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9월26일(목)
정열이랑 둘이서..
노고단대피소~임걸령~반야봉~삼도봉~화개재~형제봉~벽소령대피소
15.1 km..05:10~16:30..11시간20분
날씨..해/예쁜구름..풍속 1~2.. 기온 4~17
노고단 대피소 예약자가 몇명안되서 널널한 잠자리에서 일찌감치 잣다.
이른 출발을 하기위해서 새벽4시에 맞춰놓은 알람이 울려대는 소리를 듣고 일어낫다.
아침으로 사골떡국을 끓여서 뜨끈하게 뱃속을 채운다음 커피도 한잔 마시고 5시10분 대장정을 위한 발걸음을 뗀다.
노고단 고개에 도착을 하니 정상출입구 부근에 있던초소를 산행 들머리쪽으로 옮겨놓은게 눈에띤다.
어둡긴하지만 화대종주 시작 인증샷을 한장 날리고 출발~
돼지령부근에 왔을때쯤 일출을 준비하는 햇님이 살포시~분위기를 띄워준다.
어제아침까지 내린 비 로 환상적인 운해를 깔고 일출을 준비하는 모습은 무어라 형언하기 어려울만큼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어두울때 지나온 노고단고개도 아스라히 보인다.
이제 본격적인 일출이 시작되고 있다.
"이번 화대종주 아무사고없이 무사하게 마치게 해주세요~!
그리고..산행 오래오래~ 할수있게 지금처럼 건강하게 해주세요~" 하고 마음속으로 빌었다.
일출감상을 마친후 이코스가 처음인 정열이를 세워놓고 돼지령 인증샷~
운해을 배경으로 우리둘이서...
샘터 물 고이는곳을 깨끗이 청소하고 있는 정열이...
내 계획표에는 시간절약을 위해서 반야봉을 이번엔 패스~하는것으로 짜여져있다.
우리걸음으로는 약1시간30분~2시간정도 할애를 해야하기에 장거리산행에서는 시간적인 부담이 온다.
그런데..새벽에 일찍출발한 덕분에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고..정열이는 이코스가 처음이니까 가보고 싶다고 들려가자구 조른다..
그래~가자....ㅎㅎ
반야봉을 오르는중에 황홀한 능선풍경을 즐겨본다.
반야봉에 몇번왔지만 늘 구름속에 있게됫었는데 오늘은 지리산의 모든것을 보여주고있다.
구름이 휘감고있는 천왕봉을 배경으로 사진도 한방 박구~
한동안 반야봉을 즐긴후 하산하는 정열이
너무나 맑고 높은하늘과 뭉게구름을 데리고 노니는 지리능선에 홀딱 반해서 카메라셧터를 자꾸만 눌러댄다.
반야봉을 오르려면 힘들어서 길 옆에 벗어놓고간 배낭이 얌전하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젠 삼도봉으로 가는길
삼도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엥~아까 그 예쁜구름들 다 어디갔지??
여기 있네..ㅎㅎ
승질급한 나무는 단풍이 들어서 눈을 더 즐겁게해준다.
화개재로 내려가는 징그러운 계단길
8월에 왔을때 동자꽃과 나리꽃이 지천이던곳에 구절초가 만발이네
토끼봉으로 오르는 지루한길
천왕봉,제석봉,촛대봉과 어울어져서 지리의 주능선이 아주 선명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연하천 대피소로 내려가는 데크계단길
1시52분 연하천 대피소 도착
음~이정도면 벽소령에 바쁘지않게 도착하겠구만...
약 25분 정도 쉬고 다시 출발~
흐흐~오늘은 깔끔하게 세수한 형제봉두 선명하게 보여준다.
날씨도 좋고..기분도 좋고..시간도 여유로우니..멀리 보이는 형제봉을 배경으로 한장~
여름산행할때 골목바람이 시원한 바위터널을 지나와서
4시32분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을한다.
방 배정을 5시부터 해준다니까 그동안 샘터에 가서 물이나 받아오자....
벽소령을 여러번지낫지만 샘터가 멀어서 늘 생수를 사먹었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와봣는데 쪔 멀긴하네..
방배정받고 참치김치찌게랑 햇반으로 저녁을 먹고 또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려다가 밖에 나와보니
하늘에는 반달과 반짝이는 별들이 마치 쏟아질듯이 많이 떠있다.
하늘에대구 셔터를 눌러봣는데 이것이 한계....ㅎ
아~이번 종주 절반의 성공을 이루고 잠자리에 들어보는데...
내일 일정이 초행길도 있고 산행시간도 빡빡할것같아서 은근히 걱정이 앞서지만 내일도 오늘처럼 날씨가 좋기를 바래본다.
대피소 예약자가 몇명안되기에 옆자리가 텅~비어있어서 편안하기에 그나마 편안하게 잘수있을것 같다.
-
고옹2013.10.01 10:06
화창한 날에 지리산의 일출이 환상적입니다.
종주산행의 즐거움을 함께하고 갑니다.
남은 일정도 무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자유의 여신~!!2013.10.02 10:57
그러게요~박사님..
다행이두 날씨가 좋아서 더 즐겁고 행복햇답니다.
남은 일정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부담도 살짝 있더라구요~!
-
-
미니랑2013.10.01 16:41
운해가 완전 쥑이네~~~
늘 안개속이였던 형제봉도 ..반야봉도 무쟈 깨끗하구문,
정열아우에게 감사해야겠다 ㅎㅎㅎ
사진으로만보아도 가슴속이 두근두근한다야~
멋져...아름다워~~~~~~~
8월의 종주는 이젠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사진 안찍었다더니 많이도 찍었네~
투구꽃 벌개미취 보랏꽃도 예쁘고....-
자유의 여신~!!2013.10.02 10:59
전날 아침까지 비가왔으니 운해가 몽실대면서 올라오더라구~
반야봉과형제봉은 늘 안개에 휩싸인것만 봣었는데 이번에 갸들얼굴을 확실하게 봐 버렷네..ㅎㅎ
몸 관리 잘 하고 있다가 기회만들어서 같이 가보자구...친구야~~!!
-
'호남권 >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단한산행...지리산,화대종주를 하다..4 (0) | 2013.10.02 |
---|---|
대단한 산행...지리산..화대종주를 하다 3 (0) | 2013.10.01 |
대단한 산행...지리산 화대종주를 하다...1 (0) | 2013.09.29 |
지리산..자연의 섭리에 무릎을 꿇다..3 (0) | 2013.08.08 |
지리산..자연의 섭리에 무릎을 꿇다..2 (0) | 2013.08.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