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벚꽃/함덕 서우봉,유채꽃

 

2023년 4월 2일(일)

나 홀로/버스 타고

제주대학교-벚꽃거리 거닐고-버스 타고-함덕서우봉

 

오늘은 바쁜 일이 딱히 없어서 외출을 해도 되는 상황이다.

지난번 산행 때 등산화에 문제가 생겨서 본드로 대충 붙여는 놓았지만 제주도에는 산이 하나밖에 없어서

산행지를 골라는 데가 한계가 있다.

지금 제주도 전역에 벚꽃이 만발했지만 꽃구경도 변변히 못하고 봄이 지나가고 있으니

오늘은 날씨도 좋아서 꽃구경이나 가야겠다.

집 앞에서 버스를 타고 제주대에 왔다.

제주대입구는 꽤 지나다녔는데 학교까지 들어와 본 건 처음인 듯....

여느 대학가처럼 정문 앞에는 상가가 형성되어 있다

 

버스가 저곳을 지나왔는데 나는 걸어서 슬슬 저곳을 걸어가련다.

 

약 1km에 걸쳐서 왕벚꽃나무가 만개해 있다.

너무 예뻐~~~~~~~

 

나는 집 앞에서 제주대 오는 버스를 타고 왔는데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대에 오는 버스는 무지하게 많아서 교통이 편리하다.

 

예쁜 벚꽃터널을 천천히 걸어본다.

 

놀이가 있는 곳에 반드시 따라오는 먹거리 장사들....

 

나는 그냥 벚꽃을 즐기는 걸로....

 

끝까지 갔다가 다시 제주대정문까지 돌아와서 핫도그 가게로...

 

놀러 나온 기념으로 모짤렐라 핫도그 하나 주문해서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유채꽃을 즐기러 함덕으로 왔다.

몇년전에는 딸내미가 함덕해수욕장 앞에살아서 눈만뜨면 보이던곳인데

딸네가 조천으로 이사를 해 살다보니 여기도 새롭게 보이네....

여기도 벚꽃나무가 간간히 있어서 일단 하나 담고 서우봉으로 go~

 

서우봉 가는 길에 갯무꽃도 담고...

 

서우봉 정상까지는 가지 않고 유채꽃만 담으면서 논다.

 

나이 먹은 딸 사진을 담아주시는 아버지 모습이 좋아 보여서....

 

짧게 한 바퀴 돌아서 내려가면서 함덕 바다를 담는다.

 

함덕해수욕장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타고 조천집으로 돌아왔다.

남들은 큰맘 먹고 오는 제주지만 나는 허구한 날 이곳에 있다 보니 신선할 것도 뭣도 없지만

이렇게라도 콧바람 쏘이고 들어오니 좋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