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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숨은벽은 여전히 멋지고 아름다운곳...

by 자유의 여신~!! 2017. 10. 4.



2017년10월3일((화)

단독

사기막골-숨은벽능선-백운대-우이동

10:35~17:40..7시간05분


날씨..해/구름

약 15도 내외의 편안한 기온

바람은 거의없었음


긴 연휴를 맞이하여 제주에서 애들이 훈련도하고 추석도 쉘겸 세놈다 올라왔다. 

주말훈련을 마치고 애들이 잠시 사돈댁에 간동안에 나도 산으로...

설악을 가고싶었으나 유일하게 시간을 낼수있는 3일은 설악에 비예보다.

에구~~~비오는 설악은 아니지....싶어서 멋진 숨은벽을 가기로햇다.

전철로 불광역에 와서 704번 버스를 타고 효자2동을 지나 이번엔 사기막골정류장에 내렷다.

대부분의 산객들은 효자2동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서 굿당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나역시도 주로 그쪽을 이용햇지만 오늘은 사기막골에서 출발..


이쪽은 산객들이 많이 찿지않아서 조용하고 차분하니 부산스럽지 않아서 나는 좋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수도권에 사는 우리네야 대중교통연결이 쉬우니 당연히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멀리(지방)에서 오시는분들은

혹시 자동차를 가져오게된다면 길가에 주차할수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직진으로 약 500m 올라와서 우회전을 하고...


철망옆으로 약간의 오르막길을 걷다보면 굿당쪽에서 올라오는길과 합류되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백운대방향으로 좌틀을 하면된다.

굿당에서 직진을 하면 계곡길을 가다가 중간쯤에 능선으로 합류가되고

애초에 이쪽으로 가면 처음부터 능선길이다.






무슨열매인지는 모르겠으나 진홍색으로 요염을 뽐내고있다.


벌어진 꽃잎사이로는 아이러니하게도 청색의 열매가 ....


국립공원마다 세워져있는 구조번호와 거리표식..

한눈에 볼수있어서 편리하긴하지만 난,웬지~옛날 이정목이 정감이 느껴지고 더 좋다.




헐떡거리고 능선부에 올라서면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은 이정표가 없어서 초행길에 살짝 아리송~하지만 우틀하면 숨은벽으로 갈수있다.





오름질을 하다보니 어느덧 조망치에 도착..

날씨가 꾸무리~하니 사진이 침침하게 나오지만 그래도 북한산은 멋있다.



계곡에서 올라와 합류되는지점이다.

한무리의 산객들이 시끌벅적...엄청 즐거운가보다..ㅎ





이제부터 조망이 제대로 트이니..

눈이 호강하고 맘이 즐거울일만 남았다.



상장능선 뒤로 오봉과 도봉능선의 멋진 산군의 으뜸인 자운봉이 위용을 떨치고 있다.



마당바위에 도착햇다.

이곳에서 아니 쉬어갈수 없지않은가?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고 다리도 쉬고...




아까 시끌벅적한 팀은 저곳으로 올라가서 해골바위안으로 들어갔다 나갔다..

한참을 저러고 놀고있는데 마당바위에서 내려다보는 산객들은 에이~~저사람들 때문에 이쁜사진찍기 틀렷네..한마디씩 툭툭 던지고..

나역시도 저건 하지말지~~~하는마음이 든다.


내가 말릴수없는일이니까 후딱 돌아서서 멋있는 악어능선으 바라보면 힐링~힐링~



사진찍고 간식먹고 한참후에 다시 가보니 이번엔 다른팀이...

자꾸 저러면 머지않아 저곳에도 철책이 둘러지겠구나~하는 생각이들면서

모든 시설물은 안전을 고려해서 설치되지만 가지말라는곳에 자꾸가면 위험하기도 하고 훼손되기도하니 어쩔수없은 조치가 아닌가 싶다.

그래놓고 보기싫게 시설물설치햇다고 또 불평불만~~

인간은 어디쯤에 가야 만족이라는 단어를 쓸까?




마당바위에서 한참을 그렇게 놀고...

엉디를 일으켜 백운대방향으로 전진...


바위능선에 올라서서 뒤돌아보니 조금전 쉬었던 마당바위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직도 많은 산객들이 저곳에서 쉼을하고 조망도 하고...

여러모로 참 좋은 포인트인거같다.


살짝 당겨보고..


많이 당겨보니 내가 저곳에 있을때는 몰랐는데

상당한 높이에 웬지 오금이 저린다..ㅎ




바람이 세게 부는날이 가지말아야할것같은 바위능선길...

이곳을 걸을때는 간이 쪼그라들었다 펴졋다하지만 그 쫄깃함은 다 지나온다음에 뿌듯함으로 내게 행복감을 준다.


숨은벽코스의 또 하나의 명품 포인트..

지금 다시봐도 내가 저길 어떻게 지낫을까 싶은게 심장이 쫄깃거리고 가슴이 두근두근..




숨은벽능선의 명품 코스를 한눈에 담아본다.


도봉쪽을 다시 한번 담아보고..

봐도 봐도 멋있다.


숨은벽을 배경으로 인증샷한번 더 날리고...



정상부에 가까워지니 나뭇잎들이 슬슬 단풍색갈로 변해가고 있다.


에구~촛점이 안맞았네..ㅋ


인수봉 뒷편의 악어능선..야~ 너,언제봐도 참 멋있다.




숨은벽 올려다보기..




약수터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물병에 보충도하고 ...


숨은벽 올려다보기..2


급경사 오르막...

헥헥헥...



호랑이굴 도착..

에구구~~이제 한고비 넘었네..ㅎ



호랑이굴에서 내려다본 숨은벽..

정상부만 살짝 내밀고있는데도 그 위용이 대단하다.


백운대와 인수봉의 경계점이라도 되는듯한 좁은틈새로 나간다.

이곳을 통과하면 숨은벽능선의 산행에서 백운대산행으로 이름이 바뀌는 순간이다.


이곳으로 넘어오니 울긋불긋한 단풍이 좀더 눈에 뜨인다.



시간이 넉넉하니 백운대를 올라가야겠다.



백운대 앞쪽에 있는 만경대가 오늘도 멋지게 서서 헐떡이면서 백운대를 오르는 사람들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


그앞에 노적봉이 고고히 서있는가운데 뒷쪽으로는 야성적인 의상능선이 우뚝 서있고

또 그뒤로 보현봉을 비롯해서 문수봉,비봉등등 비봉능선이 이쪽을 바라보고 서있다.


예상대로 백운대길은 인산인해...

한국사람들과 외국사람들 반반일정도로 한국에 자리잡은 외국인과 우리나라에 여행온 외국인들이 많이 오르는산이다.

음악을 크게틀고 몸을 흔들며서 오르는 외국인 남자들..

소리를 지리면서 오르는 외국사람들..

운동화를 신고 오르는 외국사람들..

이상이 불편한 외국사람들이라면


질서를 지키면서 배려하면서 오르는 외국사람들..

행여나 다른사람 진로에 방해가 될까봐 신경쓰면서 오르는 외국사람들..

이상은 보기좋은 사례들이다.


우리나라 등산객은?

ㅎㅎ 노 코멘트...알아서 해석바랍니다.





인수봉에서 밧줄타는 사람들을 넋을 놓고 한동안 쳐다본다.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무서워서 저건 못하겠다.



오리바위...


잠깐 아무도 없을때 후딱찍은 사진..

바위사면에 쇠줄난간이 없다면 나는 저곳을 절대로 못지나갈것이다.



저곳에도 쉼터가 있고 물도 있다고한다.

확~당겨서 보니 밧줄을 한바탕타고 쉬는사람들과 밧줄탈준비를 하는사람들이 움직이고있다.



인수봉 정상뒤로 촤르륵~흘러내린 악어능선이 보고 또 봐도 멋지다.


오늘 내가 걸어온 숨은벽능선이 조신한얼굴을 하고 내면으로는 야성을 가득 안고서 좌악~~


악어능선 뒤로 상장능선 그뒤로 도봉능선이 역시나 멋지다.


백운대 인증샷을 하려는 사람들줄이 상당히 길게 늘어서 있다.

나는 굳이 그틈에끼어서 사진찍을필요가 없어서 아랫쪽에서 태극기만 찍고...


바로아래 너럭바위로 내려왔다.


너럭바위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맨끝에가서 자리잡고 앉아서 만경대를 바라보며 커피한잔을 천천히 마시고..


도시의 빌딩숲뒤로 불암산과 수락능선이 아스라히 보인다.



만경대 바위중간에 보니 사람인듯해서 카메라를 힘껏 당겨봣다.

허걱~두사람이 저기에 앉아서..


백운대에서 내려오는길..아직도 사람들이 계속 오르고 내리고...



위문부근에서 사람들로 북적북적..


나는 새로 개통한 경전철을 타보기위해 우이동(백운대탐방지원센터)쪽으로 내려간다.

여기서 속지말아야할 팁 하나..

산성지원센터까지 3.8키로

백운대탐방지원센테까지는 1.8키로인데...

산성센터는 도로인접부분이고

백운대센터는 거기서부터 우이분소까지 약 2키로의 데크길을 더 걸어야 대중교통을 이용할수있는 곳이 나오니

알고보면 거기서 거기...ㅎ

산을 좋아하는사람이라면 데크보다는 산길을 좋아할것이고

뭣모르고 따라왔다가 지쳐있는 사람이라면

백운대센터앞에서는 택시를 이용해서 버스정류장까지 갈수있다는 장점이있다.



간간히 물들어있는 이쁜단풍이 피로감을 덜어준다.




국공에 반납해야된다고해서 시끄러운 백운대피소가 시야에 들어온다.





철거반대 서명대가 있기에 나도 한줄 이름을 올려주고..

옛것을 없애고 똑같은모습의 새것을 만들어내는것은 편리함을 주긴 하지만 추억을 도둑 맞는것 같아서 나는 반대다.



주인할머니가 산객과 대화를 나누고 계시다.





백운산장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하산길로 들어섯다.


마치 설악산의 천불동계곡을 보는듯한 풍경이다.







중간지점에 화장실도 생겻는데 이런건 잘햇네...



우리 쌍둥이가 도널드덕 닮았다고햇던 인수봉 포인트..


예전에도 이 절이 있었나?

첨보는것같은데 아리송~~~~?





아직 영봉을 못가봣는데...

오늘은 시간도  넉넉하지만 저녁시간에 혼자 가기는 웬지 무서워서..패스~

다음에 아예 이코스를 넣어서 산행계획을 짜고 와야겠다.



여기서 사람들이 또 속는다.

백운대 2지킴터 1.5키로..여긴 산길이다.

그냥 백운대 지킴터 0.3키로..이걸로 모든산행이 종료되는줄 알면 안되는것이다.

300미터로 산길은 끝나지만 2키로미터의 데크길을 걸어내려가야된다.

선택은 자유~!







아까 1.5키로 선택햇을때 내려오는 날머리와 데크길로 온길의 합류지점이다.




길가에 걸려있는 태극기가 무척 반갑다.

자랑스런 우리나라 국기가 어느집단한테는 어쩌다가 혐오의대상이 되었는지 슬프고도 슬프다.

자기나라 국기를 부끄러워하는 그사람들은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듯...ㅠㅠ


경전철이 개통되면서 도로도 정비가 되어 깨끗해졋다.


늘 애용햇던 120번 버스종점을 지나서..


북한산우이~신설동구간 경전철역에 왔다.


계단내려오자 마자 표찍는곳이다.

기본 전철역에 비교하면 굉장히 협소하지만 나름 괜찮은것같다



표 찍자마자 전철타는곳..


전철내부는 사람들이 싫어할까봐 안찍었다.

한칸에 앉을수있는 좌석이 한줄에 8명좌석 하나 3명좌석하나 11명이 앉을수있는데 양쪽이니까 한칸에 22명이 탈수있다.

그런걸 두칸매달고 무인으로 운전하여 운행한다.

운행간격은 5분이니 이번차를 놓쳣다고 아쉬워하고 말것도 없이 바로바로~탑승


작년에 미국여행 갔을때 이런거를 엄청많이 타고 다녓다.

우리는 지하로 다니지만 미국은 지상으로 다니는데 버스정류장처럼 생겻는데 표 찍는곳도 없어 표검사도 없다.

하지만 가끔 검사햇을때 유효표가 없으면 대단한 패널티가 가해지는듯하다

그곳 트레일은 색갈별로 가는곳을 알려주기때문에 길가에 서있다가 버스처럼 타고 다니면서 역시 선진국은 다르다고 감탄햇던 기억이 난다.


경전철 성신여대역에서 내리니 전철역으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야 환승이 된다.

이거 쫌 불편하네...총 3대가 있는데 기다리고 올라오고 내려가고..답답한느낌이든다.

사진은 올라와서 찍은거다.

몇발자욱 안떼고 4호선 전철을 이용할수있긴한데..

새롭긴 하지만 진동이 심해서 버스탄거 같은 기분도들고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고..그렇다.

그래도 난, 다음에도 이 경전철을 이용할것이다.


추석전날에 집에서 딱히 준비할게없어서 다녀온 숨은벽능선의 산행길..

히뿌연 조망이 살짝 방해을 햇지만 멋지고 아름다운 암릉길을 여유자작하면서 걸은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블로그친구 창포님이 설악을 내집드나들듯 하시는게 엄청 부럽지만

나도 북한산을 내집 드나들듯 할수있으니 대체만족이라고 해야되나...ㅎㅎ

나는 머지않은 날짜에 설악에 가야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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