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12월26일 (토)
어디로? 청계산,국사봉-하오고개-영심봉-바라산-백운산-광교산,노루목-사방댐
누구와? 나혼자
산행거리:약 11km
산행시간:12~18시까지,6시간
행선지를 정하는데 약간 고민이 있었다.
1,수리산,수암봉~관모봉까지 종주,
2,청계산~광교산
3,북한산
수리산은 친구들과 종주계획이 있어 갈등을 하게 되고..
북한산은 가는것에 대한 시간적인 부담이있어,
2번 청계산,광교산으로 정한다.
아니! 지난번에 가지못해서 마무리하고 싶은 욕심이 더 많았다고나 할까?
어쨋든 집에서 10시40분쯤 출발을 한다.
4호선지하철을타고 인덕원역에서 내려 10번 마을버스를 타니
청계사 입구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청계사방향으로 약 100m정도올라가면
국사봉으로 직접가는 등로가 나온다.
청계사 절 까지 가서 올라가면 절고개 능선삼거리를 지나 이수봉을 거쳐 국사봉에 갈수있고
가는 중간에 과천,서울대공원,한강,서울시내등 여러곳을 조망할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지난주에 그 코스를 다녀왔고, 늘 다녀봐서 새로이 갈필요을 느끼지않았고,
더 중요한것은,오늘은 시간을 아껴야된다
가능하다면 경기대 까지 가고싶기때문이다.
12시출발
여기서 그냥 하오고개 로 갈수도있지만,
국사봉을 들려보기로하고 하오고개와 반대편인 국사봉을 간다.
지난주에 왔다면 무척 무서웠을텐데..
오늘은 날씨가 조금 춥고 어제밤에 내린눈으로 미끄럽기는해도
하늘은 참으로 맑다.
(13시)
하오고개 가는길에 우회등산로 안내판..
난 이쪽으로 안가고 무단횡단을 할려고한다....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사람들이 그렇게 하고있다.ㅋㅋㅋ
저멀리 내가 가야할 능선들이 아스라이 보인다.
하오고개에 왔다
육교공사중인가보다..
이 공사가 끝나면 무단횡단같은 위험한 짓은 안하게 될것이다
모든 산객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완공되길 바란다.
무단횡단으로 건너와서 반대편 지나온 봉우리를 바라보며..
하늘이 너무나도 맑다 .
방송사 중계탑까지 오는동안 반대편으로 가는몇팀을 만났다.
서로 길상태에 대해 몇마디씩 정보를 주고 받았다.
이사람들도 나처럼,우회하라는 말을 안듣고 직진을하고 있네.ㅋㅋㅋ
(14시5분)
영심봉까지 왔네,ㅎ
여기서 따듯한 물과초코렛하나(자유시간)를 선채로 먹고,
여기서도 우회하라는 이정표는 있고,
우담산
어떤아저씨가 쉬고 계시길래 사진한장 부탁드렷다.
이후로 이 아저씨와 한참동안 동행을 했는데..
나더러 여자분이 이렇게 혼자서 남들이 잘 다니지않는코스를 온거보니
산을 무척 좋아하는것 같다고 하신다.
나이는 약 60세 전후로 보이는데,참으로 점잖아 보이는 분이다.
이분은 과천에 사시는데 주로 혼자산행을 하신댄다.
나랑 비슷하네..ㅎㅎ
여기서 이아저씨는
백운호수방향으로 가신다고해서 헤어지고..
나는 양지쪽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간 떡과 따듯한물로 간식을 먹는다.
추워서 오래 있을수가없어 후다닥 먹고 다시 출발이다.
(15시10분)
반대편(광교산)에서 요기까지는 여러번왔던곳이다..
비알이 상당해서 올라오는데 숨이차다.
새로산 체인젠 ..
전에 쓰던것이 있는데 무겁고 편리성이 떨어져서
이번에 새로이(스노우라인)장만했다.
오늘 사용해보니 여러가지로 만족스러워
투자 한 것이 아깝지않다..
에구~~~바지가 엉망이네 ㅋㅋ
백운산에 도착
지나온 봉,봉들
광교산 통신대
광교산 진입
사람들은 모두 하산을 한듯 거의 안보인다.
나는 아까부터 가고싶던 화장실에 들린다.
오는중에는 화장실이 하나도 없어 여자들은 불편한데
광교산은 요소요소에 화장실시설이 잘 되있어 수원시에 감사드린다.
내가 수리산을 좋아하지만 역시 수리산에도 화장실은 없어 늘 불만이다.
그건 그렇고...
갈길이 바쁘니
시루봉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옮긴다.
(17시)
노루목에 왔다.
시간이 이미 17시25분이다 경기대까지는 불가능할것같다.
지난주에 경험했듯이 6시가 넘으면 산에서는 이미 깜깜한 밤이 되어버린다.
일년중에 밤이 가장긴 동지무렵이기때문에 어쩔수없는일 아닌가...
길이 미끄럽다, 아무리 아이젠을 했다고해도 위험한 일 일것같다.
북한산 사고이후 눈길만 보면 오금이 저린다.ㅎㅎ
그러면 토끼재로 갈까? 하다가 토끼재코스는 계단길인것이 싫어서
그냥 여기서 사방댐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반도 못왔는데 이미 밤이 되어버린다.
사방댐은 이미 칠흑같은 어둠 속으로 묻혀버리고..
등산안내소에 내려오니 아무도없고,어두움만이 나를 반겨준다.
주변의 식당들도 손님이 다빠져나가 뒷정리를 하는듯 부산하다.
눈길이 아니었으면 조금더 많이 갔거나,일찍내려오거나,했을 거리인데
미끄럽기도 하고 비알도 좀 쎈데가 한두군데 있어 시간이 많이 걸린것 같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조금은더 많이갈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산행끝(18시)
그냥 등산안내도 도 한번찍어보고..
다슬기 화장실에 들려서
옷도 따듯하게 바꿔입고,손도 씻고,물도 좀 마시고,
13번버스를 타고 천천히 수원역으로 간다.
수원역에서 갈아탈 버스를 기다리는동안 어찌나 춥고 떨리는지
덜~덜~덜 떨면서 고생을 했다.
땀이 좀 낫었는데 아마 식어서 그렇게 추웠나보다.
누가 가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집나오면 고생인것을 왜, 이렇게 고생을 사서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병이다.
수원역에서 11번버스로 갈아타고 집에오니 7시30분이 되었다.
집에 오니 천국이다 .
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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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탄병2009.12.28 11:46
지난번 청계산 산행을 이어 청광을 밟으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답사도 제대로 하셨으니
다음에는 화물터미널에서 광교산 경기대 반딧불이까지 청광코스 제대로 한번 밟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노루목에서 하산 잘 하셨어요. 광교산 시루봉에서 경기대 반딧불이까지 보통 1시간 40분 잡으니까...
이제 나홀로 산행 잘 하시네요. 저는 어제 함박눈이 오길래 오후 4시 20분에 출발해서 덕성산 지지대 고개까지 청바지 입고 다녀왔습니다. 눈쌓인 산길이 포근하고 좋더라구요.
아 그리고 지난번 07님께 12월에 산행하기로 말씀을 드렸는데 내년 초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16산 실패로 이리저리 12월 일정이 틀어졌네요. ㅎ
또 들리겠습니다.-
자유의 여신~!!2009.12.29 13:12
맞아요. 답사는 끝낸것같은데 종주는 조금 천천히 해야될것 같아요.
아침시간이 늦어질수밖에 없는 사정이다보니 해가 조금 길어지면 도전해 봐야 되겠네요.
이젠 동지도 지나 해 가 길어질일 만 남았으니 날씨좀 풀리면 해볼랍니다.ㅎ
눈길속에 낭만을 즐기셨군요.
눈속에 청바지 사나이~! 멋있었겠는데요!
덕성산이 어딘지 잘모르겠네요. 어디쯤인가요?
글구 함께하는산행은 16산 성공축하산행으로 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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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랑2009.12.28 17:15
와! 우리친구가 존경스럽당~
청계산부터 광교산까지....대단해요 청계산 들머리는 코스를 잘 잡은것같아.
동지가 지났으니 이제 서서히 해가 길어지겠지만 5시가 넘어가면 산속은 심란해지지~ 해가 지기 시작하니까.
초여름 해가 길어졌을때 다시 계획해봐 친구야.
그렇게 근교 산세를 탬색하고 걸어보는것도 꽤 성취감이 들것같다. ^^
나도 슬~슬~울친구을 닮아가볼까나? 과연?
넘넘 잘 보고간다~ㅎㅎ-
자유의 여신~!!2009.12.29 14:08
그래 맞아 해가 조금 길어지면 청광 종주 해볼려구..같이갈래?
산을 좋아하는 우리 진영양도 좀이 쑤씰텐데 어찌그리 조용하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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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009.12.29 12:50
일이 너무 늦게 끝나니까
산행 시작시간이 따라서 늦어진거로구만.
그래도 하오고개 지나는 길을 익혀뒀으니
다음에는 쉽게 지나가겠구나.
차가 많이 다니니 항상 조심해서 건너가도록 해.
해가 좀 길어지면 화물터미널-반딧불이까지 도전해보도록 하고....
수고했네.-
자유의 여신~!!2009.12.29 22:03
오빠가 준 지도와 각종 장비(바라클라바,무릎보호대,충격흡수 깔창등)들 가지고 확실하게 연습했지..
또한 스틱과 체인젠도 오빠가 알켜준대로 삿더니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좋아..오빠 고마워~~!!
날씨도 좀 풀리고 해도 길어지면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함 도전 해볼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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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옹2010.01.11 06:10
바라산 코스는 나도 좋아하는데--
분당에 살아서 한국학연구소에서 시작해서 국사봉-바라산으로 해서 고기리로 내려 오곤 합니다.
등산객이 뜸해서 단독산행하기 좋아서요
그런데 진짜 0909님동생인가요?-
자유의 여신~!!2010.01.11 11:49
이렇게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월역앞에 살아서 수리산을 많이 다니고 있지만 가끔은 청계산이나 광교산을 간답니다.
하오고개 코스를 무단횡단이 두려워서 못가고 있다가 처음으로 용기내서 가보았는데
이제 자주 가볼려고 합니다.
글구, 진짜 0909오빠 동생 맞아요.오빠가 네명인데 제 바로위에 넷째오빠예요...저는 넷째딸이구요
오빠 블로그에 쌍둥이 돌잔치애기가 저의 손자들이랍니다. -
고옹2010.01.11 16:11
반갑습니다. 0909님하고는 같은 직장에 있어서 잘 안 답니다.
언제 산행한번 같이 하시지요. -
자유의 여신~!!2010.01.12 11:00
아~~오빠랑 같은직장에 계셧군요. 반갑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제가 감히 산행동료가 될수 있겠습니까..
실력이 한참 모자라거든요..ㅎㅎ
가벼운 산행에 끼워주신다면 시간함 맞추어서 오빠랑 함께 한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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