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31일(화)
막내랑 둘이서
자동차 51 km
임진각-제3땅굴-도라전망대-통일촌
어제(월)은 내가 볼일이 있어서 관광을 못하고 오늘 임진각을 가기로 했는데 이왕이면 땅굴체험까지 해보려고 한다.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집에서 9시 30분쯤 나왔는데 점심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에
비상용으로 김밥 두 줄 사서 가지고 왔다.
50여 km를 달려서 10시 25분쯤 평화누리 주차장에 도착..
주차비는 소형 2,000원
경형 1,000원
왼쪽부터 생생누리관이며 가운데가 종합안내센터고 오른쪽은 평화곤돌라탑승장이다.
타고 갈 셔틀버스들이 대기하고 있고 가운데 건물로 들어가면 매표소가 있다.
간단하게 먹거리를 파는 곳도 있고
가운데 건물로 들어가서 신청서 작성하기
11시 버스는 모노레일이라고 써있길래 우린 12시 버스를 타려고 생각하고 왔다.
도보관람으로 요금을 결재하니 안내하는분이 11시 버스를 탈 수 있다고 한다.
오잉~~그럼 버스와 상관없이 도보는 가능하고 모노레일은 저시간에만 운영한다는 이야긴가 싶다.
코스를 돌아 나오는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니까 관람을 마치면... 1시 30분쯤 여기에 도착할 것이고...
점심 식사가 애매하니까
남은 시간 동안 김밥이나 든든히 먹고 가자... 하고 차에서 김밥을 먹고 11시 버스를 탑승했다.
15분쯤 올라왔나?
기사님이 dmz 영상관 앞에 내려주면서 쭉 둘러보고 12시 30분까지 여기로 돌아오라고 하신다.
저기로 들어가서 홍보영상 8분 정도 강제관람하고
이런 것도 보고..
밖으로 나와서 여기저기 사진도 찍고...
11시 43분 제3 땅굴 도보관람로로 들어간다.
소지품(핸드폰까지) 보관함에 넣고 몸만 가야 된다.
반드시 헬멧착용... 땅굴높이가 낮아서 머리를 다칠 수 있고 물이 뚝뚝 떨어지는 곳이 많다.
저쪽으로 들어간다.
사진촬영 불가(不加)라서 땅굴사진은 없음
평탄한 내리막길을 250m 정도 걸어내려가면 땅굴이 나오고 길이는 300미터쯤 까지 다녀올수있다.
땅굴바닥은 평탄화작업을 해놔서 걷기가 괜찮은데 천정 쪽이 낮아서 키 크신 분들은 고생 좀 해야....
남자분들에 비해서 키가 작은 나도 헬멧을 몇 번 콩콩~부딪혔다.
기가 막힌 게.... 바닥수평을 북한 쪽이 우리 남한 쪽보다 1000분의 3도만큼 낮게 뚫었단다.
왜?
동굴이 생기면 물이 고이게 되어있는데 그 물이 남한 쪽으로 모이면 땅굴을 뚫기가 힘들어서
북한 쪽으로 흘러가서 밖으로 나가게 했다고 한다.
오래전에 왔을때는 바닥도 울퉁불퉁해서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기억이 가물거려서 잘 모르겠고
남침을 위해서 순전히 인력으로 암반 땅굴을 저렇게 뚫었다는게 너무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
저걸 뚫느냐고 얼마나 많은 인원이 희생되고 고난을 겪었을까 생각을 하니 북한의 어린 병사들이 불쌍하다는
생각밖에는 안 든다.
이런 걸 보더라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에 사는 우리는 반공의식을 투철하게 가져야 되는 거 맞다.
손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탐방을 마치고 12시 20분 주차장으로 나왔다.
버스탑승시간이 10분 정도 남았기에 탱크구경도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7~8분 정도 왔으려나..... 12시 37분 도라전망대에 왔다.
원래는 저 위쪽에서 내려준다는데 오늘은 무슨 행사가 있어서 아래주차장에서 하차하고 걸어간다.
이곳에서도 홍보영상이랑 설명 한 차례 듣고 옥상 전망대로 올라왔다.
이북땅
날씨가 흐리멍덩해서 맑게 보이진 않는다.
점처럼 보이는 태극기... 저기가 최북단 마을 대성리라고 한다.
이방향에는 임진강 건너에 인공기가 보였는데 사진으론 안 보인다.
뒤쪽이 송악산이라고 한다.
인공기 당겨보고
망원경으로는 북한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것도 보인다.
남쪽
마지막으로 북녁땅을 다시한번 바라보고 전망대에서 내려간다.
관람을 마치고 셔틀버스 타러 가는 중
도라산역은 통제돼서 못 간다고 하고 통일촌이라는 곳에 왔는데 딱히 볼 건 없고 농산물이랑 필수품 판매시설이다
여기서 재배한 거라니까 잡곡 두어 가지 샀다.
1시 40분경 다시 임진각에 돌아와서....
공원 산책을 해본다.
멀리서 보니까 남, 여 얼굴이던데 사진은 다르게 나왔네..
배관파이프로 만든 조형물... 사람들의 감각이 참 뛰어나다.
우리 손자도 사진 담느라고 바쁘다..ㅎ
멀리서 볼 때는 돌로 만든 줄 알았는데 가까이 와서 보니까 대나무로 만들었네..
바람개비 동산에서....
어쩌다 보니 지온이 인생샷이 되어버렸다.ㅎ
여기서도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데...
우린 패스~~
옆 휴게실에서 핫도그 두 개사서 간식을 냠냠 먹는다.
원래 계획은 파주시 서패동으로 어죽을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우리가 움직일 시간이 또 브레이크타임....ㅠㅠ
할 수 없이 동네로 달려와서 "등촌 버섯 샤브칼국수"를 배 터지게 먹고 집으로 들어왔다.
돌아오는 길에 손자 녀석이 하는 말...."할머니! 이번방학은 참 알차게 보낸 것 같아~! "라고
이야기를 하니 나도 보람되고 즐겁다.
서울에 2주 정도 있으면서 친할머니댁에 4일 정도 다녀오고
1) 1월 20일, 경복궁관람
2) 1월 25일, 영화 보고
3) 1월 25일, 이모가 회 사줘서 먹고
4) 1월 26일, 눈놀이+창경궁관람
5) 1월 27일, 남산투어
6) 1월 29일, 원각폭포
7) 1월 31일, 임진각 관광
이렇게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어제저녁(2월 1일) 비행기로 내려갔는데 서울에 와서 겨울 방학을 재미있게 보냈고
이번에 못 간 곳은 여름방학 때 올라와서 가야겠다고 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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