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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청계산)화물터미널~청계사

by 자유의 여신~!! 2009. 12. 22.

언제? 12월19일(토)

어디로? 양재동화물터미널-옥녀봉-매봉-석기봉-절고개능선-청계사

누구와? 나혼자

산행거리:약8~9km

산행시간:4시간

 

날씨가 너무추워서 준비를 단단히 해야했다.

먼저 옷을 여러겹 껴입고 배낭에는 여벌 쪼끼를 수납한다.

보온병에 도라지와생강끓여서 따뜻한물을 넣고,

장갑도 일단 초겨울용은 착용하고 한겨울용은 배낭에 수납을한다.

새로산 스틱도 잘 챙기고.

간식은 어차피 추워서 그리많이 필요할것같지않아

자유시간초코렛두개와 조그만포장의 비스켓하나를 준비한다.

 

pm12시30분이 넘어서 집에서 출발을 하니 시간적인 부담이 있기는하지만

양재동으로 간다.

마음 같아서는 화물터미널에서출발을 해서 매봉-이수봉-국사봉을 거쳐 바라산으로 가는 도로쯤에 떨어지고 싶은데

아무래도 출발시간이 늦어서 중간에 변경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있다.

 

어쨋든 4호선전철을 타고 선바위역에 내려서 양재동가는 버스를 탄다.(11-3번) 

양재역방향으로 가는버스는 아무것이나 타도 된다.

 

 

화물터미널 정류장에내려

양곡집하장인지~몬지?하는건물과 트럭터미널 건물사이로 도로를 따라들어가면

산행들머리가 나온다.

공사를 하느라 여기저기 빨강,노랑깃발들을 꼽아놓기도 했는데

그것과상관없이 들머리입구에 이정표를 보고 산행은 시작된다.

 

 

 

 

오르막을 가는동안 이정표들이 잘 정리되어있어

초행이라 할지라도 산행을 하는데에는 길찿는데는 어려움이 없을것같다.

 

 

 

 

예쁜돌탑도 있고..

 

 

입마춤 길 이라....

무슨뜻일까?

지난번에 속리산 갔을때는 "이뭣고다리"가 있어 다리이름이 재미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새똥인지 오물인지?

 

 

한시간 후에 옥녀봉에 도착(14시50분)

 

 

 

 

옥녀봉에서 관악산과 비닐하우드단지옆으로 경마장트랙이 조금 보인다.

 

 

원터골갈림길.

 

 

 

 

올라온 계단수가 이미 천개를 넘어가고...

 

 

 

 

 

 

돌문바위.

 

 

사람들이 여기를 몇바퀴씩 돌아간다.

세바퀴도는사람도 있고 그냥지나가는사람도 있는데 나는그냥  한바퀴 돌아봣다.ㅎㅎ

 

 

매바위에서 찍었는데 어딘지 모르겠다.

 

 

매바위 ..

매봉은 여기서 100m 더 가야되는데 사람들은 여기가 매봉인줄 착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표지석을 보는순간 아니라는것을 알게되기는 하지만..ㅋㅋ

 

 

매봉아래 계단숫자가 1500개 가까이 된다..헥헥

 

 

매봉에 왔다

반대편 청계사쪽에서 올라오게 되면 대부분이 여기를 반환점으로 삼곤했다

왜냐하면?

계단을 내려가면 올라오기 싫으니까!!

아무리 비알이라고해도, 그냥 산길은 괜찮으데 왠지 계단은 싫다..

 

 

 

 

멋진 총각? 들이 찍어준 증명사진.

현재시간15시55분 시간은 정상적으로 왔다.

 

 

이쪽에서도 한장..

 

 

어느듯 혈읍재

저녁때가 가까워 오면서 바람이 점점 차가워진다 .

손도 많이 시려워서 바람이 덜 닿는곳에서 장갑을 두꺼운것으로 갈아끼우고,

털모자도 쓰고, 입마게(바라클라바)도 하는 단도리를 하면서

자유시간초코렛을 하나 먹었다.

여기서 석기봉길이 예전에는 정상부를 통과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사면으로 돌게 되어있어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옛생각에 잠시 젖어들어 정상부쪽으로 잠시진행을 하다가 등로가 막혀있어 다시 내려와

개설되어있는 등로로 진입하여 가는라 약10분정도 허비를 했다.

 

 

군부대로 올라가는 시멘트 포장길옆에 이정표

 

 

헬기장에 몇몇 이 있는 사람들은 그냥 하산할 준비를 하지만

등로가 변경된후로 늘 지나치기만 했지만 오늘을 석기봉에 가보기로 했다.

 

석기봉 정상에 서니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몸이 휘청거리면서 흔들리니 아슬아슬한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여기서 중심이 조금만 더 흔들리면 얼만큼인지 모를 낭떠러지로 그냥~~!!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조심조심 사진몇장을 찍는데 날은 어슴프레 어두워질 준비를 하는것같다.

 

관악산

 

 

몬 봉우리인지 모르겠으나 혹시 국사봉아닐까?

 

 

이미마을쪽

 

 

사진찍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증명사진대신 스틱과 장갑을 놓고..

 

 

석기봉에 다녀오느라 30분정도 걸린것 같다 부지런히 가야겠다 .

 

 

절고개 능선.

초코렛하나먹고 여기까지 왔으니 배가고프다.

비스켓과 따듯한물을 먹는데 그곳에 만들어놓은 테이블을 이용했다.

이 테이블은 공식적인것은 아니고 장사하는사람이 필요해서 설치한듯하다

이곳에 올때마다 늘 장사하는사람곁에서 무언가를 먹고,마시고 하는사람들이 북적이곤한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그런모습이 보기싫다.

청계산에는 유난히 장사하는사람들이 많다.

오늘 본것만해도 옥녀봉,매봉,매봉바로아래안부,혈읍재,현재위치절고개능선,,,

사이사이에 또여러군데가 봄,가을이면 수없이 장사꾼들로 난장판이다.

파는품목도 다양하다,막걸리,어묵,계란,오이,등등을 팔고 여름에는 아이스크림도 판다

여기가무슨 분식집이나 막걸리집인가?

자연을 즐기러 왔으면 조용하게 즐기다가면 좋을것을

마치 무얼 먹으로 온사람들처럼 그러는것이 않좋다.

또,산객들이 자꾸만 팔아주면 장사꾼은 점점더 늘어날것이고

그러면 산은 점점더 훼손될것같아 가끔은 따끈한 어묵 국물에 유혹을 느끼지만 절대로 안 사먹는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중에 시간은 4시50분쯤 된것같은데 국사봉코스로 가려면 어두워 질것같긴한데..욕심은나고..

청계사로 내려오면 교통편이 여의치않아 고생스러울것같아,휴식겸 간식을 먹으면서 고민을 하게 된다.

 

 

 

막~~ 짐을 챙기고 있는중에 헬기장방향에서 아저씨한명이 올라오더니

나더러 어느쪽으로 가느냐고 묻기에 결정이 되지않아 고민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분은 옛골로 내려갈생각이라고 했다.

나는 그냥 청계사로 내려갈생각이 많다고 했더니 국사봉까지 동행을 해줄테니

같이 가자고 한다.

그분은 40대 중반정도 되보이는데 산을 좋아해서 매주 산에온다고 했다

정말 좋은분같았다

사진도 한장 찍어주었다.

 

 

그 아저씨를 따라서 이수봉에 왔다.

날은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겁이난다.

국사봉부터는 초행길인데  동행도없이 야간산행에, 모르는 아저씨를 따라간다는것은

왠지 무모하다는 생각이든다.

또, 알지도 못하는사람에게 괜시리 행선지까지 바꿔가게하는 신세를 지는것도 맘이 불편하다.

내가무슨 밥먹고 살일 낫다고 이러나 ?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발길을 돌리기로 결정했다.

청계사로 내려가자.......

아저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헤어져 청계사로 내려온다.

이수봉 다녀오느라 30분정도 허비했다.

시부모님 모시고 결혼식장에 다녀오느라 산행을 같이 못한 짝꿍에게

전화를 해서 데리러 와 줄것을 부탁하니 청계사로 데리러 오겠다고 한다.

만약에 못온다고 하면은 택시를 불러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정말 고맙다 ..다시한번 ~~~고마워~~!!

 

산에는 아무도 없고 나혼자다.

무섭다,

여기서 해드렌턴을 착용하고 내려온다.

얼마안되는길이 무척이나 멀게 느껴진다..ㅠㅠ

 

 

 

청계사 절위에 삼거리에 있는 들머리였을때 첫번째 이정표.오늘은 날머리로 마지막 이정표가된다.

 

 

청계사 절.

누워계신부처님 밑에 켜져있는조명..

 

 

가까이 가서보니 작은 부처님들이 무지많이 계시넹..

새로이 설치한것인지?

아님 늘 있었는데 못보고 다닌것인지,

어쨋든 장관이였다.

이런모습들이 위에있는사진에 나왔듯이 상당히 길~~게 있었다.

숫자가 어마어마 한듯....

 

 

화장실도 잠깐들리고 손도좀 씻고~~

가로등도 밝게 비추어주는 청계사 진입로를

슬슬 걸어내려가다보면 날 데리러 오는 짝꿍과 만나게 되겠지....

간간히 지나가는차가 있기는 하지만 이미 데리러 오기로 한 약속이있기에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서 내려오는데 어떤차가 하나 정차를 하더니 태워주겠댄다.

여자분이였다.

데리러 오고 있어서 괜찮다고 사양을 했는데 가다가 만나면 되지않겠느냐며

타고가기를 권해서 미안하지만 신세를 지게되었다.

짝꿍에게 전화를해서 청계사까지 올라오지말고 중간에서 기다려줄것을 이야기하고

백운호구 입구 사거리까지 타고내려왔다.

정말 좋은사람들이 많은것 같아 마음이 흐믓하다.

나를 태워준사람은 안양에서오래살았고 안양여고를 나왔댄다.

여자분이 그렇게 아무나 태웠다가 나쁜사람이면 어쩔려고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그 여자분말이 이세상에는 나쁜사람은 소수이고 좋은사람들이 훨씬더 많지않느냐며

모두를 의심하게되면 세상사는것이 너무 힘들지않겠느냐고 한다.

맞는말이다 ..

날씨는 정말로 추웠지만 마음은 따뜻한 하루였던것같다.

 

  • 척탄병2009.12.26 23:43 

    07님 양재화물터미널 코스 드디어 밟으셨군요. 댓글이 좀 늦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홀로 산행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수봉에서 절골 삼거리로 다시 돌아오셨군요. 뭐 시간도 늦고 국사봉에 초행이었다니 고민 좀 되셨겠어요.
    해도 저물었는데 청계사 하산길이 가팔라서 내
    려오실 때 불편하셨겠어요.
    그래도 도움주려는 좋은 분들 만나셔서 추억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ㅎ

    저는 요즘 덕성산에 한두시간 혼자 야등 다녔습니다. 바빠서 주말에 산에 못갔거든요.
    홀로 야간산행하는게 겁이나고 그렇죠..
    여럿이 야등하는 것과는 천지차이죠. 특히 인적 드문 산은...
    그래도 익숙해지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홀로 야등할 일이 있겠습니까? 필요에 따라 어쩔수 없는 경우 빼고는...
    여자분들께는 비추입니다. ㅎ

    • 자유의 여신~!!2009.12.28 03:08

      ㅎㅎ그랫어요.드디어 화물터미널 코스를 밟았답니다.
      혼자는 무서워서 못 다녔는데 이제는 간이 조금 커졋는지
      가끔 혼자서 엉뚱한 짓을 하고 있군요.ㅎ
      어제 청계산~광교산코스를 갔었는데 혼자서 다니시는 여자분들도 간혹 있긴하더라구요
      물론 나도 혼자였지만요..
      아직도 인적이 아주 드믄곳은 왠지 겁이나고 무서운걸요.

      하시는 일이 많이 바쁘신가보죠?
      때에 따라서는 다른일이 우선이되기도 해야지요..
      특히, 먹고사는일 말이예요.ㅎㅎ
      좀더 한가해지시면 자주 산행하시고 지금은 열심히 돈 버세요

  • 미니랑2009.12.28 17:29 

    우리숭이 스틱 새로 장만했구나! 축하축하!!!
    저 윗글엔 아이젠도 새로 장만하고? ㅎㅎㅎ 중요 장비를 새로이 교체했으니
    우리 신나게 산행에 열심히 다녀보세~
    왜 자꾸만 산행에 욕심을내서 컴컴할때까지 하는겨? 클랄라구.....
    나도 그런편인데 강적이구문~ 옥녀봉 올라가는 청계산계단 질린다 그치?
    그런데 이젠 청계산전체가 계단 투성이가 된것 같아 언젠지부터...

    나도 산에서 음식 사먹는 사람들 밉다~
    그렇게 먹어놓고 아무데나 냄시 끔찍한 지뢰나 매설해놓고........이그 >.< 싫어 정말~~~~~~~~
    먹는것 집에서 실컷 먹으면 될텐데..집나오면 더 먹으려고 난리치는 사람들 대췌 뭐여?

    • 자유의 여신~!!2009.12.29 14:05

      특히 서울쪽에 계단이 많은것같아.
      서울도 옛골쪽은 그런데로 괜찮은데 양재동쪽은 좀 심하지 ㅎㅎ
      의왕시쪽은 계단이 그리많지않아 다행이고..
      우리는 계단없는 청계사나 이미마을쪽으로 많이 가고있어.

      장비보충한기념으로 번개산행 함하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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