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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山

한라산..1..섬나라 제주의 산에도 단풍옷을 차려입고~

by 자유의 여신~!! 2013. 10. 24.

 

 

 

2013년 10월 21일(화)

단독

관음사~삼각봉대피소~백록담~진달래대피소~성판악

18.3km 05:40~16:20..10시간40분

새벽/비..오전부터 해/구름 오락가락

 

 

한라산의 단풍은 어떨까??

영실쪽의 아름다은 단풍은 몇번 봣지만 관음사쪽의 기암괴석과 어울어진 단풍이 궁금하다.

상상으로 그림을 그려보니 무쟈 화려하고 예쁠것같은 황홀한예감이 나를 움직이게한다.

집에 할일이야 늘 태산처럼 많지만 단풍귀경은 시기를 놓치면 꽝~~><

모든걸 팽개치고 산행에 나서보기로 한다.

일기예보를 검색해보니 이번주는 모두 맑음이다.

워낙 시골이기도 하고 새벽에 그리 일찍 다는는 버스도없으니 콜택시를 5시에 호출해서 타고 관음사를 향하는데

아라동쯤 지날무렵에 비가 쏟아진다...에잉~?? 예보에 분명 맑음이라고햇는데....이상타~~;;;

잠깐오는 소나기이길 바래보면서 택시는 달려서 관음사탐방안내소에 도착을 햇는데 빗줄기는 점점더 굵어지고~

그래도 어쩌랴..택시요금 약17,000원 정도 나왓는데 빈차로 내려가야되니까 그냥 2만원드리고..

택시기사님 고맙다는 인사를 뒤로하고 주차장 출입관리 하시는분한테 어찌해야 하나요~? 하고 물어보니까..

지금도 예보는 "해"로나오니 조금 있다가 비가 그치지 않겟어요~한다

그래~그냥 가보자..싶은데 너무 이른시간이기도하고 평일이라 그런지 산객이 한명도 없는게 우째..스산하니 안좋다..

날이 밝을때까지 쉬면서 기다릴곳을 물으니 마땅히 그럴자리가 없다고 하기에

앞에 누가 갔는냐고 다시 물으니 여자한분이 조금전에 올라갔다고 하는데..

그래~죽기아님 까무러치기지 뭐...나두 함 가보자 싶어서 완전 똥배짱으로 산행을 시작해본다.

 

 

 

 

그런데 오마나....후덜덜....칡은같은 어두움에 비가 부슬거리고 오고 인적이라고는 찿아볼수없는 산길은

너무 무서워서 오금이 저리고 진땀이 줄줄...혼자 노래두 불러보고 별의별 생쑈를 하면서 발걸음을 옮겨본다

 

 

 

 

30~40분 정도 걷다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훤해지니 살것같다.

이짓을 누가 시켜...ㅎㅎ

 

 

 

 

노루가족두 비오는 새벽에 어둠을 뚫고 혼자걸어가는 내가 이상한지 한참을 물그러미 쳐다보고 있다.

 

 

 

 

탐라계곡육교 도착

 

 

 

 

 

 

이때부터 비는 소강상태...우산을 접어서 배낭에 수납하고 모자만 뒤집어쓰고 걷는다.

여기서부터 단풍이 나름 울긋불긋하지만 그닥 환상적이는 않다.

 

 

 

 

탐라계곡대피소 도착...여기서 잠시 쉼을 하고..

 

 

여기서부터는 단풍색갈이 제법 화려한게 볼만하다.

 

 

 

 

 

 

 

 

몽환적이 분위기의 새벽 숲길이 나는 기분이 참 좋다.

 

 

 

 

 

 

 

 

 

 

 

 

 

 

 

 

 

 

9시7분 삼각봉대피소 도착..

구름때문에 멋진 삼각봉은 오리무중~

 

 

 

 

 

 

 

 

대피소 안에 들어가서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잠시하고 나와보니 한쪽에서부터 구름이 살짝 벗어지기 시작하면서

형형색색의 단풍들이 살포시 얼굴을 내밀어준다.

 

 

 

 

 

 

혼자 어슬렁대고 있는데 가족한팀이 올라오더니 인증샷을 찍어달라고 하기에 그분들 찍어주고 나두 한방~

 

 

 

 

잠시 황홀한 모습을 감추고 삼각봉은 다시 구름속으로 자취를 감추어버린다.

여기서 40여분은 지체햇으니 부지런히 또 걸어보자.

 

 

겨울눈산행때 가파를 사면을 타고가던길이 눈이 없을땐 이렇게 멀쩡한 데크길이다.

 

 

 

 

하늘은 희뿌엿지만 단풍은 정말 곱게도 물들어서 눈을 즐겁게 해준다.

 

 

 

 

 

 

 

 

용진각 현수교에 있는 샘물

 

 

하늘이 벗어질듯~안벗어질듯~애간장을 녹이는 가운데 단풍은 현란한 모습으로 내마음을 이미 흔들어놔 버렷다.

관음사코스는 사시사철 어느계절도 안예쁜 때가 없는듯하다.

아흑~내년에 햇살좋은날 여기 단풍구경하러 꼭 와야될듯...ㅎㅎ

난 여기서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월매나 찍어댓는지...그중에 버릴것도 많지만 대충추려서 많이 올려본다.

 

 

 

 

 

 

 

 

 

 

 

 

 

 

 

 

 

 

 

 

 

 

 

 

 

 

 

 

 

 

 

 

 

 

 

 

 

 

 

 

 

 

 

 

 

 

 

 

 

 

 

 

 

 

 

반대편(백록담방향) 하늘도 역시 벗어질들 말듯..파란하늘과 먹구름이 자리바꿈을 바쁘게 하고 있는가운데

난 9시7분 삼각봉대피소 도착~10시35분 용진각대피소 출발이라는 꽤 긴시간을 할애했다.

 

 

구름의 방해때문에 왕관바위를 볼수은 없었지만 잠깐씩 열어주는 하늘덕분에

한라산의 멋진 단풍귀경을 햇은니 오늘은 본전을 다 뽑은것같다....ㅎㅎ

새벽빗속을 뚫고 올라온 보람이 팍팍 느껴지면서 더이상 욕심없이 지금까지 만으로도 그저 즐겁고 좋다.

10시35분 이젠 슬슬 백록담을 향해서 올라가 볼끄나...하고 발걸음을 옮겨본다.

 
 
  • 미니랑2013.10.24 23:52 

    와우! 한라산 단풍이 아주 이쁘네~~~~~
    관음사에서 올랐구나 몇신데 저렇게 캄캄햐?

    • 자유의 여신~!!2013.10.25 21:25

      ㅎ~조 위에 썻잔여 5시40분에 시작햇다구..
      관음사 코스에 단풍귀경은 한라산의 새로운발견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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