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6월29일(토)
원준,정준,승현,나 4명
성판악~속밭대피소~진달래대피소~사라오름~성판악
약 17km..09:03~17:56 8시간53분
화창하고 뭉게구름..약간의 산들바람으로 산행하기 좋았음
울 쌍둥이는 영실~윗새오름~어리목을 두번다녀왔기에 이번엔 성판악코스를 데려가기로햇다.
가는김에 쌍둥이친구 승현이도 같이데려가준다고 약속을하고 아침 7시까지 우리집으로 오라고 일럿다.
와흘버스정류장에서 제주가는 7시30분 버스를 타려면 집(삼형제다락방)에서 7시쯤 나가서 약 1.2키로를 걸어야되니
약간 일찍나가서 기다렷다가 하루에 다섯번 다니는 그 버스를 꼭 타야지 만약에 못타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새벽5시30분 문밖에 조그만 그림자가 어렴풋이보인다.
다락방손님은 아닐테구 혹시~?? 문을 열고 내다보니 승현이가 와서 마당에서 어슬렁~
우선 집안으로 들어오게하고 이것저것 물어보니 엄마가 지금 가라고 햇댄다.
그런데 챙겨온짐이 어른이챙겨준것같진 않지만...그런걸 따져서 무엇하랴..저 떼어놓고 우리끼리 갈까봐 불안햇나보다..ㅎㅎ
우선 우리애들깨워서 세뇨석밥부터 먹이고나서도 한참을 어슬렁거리다가 7시경 와흘리 집을나선다.
동네길을 걸어가는데 안개가 앞도 안보이게 끼어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김밥도 세줄사고 이뇨석들 과자사달라구 졸라서 과자도 한봉지씩 앵기고..
버스 환승해서 성판악에 도착을 햇다.
각자 가방에 자기 먹을물과 과자 그리고 겉옷하나씩 넣어서 메고
오늘은 진달래밭대피소 에서 사발면먹는것을 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먹을것과 나머지짐은 내가메주고..
초반이라 사뿐사뿐 잘도 올라간다.
목마르면 자기가방에서 물도 꺼내마시면서..ㅎㅎ
10시34분 속밭대피소 통과~
11시14분 샘터에 도착 물도 보충하고 조금 쉬고...어뜬 아저씨가 귤도 하나줘서 얻어먹고...
손자가 찍어준 사진두장..
사라오름 입구..
이젠 슬슬 지치나보다 얼굴표정이..ㅎㅎ
우리애들은 나랑 산행을 해봐서 조금 나은데 승현이는 이런산행을 처음해보니 더 힘든가보다...
그래도 쌍둥이한테 지기 싫은지 힘든내색을 안하고 잘 버틴다.
사라오름부터 진달래대피소까지는 깔딱이의 연속이니 쉬어가는 횟수가 점점 많아진다.
흐흐~진달래대피소 직전 마지막이정표 인증샷~
숲길을 계속 걷다보니 하늘 바라볼일이 없었는데 진달래밭대피소 부근에 오니 파란하늘에 흰구름도 두둥실 떠다니는것이 보이고
12시36분 진달래밭대피소 도착
우선 사발면부터 사자~ㅎ
언릉익어라 사발면아~
먹을것 다먹고나서 단체 인증샷두 하나 날리구
아웅~나는 너무나 아름다운 하늘에 매료되어서 보고 또 보고
1시30분 하산을 시작한다.
그런데...구름이~
다섯 손가락처럼 참 으로 희안하구만
울 쌍둥이가 구조표식 27번까지온것을 너무나 자랑스러워하는바람에 멋도 모르는 승현이두 한방~
원준이도
정준이도
내려오다 넘어져서 울기도하고
쉬면서 남아있는 과자도 먹고
애들보구 사라오름을 가자고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안가고싶다고한다.
흐~그곳에가면 백록담도 보이는데 그냥 갈거냐구 ...꼬셔서..사라오름 가는중~
애들은 시큰둥~
나는,오마나~너무 좋아..ㅋㅋ
파란하늘에 흰구름은 말할것도 없고
지난달에 왔을때보다 초록은 짖어졋지만 산정호수에 물이 많아서 찰랑거리는게 넘 예쁘다.
지난달에 하얀꽃,분홍꽃,연보라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던곳에 앙증맞은 열매가 매달려서 우릴 반겨준다.
어차피 올라왔으니까 건너편 전망대까지 가자고 애들을 꼬득여서 델구왔다.
동쪽의 오름들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게 시원하다.
한라산 정상두 보이잖어..?? ㅎㅎ
한놈씩 세워놓고 인증샷두 박아주고
망원경에 매달려서 우찌나 재미나게 노는지...한참을 기다려줫다.
저거 울애들이 하두 매달려서 망가진거 아닌가 몰러~ㅎ
애들은 놀게 놔두고 난 사진이나 찍어보자~!
이젠 슬슬 하산을 하기위해서 돌아오는길에 반대편에서 한방~
사라오름 산정호수에 올챙이가 많아도 너무많이 있다.
애들은 올챙이에 빠져서 하산하기를 거부(??) 한다..ㅎㅎ
물에 들어가서 올챙이 잡으면서 놀다가잔다..ㅎㅎ
에구~안올려구 하는 뇨석들 간신히 데꾸 사라오름입구에 도착 3시35분
힘드러서 못내려간다구 내 스틱을 뺏어서 세놈이 번갈아집고..ㅎ
날머리에 도착하자마자 세놈모두 철푸덕~
에고...대견하기도하지...중간에 못간다구 우는놈없이 모두 씩씩하게 목표한것을 성공햇다...
세놈 모두 한번씩 안아주고 엉덩이두 두둘겨주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주려고햇더니 매점이 퇴근을 해버려서
버스를 타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환승할 버스를 기다리면 한라산을 바라보니 멋진 구름띠를 두르고 웅장하게 서있다.
에고,귀여븐 녀석들~정말 대견하다.등산 좋아하는 할미 닮은거 확실하구먼.
경치도 너무 좋고 녀석들도 이쁘고 갸들한테 기운 받아 오늘도 씩씩하게 살아야것다.
여행 다녀와서 감기 몸살로 겔겔거리고 있거든~~에고,기신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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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2013.07.06 22:03
글치...울 애덜은 내 영향을 받긴햇내벼..ㅎㅎ
어제저녁에 쌍둥이치구 엄마랑 저녁먹었는데 앞으로도 산에 갈때는 승현이두 쭉~같이 데려가달라구허니 클낫어..ㅎ
넌 어째서 잘 놀구와서 겔겔거리는고..??
언능 회복하거라~!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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