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9월28일(목)
단독
독바위역-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문수봉-사모바위-승가사-구기터널
09:10~18:00..8시간50분
날씨..맑음
기온..13~16도
풍속..8.5~13.2m
강수확률..0%
지방산에 가려고 생각은 햇지만 여차저차...암튼 못가는 상황이되고..
멋지고 멋진 북한산 단골코스로 go~go~
평소에는 출근시간을 피해서 움직엿으나 오늘은 여느때보다 두어시간 빨리 집에서 나왔다.
나의 애정하는 교통수단 전철을 타고 독바위역에 도착하니 9시쯤됫다.
늘 익숙한길...이젠 우리동네처럼 느껴질라구 한다.ㅎ
재미있는 암릉시작이다.
오름질이 늘 힘들지만 아기자기하고 조망도 시원하니 이코스는 북한산의 여러코스중에도 정말 명품코스인듯하다.
점처럼 보이는 사람들..
나도 저들 뒤를 따라 올라갈것이다.
구기터널도 흴끗한번 쳐다봐주고..
오늘은 하늘이 참 이쁘다.
마치 잉크를 부어놓은듯 예쁜하늘에 흰구름도 구색 맞추어 나와주니 더더욱 아름다운 그림이 연출된다.
자연과 도시...
이상하게 어울리는듯..어울리지 않는듯...
암튼 자연과 사람은 공존하며 살아가고있다.
족두리봉 도착
청명한 날씨덕에 맨앞에 향로봉을 시작으로 비봉과 사모바위 문수봉에 이어 보현봉까지 훤하게 보인다.
살짝 당겨보니 아이스크림 바위도 지척에 있는듯 선명하게 보인다.
기자촌능선도 선명하게 잘보이고..
족두리봉의 상징처럼 자리잡고있는 특이한바위..
족두리봉을 내려와서 향로봉방향으로..
중간조망처에서 족두리봉을 한번 쳐다봐주고..
예전엔 이곳이 향로봉 진입로엿었는데 빈번한 사고때문인지 이쪽으로는 진입금지된지 꽤 됫다.
비봉방향으로..
암릉지역을 지나서 향로봉으로가기위해 돌계단을 오른다.
산행중에 암릉산행이 젤 재미있고..
할수없이 돌계단도 오르지만 데크는 정말 싫은 등산코스이다.
향로봉으로 오르는 돌계단도 지루하지만 그 끝에 오르면 터지는 아름다운 조망이 있기에 거친숨을 몰아쉬면서도 부지런히 오르게 된다.
향로봉 도착..
하늘이 점점 이쁘게 변하고 있다.
파란하늘에 양털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면서 유희를 하고 바람또한 살랑살랑 불어서 이마에 흐른땀을 거두어준다.
비봉방향..
오늘은 백운대도 더 선명하게 보인다.
살짝 당겨본다.
젤 높은곳이 백운대 그앞에 만경대가 있고 맨앞에 노적봉이 위용을 떨치고 있다.
기자촌능선방향..
향로봉 봉우리 부분과 족두리봉방향
한참을 걷다보니 사모바위가 시야안으로 들어온다.
가을꽃 구철초도 방긋인사를 건네주니 탱자탱자 산행에 감칠맛을 더해준다.
오늘 계획은 문수봉까지 갔다가 이곳으로 돌아와서 승가사~구기매표소로 가려고 마음을 먹고왔는데..
이따가 상황봐서 올지 안올지는 모르겠다..ㅎㅎ
1.21사태현장을 오늘도 들어가본다.
엎드려서 기어나가야되는 높이다.
요즈음은 정국이 불안하니 이곳을 둘러보는내내 마음이 편치않고 ...ㅜㅜ
소나무와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이뻐서...
승가사를 내려다보니...
절은 어느곳이든 밖에서볼때는 무척평화롭고 안심이 되는곳인듯 느껴지나..
그곳도 깊숙히들어가면 아귀다툼이 있는곳인듯하다.
요즈음은 어느종교든 돈이 신앙이고..돈이 주인인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부터 바위타기가 꽤 많다.
대슬랩을 바라보며..마음으로 한번씩 올라가고..
이런곳은 직접 올라가고...
어려운길을 선택햇다.
밧줄도 살짝타고...그다음부터는 쇠난간에 몸을 의지하고 오르는길은 짜릿한순간들이 꽤 있어서
무섭지만 재미있다.
이 아자씨들 내려가면서 씨잘데기없는 소리를 픽픽해대는데 대답은하기싫은데 개무시를 할수도없고 ...
네..네...두어번하고 내갈길을 간다.ㅎㅎ
암릉을 오르면서 지나온길도 한번 담아보고..
야성적인 의상능선도 한컷~
아이스크림바위 부근에서..
문수봉아래 슬랩을 내려오는사람이 점처럼보인다.
야성적인 보현봉도 가까이서 한번더 담아보고..
문수사..
바위에 올라간사람들...
문수봉에 서니 바람이 겁나게 불어대는 가운데 백운대와 만경대 가운데 뒷쪽으로 인수봉이 보인다.
문수봉도착후
처음마음먹은것처럼 사모바위로 돌아갈까?
그도 저도 귀찮으니 대남문에서 산성이든 구기동이든 아무데로나 그냥내려가?
살짝 고민을 하고 있다가 일단을 대남문으로 내려와서 간식도 먹고 충분히 쉬면서...
한 삼십분쯤 쉬었나?
에이~뭘 내려가나...원래계획햇던대로 하지...싶어서 다시 문수봉으로 허덕허덕..ㅎㅎ
아까와는 사뭇다른모습으로 서있는 백운대와 멋진봉봉봉들...
어떤분이 사진하나 찍어달래서 찍어주고 나도 한방~
오금이 저리는 암릉 내리막길...
저녁빛을 받은 봉우리를 다시한번 담아보고..
이바위는 설악산 흔들바위처럼 생겻네..
그동안 이코스를 어지간히도 다녓는데 나는왜? 얘를 첨본것일까?ㅎ
아까 그자리를 몇시간만에 다시 왔다.
바위가 엄청큰데 그아래 이런 피신처가 있다.
예닐곱명은 무난히 쉴수있을정도로 꽤 큰 공간이다.
ㅎ~여기서 구기분소로 가야하는데 구기터널이라는 문구에 아무생각없이 그쪽으로....
2km를 이런 시멘트길을 걷느라 발바닥에서 불나는줄 알았다는...ㅎ
산악회에서 온사람들인듯..
버스가 여기까지 온다고햇나?
나두 잘 모르지만 저들과 석여서 움직이는게 불편할듯해서 나는 그들을 지나쳐서 그냥 걸었다.
감이 이쁘게 익고있다.
지금쯤 지리산 언저리에 가면 빨간감을 달고있는 감나무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당장이라도 지리산에 가고 싶어진다.
잠시걸어서 큰도로 부근에 내려왔다.
그런데..엥?
아까 그분들도 모두 걸어서 내려오고 있네..ㅎ
구기터널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불광역으로 와서
추어탕집에 들어가 따끈한 추어탕 한그릇을 게눈감추듯이 비우고
전철타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은 노골노골~~
산행거리가 길지는 않지만 옹골진 바위산행이여서 그런지 뿌듯한뒤로 밀려오는 피곤함은 어쩔수없나보다.
이 가을이 떠나기전에 멋진산행을 많이 하고싶은데 여러가지 상황들이 나의발목을 잡고 있으니 마음만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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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랑2017.10.03 01:59
1.21사태...안내글보니 정말 끔찍하다
저런 집단을 옹호하는 그룹과 한하늘을 함께 머리에 이고 산다는게 참.........
북한산은 아무리 보아도 너무나 멋진산!
볼때마다 감동적이다, 근디 향로봉,승가봉,문수봉..등 표식비가 원래 있었나?
난 처음보는것 같아서...
쑥부쟁이꽃이랑 아직 남아있는 구절초가 너무나도 예쁘당그리....-
자유의 여신~!!2017.10.04 12:49
나두 여러번봣지만 이번에는 다른느낌으로..심란하고 불안하고..
안보의식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인간이 리더라고 앉아서 헛소리만 삑삑해대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을뿐이다.
집근처에 이렇게 멋진산 멋진코스들이 즐비하게 있다는건 행운이고 행복인거 맞는거같애.
가고 또 가도 멋지고 또 가고싶어지는곳...
나는 어제도 북한산에 다녀왔당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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