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3일(월)
나 홀로/전철 타고
독바위역-족두리봉-향로봉방향능선길-차마고도 사거리-향림폭포방향-향림당-선림사-불광중학교
6.0km
am 9:45~pm 2:43... 4시간 58분
진행 중인 일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서서 해야 될 일이 많아 제주에 많이 있게 된다.
날마다 해야 될 일 봐야 될 일들이 줄을 서있어 한라산은 가볼 생각도 할 수가 없고 가벼운 산책도 안 되는 상황이다.
아직은 제주에 있어야 되지만 토요일 오후에 서울에서 가족행사가 있어서 금요일 오후비행기로 올라왔는데..
이번주 수요일(15일)에 다시 제주로 내려가야 된다.
잠시의 틈에 북한산 냄새라도 맡으려고 독바위역에 왔다.
따듯한 남쪽동네에 계속 있다 보니까 따듯한 것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서울에 올라오니까 공기가 차갑게 느껴지긴 한다.
매스컴에서 오늘날씨가 쌀쌀하다고 했지만 바람이 없어서 괜찮다.
언제나처럼 구름정원길로 들어서서
오른쪽은 둘레길 왼쪽은 산행길... 나는 오늘도 산행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재미있는 암릉길을 샤샤삭~ 오른다.
한고비 올라오면 조망이 시원하게 터지는데 구기터널이 보이고...
가야 할 길도 바라본다.
성질 급한 진달래가 반쯤 피어서 눈길을 끈다.
머지않아 온산이 진달래꽃밭이 되겠지~~~
2차 암릉 오르기...
암릉을 올라오면 족두리봉과 아래로 흘러내린 능선이 보인다.
족두리봉 당겨보고
지나온 능선과 도심을 바라본다.
올라오다가 간식 먹으면서 쉬다 왔더니 11시 36분 족두리봉 도착이다.
오랜만에 산행이라 콧바람이나 쏘이려고 코스를 짧게 생각하고 왔으니까 평소보다 더, 세월아~ 네월아~다
향림폭포 방향~
향로봉, 비봉, 문수봉, 보현봉... 언제봐도 멋진 북한산 비봉능선이다.
어느 분 하고 품앗이 인증도 하고...
산행을 못해서 살쪘나? 얼굴이 통통해졌네...ㅎㅎ
향로봉, 비봉방향으로 간다.
응달진 곳에 간간히 얼음이 남아있지만 산행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족두리봉 초소뒤편 바위에 올라와서....
향로봉방향으로 가면서 보이는 족두리봉 포인트
쉼터 명당에 왔으나 단체산객 한 무리가 어찌나 떠들면서 식사를 하는지 이사진만 한 장 담고 후다닥 돌아선다.
왼쪽에 향림폭포 암릉이 보인다.
향로봉~
처음엔 이 사거리에서 우틀해 차마고도길을 걸어서 장미공원으로 하산하려고 했으나...
마음이 변해서 하산지를 선림사로 정하고 좌틀해서 불광공원 지킴터 방향으로 간다.
계곡을 건너려는데 생강나무꽃이 환하게 피어서 손짓을 하기에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한컷 담는다.
제주집 마당에는 매화꽃이 한창 예쁘게 피어있다가 이미 지고 있고 블루베리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직전인데
산에서 꽃을 보니까 무척 반갑다.
계곡물에는 도롱뇽 알이 엄청나게 있어서 그것도 한참보고...
주변 따듯한 곳에 앉아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저 삼거리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향림폭포인데 나는 선림사로 가기 위해 위쪽으로 올라간다.
1시 37분
향림당 쉼터를 지나고
선림공원 지킴터 방향으로
딱히 볼거리가 없는 코스인데 이런 암반도 있긴 하다.
2시 16분 둘레길 접속이다.
도로를 건너서 다시 올라간다.
편안한 둘레길을 걸어서 이곳으로 나오면
불광중학교 후문이다.
도로를 따라 쭉 걸어와 2시 44분 독바위역에 도착했다.
다시 전철 타고 집으로~~
날씨도 포근하고 바람이 없어서 산행을 편안하게 하고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왔다.
낼모레는 또 제주로 날아가는데 급한 것은 많이 해놔서 이번에는 조금 덜 바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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