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10월21일(수)
북한산성입구-원효봉길-위문-백운대-대동문-아카데미지원센터
약9km..11:00~17:20..6시간20분
설악산을 가고싶은데....
울 작은딸이 이번주에 출산을한다.
너무 멀리가있으면 불안하니까 가까운 북한산이라도....ㅜㅜ
사실 북한산이 산은 멋있어서 좋은데 스모그때문에 조망이 답답해서 별로 안가고싶어하는 산 중에 하나다.
전철로 구파발역에내려서 704번 버스로 환승 산성입구에서 내렷다.
평일임에도 등산객들이 바글바글~
오늘은 백운대를 가볼생각이다.
입구에서 김밥한줄사서 배낭에 챙겨넣고 남들 꽁무니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코스는 짧게 갈것이니까 시간 구애없이...
전망대에 올라와서 원효봉을 바라보고...
역시나~~스모그...서울의 하늘은 늘 뿌엿다.
이곳은 옛날에 식당가엿던곳이다.
내가 산악사고낫을때 이곳 어느식당주인이 산성입구 주차장까지 태워다줫던곳이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
오늘은 그날 그코스를 똑같이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에서 직진으로 가면 대동문과 대남문에 갈수있고
왼쪽으로 가면 원효봉옆구리를 돌아서 백운대로 갈수있다.
이길에 들어서니 곱디 고운단풍들이 자태를 뽐내고있다.
흐흐~오늘 눈호강은 확실하게 하겠네 싶다.
단풍이 어찌나 고운지 카메라를 들이미는곳마다 액자그림이다.
천천히...아주 천천히 경치를 즐기면서 오름질을 한다.
등로는 급경사에 가깝지만 산성에서 백운대를 가장빠르게 오를수있는코스이니 많은 산객들이 오르내린다.
예전엔 위문이라고햇는데 백운동 암문이라고 이름을 바꿔놧네..
백운대올라가는길이 선명하게 보이고 여러산객들이 오가고 있는게 보인다.
외국인 가족도 백운대를 향해서....
예전엔 네발로기어도 무서웟던구간인데 보기엔 흉하지만 안전하게 산행할수있도록 설치해놧다.
오르다가 뒤돌아보고...
스모그땜에 조망은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자꾸만 뒤돌아보게되는 북한산의 아름다움이다.
어느분한테 백운대배경으로 인증샷을 부탁햇는데 내머리는 바람때문에 산발이되고..
인수봉도 암벽하는사람들로 바글거린다.
정말로 오랫만에 올라와본 백운대는 정상석도 이렇게 바뀌어있다.
나두 인증샷한장...
바람땜에 모자가 홀라당뒤집어졋네...ㅎㅎ
숨은벽능선...저기두 함 가보고싶은데...무서울것같아서 엄두가 안나긴 한다.
인수봉배경으로 기념사진한장 더 찍고 하산시작..
대동문 방향으로 간다.
성곽을 따라걷는길도 고운단풍으로 치장을햇다.
원래계획은 산성으로 원점하는건데 여기서 마음을 바꿔 아카데미호텔쪽으로 내려간다.
진달래능선 갈림길에서 난 아카데미쪽으로...
이쪽은 처음인데 도달거리가 짧은만큼 경사는 급하다.
마지막500미터는 동네산책길수준...사색하면서 걷기는 최고일듯...
들머리앞에서 수유역가는 마을버스를타고...
수유역1번출구앞에하차...
근처 순대국집에서 저녁까지 단단히 먹고 집으로...
기대이상의 단풍에 마음이 즐거웟고
기대이하의 조망에 실망이 됫지만....
오랫만에 백운대정상에 올라가보니 웬지모를 감회가.....
다음엔 다른코스로 또 가볼까~~~싶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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