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국의산 & 여행

이탈리아 여행4일차/피렌체3일차..토스카나 투어,미켈란젤로 언덕

by 자유의 여신~!! 2023. 9. 28.

전체일정

 

1일차 : 인천~로마/숙박

2일차 : 로마/트레비 분수-기차탑승-피렌체/두우모부근 관광

3일차 : 피렌체/숨어있는 맛집 투어-베키오 궁전 등 막무가내 관광

4일차 : 오전에 노점쇼핑-조명구입-토스카나 투어-미켈란젤로 언덕

5일차 : 피오궁전-우피치 미술관 투어-미켈란젤로 언덕

6일차 : 숙소이동-조토의 종탑

7일차 : 시에나 관광(버스)

8일차 : 로마로 이동(기차)-판테온 관람

9일차 : 마트-콜로세움-피자집

10일차 : 바티간 관광-공항-귀국 비행기 탑승

 

 

2023년 9월 15일(금) 피렌체3일차

 

오전 : 두우모부근/사부인과 둘이서

오후 : 2시 집결해서 토스카나 투어 출발/셋이서

밤    : 미켈란젤로 언덕

.

.

오늘 잡혀있는 스케줄은 오후에 토스카나 투어만 하면 된다는 딸의 말에 그럼 또 두우모 쪽으로 나가서 놀다가

어제 수리부탁해놓은 조명이나 가지고 와야겠다 싶어서 주섬주섬 나갈 준비를 하는데 딸내미가 집 앞 제과점에 가서

아침을 먹자고 하길래 그러자 하고 내려다본다.

약간은 번화가에 숙소를 정했더니 아래층엔 아이스크림(젤라토) 유명 맛집이고 앞집은 맛있는 제과점이며

옆쪽에는 손님이 많은 레스토랑이 몇 군데 있다.

 

각자 먹고 싶은 빵 고르고 커피도 취향껏...

나는 어지러움 때문에 평소에는 알코올이나 카페인을 못 먹고살지만 여행이니까~~~~~

담에 무슨 상황이 되더라도 일단은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여행을 즐긴다.

나는 카페라테... 사부인은 카푸치노...

 

안쪽에 자리가 부족해서 딸은 밖에서 햇빛을 맞아가면서 아침 먹는 중~

 

아침도 든든히 먹었겠다... 딸은 알아서 할 테니까 사부인과 둘이서 다시 두우모 부근으로 놀러 나와서

또 가죽시장에 들렀는데 이 멧돼지상도 꽤 유명한 듯 많은 외국사람들이 줄 서서 사진을 찍고 있다.

가죽시장에서 구경하다가 사부인은 작은 배낭하나 사서 메시고.... 

 

가죽시장과 두우모 부근에서 한참 놀다가 조명 찾으러 가는 중에 우피치 미술관 앞을 지나가는데

길거리 화가들이 노점처럼 늘어서있네 여기에도 약간 건달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바닥에 그림을 깔아놓고

누가 살짝이라도 밟으면 강매를 시키는데 가격을 지들 맘대로 불러서 박아지를 씌운다는

소문이 있길래 될 수 있으면 멀리 떨어져서 구경만 하면서 지나간다.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자신 있게 왔는데 정확한 주소를 알지 못해서 주변을 뱅뱅 돌고 

여길 찾아오느라고 얼마나 헤멧는지.... 날씨는 30도를 오르내리는데 골목을 돌아다니느라 진땀을 한 박아지 흘렸다.

짧은 언어로 현지인 여러 사람한테 물어보니까 이쪽이라고 알려주는데 근처에 와서도 이 건물을 인지하지 못해서

찾을 곳을 가운데 두고 주변만 돌아다닌 상황이었다.

어쨌든 무사히 조명 구입(40유로)해서 숙소로 돌아와 간단 점심을 먹고 

 

오후 2시에 접선 장소에서 현지 가이드를 만나 토스카나 투어길에 나섰다.(1인당 85,000원 정도)

승용차에 미국인 할머니 한분이랑 우리셋을 데리고 가이드가 운전해서 1시간 30분 정도 달려왔다.

날씨도 너무 좋고 광활한 풍경이 마치 산에 온 듯 황홀하다.

 

이곳 투어는 봄이 성수기라서 관광객이 엄청 많이 온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그럴만한 것이 저 들녘이 초록색으로 뒤덮여 있으면 훨씬 더 예뻤을듯하다.

 

제주도의 용눈이 오름이 수백 개 모여있는 듯한 풍경이다.

내가 자꾸만 용눈이 오름처럼 생겻다고 말하니까 딸내미가 용눈이 좀 그만 찾으라고....ㅋ

 

풍경이 좋은 곳에서는 차를 세우고 살짝씩 걸으면서 이곳을 즐기게 해 준다.

우리 뒤를 따라서 가이드랑 미국할머니 그리고 사부인이 올라오고..

 

딸내미는 엄마 기념사진 담아주느라고 바쁘다.

 

가이드분이 담아주셔서 셋이서도 한방~

 

차 타고 가다가 또 쉬면서 구경하면서 사진도 찰칵~

여긴 이나무가 무척 많은데 길쭉한건 남자나무고 약간 동글한건 여자나무라는 가이드님의 설명이다.

 

미국 마이애미에 사신다는데 혼자서 한 달째 유럽여행을 하고 계신다는 미국할머니

매년 이렇게 여행을 떠나신다는데 존경스럽고 부럽고... 그렇다.

그분은 자기네 언어가 영어니까 어딜 가도 말 때문에 힘든 일은 거의 없을듯한게 더 부럽고....

 

남자나무가 즐비하게 서있는 멋진 풍경이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곳이 아주 조용하고 예쁜 동네 "토스카나의 마렘마 지역"이다.

봄에는 해바라기 축제가 열려서 그걸 보는 것이 꽤 멋이다는 데...

우리는 그 시기를 지나서 왔으니까 동네 구경을 즐겁게 하도록 한다.

여긴 골목도 예쁘네...

 

딸내미가 세워놓고 찍어줘서...

 

오전에 나가서 구입한 빨간배낭을 메고 가시는 사부인

 

지금까지 본 풍경은 광활한 느낌이었는데 지금의 풍경은 뭔가 포근하고 정겹고 그렇다.

 

다시 골목길로....

 

웨딩사진을 찍고있는 외국인 커플

 

골목길 돌아서 이 소도시의 중심 쪽으로 왔는데 어디를 가더라도 굿이 설명할 필요 없이 눈 돌리는 곳마다 유적지다.

 

 

또 골목길도 돌아다니고...

치즈와 와인을 판매하는 곳에 들어가서...

 

큰사위랑 지인에게 선물할 와인 두병 구입하고

 

그 동네 탐방을 마치고 다시 이동 중에 만난 용눈이 오름(?) ㅎㅎ

이런 풍경들을 수없이 지나는 중에 폭우가 쏟아진다.

 

빗속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포토 포인트 인듯한데 비가 와서 어쩔?...ㅜ

그래도 기념이니까 우산 쓰고 인증숏 찍기에 도전한다.

 

바람에 우산이 뒤집어지고...ㅋ

 

날씨를 극복하고 딸내미 하고 인증~~~

빗속에서 사진 담아준 가이드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사진놀이 하는 동안 미국할머니가 차 안에서 담아서 보내준 사진

 

저녁을 먹으러 온 동네인데 뷰 포인트가 있다고 가이드님이 데리고 올라온 언덕인데 풍경이 정말 예쁘고 멋있다.

 

일몰이 시작되니 더 멋지고...

가이드가 이시간을 맞추려고 일부러 시간조절을 한듯하다.

 

딸 하고도 한방~

 

우리를 여기저기 열심히 데리고 다니고 있는 이탈리아인 가이드랑도 기념사진 한 장~

 

너무 예쁜 풍경에 우리들은 내려갈 생각이 없지만...

 

밥 먹으러 내려가면서 다시 동네구경인데 여기는 중세시대 건축방법으로 지은집들이 그대로 있는 곳이라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우리도 어릴 때 많이 써봤던 펌프우물... 여기 펌프는 날씬하네

 

골목길을 지나서 저녁 먹을 레스토랑에 왔는데 여기 풍경도 미쳤다.

일몰을 보면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다는게 너무나 환상적이고 좋네..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 야외테이블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느낌하고 비슷하지만 광활함이 많이 다르고 풍경이 압권이다.

오늘 투어 모든 게 좋았지만 이것으로 정점을 찍는듯하다.

 

나는 크림 파스타와 와인 한잔을 주문했다.

파스타면을 여러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쫄깃하고 통통한 면을 선택했더니 우리나라 수제비처럼 쫄깃해서

이것도 색다른 체험이었다.

음식맛도 좋아서 즐거운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이드가 피렌체의 야경을 보여준다고 미켈란젤로 언덕에 데리고 와줬다.

꽤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피렌체 야경... 실제로는 참 예뻤는데 사진은 영~~~ 거시기하네

 

산타 크로체 성당

 

피렌체 대 성당과 조토의 종탑

 

시뇨리아 광장을 품고 있는 베키오 궁전

 

미켈란젤로 광장에 있는 "다비드 상" 모형

 

저녁이 되니까 날씨가 쌀쌀해져서 구경하기에 좋았는데 때맞춰서 불꽃놀이가 이루어지니 눈이 호강하는 순간이다.

늦은 시간이지만 가이드분이 숙소까지 데려다줘서 편하게 들어왔다.

아침부터 밤중까지 알뜰하게 움직이다 보니 몸은 피곤하지만 좋은 곳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맛있는 음식을 곁들이니 관광의 진수를 느끼고 있는 지금이 아닐까 싶다.

.

내일은 오전 스케줄이 없으니까 느긋하게 일어나서 뭐 할까? 생각해보기로하고 잠자리로 슝~~~

.

.

다음편은 피티궁전,우피치미술관,미켈란젤로 언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