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일정
1일차 : 인천~로마/숙박
2일차 : 로마/트레비 분수-기차탑승-피렌체/두우모부근 관광
3일차 : 피렌체/숨어있는 맛집 투어-베키오 궁전 등 막무가내 관광
4일차 : 오전에 노점쇼핑-조명구입-토스카나 투어-미켈란젤로 언덕
5일차 : 피티궁전-우피치 미술관 투어-미켈란젤로 언덕
6일차 : 숙소이동-조토의 종탑
7일차 : 시에나 관광(버스)
8일차 : 로마로 이동(기차)-판테온 관람
9일차 : 마트-콜로세움-피자집
10일차 : 바티간 관광-공항-귀국 비행기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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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7일(일)
숙소 이동-두오모 광장-스테이크 점심-입실-조토의 종탑(혼자서)
우리는 이곳을 피렌체라는 지명으로 부르는데 구글 지도에는 플로렌스라는 지명으로 표식 되고 있다.
밤에 잠을 자면서도 사부인께서 병나셨을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아침이 되니까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셔서 정말 다행이다.
오늘아침 10시 퇴실이다.
이 숙소에서 이틀을 더 머물었으면 번거롭지도 않고 좋았을 텐데.... 다음 예약자가 들어와야 되니까 할 수 없는 상황인 게
안타깝지만 짐을 싸놓고 집 앞 제과점에 또 가서 빵과 커피로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서 나왔다.
사실... 여행을 하면서 같은 지역에서 숙소를 옮긴다는 건 굉장히 번거롭고 시간낭비가 많은 일이라 될 수 있으면
한 숙소에 머무는 게 효과적이다.
다시 입실할 숙소는 오후 2시가 넘어야 입실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짐가방을 끌고 돌아다니는 건 아닌듯하여 숙소 스텝의
안내로 멀지 않은 곳에 짐 보관소에 케리어를 맡기는데
기본요금을 선결제해야 보관실 문이 열리는데 기본시간이 넘어가면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되는 것이다.
보관실 1개당 1.8유로의 요금으로 세 개의 보관실을 빌려서 캐리어를 넣어놓는다.
우리가 묵을 다음숙소는 로마로 넘어갈 때 편하게 하려고 기차역에서 가까운쪽이라는 딸의 설명이고
이따가 숙소에 갈때 짐 때문에 걸어가기는 힘들 거라며 버스노선을 확인하려고 골목길을 걸어가는데...
여전히 예쁜 이탈리아의 골목풍경이다.
이곳 생활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여기는 우리나라 60~70년대처럼 화장실을 갈 때 요금을 지불해야 되고 식당에 들어가도 물을 사 먹어야 된다.
식당에 들어가면 서빙하는 사람이 물을 먹을 거냐고 물어보는데 우리나라처럼 달라고 하면 물 한 병당 가격이 맥주값과
비슷하니까 꼭 필요하지 않으면 주문하지 않아야 된다.
또 한 숙소나 식당에서 와이파이가 제공되긴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빵빵 터지는 게 아니라 엄청 느리고 접속도 잘 되지
않아서 우리나라 와이파이를 생각한다면 속 터지는 수준이다.
그리고 냉방시설에 대한 이야기..
우리나라보다 국민소득도 높고 자원도 풍부한 유럽이지만 여름이면 40도가 넘는 폭염이 극성이고 두어 달 동안은
30도가 넘는 건 당연한 상황이라고 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유럽은... 대부분의 건축물들이 오래전 돌이나 두꺼운 벽돌로 지어졌기 때문에 에어컨을 설치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한다.
또한 뜨거운 열을 내뿜고 거리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주택외부에 실외기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가 있다고 한다.
숙소에 온 투숙객이 덥다고 하면 창문을 열면 된다고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묵은 호텔도 4성급 호텔인데 에어컨이 없어서
당황하면서 창문을 열었는데 방충망이 없어서 한번 더 당황했는데 희한하게 모기가 안 들어와서 우리도
이 동네는 벌레가 없나 보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이곳 어느 건물에도 방충망 설치는 하지 않았고 어느 번화가를 가도 입간판이 없으며
영업장 이마에 붙은 간판도 최소한으로 만들어 붙어있다.
로마의 호텔은 에어컨이 없었지만 피렌체의 숙소에는 아주 작은 에어컨이 방마다 달려있긴 했지만 소음이 굉장해서
될 수 있으면 안 틀고 지냈다.
기본적으로 기존건물에 부수적으로 붙어있는 부착물들을 최소화했다는 느낌이다.
이런 상황은 이탈리아뿐만이 아니라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의 고대국가들은 모두 비슷한 상황이라는 걸 알고 나니
유럽국가의 국민들은 그걸 견디어내면서도 크게 반발하지 않고 문화유산을 지켜나간다는 게
대단한 자긍심과 인내심이라 생각한다.
국민들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골목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고 그걸 보러 오는 관광객이 많은 것이
아닐까 싶다. 어떤 것이든 이루어내는 것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바탕에 깔려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면서 이곳의
국민성에 다시한번 감탄을 하게 된다.
기차역 쪽으로 가면서 아르노강과 베키오 다리를 배경으로 딸내미가 찍으라고 해서 한 장~
기차역으로 가면서 성당이 있길래 구경하러 들어가 봤다.
어느 곳엔 가도 미술품과 조각작품들이 풍부해서 볼거리가 많다.
이런 교통수단도 있지만 우린 구경만 하는 걸로...
"산타 마리아 노벨라 기차역" 옆에 있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이다.
이곳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일요일.... 미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가톨릭 신자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무신론자이기 때문에 패스~
입구에서 내부사진만 두어 장 담고 물러선다.
성당 앞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딸은 버스표 알아보고 구입하러 간사이에 우리는 조금 쉬는 중....
다시 두우모 쪽으로 가면서
이탈리아에 와보니까 사람들이 아무 곳에나 앉아서 쉬고 먹고 그런다.
우리나라 계단보다 깨끗하진 않지만 그냥 대충 앉아서 자기만의 편리함을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나도 잠시 계단에 앉아서 쉬는 중~
다시 피렌체 대성당 부근에 왔다.
벌써 몇 번째인지는 모르겠으나 피렌체에 있는 동안 하루에 한두 번씩 꼭 온 듯...ㅎ
아무리 와봐도 질리지 않고 늘 새롭게 보인다.
조토의 종탑에 올라가려는 줄이 대단하다.
나도 저곳에 올라가 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계속했는데 딸이 놓친듯하여 당일 매표가 되는지 알아본다고 매표소로 가더니
5시 입장표를 구입해 왔다.
사부인은 쉬신 다고 하고 딸은 안 간다고 해서 나 혼자 가는 걸로
오후 5시 입장
요금은 20유로다.
입실 시간이 애매하니까 점심이나 먹자고 하면서 이동한다.
적당한 레스토랑에 와서 스테이크와 와인을 주문했는데 음식이랑 와인 맛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곳 모든 식당은 자리값을 받는데 보통 1인당 2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2,800원의 자리값이다.
와인 한잔에 4유로 스테이크와 파스타는 27유로씩... 총 99유로가 나왔다.
돌이 많은 지역이라 그런지 바닥도 거의 다 돌로 깔려있는데 단단해 보이고 좋았다.
우리나라처럼 해마다 보도블록을 뒤집는 일을 없을듯하여 국민들의 세금이 줄줄 새지는 않을 것 같다.
보관소로 짐 닻으로 가는 중...
짐 찾아서 아까 구입한 버스표를 이용해서 c4번 버스 타고 새로운 숙소로 가는 중이다.
숙소에 짐 풀고...
조금 쉬다가 혼자서 시간여유 있게 나와서 조토의 종탑 관람을 들어가려고 줄을 서있는데 직원이 나에게 와서 가방을 맡겨야 된다고 하는데 보관소를 알려주는데 내가 바로 못 알아들으니까 거의 입구까지 데려다줘서 가방 맡기러 가는 중...ㅎ
여기도 검색대를 통과하고 작은 가방에 물병과 선그라스 핸드폰만 담고 큰가방은 맏기고 보관키 받았다.
오후시간이라 그다지 많이 기다리지 않고 입장했다.
처음부터 좁은 계단길을 쭉 올라가야 되는데....
그동안 산에 다닌 덕을 보는 듯 땀도 많이 나고 숨은 조금 차지만 그럭저럭 올라갈만했다.
중간에 이런 쉼터도 있어서 한숨 돌리기도 좋고...
철망사이로 광장을 내려다볼 수 도있는데 저녁이 다 된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다.
핸드폰 카메라를 철망사이로 넣어서 피렌체 대성당 종탑도 담아본다.
계단을 오르면서 내려찍기도 해 보고...
종이 있는 곳에 왔더니 여기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여기가 끝이 아니고 한참 더 올라가야 된다.
바닥철물사이로 아래쉼터를 담아보고...
올라갈수록 계단통로폭이 좁아서 교행이 어렵고 위에 내려오면 한쪽벽에 몸을 붙이고 피해 줘야 된다.
20여 분 만에 414 계단을 다 올라와서 종탑 상단에 도착했다.
이제부터 구경하기.....
종탑 상단은 이렇게 철조망으로 막아놓았다... 아마도 추락사고에 대비한듯하니 뭐라 할 수도 없지만 사람 눈높이에
한 칸 정도씩은 빼놔줘도 좋을뻔했는데 너무나 철저하게 막아놔서 답답하다.
아까처럼 철망사이로 핸드폰 넣어서 사진 찍기다.
대성당 종탑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이 육안으로 식별된다.
나도 저곳에 가보려고 했는데 예약을 못해서.....
피렌체 전경을 여기저기 구경한다.
도로가 반듯반듯 마치 경지정리해 놓은 논 같다.
가운데 쑥 올라온 종탑이 베키오 궁전
당겨보니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미켈란젤로 조각작품들까지 보인다.
산타크로체 성당
오는 쪽 끝 뒤에 보이는 게 피티궁전과 보볼리 정원인듯하다.
한 바퀴 돌아보고 쉼터로 들어와 물 좀 마시고...
나 혼자 왔으니까 여유롭게 쉰다.
어느 외국인여성분은 아예 드러누워서 휴식 중... 밖에 날씨가 무척 더운데 여기 돌바닥은 시원하고 좋다.ㅎ
한참 쉬고 다시 나가봤더니 두우모 탑에 사람이 없다.
아무래도 관람시간 종료로 다 철수한 듯...
두우모 탑외부에 붙인 게 돌이나 타일인듯하다.
짐작건대... 여긴 돌이 많은 지역이니까 같은 색깔의 돌을 다듬어서 저렇게 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려가기 전에 한 바퀴 다시 돌아보고..
쉼터로 다시 들어왔는데 좀처럼 만나기 쉽지 않은 젊은 커플 한국사람을 만나서 인증숏을 하나 담았다.
무사히 내려와서 조금 전에 올랐던 종탑을 올려다본다.
뒤쪽으로 와서 가방도 찾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말마차를 또 만났는데 말마차를 조정하시는
노란색옷을 입은 저 여자분은 꽤 여러 번 마주치게 되네...
예쁜 골목을 걸어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숙소로 돌아오니 딸은 외출하고 사부인 혼자서 쉬고 계시다.
딸이 한참후에 들어오면서 저녁 먹을걸 사와서 셋이 정답게 나누어먹으면서 내일은 계획된 일정이 없는 휴식일인데
각자 가고싶은곳있으면 이야기하자고 하는데 사부인은 딸이 하는대로 따르겠다는 의사이시고 나는 "시에나"를 가거나
"피사의 사탑"을 가보는게 어떠냐고했더니 딸내미가 두곳다 여기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1시간 30분정도
거리에 있는데 피사의 사탑은 딱 그거하나 보는거니까 둘중에 하나 선택하는거면 "시에나"를 가보자고 하길래
그렇게 하기로하고 각자의 방으로 흩어졋다.
전 숙소는 세탁기를 잘 썻는데 빨래좀 하려고 세탁기에빨래를 넣었다가 세탁기가 말썽을 부려서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결국에는 손빨래로 정리를 하고 휴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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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쁜 여행자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을 기대하며 꿈나라로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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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은 시에나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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