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1월29일(금)
북한산성입구-백운대-우이동 약 7.9 km
12:15~18:23...약 6시간
날씨..맑음
기온..영하1~영하4도
풍속..7~12m
습도..60~70%
지난 1/13일 쌍둥이가 겨울방학을 맞이하야 서울에 올라왔다.
올라온지 2주일이 지낫지만 어찌하다보니 같이 산엘못갔기에 가까운 북한산이라도 한번가자~하고
집에서 느긋하게 출발을 햇는데 아무래도 너무 늦게 나왔나...싶긴하네...
전철 환승해서 불광역에 왔는데 국수좋아하는 울애들 천원짜리 국수판다고 먹어보고싶다고 난리다...ㅎㅎ
시계는 11시를 훌쩍넘겨서 지나가고 있지만 애들이 원하니까 국수집으로...
깔끔하고 분위기도 좋은듯..마실거리와 함께 김밥과 떡도 팔고...손님입장에서는 괜찮은듯하다.
천원짜리 잔치국수는 딱 천원어치만큼의 맛과 양...ㅎㅎ
어쨋든 궁금증해결하고..불광역8번출구로 나와서 704번 버스를 타기위해 중앙차로에있는 버스정류장에 왔다.
한동안 달려온 버스에서 내리니...
몇몇산객들도 내리고...앞에가는 이학생 나한테 백운대가는길을 물어온다.
그런데 옷차림과신발이 영~허술한게 살짝 걱정이되지만 젊음이라는 대단한 무기가있으니 알아서 할것이고..
이정표보면서 가면 된다고하면서 대략적인 길 알려주고 우리는 천천히 갈것이니 먼저가라고 보낸다.
울 애들은 얼음만보면 흥분해서 난리두 아니다.
손에 돌은 왜 들고다니는지...애들은 정말 알수가없다.ㅎ
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는길이 있는데 아마도 대서문가는 방향인듯...
원효봉이 보이는곳 쉼터에 도착해서는 뛰어내리기 장난을 한참하고서야 발걸음을 떼놓는다.
지루한돌계단을 오를때는 산이 재미없다고 투덜거리더니
여기는 재미있다고 방방~~
백운동암문(옛,위문)에 도착해서 능선이랑 정상을 가야되니 바람이 세고 추울거라고햇더니
이젠 보온장비 착용도 스스로 할줄알고...다컷네...
저멀리 비봉능선의 아름다운 봉들을 한번 바라본다.
울 정준이는 저위에 후딱 올라서서 어서 올라오라며 기다리고..
여자두분도 우리앞에 올라가는데 울애들은 이 아줌마들 뒤따라가는게 무척 답답한듯...
후딱 추월해서 줄행랑중...ㅎㅎ
인수봉과 도봉산줄기 배경으로 원준이 사진찍어주는동안
정준이는 후다닥 정상에 올라가서 어서오라고 불러댄다.
정상에서...도봉산과 오봉
정상에서..
백운대는 늘 바글거리는데 오늘은 늦게올라와서 그런가 개미새끼 한마리없이 조용하다.
애들만 세워놓고 인증샷~
잠시후 여자두분 뒤따라와서 서로 인증샷
인수봉과 도봉능선...
정준이가 찍어준사진..원준이랑 둘이서 인증샷
반대로 원준이가 찍어준사진...정준이랑 둘이서 인증샷
여자분들 따라내려와서 서로 품앗이 인증샷까지...ㅎㅎ
이젠 하산도 알아서 척척....
에구~~진짜 많이 컷다.
4시20분 산장에 도착햇다.
여기서 뭐든 먹을것을 사주려고햇는데 먹을것에 유난히 깔끔을 떠는 울 정준이는 이곳에서 하는음식은 웬지 지저분할것 같다면서 안 먹겠댄다.
아니라고 깨끗하게 할거라고 아무리 꼬셔도 막무가내로 싫댄다.
에구~~이녀석을 어째야될까나...
싫다는거 억지로 먹이면 체할것같아서 간식만 먹고...
백운대를 한번 올려다본다.
약 20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4시40분 하산시작
산성에서 올라오는길은 아예 뽀송뽀송한데 이쪽은 응달이라그런지 살짝깔린눈과 약간의 얼음이 우리를 긴장시킨다.
인수봉을 바라보면서 원준이는 코끼리 같다고하고 정준이는 도날드덕 같다고한다.
나는 그동안 그런생각을 못해봣는데 애들 이야기를 듣고보니 왼쪽으로 보면 코끼리...오른쪽으로 보면 도날드...두 모습이 다 있는듯하다.
어른들이 다 잊어버린 동심에 애들은 늘 새로운 가르침을 준다.
여기는 뭐하는집이냐구 물어와서 산악구난구조에대해서 이야기해 줫더니..
우리 촬영할때 따라왔던 그 아저씨처럼 그런거냐구...
영상에 나오지않은 구조대원한분이 우리를 케어하면서 동행햇었기에 애들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는것이다.
경험이란...참으로 소중하고 대단한것임을 또 한번 상기하게되고...
날 풀리면 육모정능선도 함 가봐야지....
이녀석들 일몰에대한 상식도 어느정도 가지게 됫는지 나한테 이야기하기를 한겨울엔 일찍 깜깜해지기땜에 조금만 쉬고 빨리내려야되는데
여름엔 8시쯤되도 아주 깜깜하지않아서 지금정도의 시간이면 산에서 급하게 내려가지 않아도 위험하지 않다면서 조잘조잘...
5시40분 도선사 주차장에 도착..
또 한바탕 장난....ㅋㅋ
데크길을 한참을 더 걸어내려와 6시23분 버스정류장에 도착햇다.
120번 버스타고 수유역으로....
수유역에서 저녁먹으러 들어간 식당에서 뼈해장국 한뚝배기씩 주문해서
얼굴은 찬바람에 얼었다 녹느라구 벌개가지구 팔까지 걷어붙이고 먹느라고...
얼굴만 가리면 완전 아저씨 스탈이다...ㅋㅋㅋ
살방산행할려고 느즈막히나선 산행길이 어쩌다보니 정상까지 올라가는 산행이 되 버렷다.
날씨가 많이추운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겨울이니 산꼭대기에선 무척 추운바람이 휘몰아치기에 겨울을 실감하는 산행이엿다.
31일 애들은 제주로 내려가는데 할머니는 언제 제주에 와서 한라산 데려가줄거냐고 물어본다.
아....가고싶은 산은 많은데 이젠 점점 능력이 딸리는걸 실감하게 되니....이걸 어쩌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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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2016.02.16 11:42
아~ 원준이 정준이 손자들 델꼬 북한산도 다녀오셨군요.
다이센만 보고 북한산은 이제 봅니다...
두 손주들은 대간따라 갈 수 만 있다면 한라에서 백두까지 갈 날도 오겠죠?-
자유의 여신~!!2016.02.18 21:33
지난번에 왔을때 다녀왔어요.
이녀석들 지엄마한테 나 일본다녀온 이야기 듣고올라와선 지들도 외국산도 가보고싶다니 클낫네요.ㅎㅎ
우리애들이 중심이되는 세상에선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세상이되서 북한도 맘대로 왕래할수있었음 좋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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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은2018.07.12 07:33
ㅎㅎ손주들이 북한산에 왔네요!
백운대 정상에 서보고 대단합니다.
이제 손주들이 할머니와의 산행에 푹 빠져서 산행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존주들과 산행하시는 산행기를 읽는 재미도 영상앨범 산프로에 버금가는 재미가 있네요!-
자유의 여신~!!2018.07.12 22:07
글솜씨도없고 말주변도 없으나 나중에 천천히 꺼내볼려고 그냥 기록으로 적어놓은 산행기들입니다.
애들하고 추억꺼리도 되구요~
뭐든 좋게봐주시니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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