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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민주지산을 가다..

by 자유의 여신~!! 2010. 1. 19.

언젠가는 한번 가볼기회가 오겠지~~하고 있었는데..

수리산 벙개를 칠까~~하고 진영이에게 연락을 했더니 민주지산을 간댄다.

아~~~나두 가구싶다

그래서 한자리 낑겨달라고 진영이를 졸랐다.

일욜은 시간이 안되는데 이번에 가게수리하면서 일욜까지 휴무를 하기로 마음먹고 있었기때문에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사실은 가게 뒷정리로 할일이 많기는하지만 산에 가고싶은 마음이 앞서서..ㅋㅋ

 

잠시 알아봐주겠노라고 하더니 잠시후 연락이 왔는데 한자리가 있기는 한데...

그것이 어케된것이야문~~그자리 임자가 북한산에 갔다가 부상을 당해서 못가게 된 자리란다.

이걸 불행이라고 해야되는것인지,다행이라고 해야 되는것인지,참으로 애매한 일이다.

어쨋든 나는 그분 덕분에 민주지산에 갔다,왔다는 것이다.

 

 

언제? 1월17일 (일)

누구랑? 친구 진영이와"산이 있는풍경" 카페 여러분들과..   (총인원13명)

어디로? 충북 영동에 있는 민주지산,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물한계곡

산행거리. 약8km

산행시간 5시간45분(점심시간1시간20분포함)

 

사당역에 7시30분 집결이다..

그럴려면 6시30분에는 집에서 나가야 된다.

낑겨가는 주제에 늦지않으려면 부지런을 떨어야 된다.

만약에 내가 지각을 하면 진영이도 곤란할거고 나도 민망한일 아닌가

근래 몇년동안 생활패턴이 바뀌어 있던터라 일찍일어나야 되는것이 신경이 쓰인다.

예민한것인가? 오히려 잠이 잘 안온다

클났다..

언제는 안그랬나 뭐~~!!

.

.

.

.

어쨋든 안늦고 잘 가서 사당역 에서 먼저와서 기다리는 진영이를 만났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7시45분쯤 출발을 했다

글구

들머리인 도마령이라는 곳에 내려준시간이 10시 45분쯤 된다.

11시 산행시작이다

5시까지 날머리인 물한계곡에 떨어져야한다.

우리팀도 인원이 작아서 다른팀들 가는데 낑겨가는 입장이다 보니 우리산행대장 마음대로 스케줄을 잡지 못하고

그쪽에서 진행하는대로 따라 하는것 같다.

거게에 나는 또 낑기고.ㅎㅎ

 

아이젠도 착용하고 스패치 있는사람은 그것도 착용하고,스패치는 없는 나는 그냥 가고..ㅎㅎ

추~~~~울~~~~발

버스로 올라온곳이 이미 해발800m이니

처음부터 눈이 발목위로 푹푹 묻힌다

스패치 한 사람이 부럽다.에이~!!나도 하나 사야지 않되겠다~!!

 

빨강색은 원래 진행하려고 했던 코스,

파란색은 할수없이 갈수밖에 없던코스,

 

 

 

 

 

 

 

그건 그렇고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줄을 서서 산행을 하는데 도데체가 진행이 안된다

도시에서 운전할때 차가 정체되듯이 그냥 가만히 서있는시간이 훨씬더 많다.

 

어렵사리 각호산에 도착은 했는데 사람들이 더많다

여기서 40분정도를 그냥 줄을서서 기다린다.

어떤사람들은 그냥 그 언저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우리는 끈질기게 기다린다.

순서를 기다리느라 각호산 정상석에 가서 사진도 못밖았다,ㅠㅠ

글구,기대했던 상고대는 흔적도 없다 .

오히려 눈이 녹은 양지쪽은 질척거리기 까지한다

에이~~~!!

 

각호산에서 바라본 석기봉

 

 

대신 이거라도..

 

 

진영이는 무슨 궁리가 없을까 하고 서성대면서 두리번 거리고 있다.

 

 

각호산에서 민주지산 방향으로 릿찌 코스가 있는데 얼음이 얼어붙어 내려가기가 쉽지않아

한사람씩 밧줄에 의지하고 내려가려니까 시간이 걸리고,갈사람은 많으니 진도가 안 나가 정체가 된것이었다.

옆에는 자일을 가지고와서 자기네 팀만 내려주는 무리도있다.

용기있는 진영이가 그쪽으로 달려가서 우리둘만 끼워달라고 사정을 한다..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더니 그냥 내려오랜다..ㅎㅎ덕분에 남의 자일을 타고 조금 빨리 내려가게 됬다.ㅋㅋ

진영이 홧~~팅~~!!

그 구간을 통과하니 자기 페이스대로 산행을 할수있게된다.

불과 2km밖에 못왔는데 이미 시간은 1시가 되어버렷다.(2시간에2km다)

 

 

어차피 종주도,상고대도. 물건너 간것이고 여기에 온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한다.(친구,진영이) 

 

 

 

 

 나두..ㅎㅎ

 

 

 민주지산 무인대피소

예전에 특전사 군인들이 훈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여러명이 사망한 일 이 있는다음에 지어진 대피소라고 한다.

.

나는 달랑 도시락만 싸가지고 갔는데 카페 회원들이 맛있는 만두국 과 매생이국 등을 준비해와서

푸짐한 점심식사를 했다.

덕분에 얼마나 맛나게 잘먹었던지 그저 고마울뿐이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한다음에 플라스틱을 제외한 쓰레기를 태우느라 나오는 연기를 보니

마치 시골집에서 저녁밥짖는 연기처럼 보이는것이 참으로 운치있어보여서 ....

 

 

각호산 부근에서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어서 

어차피 종주는 어렵다고 생각되었는지 우리팀은 그냥 점심이나 느긋하게 먹자고 결정을 했나보다.

점심을 먹는데 무려 1시간 20분 가량을 지체했다.

 

 

 

 

드뎌 민주지산 정상에 도착.

여기도 역시 사람들이 많아서 남들 사진찍는 뒷쪽에서 한장.ㅋㅋ어떤아저씨 궁둥이가 찍혔네..

 

 

지나온 각호산

 

 

못가본 석기봉

다음에는 꼭 가봐야지~~!!

 

 

석기봉을 배경으로 진영이

 

 

 어딘지 모르는데 하여튼 정상에서 ..

 

 

 

 

구름위로 봉우리만 살짝꿍 내보이는 덕유산..

 

 

 푸르른 하늘과 진영이

 

 

정상에서 단체 사진과 개인사진은 사진 도사님들이 찍었는데

나중에 다운받아서 올리는수밖에는..

 

물한계곡으로 내려오면서..

 

 

이정표도 한번찍고

 

 

4시50분쯤에 도착

날머리인 물한계곡이다.

 

 비록 예정된만큼 하지는 못한 산행이지만

새로운사람들을 만나는 계기가 됬고 여럿이 함께하는 산행을 오랫만에 하게 되어서 나름 .

좋은 추억이 됬다.

난 오늘 그카페에 가입을 했다

홀로하는산행의 매력을 뿌리치기는 힘들겠지만

앞으로 기회가 되는데로 참여를 해 볼생각이다.

 

민주지산은 겨울산행으로 너무 유명한곳인데

상고대를 못보고온것은 지금도 아쉽다.

언젠가는 다시 가지않을까싶다..

 

  • 09092010.01.19 13:23 

    2008년 1월 5일날 혼자 댕겨왔던 곳이넹ㅇㅇㅇ
    그 때는 물한계곡-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계곡으로....
    상고대도 많이 보고,
    눈꽃도 실컷 봤잖아.

    지금 쯤이면 사람들로 인산인해가 되는 곳....
    2006년 12월 10일 대간하다가 길 못찾고,
    추워서 중간에 비상 탈출했던 곳....

    날씨가 잘 맞춰져야 눈이 즐거운 법인데,
    쫌 그랬구마.
    상고대는 아침 일찍(10시 이전)에나 볼 수 있고,
    습도가 높은 날이어야 하며,
    밤이나 새벽에 바람이 심하게 불고 기온이 영하가 되어야 맺히는 거야.

    사진에서 어딘지 모르겠다는 곳은
    아마도 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 능선 오른쪽인가본데,
    그리로 가면 백수리산이란데가 나온다.
    뒤를 보고 찍었다면 천관산일테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 자유의 여신~!!2010.01.20 02:13

      오빠는 좋겠다.
      시간적으로 일찍움직일수있어서~~
      어쨋든 민주지산이란곳을 볼수있어서 좋았어
      다음에는 혼자는 조금 힘들고, 친구 꼬셔서 서너명이 가면 어떨까~~하고 혼자생각햐..ㅎ

      글구 사진을 일단 찍기는 하는데
      난 왜 이렇게 방향감각이 없는지 어디가어딘지 잘 모르겠더라구..
      자상한 오빠가 있어서 정말루 다행이다..ㅎ

    • 09092010.01.20 08:54 

      방향감각을 익히려면....
      지도와 나침반을 휴대하고 다니는거야.
      잘 아는 산이라도 산행 중에 지도를 자주 보는 습관이 필요하고...

      처음 가는 산에서는,
      일단 조망이 되는 곳에서,
      내가 지나 온 곳과 지금 있는 곳은 이미 명칭을 아니까,
      지도를 그 방향과 같게 놓으면 동서남북을 알 수 있지.

      더 정확한 것은 그냥 지도를 펴서 나침반을 올려 놓고,
      나침반과 지도를 같은 방향(북쪽)으로 맞춰두면,
      지도에 표시된 주변의 산이름이나 마을이름을 알 수 있는거지.

      특히 중요한 것은 내가 서 있는 산의 줄기가,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지,
      지도와 실제 지형을 자주 대조해 보는거야.
      그래야만 방향과 지형, 산줄기의 흐름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어.
      알바도 예방할 수 있고 말이야.

      나침반이 없다면 내가 하나 줄까?

    • 자유의 여신~!!2010.01.22 00:58

      하나 있으면 잘 활용해볼께 오빠!!
      맨날 오빠한테 이것저것 가져다 써서 어쪄~~!!

  • 척탄병2010.01.19 17:19 

    07님 드디어 기다렸던 민주지산 산행기 올라왔군요.
    전 산행에서 사람 분비는게 별로라서 왠만하면 주말엔 관악산도 안가는 사람이라...
    아무튼 즐거운 산행하신 듯해서 보기 좋습니다. ㅎ
    그나저나 이번에 못가서 언제 석기봉 다시 가보실지런지...ㅎㅎ
    저도 이제 틈틈히 백두대간, 정맥도 뛰야할낀데...뭐 젊고 시간도 많으니 좀 아껴둘려구요.
    이제 겨우 서울 근교산을 좀 배우는 정도인데...
    가끔 원정 산행기를 보면 기분전환을 위해 한번 나갈볼까 생각도 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0.01.20 02:20

      그다지 생동감있지는 않아요
      처음에 사람들 때문에 지지부진하게...속도감없이.. 그래서 조금 마음이 바쁘기는 했어요.
      하지만 내상황에 그게 어디에요

      아직 많이 젊고 혈기 왕성하니 바쁘게 생각할 필요없을것같아요
      새털같이 많은날에 얼마나 무궁무진합니까?
      우리 오빠는 55살에 산에 발을 들여놓은사람인데도 백두대간 단독 왕복종주하고
      지금은 동네산 놀러다니고있잖아요.ㅎ
      천천히 해도 다 할수있으니 여유롭게 하세요..

      글구 다른분들이 찍어준사진이 몇장있는데
      지금 다운받아놨는데 내일쯤 다시 올릴려고 해요.

  • 창포2010.01.20 07:38 

    해발 800부터 시작하니 숨은 덜 찰것같네요.
    그런데 좋은산이라 그런가요.
    인파가 대단합니다.
    11시부터 시작하면 좀 늦은감이 있지요.

    언젠가 참 오래됐네요.
    민주지산을 여자들끼리 40여명이 갔다가 길도 못찾고 그땐 안내표지도 잘없엇고...
    중간에서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고생햇던 기억이납니다.
    한번 간다간다 하면서 못가네요. 잘보고갑니다.

    • 자유의 여신~!!2010.01.21 13:50

      ㅎ 그렇지요 ..
      버스가 이미 800까지 데려다주었으니 숨가뿔일이 한결 줄긴했지요.
      서울에서 일찌감치 갔는데도 워낙 거리가 있다보니..쩝

      민주지산은 겨울산행이 일품이라고 하는데
      다른계절도 무척 좋은것 같더라구요..
      특히 물한계곡 말이예요
      다시한번 가시게 되면 예전의 추억이 있으셔서 한결
      재미 있겠는데요?
      한번 시도해보심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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