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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도봉산,비소식 과 함께 다락능선에서 포대능선으로...

by 자유의 여신~!! 2018. 7. 8.

 

 

 

2018년 7월 5일(목)

단독

망월사역-다락능선-포대정상-포대능선-회룡사-회룡역..9.3 키로

10시 30분~7시..8시간 30분

 

날씨..해/구름/비

기온..18~20도

풍향/풍속..북동/2~4m

강수확률..20~70%

 

 

장마철답게 기상청예보는 오락가락~

지방산행을 갈까 말까 내마음도 오락가락~갈피를 못잡고 있다가...

그래~가까운곳이나 한바퀴돌자 싶은데..

북한산,도봉산 날씨도 비가 온댓다 안온댓다 실시간으로 다른예보가 나오고 있다.

여차하면 비맞을 각오로 산행준비를 해서 도봉산,다락능선을 타려고 망월사역에 왔다.

아무리 수도권이라도 나는 강서구에 살고있고 여긴 의정부시...꽤 멀기 때문에 전철로 두시간정도 걸린다.

망월사,남부역으로 나가서..

 

 

 

 

전철역을 나와서 오늘 올라갈 산들을 바라보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신한대학교를 오른쪽에 두고 언덕을 오르기 시작~

 

 

수도권 유명산행지 어디에나 있는 먹거리촌을 지나서..

 

 

구름에 휩싸여도 멋진 도봉주봉들을 한번 땡겨주고..ㅎ

 

 

갈림길에서 대원사 방향으로 올라간다.

 

 

 

 

다락능선과 포대능선 갈림길이다.

나는 다락능선을 탈것이니까..왼쪽 방향이다.

 

 

 

 

 

 

초반부터 급경사를 헐떡거리고 올라오니 심원사가 나오고..

 

 

자운봉방향으로 간다.

 

 

 

 

 

 

잼나는 다락능선코스 시작이다.

저곳을 통과해서..

 

 

 

 

이곳으로 나오면..

 

 

재미있는 암릉에 이런 쇠줄이 기다리고..

 

 

 

 

쇠줄난간과 씨름 좀 하면서 올라오면 다리미바위가 인사를 해준다.

바위가 진짜 다리미같이 생겻죠~~~?

 

 

여기만 올라와도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면서 빼꼼히 보이는 도봉주봉군들 아래로 포대능선이 좌악~시원하게 보인다.

 

 

 

 

건너편 수락산도 멋지게 보이고..

 

 

수락산 아랫쪽으로 불암산도 한자락 차지하고..

 

 

비 예보에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숨이 턱턱 막히기에 쉬어가느라 놀다보니까

하늘이 한쪽은 먹구름을 머금고 있지만 이쪽은 예술로 바뀐다...우메~~~~좋아라.

이리 쳐다보고 놀고... 저리 쳐다보고 놀고...

다리미바위와 가오리바위가 한결 더 멋스럽다.

 

 

 

 

 

 

가다 놀다~~~~

 

 

 

 

 

 

파란하늘도 잠시뿐...

밀당에서 이겻는지 이번엔 엄청난 먹구름이 밀려온다.

 

 

 

 

 

 

몽땅 집어삼킬듯한 먹구름의 위협...

 

 

 

 

 

 

 

 

 

 

 

 

 

 

먹구름의 영향으로 망월사가 보일듯 말듯하다.

 

 

 

 

도봉산,주봉들 아래로 해골바위가 보인다.

 

 

 

 

 

 

 

 

 

 

우이암도 구름속에서 희미하게 보이고..

 

 

 

 

 

 

 

 

 

 

점점 먹구름으로 뒤덮히고 있어서 멀리있는것은 아예 안보인다.

 

 

 

 

 

 

멋진 소나무...

 

 

 

 

 

 

이곳에 올라가 한참을 놀고..

 

 

 

 

 

 

 

 

아랫쪽 동네는 햇님이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하고 있다.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면서 정상쪽도 구름들의 숨박꼭질놀이가 계속되고 있다.

 

 

 

 

 

 

 

 

 

 

 

 

 

 

 

 

 

 

인증샷 한장찍고...

 

 

이포인트에 왔을때...

아까 잠시 스쳐간 젊은여인들 네댓명이 나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별일이네...왜 나를 쳐다보구 그럴까?

그런생각을 하는순간에 그중에 한명이 나에게 묻기를

"혹시~최근에 월악산 가신적 있나요?" 한다.

나는 그렇노라고 대답햇고...서로 그날 참여햇던 산악회 이름대고..맞다하고..

그러고보니 살짝 낮익은 얼굴도 있고..

보덕사 부근에서 살짝 도와줫던 그분들이다.

 

서로 신원확인(?)후 산행길에서 우연히 또 만나게된것이 반가워서 잠시 이야기를 나눳다.

사람 인연이라는게~~~~~정말 알수없는 것이라는걸 또 한번 실감하게되는 순간이다.

엄청나게 많은 산행인들...산행지...시간...그 삼박자가 맞지않으면  우연히 만난사람을 다시 만나게 된다는것은 결코쉽지않은 일이다.

 

 

뒤따라가면서 찍은 그분들 모습..

젊은사람들이 참 이쁘게도 산행을 한다.

나는 원래 걸음도 느리지만 이분들하고 붙어서 가면 서로 불편할듯하여 약간의 거리를 두고 천천히~

 

 

 

 

 

 

 

 

 

 

 

 

 

 

포대전망대가 시야에 들어오니 오르막은 거의 끝나간다는 것이다.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자운봉쪽은 구름이 살짝 벗어지는데..

 

 

포대능선쪽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수락산쪽도 오리무중이긴 마찬가지다.

 

 

 

 

 

 

 

 

 

 

 

 

워낙에도 시원치않은 사진퀄리티에...이번에는 설정을 잘못놓고 찍어서 사진이 더 엉망...ㅠㅠ

하다못해 이정표사조차 선명하질 않으니...ㅠㅠ

 

 

 

 

 

 

북한,도봉산은 주말에는 말할것도 없고 평일이여도 산객들이 늘 많은산인데

오늘 비소식에 산객들이 거의없고 아까 그분들 다섯명과 나 뿐인 전망대 인원이다.

 

 

 

 

 

 

다락능선에서 올라오는 방향..

 

 

포대능선 방향

 

 

자운봉(y계곡)방향..

 

 

이분들은 자운봉쪽으로...나는 포대능선쪽으로...여기서 헤어진다.

 

 

 

 

건너편 수락산도 구름모자가 슬슬 벗겨지고 있다.

 

 

포대능선도 아까보다는 훨씬 잘보이고..

 

 

 

 

 

 

 

 

여기서 원도봉입구로 내려가면 오늘 들머리엿던 망월사역으로 갈수있다.

 

 

올려다보는 포대정상..

 

 

 

 

다락능선을 오르는내내 보이면서..포대능선에서도 계속보면서 걸을수있는 멋진 바위다

 

 

선인봉꼭지와 포대정상이 함께보인다.

 

 

지금부터는 사패산도 시야안에 들어오고..

 

 

 

 

 

 

원도봉헬기장을 지나면 선인,만장,자운봉,포대정상뒤로 칼바위정상까지 시야에 잡힌다.

 

 

 

 

수락,불암산도 구름모자를 거의 벗어던지고 있고...

 

 

 

 

비님은 확실하게 물러난듯하고 이젠 햇님이 이마를 뜨겁게 뎁혀주고 있다.ㅎ

 

 

 

 

 

 

 

 

 

 

 

 

 

 

 

 

늘~하는 이야기지만 보고 또 봐도 너무 멋지고 아름다워서 자꾸만 발걸음을 멈추게된다.

 

 

 

 

 

 

 

 

 

 

포대감시초소 부근에있는 표주박(?)바위...어찌보면 철모를 닮은듯하지만 내가 보기엔 표주박에 더 가까운듯하다.

어느새 햇빛이 뜨겁게 나오기는 햇지만 여기에 퍼져앉아서 한참을 쉬어간다.

 

 

 

 

망월사를 살짝 당겨 담아보고..

 

 

송추계곡도 내려다보고..

 

 

멀리 오봉도 보이고

 

 

아파트숲을 지나 경기북부의 산들도 그림처럼 보인다.

 

 

 

 

 

 

 

 

산불이 낫었던 자리인듯하다.

겨울에는 그닥표시나지 않았는데 녹음이 우저지는 시기가되니 불타있는 나무들이 너무 안스럽게 보인다.

그 와중에 새순을 티운 나무도 간혹보이고..

 

 

 

 

송추계곡이 완전하게 내려다보인다.

 

 

 

 

칼바위와 오봉사이로 북한산 백운대와 인수봉이 빼꼼히 인사를 한다.

 

 

 

 

다시 수락산..

포대능선에서 바라보는 수락산은 걷는즐거움에 보는즐거움을 더해주는 아주 행복한 산행길이다.

 

 

 

 

사패산과 경기북부의 산들..

 

 

 

 

회룡골계곡과 회룡사...

 

 

 

 

 

 

 

 

 

 

 

 

내리막의 시작이다.

 

 

사패산 확 당겨보고..

 

 

 

 

 

 

 

 

 

 

 

 

조망은 이제 끝...ㅎ

회룡탐방센터 방향으로 본격적인 하산길이다.

 

 

 

 

 

 

 

 

 

 

 

 

 

 

초반에는 급경사돌계단길이고..중간에는 철계단과...하단부는 완경사 돌길로 이어지는 하산길이다.

 

 

회룡사..

 

 

 

 

회룡사부터는 시멘트포장길이 이어지고..

계곡을 끼고 걷는길이라 시원하게 쏱아지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7시쯤 회룡역부근에 도착하는것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회룡역부근에 오니 먹거리파는집이 꽤 많이 있다.

그중에 이집으로 들어가서 언제나처럼 식사에 맥주한병으로 혼자만의 뒷풀이를 하고..

 

 

 

 

 

비소식과 함께 나선 산행길에서 큰비를 만나지않고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드는 날이다.

수도권에 이렇게 좋은산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대중교통으로 접근할수있고

동행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혼자인대로...들머리 와 날머리,산행시간까지도 내마음대로 조절가능하다는것은 축복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된다.

그리고...

우연히 산에서 만난인연 또한 산행을 하지않으면 격을수없는일이기에...또 하나의 추억더미가 쌓아졋다.

 

회룡역에서 1호선타고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탓더니 임산부배려석에 이런일이...ㅎ

임산부가 있던 없던 이자리만큼은 비워놓으면 좋으련만 아무생각없이 여기에 털썩앉아버리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는데 설마 이거까지 치우고 앉을사람이 있을까?

아이디어가 참 좋은듯하니 모든전철에 이렇게햇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 까꿍이2018.07.10 14:37 

    운무가 삼켰다 뱉었다
    마음대로네요.
    더 멋지고 아름다운 도봉의 모습입니다.
    등산인구가 많다보니
    스쳐지나 간 만남이 우연이되어 다시 만나게되네요.
    이래서 죄 짓고는 못산다는...ㅎ

    • 자유의 여신~!!2018.07.10 21:03

      그날은 아예 비맞을생각으로 움직엿는데 다행이도 큰비는 안맞았네요.
      운무낀 도봉산...그나름대로 운치있고 좋긴하죠~^^

      그러게요...
      언제 어느때 뭔일있을지 무서워서
      혹시라도 나쁜짓 하면 안될거같애요 ㅎㅎ

      저는 제주에 볼일있어서 어제밤에 내려왔는데
      까딱하면 한라산도 못가고 올라갈지도 모르겠네요.

       

  • 이호은2018.07.11 07:45 

    산에서 만난 인연...다시 그것도 서울에서 다시 만나셨으니
    얼마나 반가우셨을까 짐작이 갑니다.
    저도 가끔 산행중에 옛 산우들 만나면 정말 반갑드라구요.
    여신님, 오늘은 도봉산의 명품코스를 다녀오셨군요!
    아직도 그 다리미는 요즘 더 좋은 다리미가 하도 마니 나와있어서
    누가 필요로 하는 이가 없는지 그자리에 있네요! ㅎ
    하긴 누가 요즘 숯다리미를 쓰겠어요! ㅋ
    우리 여신님, 혼자 몸으로 도봉산을 그리 누비시는 모습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도 아니고 하긴 신이시니까 가능하시겠지만서도 자랑스러우세요!
    운무가 햇살에 걷혀줬으면 더 멋진 작품이 나올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지만
    모 사진작품이 주가 아니기에 산은 늘 그자리에 있으니 다음에 더 멋진 풍광을 만나시리라 믿습니다.
    수고많으셨구요! 늘 안전산행하시기 바래봅니다! 사진 잘보구 갑니다!^^

    • 자유의 여신~!!2018.07.11 21:35

      그렇죠~~~
      안내산악회는 특성상 서로 모르는게 당연시되는데 어쩌다보니 인연이 되더라구요.
      사람인연이 참 희안하죠?
      예전에 어른들이 화롯불에 인두쓰시는것두 보기도햇고
      숫다리미쓰시는것도 보기는햇는데 지금은 좋은게 워낙많으니 추억의 물건이 되었네요.

      홀산행은....
      동호회도 잠깐 다녀봣구 안내산악회도 간간히 참여해봣는데 제가 따라다닐 능력이 안되서 혼자다니고 있습니다.ㅎ
      이호은님같은 능력자분들은 차원이 다른산행을 하시니 그저 부럽고 부러울뿐이죠~

      늘 안산하시고 즐산하시길 바랍니다.

       

  • 미니랑2018.07.12 16:59 

    좋타! 바위군들~~~~
    다리미바위 가오리바위~
    산중의 모든것은 정말 초자연적 예술이여~~

    부지런한 내칭구 어쨌든지 산행은 열씸...
    파아란 하늘을 보여줘도 아름답고
    살짝 구름이 장식을해도 멋지고
    그 젊은 산님들...너를 많이 인상깊게 보았나보다
    하긴 너가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이라니까
    기억할 수도 있겠지만...반가웠겠네~
    그러니 인생은 이래저래 깔끔하게 잘 살아야하는것같다 ㅋㅋㅋ
    산행기 잘 보고간다 칭구야~

    • 자유의 여신~!!2018.07.13 05:10

      수도권에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산들을 가지고있는것은 축복이지...
      그걸 열씸히 가꾸고 즐기는것은 사람들몫이고...
      구름에 휩싸인 도봉산도 운치있고 멋있어서 한참을 바라보고 놀았어

      산에서 스친인연 다시 만나니까 무척 놀랍고 반갑긴하더라.
      잘 살자~~~~~ㅎ

       

  • 메리제인2018.09.02 20:05 

    안녕하세요?
    월악산과 도봉산에서 만났던, 메리제인(김미정)입니다 ..
    주신 명함으로 블로그 찾아왔어요.
    뒷모습이지만, 저도 선배님 블로그에 출연했네요^^

    척 뵙기에도 대단하시다~ 느꼈지만,
    블로그를 찬찬히 읽어보니,
    더욱 대단하신걸 느끼게 되네요.

    언젠가 또 산에 뵈었으면 좋겠네요 ~~

    • 자유의 여신~!!2018.09.02 22:05

      오~~미정씨 반가워요^^
      그동안 잘 지냇나요?
      사람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인듯해요
      대단한사람도 없고 그렇지않은 사람도 없는게 인생아닐까 싶네요.
      언제 산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시원한 치맥 쏠께요.
      꼭 다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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