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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흰눈속에 수리산

by 자유의 여신~!! 2010. 1. 10.

1월9일(토)

어디로? 수리산 속에 너구리산-수암봉-슬기봉-납덕골

누구와? 나혼자

산행거리, 약10~11km

산행시간,4시간40분(휴식10분포함)

 

지난주에 폭설때문에 고생을 해서

산에 가는것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렇다고 안 갈 내가 아니다..ㅋㅋ

멀리가지말자~~!!

집근처에도 엄청 좋은산이 있기때문에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그래!!

수리산, 얼마나 좋은가?

오늘은 그동안 등안시했던 너구리산을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지난번 순환코스였던 에덴기도원을 들머리로 삼고 산행을 시작했다.

너구리산은 내가 가지고 있는 지도에 나오지않아서 미처 그리지 못했다. 

 

 

 

 

하얀눈속에 수리산 ...

 

 

임도에서 너구리산 으로 가는계단.

 

 

 

 

너구리산은 잘 알려지지않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른다.

수리산, 하면 관모,태을,슬기,수암봉을 주로 기억하고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석구석에 다시 찿아보면 갈만한데가 더러 있다.

그중하나로 너구리산이 있는데, 산행거리는 그다지 길지않지만

오르막전체가 거의 급경사에 가까워서 우습게 보고 왔다가는

숨을 좀 헐떡거리게 될것이다.ㅎㅎ

 

 

 

 

너구리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안산 어디쯤...

 

 

 

 

늘 수암봉이나 태을봉에서 바라보게 되는 슬기봉 군부대를

오늘은 정반대방향인 너구리산에서 바라본다.

나는 지금 보이는 능선을 타고 수암봉으로 갈것이다.

 

 

너구리산 정상

지난 가을에 왔을때는 정상 표지석이 있었는데 눈에 파묻힌것인지

아님 없애버린것인지, 안보인다.

이때부터 눈이 살~~살 오기시작한다.

 

 

아까 올라왔던 갈림길

너구리산에서 내려와 이곳으로 다시왔다

 

 

수암봉을 향해 가는길..

반대편에서 마주오던 여자분이 내가 모자를 안써서 마음이 불편했는지

쟘바에 달린 모자를 씌워주고 지나간다.

참으로 친절하신분 같다

하지만 난 모자쓰는것을 웬만하면 안할려고 하는편이다.

이노무 모자는 쓰고다닐때는 괜찮은데 벗고나면 머리모양인 영~~~그런것이 싫다

바로 씻을수있으면 좋은데 그렇지못하게 되면 쓸데없이 모자를 쓰고 있어야 되는것이 싫어서이다..

 

 

이 표지기는 

내블로그 친구를 통해서 들어본 이름이다

내가 아는팀도아닌데 반가운마음이든다

 

 

수암봉을 갔다가 올려고 한다.

슬기봉을 가려면은 여기를 다시 지나가야한다

 

 

수암봉

아스라이 전망대가 보인다.

 

 

수암봉에 올라 눈덮힌 슬기~~태을능선을 바라보며...

 

 

 

 

눈이 와서 슬기봉 군부대가 희미하게 보인다.

눈발이 점점 굵어진다.

여기서 약간 아랫쪽에 바람을 피할수있는곳에 만들어놓은 벤취에서 간식(미수가루.비스켓)을 조금 먹고 모자를 꺼내서 썼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도 눈이 다져지질 않는다 .

모두다 아이젠에 스틱을 사용하기 때문이 아닐까~~하고 나혼자 생각해본다.

 

 

슬기봉가기전에 군부대 아래길을 가다가 예뻐서 그냥 찍어봣다.

 

 

이노무 파이프는 도대체 언제까지 놔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사람이 지나가는 한가운데 뻗치고 있는데 높이는 사람 허리쯤에 있어서 지나갈때마다

손으로 잡고 밀어서 피해가야하는데 만약 앞사람이 아무생각없이 놓아버리면 뒤에 따라오던사람은

그냥 한대 얻어맞을수밖에 없으니 이 얼마나 위험하기 짝이없는 일인가.

 

 

 

 

 

 

슬기봉 에서 태을봉을 바라봤지만 눈이오기 때문에 조금밖에 안보인다.

 

 

임도오거리를 지나 솔밭길에 왔을때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눈발이 카메라렌즈에 달라붙어서 점박이가 되어버렷다.

 

산에서 내려오니 날은 이미 어두워 졋고

눈이 발목까지 묻혀서 등산화속으로 일부들어가 양말도 조금 젖어 있기는하지만

그냥 견딜만했다.

정말로 오랫만에 눈길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된 뿌듯한 하루였다..

 

  • 척탄병2010.01.12 14:48 

    이야...! 역시 수리산이라니까요. 설경이 너무 좋습니다.
    저도 너구리산은 가보지 못했는데 꼭 가보고 싶습니다. 왠지 산이름이 정이 갑니다. 너구리 ㅎㅎ (독)수리산과 너구리..
    그리고 수원드림팀 표지기...서울 근교산에 가시면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산을 홀로 산행하시는 모습이 참 멋지십니다.
    강추위로 몸과 마음이 위축되는 요즘입니다. 늘 무탈하시기 바랍니다. 또 뵙겠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0.01.13 01:59

      힘들어도 정상에서면 아름다운 산하를 볼수있어 만족스러운것 아닐까요,
      나름, 설경을 보고 왔어요.ㅎ
      너구리산이라고 수리산 자락의 일부인데 보통은 잘 모르시더라구요..
      정상이 삼백몇미터인데 가파르게 올라가야되기도 하고 생소해서 사람들이 그리많이 찿지는 않아요.
      드림팀 표지기를 광교산에서도 본적이 있는데 수리산에서 보니, 더욱더 반가웠어요..

      별로 잘하는것도 없는데 멋있다고 이야기해줘서 기분이 좋습니다.ㅎㅎㅎ

       

  • 09092010.01.14 10:25 

    톨날 갔다 왔구나.
    난 일욜날 갔었는데.....

    눈이 많은데 혼자서?
    위험하니까 조심해서 댕겨!

    • 자유의 여신~!!2010.01.14 13:49

      응, 쉬는날이니까..
      지금은 가게 수리들어가서 공사중이야.
      오늘 목수일한다고해서 방금가서 감독?하고 왔고 낼은 페인트한대
      일욜이나 월욜쯤에 가게문 다시 열을려고해

      오빠도 너구리산 갔었어?
      동네산이니까 혼자다니지~~조심해서 다닐께..
      거기 표지석 없어진거 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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