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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지리산

지리산..자연의 섭리에 무릎을 꿇다..3

by 자유의 여신~!! 2013. 8. 8.

 

 

 

2013년8월5일(월)

마스카트,나 2명

세석대피소~거림통제소

8:30~12:40..4시간10분

맑고 간간히 소나기

 

 

 

새벽에 눈을 반쯤뜨고 밖을 내다보니 역시나~빵시나~꾸무리...

하늘 꼬라지를 보니까 일출도 물건너간상황이니 느즈감치까지 딩글거리면서 개기고 나와서 하늘을 보니

아침하늘은 여우같이 또 햇살을 뿌려주고있다.

 

 

 

 

산행에대한 의욕이 충만햇다면 비만 안오면 종주를 마무리 지었겟지만 난,이미 산행의욕이 없어진상태라

아쉬움도 뭣도 없이 마음가볍게 탈출을 하기로한다.

취사장에 내려와서 아침을 대충먹고 천천히 거림통제소를 향해서 출발~

 

 

 

 

몽환적인 분위기의 숲길은 언제나 평화로움을준다.

 

 

 

 

 

 

청학동,거림,세석의 갈림길..우린 거림으로 간다.

 

 

남부능선이 조망되는곳에 도착을 햇다.

하늘이 정말 맑고 구름도 예쁘고 좋지만 우린 이틀동안 오전날씨에 속았기때문에 오늘은 무사할까..??

하는 의심을하면서 보여지는 조망만 즐기기로한다...ㅎㅎ

 

 

 

 

 

 

 

 

 

 

이 다리밑에서 고단한 발도 좀 식혀주고..

 

 

 

 

마치 새순이 돋아나는 5~6월의 풍경처럼 연초록이 살아있다.

 

 

 

 

 

 

실실 내려오다보니 어느새 거림마을이 보인다.

 

 

 

 

 

 

사연많은 지리산행을 마무리하는 인증샷을 한장 날린다.

 

 

내려와서 능선을 올려다보니 또 먹구름이 휘감고 있다.

종주산행을 시작하면 대부분 워낙에 먼거리에 있는산이기에 웬만하면 계획한산행을 하고싶지만...

이번산행은 종주에대한 욕심이 그닥 안생겨서 중간에 탈출을 하는 이변이 생겻다.

1시40분에 이곳에서출발하는 원지행 버스를 타려면 한시간넘게 시간이 있으니까 그동안 밥을 먹기로하고 우리둘은 식당에들어가서

시원한맥주한잔과 함께 점심을 맛있게 먹고 시간 맞혀서 버스정류장으로 이동을한다. 

 

 

헐~그런데 7월22일부터 버스시간이 변경됫댄다..

2시35분 버스를 타려면 무려 한시간을 기다려야된다는데...덥기는하고 이걸 우짜나...ㅜㅜ

 

 

그래~돈은 필요할때 쓰는거야...ㅎㅎ

덕산까지 가려고 택시를 호출햇다.

거림~덕산 택시비 2만원 거림~원지 택시비35,000~40,000원...

우린 원지까지 간다.

 

 

약 40여분을 달리면서 택시기사님하고 나눈야그중에..

국립공원에서 너무나 강력한단속을 해서 산객이 줄어드는바람에 주변상권이 무너지고있다고 한다.

아~~이것참...난 갠적으로 국립공원이 잘하는것이라 생각햇는데 주변사람들을 생각하면 꼭 그렇지도 않네...괜시리 마음이 짠~해진다.

야그를 나누다보니 원지 도착

 

 

원지 버스터미널도 깔끔하게 지어서 매표하기에두 편하게 해놧다.

전에는 콘테이너박스에서 버스표를 팔아서 승객들이 기다릴곳도 없어서 무척힘들엇는데

새로운건물엔 깨끗한 화장실도 있고 대합실도 있고 승객입장에서는 많이 편해졋다.

버스표를 구입하려니...가까운시간의 버스표는 매진이고 4시20분것밖에 없댄다.

제길~~누가 이렇게 많이 다닌담...ㅜㅜ

그거라두 예매를 해놓고 우린 좀더 편한자리에서 쉬기위해 다방(정말로 옛날식)에 가서 냉커피를 한잔씩 시켜놓고

시원한 에어켄 아래서 휴식을 취한다.

 

 

 

 

 

 

 

 

 

 

 

 

 

 

4시20분발 서울행버스를 타고 출발~

 

 

버스가 고속도로를 들어서자마자 또 폭우가 쏟아져내린다.

도대체 이노무날씨는 왜 이러는걸까..??

아웅~탈출하기 잘햇어...정말 잘햇어...

한참을 퍼붓던 빗줄기는 한시간이 훌쩍지난후에야 그치고..여우같이 햇님이 또 반짝하고 나오면서 석양을 보여준다.

 

 

 

 

 

서울이 가까웟졋을때 또 한차례 퍼부은 비는 남부터미널에 도착하니 언제 비 왓냐는듯이 말짱하다.

해마다 해얄것같애서 기획하고 떠난 산행이 이번엔 그리 즐겁지못햇다.

나름....아름다운풍경에 잠깐씩 취해보긴 햇지만 전체적으로봐선 그냥 그렇다....

아~~언제 지리산을 다시 갈끄나....난 벌써 지도를 펴놓고 고민하기 시작햇다...ㅎㅎ

 

  • 고옹2013.08.09 10:11 

    장마철에도 용감하게 지리산을 가셨구나!
    내 기억에는 몇년전에 비에 졌어 저체온증으로 혼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시간 상으로는 무척 한가로운 산행이었구만요

    • 자유의 여신~!!2013.08.10 11:13

      박사님 무더위에 어떻게 지내세요~!
      재작년에 연하천에서 저체온증땜에 고생좀 햇죠~
      그동안두 그랫지만 점점더 늘어지는 산행에 길들여지는듯하네요.

  • 창포2013.08.13 20:50 

    지리산 다녀온지 참 오래 되었네요.
    길가에 들꽃이 참 예쁘고 비가 온덕에 운해도 이쁘고....
    언제나 지리산 갈까나
    블루님의 사진보면서 다녀온듯 보앗네요.
    고생은 하셨어도 마음은 뿌듯하시죠.

    • 자유의 여신~!!2013.08.15 21:14

      창포님은 지리산은 자주 못가셔두 설악을 안방드나들듯이 하시니 그 얼마나 행복하십니까요~!
      저두 작년엔 설악을 자주 드나들었는데 올해는 우찌하다보니 언제다녀왔는지도 가물거릴정도로 못가고잇네요.
      이번에 서울 올라가면 설악두 가구싶은데...다른계획을 세우고 있는중이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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