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2월 17일(수)
나 홀로
지하철/버스(불광역-원각사 360번)


지난번에 도봉산을 함께 다녀온 친구랑 오늘도 산에 가기로 약속을었는데 독감에 걸렸다는 전갈이다.
에구~~~~ 저런... 얼른 나아야 할 텐데...
그렇다고 놀면 뭐 하나 싶어서 혼자 산행길에 나서본다.
그 친구랑 같이 가면 영봉이나 실실 다녀오려고 했는데....
모처럼만에 사패산으로 방향을 틀어서 집에서 7시 30분쯤 출발해... 쟈철 타고 불광역에 와서
버스를 타는데 예전에는 34번 버스가 다녔는데 그 버스는 없어지면서 360번 버스가 생겼고 이 버스는
장흥, 일영을 다 돌아서 가는 거라 원각사까지 무척 오래 걸린다.
해서~~~2시간 30분 만인 10시경에 버스정류장에 도착..





오늘은 원각사로 올라 도봉산 쪽으로 넘어갈 생각이라 산너미길은 패스...




원각사를 지나가고

날씨가 영 춥질 않으니 원각폭포는 아직이네...




인증셀카 한 장 찍으면서 한참을 놀고...






사패산은 거의 다 왔네...

사패산 삼거리...

12시 16분 사패산 도착...
아까 원각폭포에서 셀카 찍는다고 한 30분 놀아서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정상석이 늘 역광이라 사진이 우중충했는데 오늘 와보니까 옆구리에도 인증할 수 있게 표식을 해놔서
무지하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올라올 때 학생 둘이 뒤따라 올라왔는데 서로 인증숏 찍어주고
나는 저기로 내려간다.


학생들에게 여기 이런 풍경이 있다고 알려주고 싶어서 이리 와보라고 불러서... 사진 찍어주고 나도 찍히고...


이 학생들.... 운동화를 신고 있어서 아래쪽으로 데리고 내려 가는 건 위험하길래 내가 참았다.ㅎ

나 혼자 한단 더 내려와서 간단식으로 점심 먹으면서 놀기







다시 정상으로 올라와서 갓바위 한번 쳐다보고...

하산한다.


갓바위....


사패삼거리로 돌아오면서 돌아본 갓바위




1시 35분 회룡바위 도착






포대방향으로 가면서 회룡바위를 돌아다본다.

오른쪽 송추주차장이나 왼쪽 회룡사로 내려갈 수 있는 분기점...
나는 여기서 하산하지 않고 포대능선을 계속 탄다.







계단지옥인 여기가 여름산행 때는 쥐약이다.
내려오는 것도 질리지만 오르막은 정말.....



여기저기 온갖 데를 다 둘러보면서 가는 중~~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
이 바위 들을 첨 봤을 때 아래쪽을 내려다보는 게 무서웠지만 바위들 생긴 게 너무 신기했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가야 할 길을 바라본다








포대초소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불에 탄 나무들이 불쌍한 구간


2시 57분 포대초소 도착...
2019년 그때 그사고현장을 가봤냐는 질문을 꽤 많이 받는데....
다음해 봄에 첫 방문을 시작으로 여러 번 다시 와봤다고 하니
다들.... 어떻게 거길 다시 가볼 수 있나 하고 입을 쩍~벌린다.
다시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이왕이 일어난 일이고 나는 또 이곳에 올 수 있으니 된 거 아닌가?
여하튼~~ 2019년 11월 12일 저녁무렵 나는 여기에서 저 아래로 굴렀다...
산악헬기에 실려서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이송됫고.....
그후로 눈물나는 투병기를 거쳐서 재활 했고 지금도 산에 다니고 있으니 된거 아닌가 싶다.



포대초소에 올라오면 포대정상이 보이고 그 뒤로 도봉의 정상부가 보이는데 이풍경은 언제나 참 멋있다.
오늘은 스모그가 끼어서 뭔가 히끄므리하지만 그래도 좋아~~

조망을 마치고 망월사 갈림길로 내려섰다.


하트바위 잠깐 보고 가려고 올라와서...

포대초소를 건너다보고...




지인이 선물로 보내준 양갱인데 많이 달지도 않으면서 무쟈게 맛나다.
일본양갱 장인의 집에서 만든거라는데 역시~~~

하트바위에서 조금 쉬다 보니까 핸드폰 배터리가 26%
작은 보조배터리는 이미 사용했지만
오늘은 보조배터리 하나 더 가져왔으니까 하고...... 마음껏 여유를 부리면서 연결을 해보는데
두 번째 보조배터리가 먹통~~~~ 오마나 이걸 어째?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봐도 소용이 없네...
일단 트랭글이랑 램블러를 캡처해서 저장해 놓고


포대초소 한 번 더 바라보고 하산이다.

망월사로 하산하는데...
산행기록이 끊길 수는 있는 게 조금 맘에 걸리지만 지난번처럼 마음이 불안하거나 그렇진 않다.

원효사방향으로 가는 지름길 삼거리다.


부지런히 내려와서 cu편의점에 들어가 충전을 부탁....
기다리는 동안 쌍화탕 두병 사서 사장님께 한병 드리고 나도 한병 원샷~
한 10분 정도 지났을 때 14%됫길래 사장님인지 알바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조건 감사인사를 하고 전철 타러.....
트랭글은 아예 죽어버렸는데 램블러는 근근이 살아서 기록을 남겨주니 그저 고마울 뿐이다.

망월사역에 와서 쟈철 타고 1시간 30분 걸려서 집으로 샤샤삭~~~

요즘 대학들 수시입시 발표시기라 우리 정준이가 지원한 대학이든 아니든...
학교만 보면 기분이 이상하다.

그 친구랑 둘이갔으면 코스를 훨씬 짧고 가볍게 다녀왔을 텐데...
홀산행을 하다 보니 또 욕심산행을 하게 됐다.
몸은 조금 피곤해도 기분은 매우 좋고 행복하니 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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