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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증취,용혈,용출봉

by 자유의 여신~!! 2024. 7. 1.

 

 

 

2024년 6월 28일(금)

나 홀로/자동차

산성탐방센터-부왕사-부암동암문-증취봉-용혈봉-용출봉-가사당암문-청수동계곡-산성탐방센터

7.88km

am 8:17~pm 2:15.. 5시간 58분

 

 

 

그동안에 여러 가지 개인적인 이유로 산행을 활발하게 할 수 없었다.

토요일에는 유학 중인 정준이가 방학을 맞이하여 귀국하는 날이라 픽업을 가야 되고 당분간은 서울에 있을 계획인데

다른 스케줄도 있고 나 역시도 상황이 약간 애매하니 산행을 나서기에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오늘 잠깐이라도 산바람을 쏘이려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산성탐방센터에 왔다.

주차하고 둘레교앞에서 출발샷하나 담고 발걸음을 옮긴다.

오늘은 딱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왔는데 노적봉도 당기고...의상봉도 땡기고...

어디든 죄다 가고싶지만 체력이 문제다.

 

 

대서문길을 천천히 올라오면서 생각하기를 부황사로 올라서

국령사로 내려오던지... 백화사로 내려오던지... 하는 정도면 괜찮을것 같다는 마음이 든다.

 

 

길가에 피어있는 잡초도 함께 어울려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고 있다.

 

 

무량사 앞에서 원효봉

 

 

이런 현수막이 발에 걸릴 정도로 걸려있네...

나는 백운대를 갈 생각도 없지만 이쪽 방향에서 백운대 가는 길은 막혀있는 상황이다.

 

 

역사관 쉼터를 지나고

 

 

법용사도 지나고...

 

 

중성문에 올라간다.

아까 들머리부터 러브 뭣인가 하는 벌레가 어찌나 많은지 감당이 안될 정도인데

이 벌레들을 동반해서 더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이 생긴다.

 

 

중성문에 올라서 노적봉을 바라보면서 마루에 앉아쉬는데

어느 부부가 올라오시더니 자기들은 대동문까지 가려고 했는데 벌레가 너무 많아서

중도에 포기하고 내려오는 길이라며 나보고 어디까지 갈 거냐고 물어볼 정도다.

 

 

아흐~~~노적봉

가을쯤엔 저기도 다시 가보고싶다.

 

 

 

여기서 우틀해서 부황사로 진입

 

 

부황사를 지나고

 

 

벌레들이 징그럽지만 한컷 담았다

 

 

10시 21분 부왕동암문 도착

여기도 공사 중이다.

예전에 서울등 도심을 하도 파 해져서 공사를 하는 통에 서울은 "공사중"이라는 우스겟소리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국립공원은 "공사중"이라 해도 될 정도도 산행 중에 만나는 공사판이 엄청 많다.

 

 

증취봉에 올라서기 전에 조망바위올 올라오니 비봉능선이 시원하게 보인다.

 

 

비봉과 사모바위를 당겨본다.

 

 

 

여기서 다시 휴식을 하며 한참 쉬고 다시 걷는다.

 

 

노적봉과 백운대

 

 

나월봉

 

 

용혈봉/용출봉/의상봉

 

 

가야 할 길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느 분이 릿지를 하는 모습에 감탄하면서 괜히 나 혼자 조마조마하고...ㅎㅎ

 

 

강쥐바위가 있던 자리가 휑~하다.

 

 

 

무심코 걸어오다 만난 나리꽃이 무척 반갑다.

 

 

할매바위

 

 

용출봉을 오르면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11시 44분 용출봉에 도착해 아예 등산화까지 벗어놓고 퍼져 앉아서

점심을 먹으며 쉰다.

 

 

 

삼천사를 내려다보고

 

 

50분 정도 푹 쉬고 하산하기 전에 인증숏도 한 장 담았다.

 

 

의상봉과 원효봉

 

 

 

수십 번도 더 보고 수백 번도 더 담은 풍경인데도 볼 때마다 멋있고

자꾸만 담게 되는 건 뭔 조화 속일까? ㅎ

 

 

예전에는 여기를 올라가려면 팔뚝힘을 어지간히 써야 됐는데 이젠

데크계단길이 설치되어 있어서 편하게 움직일 수 있지만 산행의 재미는 확 떨어진다.

 

 

가사당암문에 도착 후 백화사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청수동계곡으로 내려오면서....

 

 

원추리 몇 송이가 피어서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잉~~? 여기도 못 들어가게 철갑을 쳐놓았네...

 

 

멧돼지 목욕탕

 

 

백화사/의상봉 갈림길을 지나고

 

 

둘레길을 걸어서 산성탐방센터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산행을 마무리한다.

낮기온이 엄청 높아서 한낮에 햇빛에 나오는 게 무서울 정도인 오늘 날씨...

컨디션이 메롱한데도 무사히 마친 산행이 뿌듯하고 행복한 날이다.

 

 

펄펄 끓는 날씨에 한껏 달구어진 자동차를 대충 식혀서 운전하고 집에 오니 3시 반쯤 된 시간이네...

.

귀국하는 길에 같이 공부한 일본인 친구와 더불어 일본에서 이틀 동안 관광을 마치고 

토요일저녁에 귀국하는 정준이를 잘 픽업해 데리고 왔다.

정준이는 약 2주 정도 서울에 있다가 제주로 내려가 엄마/아빠/형제들을 만나서 방학을 보낼 계획이고

나는 잠깐이지만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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