볕공원에 간다는것은 꿈도 못 꿀일이다.

 

 

카페앞쪽으로 올라갈것이다.

오늘은 범골능선을 타다가 중간에 성불사 방향으로 빠져서 사패산정상으로 올라갔다가 하산은 상황봐서 하려고 생각한다.

 

 

 

 

 

 

 

 

 

 

 

 

 

 

테니스장..

산행족들은 산행이 힘들어도 나무그늘이 있어서 시원한데...저분들은 땡볕에서...그러고보면 산행이 훨씬 나은듯하다..ㅎ

 

 

직동공원에서 올라왔다.

 

 

 

 

 

 

하나 찍어봣는데 우째 삐딱하게...ㅋ

산행때 정말 반바지는 안입는데 더워도 너무 더워서 지난산행부터 반바지를 입었다.

 

 

 

 

조금 올라오니 조망이 트이면서 삿갓바위가 보인다.

 

 

그 아랫쪽에 뽀족한바위가 있어서 땡겨봣다.

수락산에 있는 바위랑 비슷한 모습이다.

북한산 라인에는 여기 저기 재미있는 바위들이 참 많이있다.

 

 

여기에 올라가보니...

 

 

도봉산뒷편의 올망졸망바위가 귀엽게 보이고...

 

 

의정부시내를 건너서 불암산도 시야에들어온다.

 

 

경전철 범골역에서 내려서 올라오면 만나는 지점인듯하다.

 

 

암릉....

 

 

범골능선은 전철역과 들머리가 바로 연결되며 산행시작후 얼마안되서부터 이렇게 조망이 터져서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든다.

오늘은 시계가 아주 환상적이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꽤 괜찮은편이다.

어떤것이든 주어진 환경을 마음껏 즐기는것도 행복해지는 방법이 아닐까싶다.

 

 

이젠 수락산도 시야에 잡히고...

 

 

너럭바위...여기는 조망이 끝내주는장소에 30~40명은 족히 앉아서 식사할수있을 정도의 넓이다.

봄,가을엔 이좋은 명당을 서로 차지하기위해서 눈치싸움도 있을듯...ㅎㅎ

 

 

너럭바위에 올라가서....

 

 

 

 

 

 

무덥지만 하늘은 이쁘다.

하늘에대고 셧터질을...ㅎ

이쁜하늘도 좋지만 한줄기 비를 내려줄 먹구름이 그리워지는 요즈음이다.

 

 

 

 

계단을 올라서면 성불사와 호암사 갈림길이나오는데 나는 오늘 성불사코스로 가보려고 한다.

들머리를 안골계곡으로 잡아서 올라오면 성불사로 직접 갈수있지만 그쪽은 시멘트포장길을 한참 걸어야되기에...힘들어도 산길을 선택해서 간다.

 

 

 

 

 

 

 

 

인기등로가 아니다보니 등로가 험악하다.

마사토가 기본으로 깔아주고...급경사는 덤으로..

 

 

 

 

 

 

 

 

 

 

엉금엉금 30여분을 내려오니 성불사주차장이 보이고...

 

 

그니까~~~~들머리부터 여기까지 시멘트길을 2.4키로 걸어올라와야된다는거네...헐~~~나는 시로~~~

 

 

이절도 뭔가 짓고 있다.

들머리가 어딘지 모르겠어서 무조건 절로 올라본다.

 

 

절 뒷편에있는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보니..

 

 

이런곳이....

혹시나 싶어서 풀밭을 헤치고 잠시 가봣지만 이쪽은 아니고...

 

 

다시 돌아오니 오른쪽에 이런길이....

 

 

여기도 정성을 들이는곳인듯...

그래서인지 여기까지는 길이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곳을 지나니 등로가 희미한게 아무래도 이상하다.

사람들이 다니긴한것같은데 이정표하나도 없는걸 보니 정규등로는 아닌것 같기도하고...

 

 

거미줄과 숲길을 헤치고~헤치고....

어느정도 올라오니 조망도 트이긴하지만 길이 너무 험한게 아무래도 길을 잘못들은듯... 뭔가 이상하다.

 

 

암튼 정신없이 올라와보니 아까 본 그바위에 도착...

엥~~~내가 원래 이곳으로 오려고햇던건 아니었는데....ㅎ

이왕에 올라왔으니 조망이나 싫컷즐기고...

 

 

 

 

물개가 머리를 치켜들고있는듯한 모습이다.

혹시~~물개바위???

 

 

 

 

지나온 범골능선 과 성불사계곡이 한눈에 보인다.

 

 

도봉산 방향도 빼꼼히 보이고...

이곳에서 조금 놀다보니 땡볕이가 너무 더워서...그만 내려가기...

 

 

 

 

올라올때도 안전시설이 없어서 네발로 기었는데 내려가는것도 마찬가지로 벌벌떨면서 내려와

이 바위틈을 지나고...

 

 

 

 

 

 

 

 

또 거미줄과 나뭇가지들을 헤치고 오다보니 저 목책이 보이기에 쉼터인줄알고 무쟈 반가워햇는데...

 

 

도착해보니 쉼터가 아니고 그쪽으로 가지말라고 막아놓은것이엿네..

그러니까...성불사부터 여기까지 본의아니게 비지정등로를? 어쩐지 험하다 햇네...ㅎ

암튼 좋은귀경을 햇으니...기분은 뿌듯하다.

 

 

안골에서 능선을 타고 오면 1.7키로...하지만 그코스는 역시나 시멘트포장길을 한참 걸어야되는듯...

 

 

더위때문에 물을 엄청 마시게되고 땀은 비오듯이 쏟아져내리고...

정말 너무 더운날씨의 연속이다.

더위먹을까봐 더 많이 쉬어가면서 걷고 있는데 어영부영 오다보니 삿갓바위 아래다.

 

 

삿갓바위옆으로 살짝 올라와보니 사패산 안테나가 보이고...

 

 

멀리서 볼때와는 사뭇 다른모습을 보여준다.

굉장히 큰 바위들이 켜켜이 쌓여 있어서 한앵글에 들어가질 않으니 이렇게 쪼개담아본다.

 

 

 

 

 

 

다왔네...정상이 코앞이다.

 

 

 

 

 

 

 

 

정상아래 조망치에 서니 포대능선 과 도봉산라인이 좌악~~시선을 강탈하고...

 

 

북한산정상부도 시야에들어오니...눈이 시원해진다.

 

 

1시 30분경 사패산정상도착이다.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조망도 하고...

 

 

 

 

 

 

 

 

 

 

 

 

 

 

조망치로 내려와서 그 아래쪽 더 깊숙한곳으로 내려가서

배낭이랑 카메라 다 풀어놓고 신발,양말도 벗고...바위에 자리잡고 앉아서 간식을 하면서 편안하게 오랫동안 쉰다.

 

 

 

 

한시간이상 긴 쉼을 마치고 조망바위로 올라와서 셀프인증샷을 하나 찍어보고...

 

 

조망바위에서 쉬던곳을 내려다본다.

다음에도 저곳에서 쉬어야지~~~

 

 

 

 

 

 

 

 

 

 

 

 

 

 

하산은 물 상황에 따라서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500미리 4개를 가지고 왔는데 이제 남은물은 600미리정도다.

능선길이니까 오름보다는 덜 먹을테지만 그래도 물부족이 되면 탈수현상이 있을테니...

이 더위에 그런짖은 하지말아야 되는것이다.

사패정상에서는 원각사로 내려는것도 염두에 둿었는데 능선이라 물 소모가 많지않아서 

출발할때 가지고있던물이 그대로 남아있으니 회룡골분기점까지가도 될것같다.

 

 

 

 

 

 

지리산에서 부상당햇을때 너무나 아쉬웟던 구급약들..

여기는 정말 잘 준비되어있어서 꼭 필요한사람들이 요긴하게 쓸 생각을 하니 굉장히 고마운 마음이 든다.

 

 

 

 

회룡골갈림길에 왔다.

오는동안 물을 거의 안마셔서 500미리 한병정도 남았지만 여기서포대능선쪽으로 가는길은 오르막의 연속이라

물이 상당히 먹힐것이기에 이정도의 물로는 어림도없는 상황이니 생각할필요도 없이 무조건 하산이다.

 

 

 

 

여름철 하산길에서 늘 격는일이지만 땀냄새를 맡은 날파리떼가 정말 성가스럽다.

손으로 쫓아내는것에 한계를 느껴서 수건을 써보기도하지만 수건이 자꾸만 날라가서 그것도 성가스럽고...

언젠...일본갔을땐가..기억이 가물가물~

산행날머리에서 날파리쫓는 아이디어상품 파는것을 본기억이 난다.

머리띠처럼 생긴것에 안테나같은것을 휘어달아서 그걸 머리에 쓰고 걸으면 사람이 걸을때마다 자동으로 움직여서 벌래를 멀리하는...뭐 그런거엿다.

지난번 산행때 그 기억을 떠올려서 머리에묶은 땀수건에 풀잎을 끼워봣더니 오~~ㅎ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오늘은 잎이 더 많은 고사리과식물로 양쪽에 꼽아봣는데 효과 짱이다...ㅎㅎ

모양새는 웃기지만 일단은 날파리를 어느정도 쫓을수있는것에 대한 만족도가 더 크다

 

 

 

 

 

 

 

 

가물어서 계곡에 물이 아예없다.

 

 

 

 

 

 

사람소리가나서 쳐다보니 유일하게 물이있는곳에 여자두분이 쉬고계신다.

양해을 구하고 옆에서 나도....

 

 

그분들한테 참외도 한조각 얻어먹었다.

힘들게 지고올라온것 나누어주신 님들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물에서 30분이상놀고 내려가기...

 

 

 

 

 

 

 

 

 

 

 

 

약수터도 꽝~

 

 

 

 

 

 

 

 

 

 

 

 

 

 

 

 

 

 

5시경 회룡역에 도착하는것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집에가는길이 머니까 이르지만 아예저녁을 먹고가는게 나을듯해

적당한 식당에들어가서 맥주한병과 함께 혼자만의 뒷풀이를 햇다.

나는 아무리 더워도 뜨거운음식을 좋아하고 시원한것은 음료종류도 별로 안마시는데 이상하게 생맥주는 좋다.

이럴때 동행이 있었다면 시원한 생맥주를....시원하게 목넘김하는 상상만해도 즐겁다..ㅎ

 

집에서 에어컨바람에 있는것보다 산바람이 훨씬 시원하고 상쾌한것은 말할필요도 없다.

나는 자유롭게 산으로 쏘다니지만

뜨거운 불앞에서 일하시는분들과 외부에서 일하시는분들은 얼마나힘들까 싶은생각에 안타까운 마음만 든다.

어서 비가와서 이더위를 식혀줘야될텐데...

 

 
  • 이호은2018.08.03 19:13 

    아이고 ...이 무더위에 길게도 타셨네요!
    젊은이도 힘든데 너무 무리하시지 마세요!
    산꾼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아무리 더워도 산엘 다녀와야 개운한 기분이 드니 말입니다.
    암튼 수고많으셨고 발목도 괜찮아지신거 같아 다행이예요!
    여신님, 늘 조심하시고 안전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 자유의 여신~!!2018.08.03 21:20

      시내는 장난아니게 더웟지만 숲길은 그런대로 견딜만 하더라구요.
      물을 충분히 가져가서 걱정은 안햇구요..탈출로가 많으니까 맘이 편하더라구요.
      저는 말로만 산꾼이지 산을 산답게 타지도 못하면서 산을 그냥 좋아하는거죠..ㅎㅎ

      부상은 완전 치유가 된듯해서 좋습니다.
      날씨가 사람 환장하게 덥습니다.
      남은시간도 즐겁게 지내시고 건강조심하세요.

    • 이호은2018.08.03 21:37 

      산을 진정 즐기실줄 아시는 여신님이십니다!
      발목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셨다니 다행입니다!
      환장하게 더운날씨 이 또한 지나가리라....곧 선선해지리라 믿습니다.
      그때는 자유로운 발걸음 되겠지요!
      누님 같으신 여신님, 편안한밤 되세요!^^

    • 자유의 여신~!!2018.08.03 23:19

      아이구~~호은님이 누님같다고 하니 황공합니다.
      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영원한것은 아니기에 날짜 지나기만을 기다려봅니다.
      단풍드는 가을에 이쁜산 갈 생각을하니 더위도 조금은 참아집니다 ㅎ

  • 까꿍이2018.08.04 13:24 

    어제보다는 4도나 낮아졌답니다.
    그 말만 들어도 살겠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산에는 칡꽃이 피었네요.

    혼자서도 잘 다니시고
    무섬도 없으신가봐요.
    발목도 자유스러워지고 좋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8.08.04 17:34

      어쩐지 어제보다 에어컨이 덜 돌아가는듯합니다.
      이시국에 4도가 어딥니까?
      어서 30도 이하로 떨어져서 어려운환경에서 일하시는분들이 조금이라도 덜 힘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칡꽃이 피었길래 반가워서 찍어봣습니다.
      산악회나 동호회는 힘들어서 못따라다니고 있고...
      누구랑 같이 다니려면 시간 맞춰야되고 서로 체력고려해서 산행지도 잘 선택해야되고....
      이래저래 신경써야될게 많아서 그냥 혼자다닙니다.

      무섭죠~~~무서워요...
      제가 키는 커도 겁이 댑다 많아서 딸들이 겁쟁이라고 놀려먹거든요.ㅎ
      비지정등로 걸어가면서 얼마나 무서운지 심장이 쫄깃거려서 혼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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