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1월 14일(금) 수능시험 다음날
엘지 이기자 님과 함께
지하철

11월 13일엔 정준이가 수능시험 봣다.시험결과와 상관없이 아이도 홀가분해 하고 나도 마음이 편해졋다.
시험 다음날인 14일 야친 "엘지 이기자님"이 오전에 볼일이 있어서 연차를 냈다고 하는데
잠깐이라도 산에 가고 싶다고 해서 점심쯤에 만나 함께 가벼운 산행을 하기로했다.
12시쯤 시간이 된다니가 그시간에 만나서 어디로 갈까?
초보산꾼이나 마찬가지여서 사패산 원각사 코스를 가면 적당하겠다 싶긴한데
이친구가 강북 쪽에 사는데 대중교통으로는 울대리쪽으로 접근하는 교통편이 불편하고
자차를 가지고 가면 하산을 원점으로 해야 하기에 그건 너무 재미없는 산행이 될듯하여
코스를 다양하게 정할수있는 도봉산역으로 만남의 장소를 바꾸게 됐다
이 친구하고 첫 산행인데 산행 수준을 모르니까 코스 잡기가 좀 애매하길래
두 가지 코스를 정해놓고 상황에 따라 결정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1 순위.... 보문능선을 타고 우이암을 넘어 우이동으로...
2 순위.... 정코스로 도봉산 정상가기(깔딱이가 좀 힘들겠지만 의미있는 산행이 되지 싶어서)
12시쯤 도봉산역에서 만나 탐방센터로 걸어오면서 보니까 웬만한 산행은 거뜬할듯하여 2번 당첨...ㅎㅎ

광륜사를 지나고...

예쁜 단풍숲에 반해서 찍기 놀이 좀 한 다음...



직진으로 올라간다.


도봉산 처녀산행이니까 도봉의 최고봉 자운봉을 배경으로 우승 수건 들고 한 장 찰칵~~~~


힘들어요?~~~~~아니 아니 생각 중.....ㅋㅋ


자운봉 1.2km

중반부에 올라오니 가을은 내년을 기약하며 서서히 물러나고 있다.





갈림길 삼거리오기전에
1시쯤 점심을 먹고가자고 자리에 앉았는데 이 친구는 밥이 안 넘어가는 듯해서
나혼자만 김밥 한 줄을 먹었다.에구~~~~

1시 43분 마당바위 도착
여기서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잠시 휴식을 한다.
이 친구... 여기도 너무 좋다면 감탄을 하길래....
올라가보면 환상적인 풍경에 반해서 이건 생각도 안날거라고 얘기해 줬다.ㅎㅎ

우이암을 바라보며...








이 학생들이 내 유니폼을 보고"엘지 파이팅~~~!!" 하고 외친다.
오잉~~~ 하고 쳐다보니까 본인들은 고등학교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데
나중에 꼭 엘지에 지명받고 싶다고 하는데 너무 귀엽고 예쁘다
한명은 임찬규선수가 롤모델인 투수를 하고있고 한친구는 야수를 한다고 한다.
무럭 무럭 자라서 우리팀의 샛별이 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남겨주고...사진도 한장 찰칵~~

막바지 오르막에 숨이차고 산행시간은 점점 길어지지만 으샤 으샤 힘내서 올라와
2시 38분 선인쉼터에 도착했다.
예전에 여긴 마지막 쉼터라고 불렀는데 선인봉 아래라고 해서 선인쉼터라고 명명한 듯.... 아주 어울리는 이름이다.
내 계획에 신선봉을 3시까지만 도착하면 하산시간도 괜찮을듯했는데
계획한 시간에 어지간히 맞아 들어가는듯해서 마음 편하게 움직인다.


비경은 마구 담아줘야햐~~~~~!!!

신선대를 가기 위해서 모퉁이를 도니까 찬바람이 휘리릭~~~ 공기가 확 다른 추운 바람이다


등린이나 마찬가지인 사람을 데리고 여기까지 온게 너무 좋아~~!!

이제는 진짜 클라이맥스 신선봉 올라가기....

난코스라서 무척 힘들겠지만 묵묵히 잘 따라 오른다.

도봉의 최고봉 자운봉이다.
여기는 출입금지구역이라 신선대를 정상봉으로 오르게 하고 있다는건 우리모두가 알고있는일이고....

y계곡이 있는 무시무시한 봉우리.....
나두 전엔 y계곡도 그냥 넘어다녓는데 이젠 여러가지 기능도 예전만 못하니까
조심하는 차원에서 우회로 돌아다닌다는...
동행친구는 새파랗게 젊으니까 언제 여기 한번 넘겨줘야 하나~~~~ㅎㅎ

3시05분 신선대 정상에 올라서서
인증하기~~!!!!







뜀바위... 역광이라...
저 멀리 북한산도 실루엣으로 보인다.





저멀리 사패산 꽃방석이 보인다.
담에 저기도 데리고 가야지~~~~ㅎ


바람이 사정없이 불어대는 신선대에서 25분 동안 놀다가 하산시작


신선대에서 내려오는 길이 조금은 어려웠지만 잘 내려와 건너편에 와서
자운봉(왼쪽)과 신선대(오른쪽)를 바라본다.

내가 저길 올라갔었단 말이지~~~ 하는 듯 한참을 바라보는 동행친구



우이암/칼바위방향으로 간다


3시 45분 우이암 삼거리 통과~~ 남은 거리 3km
5시 30분까지는 내려가야될텐데...

오후햇살을 받은 산풍경이 참 예쁘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 걷는 이여인은 훨씬 더 아름답다~~~~^^




4시 34분 마당바위 통과~~~



4시 39분
2.2km



수락산도 넘어가는 햇살을 받아서 은은한 멋을 뽐내고....

5시 17분
1.7km





이후로 빠르게 걸어 내려왔지만 광륜사 오기 전에 이미 어두워졌다.
요즘 계절에는 동지가 가까워지니까 해가 일찍 떨어져 시간계산을 잘해서 다녀야 한다.

6시 07분 식당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식당에 들어와서 파전에 막걸리 한잔~~~
친구가 사주는 저녁을 맛나게먹고 각자의 집으로 가기위해 헤어져서 전철 타고 고고...
조금은 힘든 산행이지만 날씨도 좋고 큰 문제없이 산행을 잘 마친 "엘지 이기자님"이 대단해 보인다.
산행을 한번씩 할때마다 좀 더 가까워지고 친숙해지는 마법이 있으니
야친들 모아서 겨울이 오기 전에 또 어디라도 가야겠다.
엘지 이기자님이 사진을 모아서 동영상을 만들어 보내줫는데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이영상을 몇번이나 돌려보는데 1년동안 같이했던 순간들과 우승의 감격이 생각나면서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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