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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원효봉넘어 백운대에 올라서~

by 자유의 여신~!! 2018. 6. 30.

 

 

 

2018년 6월 29일(금)

단독

효자동-시구문-원효봉-북문-상운사갈림길-백운대-용암문-도선사-우이동..약 10키로

10시 05분~7시 30분경..8시간 30분가량

 

날씨..흐림/맑음

기온..17~20도

풍향/풍속..남/2~5 m

강수확률..20%

 

 

본격적이 장마철로 들어서니 날씨 예측이 안되는 상황에서 장거리 산행계획을 잡기가 애매한 시기인데다

이번주 내내 몸상태가 별로다.

그렇다고 몸을 너무 늘어트리면 안될것 같아서 가까운곳에 가서 잠시라도 몸을 풀어주고 싶은데

어제 오후엔 비가 많이 왔고 내일도 비소식이다.

비소식이 없다는 오늘도 새벽까지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니 7시를 넘어가면서 소강상태로 변햇다.

기상대 예보에 낮에는 개인다고하니까 그말을 일단 믿어 보기로한다.

 

언젠가부터 원효봉코스를 한번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아직도 못가본 사람이다.

사실은~~~고소증이 있는 나는 그코스 무지 험할것같다는 생각에 엄두를 못내고 있었다는게 맞는말 일것이다.

오늘은 5시간 이내로 움직여볼까 하는마음으로 나왔으니까 천천히 원효봉을 가보다가 안되면 다른코스로 가면되겠지 싶은마음이 든다

산성입구쪽에서 접근해도 되지만 나는 효자동에서 올라가보기로 하고 산성다음정류장인 효자파출소에서 내렷다.

(불광,연신내,구파발..어느역에서나 34번,704번 버스를 타고 오다가 내리면 된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는길을 담아봣다.

 

 

 

 

 

 

운무에 휩싸인 원효봉이 보인다.

저곳을 바라보니 기대감과 조심스러운 마음이 교차하면서가슴이 콩닥콩닥~

 

 

 

 

 

 

하찮은것같아 보이지만 결코 하찮지않은 이정표..

이것이 없다면 많은사람들이 여기서 어디로 가야좋을지 몰라서 방황을 할듯하다.

 

 

여기서 왼쪽(교현리)으로 가야되는데 무조건 올라가야되는줄알고 오른쪽(산성지원센터)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약간의 알바가 시작된다.

 

 

 

 

 

 

 

 

어제 내린비로 수량이 꽤 많다.

 

 

근데~~~이상타...

원효봉이 왜 이각도에서 보이지??

 

 

엥~~?

무지 낮익은 풍경...?

 

 

헐~!!!

알바다...ㅋ

 

 

아랫쪽으로 살짝 내려가 탐방지원센테부근으로 들어가 시구문(서암문)을 지나 원효봉을 갈수도있지만...

이왕이면 계획한대로 올라가려고 지도 찬찬히 보고 다시 돌아가기..ㅎㅎ

 

 

아까 그자리에 다시오고..

 

 

 

 

 

 

원효봉 들머리삼거리에 도착..

 

 

 

 

 

 

트랭글을 보니까 1.2키로 30여분 정도 알바한걸 캡쳐햇다.

 

 

 

 

 

 

 

 

머리띠를 햇음에도 습한 날씨에 흘러내리는땀이 장난 아니어서 눈으로 땀이 들어가 따갑다.

급경사에 숨이 막히는길을 헥헥대며 오르다보니 시구문이 보인다.

 

 

 

 

 

 

오른쪽길이 산성지원센터에서 출발하면 시구문으로 올라오는 길인듯하다.

직진은 원효봉가는길...

 

 

 

 

 

 

 

 

 

 

 

 

 

 

 

 

 

 

 

 

 

 

 

 

 

 

 

 

멋진 소나무...

산행은 단 한번도 쉬웟던적이 없는것같다.

높으면 높은대로...얕으면 얕은대로...

추워도,더워도 날씨가 좋아도,나빠도 어느때 어느곳엘 가든 언제나 힘들다.

오늘은 동네산이며 목적지는 원효봉이고 그 다음 행선지나 시간은 정한바가 없으니 바쁠것도 쫓길것도 없기에 멋진 소나무아래에서 쉬어가기로 한다.

 

 

나무아래 자리를 잡고 앉으니 의상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니 쉼터로 이만한 명당이 없는것같다.

날씨가 희뿌옇지만 비가 오지 않는것에 감사를 하게된다.

풍경이야 오늘 못보면 다음에 보면 될것이니 이 얼마나 편안한 산행인가~?

 

 

긴~~~~휴식을 마치고 다시 오르기....

 

 

분단국가답게 북한산라인 어딜가든 군사시설물은 늘 있는것같다.

 

 

이쪽라인은 멋진 소나무가 참 많아서 눈을 즐겁게 해준다.

 

 

카메라 설정은 오토로 담았었는데 이것은 설정을 살짝 바꿔서 담아봣는데 영~~~거시기하다.

 

 

 

 

이건 꽃으로 설정해놓고 찍은것...

 

 

조망이 슬슬 터진다.

생명력 짱~소나무와 함께 조망도 살짝하고..

 

 

 

 

나는 의상능선이 산행난이도를 보나 조망을 보나 북한산의 공룡능선이라고 생각된다.  

그뒤로 비봉능선도 살짝 보이고..

 

 

너무나 초라한 원효암...

부자사찰은 돈이 넘쳐나고...가난한 사찰은 이렇게 허름하고..

종교에도 부익부,빈익빈이 극명하게 갈리는듯하다는 생각이드니 마음이 씁쓸해진다.

 

 

원효암화장실...

 

 

 

 

 

 

 

 

 

 

바위틈새로 의상봉을 바라보고..

 

 

오~~~~하늘이 바뀌고 있다.

대애박~~~~~^^

 

 

조금 더 올라오니 의상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제일앞에 큰형격인 의상봉을 필두로 용출봉,증취봉,나월봉,나한봉,문수봉까지 멋진 의상능선이 바라보는것만으로도 가슴을 뛰게한다.

그 뒤로 의상능선의 끝에서 만나는 비봉능선이 보이고..

 

 

 

 

 

 

 

 

나리꽃이다~~~~~~!!

등로주변에 나리꽃이 하나 피어서 화려한자태를 뽐내고 있다.

 

 

 

 

 

 

바위고개로 올라가본다.

 

 

오~~~~기가 막힌 풍경이다.

앞에는 염초봉이 턱 버티고 앉아있고 그뒤로 구름에 휩싸인 백운대가 보인다.

 

 

이코스는 걷는내내 의상능선을 바라보게되고...

조망치에 오르면 지금은 비탐으로 묶어놓은 염초봉을 가까이에서 볼수있으며 또 다른각도에서 백운대를 볼수가 있으니..

날씨 좋은날 꼭 다시찿고 싶어질것같은 예감이든다.

 

 

저분들의 평화로운 모습에 나까지 편안해진다.

 

 

 

 

 

 

구파발에서 효자동으로 이어지는 동네가 보이고...

산성입구에서 북한산계곡으로 들어오는길도 내려다보인다.

 

 

이어지는 백운대 가는길...

 

 

염초봉뒷쪽으로 상장능선도 보인다.

 

 

 

 

염초봉과 백운대를 당겨보고..

 

 

이 봉우리를 넘으면 원효봉이다.

 

 

공사자재를 실어나르는 헬기는 쉬지않고 왔다리~갔다리~

헬기 소음이 장난아니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하늘이 점점 이뻐지고 있다.

완죤 대박이다~~!!

 

 

 

 

 

 

부부산객이 올라오셔서 인증샷도 찍고...

 

 

가파른 돌계단길을 걷기도하고 ,바윗길을 기어오르기도하고,성곽을 따라 걷기도 하는 이런산행은 지루할새가 없이 아기자기하고 잼나다.

 

 

 

 

1시05분 원효봉 도착이다.

 

 

원효봉정상은 너른바위다,

그곳에서 하는조망도 일품이라...진작에 와 보지 못한것이 아깝다...ㅎ

 

 

왼쪽앞에 염초봉이 있고 염초봉이랑 겹쳐보여 그것이 그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뒷쪽에 백운대가 있고

가운데 뒷쪽에는 만경대가 떡 버티고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노적봉이 핸썸한 얼굴로 나와있다.

 

 

노적봉뒤로 산성능선이 멋드러지게 늘어서있다.

 

 

이어서 지금까지도 많이 보엿지만 의상능선을 빼놓고 갈수가 없지않은가~

 

 

 

 

 

 

 

 

 

 

 

 

원효뵹 인증샷~

 

 

 

 

원효봉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엄청난 직벽이 후덜덜~~~~너무 무섭다.

 

 

제주집에 일거리를 징그럽게도 만들어주는 담쟁이넝쿨이지만 여기서 보니까 나름 반갑네...ㅎㅎ

 

 

하늘이 너무 예뻐서 그냥 찍어봣다..ㅎㅎ

 

 

 

 

노적봉 당겨보기..

 

 

만경대 당겨보기..

 

 

백운대 당겨보기..

 

 

 

 

염초봉 당겨보기..

 

 

 

 

상장능선뒤로 도봉능선과 오봉도 보인다.

 

 

 

 

원효봉 정상에서 30여분을 쉰다음 북문에 왔다.

여기서 효자비 방향으로 내려갈수도있지만 나는 상원사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다음에는 가볍게 오고싶을때 효자비에서 올라 오늘의 역순으로 함 와 봐야겠다

 

 

 

 

 

 

 

 

 

 

 

 

 

 

 

 

2시 10분..집에 가기는 너무 이른시간 아닌가?ㅎ

이렇게 이쁜하늘을 놔두구 그냥 내려갈수는 없지 않은가 ?

그건 배신이다~~~ㅎㅎ

햇님이 나오면서 아침의 후덥지근함도 많이 없어지긴 햇지만 거의 바닥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려면 힘들겠지만

산행이 쉬운게 어디있으랴~~~그냥 가보자~~~백운대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이쪽코스는 이런쉼터가 여러개있다.

외국인인듯한 커플이 무척 힘들어하면서 오르고 있다.

 

 

 

 

노적봉 정상부가 빼꼼히 보여서...

 

 

당겨보니 사람이...

클라이머 인듯하다.

저곳에서 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백운대 정상부도 살짝씩 보여지고..

 

 

 

 

 

 

 

 

 

 

이쪽으로 오면서 백운대를 가지말고 하루재에서 영봉을 넘어갈까~생각햇었는데..

오랫만에 백운대를 오르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백운대길을 오르고 있다.

 

 

 

 

아까는 노적봉을 전면에서 봣다면 지금은 후면 가까운곳에서 보게됫다.

 

 

오늘 선택될뻔한 영봉이 빼꼼히 보인다.

영봉아~~다음에 갈께~~~!

 

 

강북,성북 일대의 생활터전들이 내려다보이고..

희뿌연 시계로 불암,수락산은 식별이 불가능하다.

 

 

백운대오르는길..

 

 

북한산 멋쟁이 인수봉~~

 

 

노적봉과 의상능선...그리고 비봉능선..

 

 

오리바위~

 

 

 

 

만경대..

 

 

인수봉과 영봉..

 

 

 

 

 

 

인수봉 뒤로 악어능선이 좌악~~~

 

 

그곳에 클라이머들...

 

 

숨은벽능선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저분은 지금 무슨생각을 하실까?

 

 

 

 

도봉주봉과 오봉능선이 희미하게 보인다.

 

 

인수봉이 앞쪽이라면 뒷쪽으로는 염초봉과 원효봉이 우뚝 선 모습으로 보이는데 어쩜 저리도 멋있는지...

 

 

백운대를 오르는 사람들과 정상정복의 행복감을 만끽하고 하산의 발걸음을 재촉하는이들이 보인다.

한참 놀았으니 나도 슬슬 하산을...

 

 

 

 

 

 

관악산,연주대~향교

도봉산,자운봉~마당바위~도봉산역

북한산,백운대~하루재~도선사...

이 세곳은 정말 지겨운 하산코스여서 될수있으면 피하고 싶은곳이다.

 

대동문으로 가서 진달래능선을 타고 싶지만 내 산행속도가 워낙 느리기도 하지만 정상에서 오랫동안 놀았더니 이곳에 다시 내려온 시간이 벌써 5시다.

할수없이 하루재로 가야되나~~~그러다가

아~~~용암문까지만 가서 도선사로 내려가자 싶은생각이 들었다.

 

 

 

 

용암문으로 가는길은 정말 오랫만이다.

아주 오래전에 몇번다니고는 안다닌듯하다.

그길에서 본 백운대 정상은 또 다른모습으로 감동이다.

 

 

 

 

노적봉 정상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원효봉,염초봉이 워낙에 이렇게 멋있었나...ㅎㅎ

 

 

만경대 뒷쪽...

 

 

벙어리장갑? ㅎ

 

 

엄청난높이의 직벽...릿찌를 하시는분들은 저곳을 오르고 싶은 욕구가 불끈 솟을듯한 경사도와 높이다.

 

 

용암봉 정상부가 아닐까 싶다.

 

 

 

 

 

 

 

 

 

 

5시 45분 용암문 도착이다.

음~~좋았어...이대로 내려가면 가장 적당하겠군....

용암문에서 도선사코스도 정말 오랫만이다 다녀간지가 몇십년된듯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하단부로 내려오니 계곡을 끼고 걷게되는데 어제 비로 수량이 제법많아서 청량감도 있고

손(?)도 씻고 아주 좋았다.

6시20분경 도선사가 내려다보이고..

 

 

 

 

용암문 탐방안내소를 지나서..

 

 

 

 

 

 

 

 

 

 

 

 

 

 

진달래능선으로 올라가는 문도 한번 찍고..

 

 

우리나라 국기 태극기...

 

 

 

 

이곳에 들어가서 순두부백반과 맥주한병으로 혼자만의 뒷풀이를 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저녁먹고 전철타러 나와서...저녁노을과 함께...

트랭글을 분명 켜놓고 움직엿는데 핸폰이 갑자기 꺼지면서 트랭글이 어디로 숨어버렷는지 못찿아서..귀찮아 걍 냅둬버려 트랭글 기록은 없다.

 

 

 

 

 

북한산을 훌륭한코스가 너무 많아서 이곳 저곳 한번씩만가도 같은계절에 같은곳을 또 가기힘들만큼 광범위하고 멋진산이다.

먼곳에 있는곳도 좋지만 가까운곳에 있는산을 더 많이 다녀야되겠다.

 

산행을 다녀오고 나니 몸도 훨씬 가벼워진듯하고 기분도 좋은게..나는 산순이 맞는거 같다.

다음엔 또 어디를 가볼까나~~~~~~~!! ㅎㅎ

 

 

 
  • 이호은2018.07.01 20:57 

    여신님, 대단하세요!
    단독으로 짧지않은 코스를 산행하시는 모습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원효봉은 그리 어려움 없이 오르실수 있으셨을거고 상운사를 돌아
    위문으로 오르는 깔딱이 만만치는 않으셨을거라 생각되어지고
    휴일에는 백운대를 오르는 일반등산객들이 많아 저는 백운대는 잘 오르지 않는데
    백운대까지 오르셨다가 다시 용암문까지 오셨다가 우이동으로 하산하셨네요!
    노적봉 정상에서 북한산을 품안에 품어보는 풍광은 최고지요!
    원효봉과 염초봉 그리고 건너편 의상능선을 내려다 보는 경치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원효봉에서 염초봉과 백운대 만경대와 노적봉을 바라보는 풍광이 병풍을 두른 모습이라면
    노적봉에서는 북한산은 품어본다고 표현해보는것도 과히 틀리지 않은 표현이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여신님, 늘 안전산행하시고 행복한 발걸음 되시기를 바랍니다!^^

    • 자유의 여신~!!2018.07.02 00:58

      아유~칭찬해주시니 부끄럽습니다.
      원효봉을 가보니 생각보다 안전하고 조망도 좋아서 행복햇습니다.
      저도 백운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잘 안올라가는데 그날은 올라가보고 싶더라구요.
      두루 두루 들려서 하산을 햇더니 마음도 흡족하고 몸도 풀리고 그랫죠.
      용암문코스는 오랫만에 가봣더니 옛추억도 생각나고...괜찮았습니다.

      노적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세상....참 좋은것 같지만 저는 오를자신이 없어서 상상하는것으로 만족해야되겠습니다.
      비오는 늦은밤입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한주도 즐거운세상 만드시길 바라면서..이만 총총 발길을 줄이겠습니다.

       

  • 미니랑2018.07.04 14:19 

    너...산순이..??
    맞어 ㅋㅋㅋ

    강서구 사람되더니 아주 북한산은 내집 드나들듯하네~
    어쨋든 산에 들어가면 저 노을을 보며 집에들어가야 속이 션하지..
    사진을 보며 사진속의 산속 풍경속에 내가 있는듯 참 편안하고 좋타~
    가고싶었던 원효봉...백운대까지 ..힐링 잘 했구먼

    • 자유의 여신~!!2018.07.05 08:56

      몇일 산에못가면 좀이 쑤시는거보면 그런거 같어~~!ㅋㅋ
      북한산라인...언제,어느때,어느코스를 가도 넘 멋지고 훌륭한산이지....
      맘만 먹음 언제든 달려갈수있는 이런멋진산이 있다는것에 많이 행복해하고있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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