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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덕유산 종주..2 (삿갓재대피소~무주리조트)

by 자유의 여신~!! 2011. 11. 4.

둘쨋날

어디로: 삿갓재대피소-무룡산-동엽령-중봉-향적봉-설천봉-곤도라-무주리조트

얼만큼; 11.1km

시간은: am7:33~pm2:42...7시간10분

날씨: 아침에 비, 낮엔 햇살~따뜻..

 

따뜻하고 넓은방에서 딩굴거리면서 잣다..ㅎ

헌데~비가 온다..ㅜㅜ

새벽5시..

 일출은 아예 볼 생각을 안했구

오늘 산행거리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아서 아침먹구 천천히 출발할려구 계획을하고 가긴햇는데

비까지 오니 일어나기두 싫다.

다른팀들도 그런지 모두가 잠이 깬것같은데 일어날 생각들을 안하고 뭉기적거리구있다.

30 여분 딩굴거리다가 일어날려구 했더니 다른사람들도 그때쯤 부시럭거리구 움직인다..ㅎ

 

기상청직원이 다시 통화를 하더니 오전10시경까지 비라고한다..

그이후는~~??

그때 되어봐야 안다고 한다...헐~~

 

어제밤에 늦게 도착을 해서 물 뜨러 참샘까지 다녀오는것이 부담스러워

오늘까지 먹을생각으로 2리터짜리 생수한병을 사서먹구 남겨놨다.

물이 약간 모자랄듯해서 500미리한병을 더 살까~고민하고있었는데

부부팀에서 물이 남을것같다고 나누어준다...흐미~고마워라.

건조국(육계장)을 끓여서 어제밤에 사놓은 햇반을 말아서 아침을 먹고 산행준비후

비가 오지만 산행길에 나서본다.

 

 

 

부부팀이 조금 먼저 출발하게 되었는데 그쪽 남편이 기념사진한장 찍으라고 해서~

 

 

 

 

비가와서 아무것도 안보인다..ㅜㅜ

 

 

 

 

 

 

비구름속에 삿갓봉을 다시한번 쳐다보고..

 

 

다행~빗줄기가 약해진다..

발아래 골짜기에 구름이 휘감아돌고..

요것두 나름 멋있네~

 

 

 

 

무룡산 가는길에 부부팀이 멀리 점 처럼 보이구..

 

 

 

 

 

 

조금 더 진행하니 하늘이 벗어지면서 조망도 조금씩 트인다..

 

 

먼 조망은 별로지만 골짜기에서 올라오는 구름들이 이젠 더~ 멋있어 보인다.

 

 

남덕유,서봉,삿갓봉...두루~두루~보인다.

 

 

무룡산 가기전 테크계단에서 셀카한장 찍으려구 셋팅해놓았는데

부부팀 아내분이 위에서 부르는 바람에 대답하느라구..ㅋ

내가 혼자 가니 이분들이 신경이 쓰엿나보다..

쉬면서 내가 오길 기다렷다..내가 보이면 출발하구~

 

 

 

 

 

 

 

 

 

 

 

 

여기서 또 기다리구..

고맙기두하구,미안하기두하구..

하지만 각자 편하게 가기위해서 약간의 간격을 두고 산행을..

 

 

 

 

다시 기념사진...김치~~

이분들은 또 먼저출발..난 좀 쉬었다가 출발..

 

 

 

 

 

 

 

 

 

 

 

 

산죽이 아예 마주 엉켜있다.

조금전까지 비가와서 몸에 스치면서 옷을 적신다.

그려두 가야지~

 

 

 

 

 

 

 

파노라마 테스트..ㅎ

 

 

여기서 첨으로 남자 홀산객을 만난다..

어제 남덕유 이전부터 지금까지 산행중에 처음만난 사람이다.

향적봉쪽 능선을 배경으로 서로 인증샷을 찍어주고 헤어진다.

 

 

 

 

 

 

 

 

동엽령 도착..11:10분

이분들은 여기서 라면을 끓여먹구 있었다.

난 아직 먹고싶지않아서 포도 얻어먹구 같이 앉아서 잠시 쉰다음 그분들 먼저 보내고..조금더 쉬고..출발~

 

 

 

 

동엽령에서 출발한지 얼마안되서 나두 배가 고파진다..

오가는 사람이 없으니 아무데나 퍼질러 앉아서 나두 라면하나 끓여먹구~다시 출발..

 

 

 

 

송계삼거리..1시7분

대간길과 향적봉 갈림길..

 

 

 

 

중봉을 향해서~

 

 

중봉이 보이는데 다시 깨스가 밀려오구..

 

 

지나온 능선길이 예쁘게~

 

 

중봉 입구..

향적봉길과 오수자굴길 갈림길..

 

 

 

 

 

 

 

 

오수자굴 방향 능선 ..

 

 

중봉을 지나니 주목들이 보인다.

 

 

 

 

 

 

 

 

 

 

죽은 주목이 살아있는 주목에 기대어..

 

 

ㅎ~다왔네..

 

 

 

 

 

 

향적봉 도착~2시21분

ㅎ~덕유산 단독 종주 했당~!

만세~~

 

 

 

 

설천봉 가는길에 구조번호 11번..

영각사에서 54번인가~보구 출발햇는데~

 

 

설천봉..

대피소에서 부부팀이 나보구 어케 집에 갈거냐구 묻기에

리조트셔틀버스 타구 무주로 가든지 아님 구천동으로가서 무주나가는 버스를 타든지..하고

무주에서 대전,대전에서 범계~일케 갈것이라구 얘기했다.

그런데 아까 동엽령에서 아내분이 자기네 차로 무주터미널에 태워다준다고 한다.

나는 공연히 알지도못하는사람 신세지는것이 편하지 않아서 그냥 대중교통으로 가겠다구하구...

향적봉에서두 마주쳣지만 그분들이 먼저 가기를 기다렷다가 천천히 내려왔다.

 

 

 

 

 

 

 

 

평일이라 곤도라도 텅텅비어서 다닌다.

리조트에 내려와서 올려다보면서..

 

 

 

ㅎ~리조트에서 또 만나고..

결국 그분들 차를 얻어타게 되구,

무주터미널로 간다는것이 길을 잘못들어서서..고속도로를 타게되고..

난 평택 전철역에서 내리는것으로 결론을내고~휴계소에 들려서 아예 저녁까지 먹구

평택 지제전철역에 내리니 6시30분쯤 된것같다.

전철을 타고 명학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이동을해서 어제 아침에 버스정류장 부근에 세워놓은 차를 가지고

집에 오니 7시40분쯤됫다.

 

대중교통으로 돌아~돌아서 왔다면 밤10시가 훨씬 넘은시간에 도착을 했을텐데..

그분들 덕에 일찍도착 너무나 고맙고 감사~~

내차를 태워줘본적은 많아도 모르는사람 차를 얻어타보는것은 처음인것같다.

 

덕유종주...

사실 꼭 가보고 싶었던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지난번 설악,공룡산행을 마치고 다음 과제를 생각하다가~

아주 한적한 덕유종주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공부를..ㅎㅎ

삿갓재대피소는 평일에는 아주 여유로워서 예약은 문제가 되질 않는데

문제가 되는것은 대중교통연결이다.

동서울이나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것을 가지고 스케줄을 여러번 짜 봐두 첫날 산행시간이 답이 안 나온다.

다시 모리를 굴려서 환승을 여러번해야 하지만 범계에서 첫차를 타는것으로 결정을..

환승할때 낭비되는시간들도 장난이 아니다.

그래두 나는간다~

그리고 다녀왔다~

 

비용~

호계(안양,범계역)~대전..9600원

대전~함양..7800원

함양~서상..3900원

서상택시,영각사..9000원

간식,등..7000원

대피소..10000원

햇반,물 9000원

곤도라...8000원

휴계소식사,전철,택시비등...약 20000원

 

합계---약 85000원

 

  • 09092011.11.05 10:13 

    그러게 지방을 다니면 그넘의 교통편이 제일 골치아프단 말이야.
    내가 대간할 때 가장 큰 고민이 교통편이었듯이...

    그리고 산에서 만난 사람의 차를
    히치하게되면 아무래도 마음이 편하긴 하지.

    마음먹은 덕유종주 축하하네,
    원은 없겠구만.

    • 자유의 여신~!!2011.11.06 07:45

      그러게 대중교통 공부하는게 장난이 아니게 힘드네~
      자동차나 산악회로 다는는것보다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구..
      아무때나 휙~떠나지는 못하지만 차근 차근 준비하면서 설레임은 있지~

      웬만하면 신세 지기싫어서 걍~대중으로 오려구 했는데 글케됫어
      올라오면서 수현이한데 문자메세지 보냇더니
      수현이가 혹시 나쁜사람들이까봐 내가 집에 도착할때까지 걱정했댜~ㅎ
      이젠 자식이 부모걱정할 나이가 됫어 오빠~~!

      눈 덮인 겨울덕유도 욕심이 나는데..ㅎㅎ

  • 창포2011.11.07 15:09 

    너무나도 한적한 덕유종주기 부럽게 보앗네요.
    그렇네요...산길이 힘든게아니라 그곳까지의 도착이 그래서 엄두를 못내는거지만...
    눈이 무더기로 있을때 저두 덕유종주 해보고싶네요.

    멋진산행 축하합니다.

    • 자유의 여신~!!2011.11.08 10:26

      덕유산 비수기..ㅎㅎ
      평일에가니 나름 행복한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초록이 있을때 다시한번 가보구 싶더라구요..

      홀산행을 하려니 대중교통이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가보구 싶은산이 있어도 못가는경우가 있지요.

      춘천~대전 교통편 알아보시구 첫차타시구 대전에 9시이전도착 될수있으면
      충분하지요~
      제가 가지고있는 대중교통자료 필요하시면 보내드릴께요

      겨울~눈이 정신없이 왔을때 함 시도해 보세요~^^

  • 온파이어2011.11.10 15:06 

    구경 잘하였습니다. 행복 하세요 ㅎㅎ

  • 미니랑2011.11.17 21:21 

    하얀 눈을..또는 서릿꽃을 뒤집어 썼을때
    진사님들의 하늘을 찌르는듯한 인기를 한뭄에 받던 주목..고목들이.. 참 낮서네~
    그래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부부팀이 있어서 그다지 외롭지만은 않았겠다 그치?

    • 자유의 여신~!!2011.11.17 23:24

      주목들은 하얀눈을 홈빡 뒤집어쓰고 있을때가 절정이지..
      그렇지만 눈없는 덕유도 그 나름대로 아름답고 좋던데~
      마음으로 조금 의지되는부분도 있었지만..혼자여도 좋지~~ㅎ
      눈이 사정없이 올때...그때도 다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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