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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산 & 여행

이탈리아 여행7일차/피렌체 6일차..시에나(siena),캄포광장

by 자유의 여신~!! 2023. 10. 3.

전체일정

 

1일차 : 인천~로마/숙박

2일차 : 로마/트레비 분수-기차탑승-피렌체/두우모부근 관광

3일차 : 피렌체/숨어있는 맛집 투어-베키오 궁전 등 막무가내 관광

4일차 : 오전에 노점쇼핑-조명구입-토스카나 투어-미켈란젤로 언덕

5일차 : 피티궁전-우피치 미술관 투어-미켈란젤로 언덕

6일차 : 숙소이동-조토의 종탑

7일차 : 시에나 관광(버스)

8일차 : 로마로 이동(기차)-판테온 관람

9일차 : 마트-콜로세움-피자집

10일차 : 바티간 관광-공항-귀국 비행기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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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8일(월)

셋이서..

시에나탐방 :캄포광장-동네탐방-만지아의 탑-시에나 대성당박물관

 

 

오늘은 약속한 대로 "시에나"에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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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는 우리가 있는 피렌체에서 남쪽방향에 있는 도시로 예전에는 피렌체와 경쟁했던 크고 강한 도시였는데

지금은 소도시로 변했다고 한다.

토스카나주에 속한 곳인데 지난번에 시골투어를 갔던 곳과 같은 방향인데 지역은 다른 곳이다.

각종 안내책자에도 피렌체 주변관광지로 소개되고 있고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꼽힌다는 캄포광장이 볼 만 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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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40분 버스를 타려고 숙소에서 부지런히 나와 제과점에 들려서 맛있는 빵과 향긋한 커피로 아침을 먹는다.

나는 평소에 믹스커피를 즐겨 먹었는데 여기에 와서 에스프레소를 먹어보니까 너무 맛있어서 오늘도 빵과 함께~ㅎ

 

아침식사를 마치고 기차역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에 와 딸내미가 무인발권을 하려는데...

기계가 먹통이 된 듯 원활치 않다고 하면서

 

창구에 가서 문의를 하는데 버스시간이 9시 10분인데 매표는 가능하지만 버스기사들의 파업으로 운행여부는 알 수 없으며

만약에 버스운행이 안 되더라도 이미 매표한 버스표는 환불이 안된다는 억지 비슷한 규정이라고 한단다.

 

딸이 다른 방법을 알아보는 동안 우리는 의자에서 기다리고...

 

시에나 주변까지 가는 기차가 있다는데 기차역하고 우리가 가려고 하는 곳은 거리가 있어서 약 30분을

걸어가거나 거기서 버스를 타고 가야된다고 하는데 어찌할까 물어보길래 일단 기차역에 가서 시간표를 보자고 하고

기차역으로 이동해 봤으나 기차 시간도 안 맞고.. 그냥 애매하다.

 

기차는 포기하고 혹시 버스가 가려나 싶어서 다시 터미널로 돌아와서 일단 매표를 하고 기다리니까

다행이도 버스기사님이 나타나서 시동을 걸고... 우리도 탑승하고 시에나로 출발이다.

 

맨 앞자리에 사부인과 둘이 앉아서 이탈리아의 전원풍경을 즐긴다.

 

시에나 직진...

 

1시간 30분 정도 달려온 버스는 시에나에 10시 40분쯤 시에나에 도착했다.

 

캄포광장으로 가는 중인데 여기도 역시 옛 건물을 손상시키지 않고 잘 유지하고 있다.

 

광장 앞에 우뚝 솟은 만지아의 탑이다.

 

어제 나 혼자 조토의 종탑에 다녀온 게 부러우셨는지 사부인이 저길 올라가 보자고 하신다.

그러시자 하고 딸이 매표하려고 기다리는 중~

 

딸은 안 올라간다고 하면서 1시 것으로 두장 매표해 왔다.

관람료는 10 유로

 

궁 내부는 여기도 중정스타일이 지어놓았네...

 

여기도 마찬가지로 화장실을 가려면 돈 내야 되니까 화장실 표식을 이렇게 해놓았다.

나라마다 쓰는 단어가 다른듯 미국에서는   restroom 이라고 했는데  여긴  toilette 라고 하네...

버스터미널에서는 0.6유로 주고 다녀왔는데 여긴 관광지라 그런지 1인당 1유로

 

캄포광장을 그냥 이렇게 볼 때는 별 감흥이 없다.

어쨌든 광장 한 바퀴 돌면서 이곳을 즐겨본다.

 

종탑 입장까지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으니까 점심을 먹자 하고 샌드위치를 작은 것으로 샀는데도 엄청 크다.

 

광장 가장자리에 앉아서 먹으려고 꺼냈는데 경비아저씨가 득달 같이 나타나서 여기서 음식 먹으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준다.

그래서 바로 철수해 남의 집 담 밑에 앉아서 먹는데... 너무 커서 반도 못 먹고 배낭에 수납했다.

 

배도 채웠겠다..... 각자 흩어져서 가고 싶은 곳 돌아다니다가 12시 45분에 종탑 입구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이곳 시에나는 피렌체와는 살짝 다른 느낌의 소도시다.

건축양식이나 재료들은 비슷한데 모양은 조금 다르게 지어져 있다.

우리나라 서울의 한옥이랑 전라도 전주의 한옥이 살짝 다른 것처럼....

 

주차장과 쉼터...

 

쉼터와 주차장을 지나서 내려가본다.

 

화장실인데 행사 때만 사용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네...

 

다시 캄포광장에 와서

 

광장 가장자리 바닥에 일련번호까지 달고 있는 이런 것이 있는데 뭐 할 때 사용하는 시설일까?? 궁금... 궁금

 

1시경 만지아의 탑 입장

102미터의 높이를 계단으로 올라가서 시에나 전경과 캄포광장을 보는 게 포인트다

 

입구에서는 그냥 올라가다가 3분의 1 정도 올라가니까 검표와 짐가방 맡기는 곳이 있다.

여기도 역시나 짐가방 맡기고 보관키 받아서 올라간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조개껍데기 모양의 광장이 눈에 들어온다.

아항~~ 이래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했구나.....

캄포 광장은.... 하얀 돌로 9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것은 중세시대에 통치기구인

9인 위원회를 상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반대편은 아직인데 아마도 아까 올려다보았던 중정 상부가 아닐까 싶다.

 

여행 잘하시려고 보약을 두 재나 드셨다더니 씩씩하게 잘 올라가시네...ㅎㅎ

 

조토의 종탑보다도 통로가 좁고 가파르다.

 

환기 구멍...

 

캄포광장이 슬슬 보이기 시작하고...

 

여긴 사람이 많지 않아서 교행 하는 게 크게 어렵지 않다.

 

골목바람이 어찌나 시원한지 여기서 한참 쉬어가기로 하고 사진놀이를 한다.

 

시에나 대성당이 한눈에 보인다.

 

아까 갔던 뒤쪽풍경

 

505개의 계단을 올라와 종이 나오면 만지아의 탑은 끝이다.

 

더 이상은 못 가게 철망문에 자물통이 턱~

 

후다닥 내려오다가 검표소에 있는 화장실도 잠깐 들르고...

이곳 화장실을 무료인데 검표원에게 열쇠를 받아서 열고 들어가야 된다.

 

올라갈 때는 쉬엄쉬엄 갔지만 내려오는 건 후다닥 내려왔다.

 

딸 만나서 박물관 구경 가는 중

 

피자가 밥상처럼 커서 구경하는중~

 

딸이 원래는 시에나 대성당을 가려고 표를 샀다는데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는지

시에나 대성당 박물관 표를 구입하게 돼서 성당은 패스~

 

바닥에 새겨진 그림

 

성당

 

박물관.. 우린 여기로 들어간다.

 

입구

 

박물관 안에도 크고 작은 성당이 몇 개나 있다.

 

나는 앞에 까지 와서 구경하는 동안 사부인하고 딸은 여기서 쉬고...

 

우피치 미술관만큼은 아니어도 여기에도 천정화가 참 많이 그려져 있다.

 

해설해 주는 큐레이터 없이 돌아다니니까 누구 그림인지 모르고 그냥 보면서 다닌다.

 

약간 허물어진 곳도 그대로 있다.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수녀가 그때 당시 유럽전역에 흑사병이 만연해서 절망에 빠진 국민들을 위해서

수도원을 내주고 치료해 줬다는 이야기가 영상으로  상영되고 있다.

 

박물관 구경 잘하고 시에나 대성당 앞에 왔다.

에고고~~~ 오늘도 힘들어....ㅎㅎ

성당 상부에는 금색으로 치장을 해놓았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밖에서 안쪽사진만 두어 장 담는 걸로...성당 구경을 대체하고

 

인종 불문하고 아기는 예뻐~~^^

 

전편에도 이야기했지만 여기에 오니까 사람들이 아무 데나 편하게 앉아서 쉬고 먹고 그러니까

나도 그 분위기에 동참해서 힘들면 아무데나 앉아서 쉰다.

 

딸내미가 내 사진을 열심히 담아줘서 어느 여행보다도 내 사진이 많다.

 

시에나 관광을 마치고 그곳 협동조합 마트에 들러서 가족들에게 줄 선물도 사고...

트러플 크림인데 아주 작은 병이 8.9유로지만 맨날 먹는 거 아니니까 딸들 주느라고 두 개고르고

 

트러플 오일도 두 개사서 딸들 하나씩... 큰딸은 지 돈으로 산다고 하는데 그냥 놔두라 하고....

 

시에나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버스 타러 왔다.

딸은 또 버스표 구입하러 여기저기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동안 사부인과 나는 벤치에 앉아서 기다렸다.

 

우리가 탈 버스는 2층버스길래 무조건 2층으로 올라와서 맨 앞자리에 앉아서 또 이탈리아의 전원풍경을 즐긴다.

내가 외국에서 처음 2층버스를 탄 건 1990년대 말쯤 친구들과 함께 간 싱가포르여행 때었고

두 번째는 작은딸과 둘이서 홍콩여행을 갔을 때였는데

이번에 여기서 탔으니까 외국에서 세 번째 2층버스 탑승이네...ㅎ

 

버스에서 내려서 집으로 오다가 슈퍼에 들려서 물과 과일 좀 사고 숙소로 오는 길에 그래도 한글이니까 한번 담아준다.

숙소옆에 있는 매장인데 고깃집이다

 

숙소에서 더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식당"강남식당"이지만 우린 여기 갈 생각이 1 도 없어서 아예 관심밖에 있다.

 

숙소에 돌아와 각자 취향대로 저녁을 해결하고 내일은 로마로 넘어가야 되니까 짐도 좀 챙기고...

 

아름답던 피렌체를 떠나야 된다 생각하니까 뭔가 아쉽기도 하지만

로마에서의 일정이 기대되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꿈나라로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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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은 로마로 이동해서 판테온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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