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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영봉....엘지 트윈스 통합우승기원 산행

by 자유의 여신~!! 2025. 10. 6.

 

 

2025년 10월 5일 (일)

나 홀로/지하철

북한산 우이역-하루재-영봉-육모정쉼터-용덕사-북한산 우이역

10.3km

 

 

 

 

3월부터 야구 보러 다니느라고 산행을 제대로 못했다.

지난 10월 1일 우리 경기는 졌지만 ssg가 한화를 이기면서 매직넘버를 지워줘서

우리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고 뒤풀이 응원이 축제로 이어졌다.

 

우리 선수들이 1년 동안 잘 싸워서 성적을 만들어놓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무더위와 굿을 날씨를 이겨내며 고생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야구이야기는 따로 작성할 생각이라 이쯤 해두고... 산행 이야기로 돌아간다.

 

 

우승한날 기념사진

 

 

 

오랜만에 산행길에 나서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와 전철역에 왔다.

오늘의 산행주제는 "엘지트윈스 통합우승 기원산행"이니까.... 팀 깃발도 챙겨서 가지고 왔다.

 

 

산행이지만 엘지트윈스 홈 유니폼을 입고 왔다.

 

 

 

8시 21분 산행을 시작하는데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진다.

아침에 기상청 홈피에 들어가 확인할 때도 비소식은 없었는데 에구~저러다 말겠지 하고 그냥 진행을 한다.

 

 

 

도봉산쪽을 바라보며 우이암도 한번 아는척해주고...

 

 

백운대쪽은 구름이 가득이다.

 

 

 

진달래능선 입구를 지나서...

 

 

 

도선사 갈림길에서 언제나처럼 오른쪽으로 올라선다.

 

 

 

또 오른쪽 백운대 방향으로..

오늘 생각은 오랜만에 백운대에 올라서 엘지 깃발을 V4에 맞게 네 번 휘두르려고 한다.

 

 

 

오잉~~~ 토실한 밤 한알이 눈에 띄어서 주웠다,

 

 

 

비가 제법 온다.

예보에 구름만 있다고 해서 비 단속도 안 해왔는데....

 

 

 

도선사 갈림길까지 오는 동안 비가 꽤 많이 쏟아져 내렸다.

아고~~ 어째야 될까나.... 여기서 그냥 내려가기는 많이 아쉽고.... 일단 하루재까지 가서 생각해보자 싶다.

 

 

 

하산하는 사람들도 죄다 물에 빠진 생쥐꼴이다.

 

 

 

나는 윈드스토퍼를 배낭커버 삼아 뒤집었쓰고 하루재로 가기..

 

 

 

10시 12분 하루재 도착..

 

 

 

올라오면서 생각하기를 이런 악천후에 백운대를 고집하는거는 미련한 일이라는 결론을 내고

대신 영봉으로 올라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육모정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영봉으로 오르는중에도 비는 계속 내리고...

 

 

 

10시 34분 영봉도착

 

 

 

사람이 별로 없지만 어느 분한테 부탁해서 네 가지 인증숏을 찍었다.

 

 

 

아까보다는 비가 약간 덜 오긴 하는데 그칠기미는 없다.

그래도 그냥 갈 수 없어서 위에 올라왔더니 개미 한 마리 없이 조용해서 나 혼자 이것저것하면서 놀기

 

 

 

인수봉 실루엣이 조금 보이길래 혹시나~~ 하고 기다려봤는데 역시나 여기 까지뿐이다.

 

 

 

아래로 내려오니 비는 또 퍼붓고..

두산팬이라는 아저씨한테 부탁해서 또 인증숏을...ㅎㅎ

 

 

 

올해 6월 4일에 찍은 이사진처럼 그림이 나와야 하는데 날씨 때문에 오늘은 완전 꽝~~~

 

 

 

아쉬움을 뒤로한 채 하산을 시작했다.

 

 

 

그 아쉬움을 알았는지 구절초 한 무더기가 내 눈길을 끈다.

 

 

 

육모정 쉼터를 지나고

 

 

 

조심조심했지만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서 용덕사에 도착했다

등산화는 이미 물이 흠뻑 들어가서 걸을 때마다 개구리 소리가 반주를 해준다.

 

 

 

이젠 임도에 접속했으니 힘든 일은 없는 상황이다. 빨리 집에 가서 따슨물에 씻고 쉬어야 될 텐데..

이 꼴로 전철을 어찌 탈끄나?  ㅎㅎ

 

야구친구가 추석인사로 카톡을 보내왔는데 거기에 답을 하면서 내려오다가 통화....

다른 야구친구랑 만날 건데 올 수 있느냐고 하길래 가고 싶은 마음에 그러자 하고 잠실에서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해버렸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몸으로 전철을 타는 게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쟈철을 타고

방수조끼를 의자에 깔고 앉아서 집에 왔다.

부지런히 씻고 뒷정리하고 다시 전철을 타고 잠실새내로 쓩~~~~

 

상구네 돼지구이 사장님도 엘지팬이셔서 야구장에서도 자주 만나는데

우리가 가면 무척 반가워해주시고 잘해주신다(모든 손님한테 잘해주시긴 하지만)

 

맛나게 저녁 먹으면서 수다도 떨고 돌아오는 길에 내생 전 첨으로 인생 네 컷 사진도 찍고...

gs25 편의점 겸 엘지 용품샵 구경도 하고  참 바쁜 하루였지만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왔다.

젊은 친구들하고 노니까 재미있는 일이 참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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