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일정
1일차 : 인천~로마/숙박
2일차 : 로마/트레비 분수-기차탑승-피렌체/두우모부근 관광
3일차 : 피렌체/숨어있는 맛집 투어-베키오 궁전 등 막무가내 관광
4일차 : 오전에 노점쇼핑-조명구입-토스카나 투어-미켈란젤로 언덕
5일차 : 피티궁전-우피치 미술관 투어-미켈란젤로 언덕
6일차 : 숙소이동-조토의 종탑
7일차 : 시에나 관광(버스)
8일차 : 로마로 이동(기차)-판테온 관람
9일차 : 마트-콜로세움-피자집
10일차 : 바티간 관광-공항-귀국 비행기 탑승
2023년 9월 16일(토)
오전:피티궁전.. 사부인과 둘이서
오후:우피치 미술관 투어..셋이서
밤 : 미켈란젤로 언덕.. 딸이랑 둘이서
.
.
어제 늦게까지 관광을 해서 오전에 조금 느긋하게 쉬었다.
오늘 계획된 일정이 원래는 "거리음식 맛보기 투어"를 신청해 놓았었는데 그저께 "숨어있는 맛집투어"를 해보니까
약간은 중복될듯하여 예약을 취소하고 오후에 미술관 투어만 있으니 오전시간이 여유롭다.
나는 그냥 있기가 아까워서 근처에 있는 피티궁전 혼자 가보려고 한다 했더니 사부인이 따라나서신다.
딸은 알아서 시간을 보내게 놔두고 구글지도 앱을 보고 10여분을 걸어서 피티궁전에 왔다.
이곳 후기가 별로 없어서 조그만 곳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멋있다.
이곳에 입장하려는 매표줄...
다른 곳보다 줄이 길지는 않지만 은근히 관람객이 많은듯하다.
마음 같아서는 입장권 사서 궁전을 둘러보고 싶지만 오후에 미술관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서 저질체력에 무리하면
안될듯하여 외부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려 한다.
피티궁전만 입장하면 17유로
이어져있는 보볼리 정원까지 간다면 23유로라고 한다.
당시 환율 1유로=1,420원
입 주변에 사람손때가 꽤 많이 묻어있는 동물상인데 무슨 동물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튼 뭔가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 싶어서 나도 이빨 붙잡고 한 장~ㅎ
광장도 넓고 궁전도 크고.... 그렇다.
날짜가 넉넉하다면 여기 투어를 해도 볼거리가 많았을 듯...
실내로 들어가면 각종 장식품들이랑 조명 등등 볼거리가 많다는 소문이다.
궁전 내부 입장줄
30여 분간 궁전외부 관람을 마치고 두우모 부근으로 딸내미 만나러 가는 길에 베키오다리를 바라보니
유람선이 손님을 가득 싣고 떠 다니고 있네..
난, 저건 하고 싶지 않음...ㅎ
딸 만나서 피자 맛집에 와서 조각피자와 와인으로 점심을 먹고..
이탈리아에 오니까 피자를 크게 만들어놓고 본인이 골라주는 대로 잘라서 데워주는데 골고루 먹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어서 좋다.
고른 만큼 저울에 달아서 가격이 정해진다.
따끈한 피자를 맛있게 먹고 미술관 투어 집결지로 이동...
오후 2시 20분 H&M 앞에서 집결인데 시간이 조금 남길래 딸은 아이쇼핑하고 사부인은 벤치에서 휴식하시고
나 혼자 시뇨리아 광장으로 와서 미켈란젤로 조각품 감상을 한다.
진품은 박물관에 모셔놓고 여기에 전시된 조각품은 모조품이다.
그 옛날 그 시절에 만들어진 조각품의 디테일이 장난 아니다.
역시~조각계의 거장 미칼란젤로의 예술성과 섬세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2시 20분 미술관 투어가 시작됐다.
큐레이터가 입장권 나눠줘서 한 장씩 들고 입장하는데 가방이나 소지품은 비행기 탈 때처럼 검색대를 통과하고
몸도 감지기를 통과하는 과정을 거치게 하는 등 감시를 철저히 한다.
이번 가이드는 한국사람.... 수신기를 나눠줘서 이어폰으로 그림이 그려진 시대나 작가, 기법, 물감 소재등의
설명을 들으면서 미술관구경을 한다.
미술관투어 비용 43,000X3=129,000원
미술관 입장료 45,000X3=135,000원
토털 88,000X3=264,000원
미술관에도 세계각국에서 온 관광객이 엄청나고 깃발부대도 무지하게 많아서 걸어 다닐 수가 없을 정도다.
우리도 수신기에서 나오는 큐레이터의 안내에 따라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그림감상을 한다.
조각작품 먼저 감상하고...
천정에 디테일한 그림도 한 장 담아본다.
미술관에 들어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천정화를 보느라고 고개가 뒤로 꺾어질 지경이다...ㅋㅋ
그림들 설명 들을 때는 고개를 끄덕끄덕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ㅎㅎ
이탈리아라는 나라 자체가 가톨릭 국가이기에 그림이나 조각작품은 거의 다 종교적인 배경이 있다고 한다.
이번 투어에 참여한 사람은 13~14명 정도 되는데 안내자의 인솔에 잘 따라다니면서 그림에 대한 상식을 쌓고 있다.
그림 설명 중인 큐레이터...
이 사람은 그림을 전공했고 이탈리아에 산지는 17년 됐다고 한다.
입장권에 있는 그림이라며 이렇게 사진을 찍으라고 시켰는데 입장권이 흐릿하게 나왔네...
그냥 볼 때는 속눈썹이 없었는데 사진을 확대해서 찍어보니 속눈썹이 보인다.
안내자가 시켜서 해봤음.
이 그림도 그냥 꽃송이처럼 보이는데
줌으로 확대해서 찍어보니 새들이 모여있는 그림이다.
난, 그림에 문외한 인데 설명을 들으면서 그림을 보니까 훨씬 재미있고 그림에 대한 상식도 조금 생기는듯하여 좋다.
비너스의 탄생
안내자가 찍으라고 시켜서 세계각국에서 온 많은 인원을 뚫고 우리 팀 모두 기념사진 한 장씩 담았다.
(가이드님이 찍어줌)
끝이 없게 이어지는 그림에 끝날 것 같지 않은 천정화인데 디테일이 장난 아니게 섬세해서 놀라 자빠질 일이다.
ㄷ자로 된 건축물이 3층까지 있다.
이 미술관에는 비밀통로가 있는데 일반인은 관람이 안된다고 한다.
그 비밀통로는 왕의 피신용으로 만들어진 건데 저기 보이는 베키오다리를 지나서 오전에 둘러본
피티궁전까지 이어져있다고 한다.
이 그림이 그려진 시대부터 원형 액자가 사용됐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까묵~
이 그림은 초상화인데 그 시대에는 부자들이 화가들에게 돈을 주고 초상화를 많이 그렸다고 한다.
젊을 때 이렇게 생겼던 사람이
복잡하고 좋지 않은 사생활로 말년에는 이렇게 초라해졌다고 설명해 줬는데 이름을 까묵~
(갈릴레오라고 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 않음)
미술관 투어를 마치면서 내가 무지하게 유식 해진듯하고 뭔가 많이 얻어가는 느낌이다.
이 세상의 모든 투어가 그런가?
약 3시간의 투어인데도 어찌나 힘들던지.... 그림을 설명해 주는 건 재미있었지만 더 보자고 하면 도망쳤을듯하다.
.
.
숙소에 들어와서 잠시 쉬고 점심 먹은 게 소화되지 않아서 저녁은 숙소에 사다 놓은 간식들로 가볍게 때우고
숙소에서 미켈란젤로 언덕까지는 걸어서 약 30분인데 나는 일몰 보러 거기에 가본다고 하면서 사부인께
어찌하실 거냐고 여쭤보니까 본인은 너무 피곤한듯하여 숙소에서 쉬시겠다고 하셔서 그러시라 하고
딸내미는 엄마가 안 가도 저는 거기 다녀오려고 했다고 하길래
둘이서 미켈란 젤로 언덕에 올라가는 중에 딸이 찍어줘서 기분 좋게 한방~
일몰이 되려면 아직 시간이 꽤 남았는데도 벌써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피렌체 시내랑 관광지가 한눈에 보이는데 밤에 본 풍경하고 달라서 또 새롭다.
비보이들이 거리공연을 하고 있어서 한참 동안 구경하고..
베키오 궁전
피렌체 동네
피렌체 대성당과 조토의 종탑
또, 다른 성당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우산을 쓰기도 하고...
혹시나 하고 일몰을 기다리는데 무정한 일몰은 구름 속으로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일몰은 못 보고 베키오 다리를 담아본다.
비가 그치니까 비보이들이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다시 공연을 한다.
난간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는 사람이 빼곡하게 붙어있어서 틈이 없는 가운데 어느 외국인이 자리를 비켜줘서
딸내미가 기념사진도 한 장 담아줬다.
그림 노점상...
사부인께 전화해 봤더니 목소리가 기운이 없고 힘드신듯하여 딸은 더 놀다 오라고 하고 나 혼자 부지런히 내려가는 중....
딸내미도 맘이 편치 않은지 따라내려 오다가 사진 한 장 담아준다.
숙소로 돌아와 보니 사부인은 깊은 잠에 빠지셔서 우리가 온 것도 모르시는듯하여 주무시게 놔두고..
우리도 씻고 잘 준비를 하는데 딸내미가 집 앞에 나가서 와인 한잔 마시고 오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하고 쉬는데
조금 후에 전화 와서 나보고 잠깐 내려와서 와인 조금 마시고 가라고 한다.
사부인 때문에 맘이 편치 않아서 안 간다고 했는데 잠깐만 왔다 가라고 해서 잠시 내려가서 강변 레스토랑에서 와인 조금
마시면서 딸이랑 진솔한 이야기도 나누고.....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다.
처음부터 이곳에서 6일간 머물고 싶었지만 우리보다 먼저 예약한 사람이 있어서 내일은 퇴실해서 숙소 이동을 해야 된다.
에구구...나이 먹으니까 노는게 너무 힘들어....ㅋㅋ
.
.
다음편은 숙소이동해서 조토의 종탑관람
'외국의산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여행7일차/피렌체 6일차..시에나(siena),캄포광장 (0) | 2023.10.03 |
---|---|
이탈리아 여행 6일차/피렌체 5일차..숙소이동/조토의 종탑 (2) | 2023.10.01 |
이탈리아 여행4일차/피렌체3일차..토스카나 투어,미켈란젤로 언덕 (2) | 2023.09.28 |
이탈리아 여행 3일차/피렌체2일차...숨겨진 맛집투어 및 자유트레킹 (14) | 2023.09.25 |
이탈리아 여행(1,2일차)/로마~피렌체..로마숙박 트레비분수~피렌체,시뇨리아 광장 등 (9) | 2023.09.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