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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불암산..만발한 진달래가 거센 봄바람에 하늘 하늘...

by 자유의 여신~!! 2018. 4. 8.

 

 

 

2018년4월6일(금)

단독..지하철

상계역-불암산4코스-정상-덕릉고개-서울 둘레길-당고개역..6.6 키로

10시35분~3시10분..4시간 35분

 

날씨..맑음/구름

기온..0도~3도

풍향/풍속..서/6.2~12 m

강수확률..20~30%

 

 

3일전에 사패,도봉산 다녀오고나니 담날은 하늘이 예술이됫다.

수요일은 비소식에 화요일에 다녀왔는데 화요일 날씨는 우중충~하더니

수요일 날씨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니 은근히 속이 상햇고 기상청의 거짖말 예보에 보기좋게 한방 먹은꼴이다.

날이 날이니만큼 답답한 마음을 이렇게라도 달래볼까 싶어서 산행짐을 싸들고 나섯다.

오늘은 무리하면 안될것같아서 짧은코스를 선택햇다.

컨디션이나 마음이 허락한다면 수락산 연계산행을 할수도 있겠지만 집에서 늦게 나왔으니 수락산까지 들려오는건 무리겠지 싶다.

 

상계역에 내려서 들머리를 찿아본다.

1번출구로 나가서 횡단보도 건너 왼쪽으로 쭉 가다보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우회전해서 건널목을 건너면 

아파트단지길이 보이고 그길을 따라 올라가면 들머리가 나온다.

 

 

 

 

전철고가를 따라서 쭉~가면 앞에 살짝 보이는 아파트단지가 나온다.

 

 

 

 

아파트단지 주변의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전철역에서 나오니 산행들머리 주변 답게 김밥등등 간편식을 파는곳이 몇군데 있다.

아파트 주변을 지나오면서 간식 조금 사서 챙겨넣고 산행들머리에 왔다.

 

 

계곡코스는 살짝 답답한감이 있어서 한여름 아니면 그닥 땡기지 않기에 4코스를 선택해서 능선길 오름질을 시작한다.

 

초입부터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초반부터 바위가 인사를 하니 흥미로운 산행이 되겠다.

 

 

고도를 살짝 올렷는데 상계 아파트단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복작거리는 저곳에서 부단히 바쁘게들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

나와 내 가족도 모두들...저속에 묻혀서 도시의일원으로 살아가고있다.

 

 

계속 꽃길이다.

 

 

 

 

 

 

 

 

 

 

 

 

 

 

 

 

 

 

돌다방쉼터를 지나 조금 올라오니 상당히 긴 슬랩인지 폭포인지...

암튼 무지 긴 바위사면이 나온다.

바위 위로 축축한 정도의 물기가 있다.

 

 

중상단부분에서서 위로 찍어보고..

 

 

길다란 아랫쪽도 찍어봣는데...작은산 치고 암튼 길다.

총 길이가 50 미터는 족히 될듯...

여기서 발이라도 헛디뎌서 굴러떨어지면 뼈도 못추릴듯하다..에구~~~무서워라...

 

 

 

 

다시 꽃길로 간다.

 

 

 

 

 

 

바위와 꽃길을 한꺼번에..

 

 

 

 

 

 

 

 

11시 42분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살짝 당겨보고..

 

 

불암정 도착..

여기서 쉬어가려햇으나 기온이 뚝 떨어진데다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어서 춥다.

정자 주변 사진 몇장 찍고 바람이 덜 닿는곳으로 후다닥...ㅎ

 

 

 

 

 

 

 

 

 

 

 

 

 

 

 

 

 

 

 

 

 

 

슬슬 오르다보니 정상이 코앞이다.

 

 

오후가 되니 구름이 온 동네를 덮어버린다.

혹시 비가 오려나?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정상올라가는 데크계단...

아까보다 바람이 훨씬 더 거세지고 날씨도 많이 추워졋다.

 

 

 

 

척박한 환경에서 꿋꿋이 자라고 있는 소나무..

애국가 2절에 남산위에 저소나무~~라는 가사가 생각난다.

우리의 국민성은 근면 성실이고...어려움속에서도 그것을 극복하는 기개를 가진 사람들인데

요즈음은 그런것들이 많이 퇴색되고 지나치게 편리함만을 추구하는듯해서 씁쓸할때가 많다.

 

 

 

 

 

 

12시45분 정상에 도착햇다.

서있기가 힘들정도의 강풍이 몰아친다.

남자 두분이 올라왔었는데 한분이 무서워서 정신을 못차리고 힘들어하시니 동행하신분이 계속 괜찮다고 달래주시고...ㅎ

나는 정상석 사진만 담고..인증샷은 패스~

 

 

밧줄과 바위틈을 붙잡고 정상석윗쪽 바위꼭대기에 올라왔다.

오마~~~여긴 진짜로 서 있기가 힘들다.

넘어지면 바로 추락死....후덜덜 이다.

 

 

그분들도 여기에 올라오셧기에 바위틈에 들어가서 서로 인증샷~~~

 

 

아침까지 내린비로 움푹들어간부분에 빗물이 고여있다.

 

 

앞에 있는 봉우리 정상부는 편안해 보이는데 오른쪽 사면이 가히~~~압도적이다.

 

 

전체샷~

 

 

상계동방향 주거지역이 이젠 더 안보일정도로 날씨가 흐려진다.

 

 

남양주 별내지역이 참으로 평화롭게 보인다.

이곳은 고속도로가 삼각형으로 둘러싸고 있는곳으로 자가 운전자들의 고속도로 진입이 무척 쉽게되어 있는듯하다. 

 

 

정상에서 내려와 다람쥐광장이 있는 앞쪽봉우리로 가기전에 남녀 한팀을 만나서 또 사진 주고 받고...

 

 

 

 

쭉 빠진 오른쪽 사면과는 다르게 오밀조밀 재미있게 구성된 왼쪽 사면이다.

앞에 있는 쥐바위 뒤로 동물들이 나란히 엎드려있는듯한 모습이 무척 귀엽게 느껴진다.

 

 

쥐바위라는 명찰을 달고 있는데 나는 쥐모습을 발견하지 못햇다는...ㅋㅋ

 

 

쥐이빨이 닮은건가?

 

 

아님 쥐 입모양이 닮은건가?

 

 

나는 애네들이 더 귀여움...ㅎ

 

 

덕릉고개로 갈것이다.

 

 

다람쥐광장에 도착해서 불암산 주봉을 바라본다.

높지는 않지만 참으로 멋진산이다.

 

 

 

 

다람쥐광장에 있는 멋진 바위...

 

 

 

 

 

 

예쁜꽃으로 피어나기 위해 준비중인 꽃봉오리들..

나는 활짝 핀 꽃도 이쁘지만 피어나기전의 꽃봉오리들이 웬지 이쁘다.

 

 

 

 

건너다 보이는 수락산은 안개속에서 형체만을 보여준다.

 

 

살짝 당겨봐도 시원치않기는 마찬가지...

그렇지만 뿜뿜 뿜어대는 수락산의 위용은 내 가슴속에 고스란히 전달된다.

 

 

이정목이 너무 잘되있어서 초행이여도 길을 잃을일은 없다.

 

 

색갈이 진하고 화려한 진달래의 자태가 나의 발걸음을 또 한번 잡는다.

 

 

 

 

 

 

이정목에 더해서 나무마다 파랑과빨강의 띠를 잡아매 등로 표시를 해놓아서 진짜로 길 잃을일이 없다.

 

 

덕릉고개로 내려오는 내내 진달래 꽃길이다.

날씨는 흐리고 바람이 성가스럽게 불어대지만 분홍색진달래와 연초록의 새싹들이 산행의 피곤함을 말끔히 씻어준다.

 

 

 

 

 

 

 

 

 

 

덕릉고개앞까지 왔다.

예비군훈련장이 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별로여서 수락산 연계산행은 포기해야될듯한데...

덕릉고개에서 당고개역이나 상계역으로 가는 버스(10-5번 일반버스나 85번)를 타고 당고개 역으로 갈수도 있지만

이왕이면 걷는게 좋으니까 당고개역으로 이어지는 서울 둘레길을 걸어서 당고개역으로 빠져야겠다.

 

 

 

 

산벗꽃나무인것 같다.

 

 

 

 

 

 

서울 둘레길도 꽃길이다.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둘레길들이 거의 다 아주 심심하지도 않고 아주 빡세지도 않은 꽤 괜찮은 코스여서

산행을 가볍게 하고 둘레길을 이어걷는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다.

 

 

 

 

둘레길을 천천히 걷다보니 당고개역 부근이 눈에 들어온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수락산터널이 아주 가까이 보이면서 달리는 자동차들의 굉음이 장난아니게 들려온다.

 

 

연초록의 숲길....

 

 

 

 

 

 

철쭉동산으로 가서 당고개역으로 빠질것이다.

 

 

당고개역이 아주 가까이 보인다.

ㅎㅎ 당고개 행 열차는 많이 타봣어도 당고개역에는 첨 와보는 상황이다.

 

 

 

 

여기서 역으로 빠질수 있지만 철쭉동산까지 간다음 역으로 내려설려고 한다.

 

 

철쭉동산...

인위적으로 조성된곳은 어느곳이나 비슷한 분위기...

한마디로 그게 그거~~~~ㅎㅎ

 

 

 

 

 

 

 

 

 

 

수락산 머리위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화려한 철쭉동산을 만들기위해서 꽃봉오리들이 잔뜩 준비를 하고 있다.

 

 

 

 

3시15분경 4호선 전철 안내멘트에서 엄청 많이 불리우는 당고개역에 도착...

이것으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다음에는 이곳에서 시작하는 수락산 산행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전철에 탑승

 

갑자기 뛰어간 불암산 산행...

지나가다 우연히 속이 꽉찬 배추를 사온듯...짧지만 알찬 산행이엿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오랫만에 손자녀석을 데리고  와 보고 싶다.

 

 
  • 미니랑2018.04.09 16:55 

    공감한 번 꾸욱~ 누르고...

    불암산은 예전에 수락산이랑 연계산행한적이있어
    그때 세명이서 걸었는데 그 중 한분이 백두대간하는 씩씩한 남자분이라
    난 아주 쫒아가느라고 초죽음이였다눈...
    요즘은 산마다 아름다운 진달래가 아주 난리가 났넹~~~
    이쁘고 멋진 사진들 즐감하고 간당~~~

    • 자유의 여신~!!2018.04.10 08:51

      우리는 이제 달리는산행이 되지도 않지만 그렇게 하지말아야 될 싯점이라 생각해...
      이제는 산행거리는 짧게 산행시간은 길게~~~천천히 산을 음미하면서 즐겨야되....
      그래야 오래오래 산하고 친하게 지낼수있을거 같다는 생각이든다.

      아름다운 꽃길을 너랑 함께 걸었으면 좋겠다.

       

  • 미니랑2018.04.18 11:03 

    불암산후기를 다시보니 날머리가 당고개역이라고?
    그람 오이도역에서 당고개까지 실컷 자면서가면 불암산?
    나도가야겠당. 불암산..무쟈 반갑넹
    고마워 산순아~~~~~♡

    • 자유의 여신~!!2018.04.19 11:33

      응~4호선 종점에서 서울 둘레길로 들어서서 조금 걸으면
      불암산,수락산으로 올라갈수있는 덕릉고개에 도착되는 코스더라구..
      거기 갈때 나두 데꾸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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