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경기,충청 山

관악산,오랫만에 간 육봉에서 덜덜덜...

by 자유의 여신~!! 2017. 7. 2.

 

 

 

2017년 7월 1일 (토)

친구,진영이랑 둘이서..

과천정부청사역-육봉들머리-문원폭포-1~6봉-연주암-과천역

 

날씨..흐리고/비

습도 75%

 

 

어쩌다보니 또 산엘 한달가까이 못갔다..ㅜㅜ

운동부족으로 몸은점점 쳐지고 뱃살을 살금살금 불어나서 작년에 입었던 여름옷들의 허리가 답답하다.

 

이번엔 친구랑 관악산으로 출동...과천정부청사역 8번출구로 나왔다.

잔듸밭에는 가족단위로 놀러나온사람들도 있고 야구훈련받으러온 어린이들이 청,홍으로 나뉘어서 연습중이다.

아웅~울 쌍둥이도 제주에서 격주로 올라와 주말훈련받느라고 지네들도 힘들고 나도 바쁘고..시간이 어케지나가는지 모르겠다.

어쩜 저사람들도 애들훈련에 따라와서 벌서고 있는건지도 모른다...아마 그럴것이다..나두 격주로 하는일이니까..

 

 

 

 

 

 

이야기가 삼천포로 잠시 빠졋었는데 다시 원위치...ㅎㅎ

들머리로 걸어가는길은 실록이 무르익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준다.

친구는 여기에 자리깔고 앉아서 놀다 돌아가도 좋을거 같다며 너스레를 떤다.

 

 

개구멍으로 들어가서..

 

 

관리초소 앞에서 마지막점검을 마치고..

 

 

글차나두 올만에 산행이라 헉헉대는데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 습도가 장난아니게 많다보니 습도 때문에 더 헉헉거리며

육봉이 보이는포인트에 왔다.

 

 

 

 

숨이야 차든 말든

습도야 높든 말든

실록은 참 아름답다.

 

 

으으~~~>< 데크

문원폭포구간에 데크를 놧다..글차나도 별볼일없는 문원폭포가 더 별볼일없어졋다.

 

 

 

 

 

 

육봉가는중에 케이블카능선을 바라보며..

 

 

 

 

이젠 연주대도 시야안에 들어오고...

 

 

 

 

육봉 시이~~작...

 

 

 

 

 

 

케이블카능선에 새바위,두꺼비바위도 육안으로 식별되고..

 

 

켁~~~~ㅎ

여기서 내친구는 아주 고욕을치른다.

겁없이 달려든 릿찌구간...중간에 오도가도 못하고 덜덜덜 떨고있다.

야~~아 너 옛날실력 엇다 두고와서 이러는거야?

나는 어쩌지도 못하고 안타까움과 걱정으로 올려다보고 왼쪽으로 잡아라 오른쪽으로 잡아라 하고 잔소리만 해대고 있는데

보다못한 어떤 아자씨 내려왔다 다시올라가서 내친구를 도와준다.

 

 

 

 

 

 

올라와서 내려다본 릿찌구간..

위에는 바위하시는분들이 한그룹쉬고있다.

내친구는 얼마나 긴장을햇으면 온몸에 기운이 가출을햇는지 한참동안을 못움직이고 헬렐레~~~

아흐~~~옛날에는 이런거 식은죽먹기로 올라댕겻는데....ㅜㅜ

세월의 무상함을 절감하게 된다.

 

 

 

 

몸좀 풀리니까 예전실력되살려서 웬만한데는 사쁜사쁜 즈려밟아 올라주고...

 

 

좋댄다...ㅋㅋ

 

 

 

 

코끼리바위를 넘어서..

 

 

 

 

거대한 암벽구간은 우회로 돌아..

 

 

 

 

 

 

 

 

마의 4봉이 보이는 포인트에도 올라서 조망하고..

 

 

연주대도 다시 또 쳐다보고..

 

 

안양,관양동방향..

 

 

4,5,6봉이 나란히...

 

 

마의 4봉 ..

이바위는 뒷쪽에서는 그럭저럭 오를만한데 이쪽은 너무 무섭다.

오래전에 저기 올라갔다가 오금이 저려서 오도가도 못하고 쩔쩔맷던기억이...ㅜㅜ

그후로 다시는 저곳에 오르지 않는다.

 

 

 

 

 

 

육봉에 올라 앉아쉬면서 보니까

부부인듯한 사람들이 4봉에 오르더니 남자분은 넘어왔는데 여자분은 주춤거리다가 돌아서서 우회로를 선택한다.

저분도 나처럼 무서웟나보다..할수없이 남자분도 다시 넘어가서 우회로로...ㅎ

 

 

육봉을 지나오니까 관양동방향 능선이 좀더 선명하게 보인다.

 

 

지나온 육봉(국기봉)...

 

 

시간이 4시30분을 지나고 있고 날씨도 조심스러워 가까운 관양능선을 타고 후딱 내려가자고 햇는데..

내가 관양능선을 별로 안좋아해서...친구한테 거리가 비슷하니 케이블카능선이나 연주암계곡으로 가자고 햇다.

사실은 우리가 내려온능선이 훨씬 멀단다...ㅎㅎ 친구야 미안하데이~~~~^^

 

 

훗~~~그나마 다행인게 연주암쪽으로 방향을 틀자마자 유난히 꽃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나리꽃이 인사를 해준다.

사실은 꽃다운 꽃을 못만나서 친구가 무척 아쉬워하고 있던터가 더더욱 반가운 나리꽃...

 

 

 

 

지나온 육봉 전체샷~

 

 

내친구 하는짖좀 보소~~~ㅎ

 

 

 

 

 

 

 

 

 

 

 

 

 

 

4봉이후로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더니 이젠 가랑비가 제법 내린다.

우리둘은 비가오거나 말거나 산길을 그냥 걷는다..

단,배낭커버 씌우고 카메라 챙기고....

 

 

 

 

 

 

 

 

 

 

kbs관측소에서 연주암까지 300미터도 모두 데크계단을 만들어놧다.

이러다가는 우리나라 모든산이 데크로 뒤덮힐거 같다...ㅠ

 

 

가랑비 내리는 저녁에 절간에서의 쉼은 매우 운치 있다.

이대로 오랫동안 머물고 싶지만 툇마루에 걸터앉아 쉬는것은 20여분으로 끝내고...

이르지 않은시간 6시10분경에 하산을 시작한다.

 

 

 

 

 

 

 

 

 

 

 

 

 

 

 

 

 

 

 

 

 

 

 

 

 

 

 

 

 

 

 

 

과천역으로 내려왔으나 그동네는 마땅히 뒷풀이할곳이 없어 전철타고 인덕원으로 와서

산행뒤에만 느낄수있는 시원한 생맥한잔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꿀맛이다.

첫잔을 가볍게 비우고 골뱅이무침과 다음잔을 천천히 마시며 산행뒷이야기로 즐거운저녁시간을 보냇다.

 

 

 

 

오랫동안 침체되어있는 마음을 이젠 추스려야되겠다.

산행도 예전처럼 열심히하고 즐겁게 살아봐야지...

 

친구가 보내준 내사진중에서..

 

 

 

 

 

 

 

 

 

 

 

 

 

 

 

 

 

 

 

 

 

 

 

 

 

 

 

 
  • 미니랑2017.07.03 15:43 

    ㅋㅋㅋ 이거 누구블로그인지 당췌 모르겠넹~
    아무튼 몇년만에 암벽을보니 일단 무섭더라, 게다가 앞에 카메라가방도 거리적거리고....ㅠㅠ
    난 트레킹보다는 릿찌를 더 좋아했는디..그나저나 골뱅이 사진이 어쩌면 저렇게 맛나게 보인다냐~~ㅋㅋㅋ

    • 자유의 여신~!!2017.07.03 20:52

      느낌 살아있을때 산행기쓰느라고...ㅎㅎ
      나는 육봉꽤나 다녓는데도 오랫만에 가니까 낮설고 이상하더라구...
      힘은 들어도 스릴있고 재미있더라~
      암튼 산은 언제나 다른얼굴로 사람을 맞이해줘서 가도 가도 질리지않는거 같어..
      우리 담에 어디로 갈끄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