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일정
1일차 : 인천~로마/숙박
2일차 : 로마/트레비 분수-기차탑승-피렌체/두우모부근 관광
3일차 : 피렌체/숨어있는 맛집 투어-베키오 궁전 등 막무가내 관광
4일차 : 오전에 노점쇼핑-조명구입-토스카나 투어-미켈란젤로 언덕
5일차 : 피티궁전-우피치 미술관 투어-미켈란젤로 언덕
6일차 : 숙소이동-조토의 종탑
7일차 : 시에나 관광(버스)
8일차 : 로마로 이동(기차)-판테온 관람
9일차 : 마트-콜로세움-피자집
10일차 : 바티간 관광-공항-귀국 비행기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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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1일(목)
사부인과 둘이서
바티칸 시국 내부광장 -바티칸 미술관 주변-바티칸시국 외부로 한 바퀴 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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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7시 40분 발 귀국비행기를 타야 된다.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는데 다행히도 호텔에서 짐을 보관해 준다고 해서 몸 가볍게 숙소를 나섰다.
나는 바티칸을 겉핧기식으로라도 가보고 싶은 마음에 거길 가려고 한다.
딸은 다른 곳에 가보겠가고해서 일단은 찢어져서 놀기로 하고 사부인한테 어느 쪽으로 가실 거냐고 물어보니까
나를 따라나서시겠다고 해서 둘이 함께 바티칸으로 걸어간다.
구글맵을 켜고 검색해 보니 숙소에서 약 10여분을 가면 되는 거리니까 부담 없이 출발~
바티칸시국은 로마 안에 있는 또 하나의 나라로 인정된다고 한다.
이곳에는 교황청이 있고 교황님이 거주하고 계신다고 하는데 많은 순례자들이 꼭 들려가는 곳이고
신앙과 상관없이 나 같은 관광객들도 한 번씩은 들려보는 곳이다.
구글지도에 "바티칸 시티"라고 나오기도 하고 "바티칸 시국"이라고 나오기도 한다.
"다음 백과사전 펌"
위치:이탈리아 로마
인구:518명 (2023년 추계)
수도:바티칸
면적:0.44㎢ 세계면적순위
유럽의 국가. 이탈리아 로마의 티베레 강 서안에 있으며, 성 베드로 광장이 있는 남동쪽을 제외하고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독자적인 통신체계, 은행, 화폐, 우체국, 라디오 방송국, 스위스인 수비대 등을 갖추고 있다. 1929년 라테란 조약에 따라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권으로부터 주권을 가진 독립국으로 인정받았다. 통치권은 교황에게 있고, 교황은 행정·입법·사법에 대한 절대적 권한을 갖는다.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와 보르지아관에 있는 핀투리키오의 프레스코, 라파엘의 방 등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광장입구로 가는 중인데 이른 시간인데도 모든 레스토랑이 영업준비를 마치고 손님을 기다린다.
바티칸대성당이 보이는 위치까지 왔다.
여긴 가로등도 예술적이네...
오마~~ 세상에... 내가 여길 오다니...
사람 많은 건 너무 당연한 것이고... 생각했던 것보다 성당 규모가 엄청나고 광장도 무척 크다.
본격적인 구경에 나서기 전에 우린 커피부터 한잔씩 마시기로하고 사부인은 밖에 테이블에 앉아계시라고 하고
내가 안에 들어가서 나는 카푸치노, 사부인은 에스프레소를 주문해서 받아가지고 나왔다.
이탈리아 에스프레소가 맛있다고 해서 나도 이탈리아에 있는 동안 몇 잔 마셔봤는데 정말 맛나긴 하다.
우리나라 에스프레소는 왜 씁쓸하고 맛이 없을까?
이야기 나누면서 천천히 커피를 마시고...
이젠 본격적으로 바티칸 구경에 나선다.
계속 몰려 들어오는 엄청난 인파
딱히 살건 없지만 기념품점 구경도 한다.
다시 광장으로 나와서...
대성당으로 들어가는 입장줄이 저 돌기둥아래로 쭉..... 광장 입구를 지나서 맞은편 돌기둥으로 이어지면서
광장을 한 바퀴 돌고 있는 걸 보고 만약에 예매를 했어도 대성당에 들어가는게 보통일이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 분수는 광장 양쪽에 똑같이 두 개가 있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시원해 보이고 좋다.
날씨가 살짝 덥지만 하늘이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서 좋다.
사부인이 시키셔서 못 이기는척하고 손하트도 해보고....ㅎ
교황님 미사 때 보는 전광판인듯한데 엄청 큰 게 양쪽에 두 개씩 설치되어 있다.
저기 2층 창문 중에 하나가 교황님이 신자들이 있는 광장을 내다보는 창문이라고 한다.
교황청 배경으로 한컷~
끝이 보이지 않는 입장대기줄...
돌기둥 사이를 한번 걸어보고 외부로 나간다.
수도원인 듯... 세일러복 복장을 한 관계자들이 입구통제를 하고 있다.
광장을 나와서도 인파는 엄청나고...
우린 바티칸 미술관 쪽으로 이동한다.
골목길도 그렇더니 도로에도 가로등은 세우지 않고 저렇게 와이어를 연결해서 가로등을 설치해 놓았다.
미술관 입장하려면 매표줄에 서라는 안내원...
나도 미술관에 들어가서 미켈란젤로의 그림 원본을 보고는 싶지만...
오후엔 공항으로 이동해야 되니까 시간이 안돼서 패스~
매표줄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또 입장줄에 서야 되는 상황인듯하다.
이탈리아 관광지 곳곳에 무장군인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미술관 관람은 안되니까 바티칸시국을 외부로 한 바퀴 돌자고 말씀드리고 담 아래로 천천히 걷는다.
이 담장을 경계로 안쪽은 바티칸시국이고 바깥쪽은 로마라고 한다.
뒤쪽에 돌아오니까 사람구경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한적하고 조용하며 예쁜 마을이 있다.
3/2쯤 돌아오니까 이런 건축물도 보이는데 일반에게는 공개하지 않은 바티칸의 시설물인듯하다.
담 넘어로 대성당 상부가 보이네...
약간의 높낮이가 있지만 대부분이 평지 수준의 길인데 여긴 도로 로 살짝 내려와서 도로 쪽에서 다시 올라간다.
바티칸 광장쪽에 접근해 왼쪽에 있는 돌기둥을 지나서
1시간 20여 분만인 1시 20분경 대성당 광장에 다시 왔다.
딸이랑 숙소 앞에서 2시 30분에 만나기로 했으니까 점심 먹고 움직이면 딱 좋을듯해서 마땅한 레스토랑 고르기를 했는데
사부인이 딱히 당기는 게 없으신 듯... 시큰둥... 하셔서 그냥 숙소부근으로 가는 중...
사부인은 잘 모르겠지만 딸이랑 나는 한식 먹을 생각이 전혀 없을뿐더러
영어가 힘든 내가 로마에서 한식당 찾아다니는 것도 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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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에 와서 레스토랑 한 군데를 찍어서 들어갔는데 이탈리아 관광지가 모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피렌체에서도 그렇고 여기 로마에서도 핸드폰으로 QR코드를 비추면 링크가 되면서 거기서 메뉴를 볼 수 있는데 모두 다 영어....
어떻게든 골라보려고 했는데 도대체 뭔 말인지 알 수가 없어서 딸에게 전화해서 근처에 있으면 와달라고 하려 했더니
딸내미가 먹을 것 사 올 테니 그냥 나와서 숙소로 오라고 해서 딸없이 밥 사먹기 실패하고 숙소로....ㅎㅎ
숙소 휴게실에서 딸이 사 온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3시 출발 리무진버스를 타러 나왔다.
숙소 정문이 리무진버스 출발지라 엄청 편한데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우린 딸내미가 버스표를 미리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예약자만 따로 분류돼서 먼저 탑승...
비 예약자는 버스자리가 부족해서 줄 선 순서대로 태우고 못탄사람은 다음버스에 탑승하라고 하는데
버스간격이 1시간 이상이니... 기다리는 사람 중엔 난감한 사람도 있을듯하다.
리무진 버스는 한 시간쯤 달려서 로마 다빈치 공항에 도착했고 우린 출국 수속을 한다.
발권하고 검색하고 면세구역에 들어왔는데 아직은 시간이 넉넉하니 밥이나 먹자 하고...
식당가에 갔는데 우린 아무것이나 먹어도 좋은데 사부인이 라면집을 보시더니 그걸 먹자고 하셔서...
셋다 라면으로 점, 저를 먹는데 가격이 완전 후들후들이다.
중면처럼 생긴 면발라면 한 그릇에 18유로(우리 돈으로 25,000원가량)다.
맛이 그저 그런 라면 세 그릇에 대략 8만원 돈을 지불하고 먹다니..... 참 웃기기도 하고 그렇다.
라면 먹고 면세점 구경하다가 또 몇 가지 사고...
작은딸 주려고 트러플 소금을 한 병 샀는데 더럽게 비싸네...
7시 40분 아시아나
비행기 무사히 탑승하고 하늘을 날고 있는 중
10시간 30분 동안 날아온 비행기는 오후 1시 2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이탈리아 여행을 무사히 마친 나는 우리 땅으로 돌아왔다.
젊은 사돈이 마중나와서 사부인은 작은아드님이랑 댁으로 돌아가시고 우리는 전철타고 김포공항으로....
젊은사돈이 김포공항에 들러서 형수 내려주고 나도 집까지 데려다주려고 마음먹고 왔다며 모셔다 드리겠다고 하는데
나는, 작은사위가 업무를 중단하고 데리러 오겠다는 것도 쓸데없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렸는데 뭐 하러 사돈을
고생시키나 싶어서 우리 둘이 전철로 가면 되는데 뱅뱅 돌아가는 길을 그럴 필요 없다고 극구 사양하고 헤어졌다.
딸은 오랫동안 집을 비웠으니 그냥 제주도로 내려가겠다고 해서 김포공항에서 헤어지고 나는 전철 타고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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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먹고 간 이탈리아여행.....
동행인이 사돈 간이라 맘고생 있을까 걱정도 했고 행여나 안 좋은 상황 생기면 딸이 많이 힘들 텐데
어쩌나 하는 생각도 많았다.
순간순간 조금은 조심스럽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관계가 관계이니 만큼 각자 마음의 준비들을 잘해서 그런지
큰 문제없이 잘 지내다 왔고 그곳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머릿속에 남아서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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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 11일동안 15만여보를 걸었으니 하루에 15,000보정도 걷는 대단히 빡센 도보여행이였다.
다음여행은 언제, 어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돌아다닐만할 때 기회가 되는대로 열심히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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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이스라엘 폭격 소식에 한순간에 날벼락을 맞은 피해자들 생각에 마음이 아프고
그곳에 머물고 있었던 우리 국민들의 피해가 단, 한 사람도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긴 여행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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