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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축령,서리산..3월의 빙화를 보신적 있나요?

by 자유의 여신~!! 2018. 3. 8.

 

 

 

2018년 3월 6일(화)

단독(자동차 운전)

축령산 주차장-수리봉-남이봉-축령산-서리산-주차장..8.7키로

08시20분~3시35분 ..7시간15분

 

날씨..맑음

풍속..

풍속..

 

산악회 산행을 헐떡거리면서 몇번 따라다니고 나니...

산행이 참..........

허겁지겁 이렇게 다니는건 아닌데 싶으면서 살짝 싫증인 난다.

그래~혼자 가자....까잇꺼 운전하고 다니면되지 하고 산행 계획을 세웟다.

강원도쪽 산엘 가려고 준비햇으나

장거리 운전 하고 가는게 살짝 부담스러워 경기 북부쪽 산으로 가본다.

축령,서리산 연계산행을해도 그닥 부담스러운 거리가 아니기에 선택햇다.

서울의 교통은 아침 6시30분 무렵부터 엄청나게 밀리기에 출근시간전에 출발하기로 하고

아침 6시 조금넘은시간에 집을 나섯다.

 

 

청량리에서 축령산 오는 버스가 앞에간다.

다음엔 저 버스 이용해도 좋을듯..

 

 

두시간 채 안되게 달려와 8시 10분쯤 축령산 1 주차장에 도착햇다.

이른시간이라 텅텅비어있는 주차장들을 지나와 젤 윗쪽 주차장에 주차를햇다.

 

 

 

 

 

 

들머리 주변을 둘러본다.

 

 

 

 

나의 애마가 건너편에 덩그러니 혼자 서 있다.

 

 

 

 

 

 

주변 탐색하느라 왔다 갔다 하다가 들머리를 못찿아서 아무대로나 올라가기 시작햇다.

 

 

그런데 여기 풍경이 참 이쁘고 좋다.

 

 

 

 

살짝 우회를 한거같다.

내가 지나온길은 등산로 아니라고 써있다.ㅎㅎ

 

 

 

 

30여분 밖에 안올라왔는데 이제부터 능선길이다.

하지만 평탄한 능선이라기 보다 밧줄도 잡아아하고..살짝 오르내림도 있다.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능선길을 걸으면서 조망을 하면서 쉬어가기도 할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좋다.

 

 

수리바위..

 

 

어제,그제 온눈이 제법 쌓여있다.

 

 

능선부가 살짝 보이기 시작하는데 어느산 능선인지는 모르겠다.

혹시~운악산 인가? 햇는데 방향이 안맞는거 같다.

 

 

 

 

 

 

수리바위 위에 올라오니 조망이 확 트여서 가슴속까지 시원해진다.

 

 

 

 

멋지지만 외롭게 서있는 소나무..

 

 

어느때가 될지는 모르지만 복잡한 도시를 떠나서 저런마을에서 살고싶다.

 

 

셀카로 인증샷도 한장..ㅎ

 

 

잠시 놀다가 다시 하나,둘..하나,둘...열심히(?) 걷는다.

 

 

 

 

조금전에 지나온 수리바위

 

 

 

 

 

 

 

 

 

 

남이 바위가 보인다.

 

 

능선넘어 뽀족하게 보이는 저 바위산은 무슨산일까?

 

 

누군가 쓰레기를 이렇게 버리고 갔다.

참으로 씁쓸한 모습에 속이상한다.

하산길이면 내가 주워다 버릴텐데...등산길인게 안타깝다.

 

 

비오는소리처럼 후두둑 후두둑...얼음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바닥에 얼음 조가리들이 쌓인다.

이거 빙환데 이렇게 떨어져 버리면 아까워서 어쩌나?

 

 

눈 위에도...ㅜ

 

 

로프구간이다.

 

 

 

 

 

 

 

 

남이 바위도착..

여기도 조망이 좋아서 아무생각없이 한참을 논다.

 

 

 

 

 

 

 

 

 

 

 

 

 

 

 

 

 

 

 

 

 

 

 

 

 

 

 

 

조망하고 셀카도 찍고 이렇게 20~30분정도는 논거같다.

정상을 향해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그런데 모퉁이를 돌아서는 순간...

보이는 광경이 너무 황홀해서 내눈을 의심햇다.

빙화~~~빙화엿다.

빗방울 떨어지듯이 빙화가 녹아서 후두둑 거리면서 떨어진다.

아~~~~~이런광경이 기다릴줄 알았으면 남이바위에서 놀지말고 여기로 후다닥올껄...껄...껄....ㅜ

상고대나 기타등등 겨울풍경에 대한 기대 전혀없이 왔는데 이게 어디냐 싶으면서 행복지수가 마구 마구 올라간다.

 

 

 

 

 

 

 

 

 

 

살짝 높은바위에 올라서서 보니 와~~~~~~얼음꽃으로 산을 뒤덮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이쁜것들이 자꾸만 녹아내리는게 아쉽고 아깝다.

정상쪽을 바라보니 그쪽도 빙화로 뒤덮혀있다.

이쁜그림보러 언릉 가자~~~~

 

 

 

 

헬기장 도착..

 

 

헬기장에서 바라본 빙화동산..

 

 

정상이 코앞이다.

그곳도 빙화가 보인다.

녹아서 다 떨어지기전에 빨리 가보자...

 

 

 

 

 

 

데크계단을 단숨에 올라와서 빙화동산을 한참동안 바라봣다.

3월에 빙화라니....

이게 어디 흔한일인가?

나는 오늘 福 터졋다.

2년전 3월 한라산산행때 산전체가 빙화로 뒤덮힌걸 보고 마구 흥분햇던 기억이 떠오른다.

 

2016년 3월 12일 한라산 산행기..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itt&articleno=698&categoryId=15&regdt=20160314223225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산꾼이라면 충분히 흥분되는 풍경이다.

 

 

 

 

 

 

 

 

 

 

 

 

 

그렇게 한참을 빙화에 취해있다가 새로 나타난 풍경들 조망도하고 간식도 챙겨먹고 셀케도 찍고 그러면서 놀고 있는데
먼 발치에서 사람소리가 난다.

지금까지는 산을 전체로 전세내서 온듯이 개미새끼한마리 없는 단독산행이엿는데...

드디어 사람을 만나려나 보다..ㅎ

조금후에 아저씨 두분이 온산이 쩌렁거리도록 울리게 음악을 틀면서 나타낫는데 ...헐~

산에 와서 왜 음악을 저렇게 틀고 다니는지 이해 불가다.

 

조금 있으니까 다른아저씨 한분이 서리봉쪽에 올라와서 이아저씨들하고 몇마듸 나누는데 자기는 산악회에서 왔다고 하는것 같다.

아저씨들끼리 떠들던 말던 나는 50여분의 휴식을 마치고 12시20분경 서리봉으로 출발한다.

 

 

눈이 살짝 녹다가 얼어서 보통 미끄러운게 아니다.

아이젠 장착~

 

 

아까 그 아저씨 뒤이어서 올라오는 산악회 사람들..

 

 

 

 

 

 

기다란 데크를 내려와서..

 

 

 

 

 

 

여기서부터는 양지쪽이라 눈이 녹아서 질퍽거린다.

 

 

 

 

 

 

오늘 걸어온 능선길과 정상부가 한눈에 보인다.

 

 

 

 

 

 

 

 

 

 

등로는 질었다,얼었다 를 반복한다.

 

 

오래전에 떨어진듯...

잣 고장에 왔으니까 한번 찍어봣다.

 

 

 

 

걸어온 산길이 더 멋있게 잘보인다.

 

 

햇빛이 잘 비추는곳 여기는 곤죽..ㅋ

나도 더워서 옷을 벗어서 배낭에 수납하고..

 

 

 

 

 

 

 

 

 

 

셀카~~

 

 

 

 

철쭉동산이 지척이네..

 

 

통통하게 물이오른 철쭉 봉우리가 탐스럽다.

 

 

철쭉동산으로 go~

 

 

 

 

철쭉동산 전망대..

 

 

 

 

 

 

 

 

 

 

나는 여기서 질러가는길을 선택해서 가기로 마음을 먹고...남들이 거의 안가는길을 선택해서 발걸음을 옮긴다.

 

 

원래 그려진길로 간다는것이 엉뚱한길로 가면서...

작은 고난이 시작됫다.

 

 

있지도 않은길을 이리저리 헤치고 걸어가는중~

 

 

등로가 희미하게 나있긴하지만 사람이 다닌 흔적은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누군가도 이쪽으로 갔는지 발자욱이 하나씩 보이니 반갑다.

 

 

 

 

 

 

 

 

한참을 내려오니 이런 설치물이 보이는데 이것도 반갑다.

 

 

쉽게 올수있는걸 어렵게 와서 드디어 이정표랑 조우하고..

 

 

걸어내려오다 약수터도 만낫지만 맘에 안들어서 그냥 스쳐지나고..

 

 

 

 

 

 

고로쇠채취가 한창이다.

그런데 나는 고로쇠나무에 꼽혀있는 호스가 흡혈귀같다는 생각이든다.

나무도 자기가 필요한만큼의 수분을 저장할텐데 인간들이 저 살겠다고 그걸 강제로 뽑아내는게 안타까운 맘이 든다.

 

 

 

 

 

 

여기서도 지나온 산행길이 훤히 보인다.

 

 

산위에선 빙화를 만낫는데 아랫쪽에는 버들강아지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엄청큰 버들강아지 나무가 쭈루룩..

 

 

 

 

 

 

 

 

 

 

 

 

즐겁고 여유로운 산행이 끝낫다.

그래~~산행은 이렇게 하는거지

달리기산행은 나랑 안맞어..^^

 

 

뒷정리 간단하게하고 3시40분쯤 서울을향해서 출발~

두어시간 달려와서 퇴근정체 시작되기전에 집에 도착...

자동차로 움직이면 운전하는 피곤함이 있지만 시간적인 여유로움을 즐길수있고..

산행짐과 상관없이 내가 필요한물건들을 마음껏 가지고 다닐수있다는 장점이 있긴하다.

음~~~~나는 벌써 다음 산행지를 생각중이다.

 

 
  • 미니랑2018.03.21 17:40 

    수고했당그리
    예전 한백따라서 축령산을 다녀온 기억이있어
    난 그닥 매력을 못 느낀 산인데...
    너가 사진을 잘 담아온 탓인지 능선부에서의 조망이 참 좋다.
    3월에 아닌게 아니라 서릿꽃도 만나고...그쪽이 그늘이였나부다 ...그치...?

    축령산...서리산 두개의 봉우리를 올라보고...참 대단햐~
    난 산행에 자신감이 점점 사라진다..ㅠㅠ

    • 자유의 여신~!!2018.03.22 09:34

      축령산은 대부분이 시산제지낼때 따라가서 수박 겉핧기식으로 다녀오잔여..
      나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즐겨보고 싶어서 혼자 갔었지
      축령산은 들머리에서 능선부까지도 금방가고 능선부에 올라서니까 조망이 아주 괜찮더라구..
      그늘쪽은 아니었는데 전전날 눈오고 전날은 날씨가 추웟던게 서릿꽃을 만들어준것같애~
      철쭉필때 서리산 함 가자 볼만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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