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3일(월, 설날 다음날)
나 홀로/전철 타고
관악산공원-돌산능선-칼바위 국기봉-장군봉-깃대봉-제2쉼터-관악산공원
7.42km
am 8:05~pm 1:33.. 5시간 27분
겨울방학을 맞이한 지온이가 명절도 쇨 겸 지난 목요일에 올라왔다.
금요일에는 광화문-경복궁-교보문고를 다녀오고 토요일 친할머니댁에 다니러 갔다.
형아들과 다르게 산에 가는 걸 무척 힘들어하는 지온이.... 그래서 손자 없을 때 나 혼자 어디라도 가려고 했는데 지방산은 명절정체로 도로사정이 안 좋을 거고.... 북한산에 갈까 했는데 얼음이 살짝씩 있을 것 같은 바위 타는 게 겁이 난다.
그래~~~ 그나마 수월한 관악산으로 발걸음을 한다.
아침 일찍 나와서 전철 타고 관악산역에 도착하니 8시쯤 됐다.
그동안은 자차로 움직였기에 올 때마다 서울대에다 주차를 했었는데 걸어서 여길 지나가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네~
아직 못 가 본 돌산으로 가려고 한다.
물레방아가 보이면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물이 꽁꽁 얼어서 물레방아는 휴업 중~
도란도란 걷는 길을 따라 올라간다.
장승...
저 앞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암릉이 나왔는데 밧줄이 있다.
이런 길을 가려고 한 건 아닌데.. 본의 아니게 밧줄도 살짝 타게 됐네...
멋있는 바위~
내려다본 서울대학교
기상청 예보에 흐림이라고 해서 조망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나선 산행인데 이 정도라도 보여주니 그저~감사할 뿐이다.
오른쪽에는 서울대입구역으로 넘어가는 도로가 보이고 동산 너머로 서울도심이 눈에 들어온다.
밧줄을 잡고 올라왔는데...
또 밧줄이다.
사이사이에 눈과 얼음이 있어서 조심조심.... 간이 오그러 들었다 펴졌다 한다.
멋있는 소나무도 구경하고
돌산 깃대봉이다.
9시 13분
위로 올라와서...
가야 할 칼바위봉이 보이고 왼쪽으로 삼성산도 보인다.
햇살이 비추는데 바람도 없고 사람도 없길래 적당한데 앉아서 따끈한 차를 마시면서 간식을 하고 있는데
저분이 올라와서 저렇게 서 계신데... 멋있어 보여서 몰카 한 장 했다.
돌산깃대봉에서 25분 정도 쉬고 내려와서 운동시설 있는 곳을 지나간다.
칼바위 방향으로...
직진... 계단을 엄청나게 올라가야 된다.
조망명소라고 하는데 볼거리가 별로 없네...
곰바위는 어디에?
칼바위 깃대봉에 올라가다가 미끄럽고 무서워서 여기서 후퇴했다.
틈새에 걸린 돌..
우회로 지나와서 칼바위 깃대봉을 쳐다본다.
10시 52분
밧줄이 또 나왔지만 밧줄 없이도 살살 올라갈만한 코스다.
또 조망명소..ㅎㅎ
오늘 유일한 인증숏을 하나 담았다.
등로에 눈이 있다, 없다 해서 무척 성가스럽다.
장군봉, 삼막사 방향으로 직진
펭귄을 닮은 듯... 아무튼 귀여운 바위다.
누군가 매직펜으로 상세하게 써놓았네...
이곳 사거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막사로 가지만 나는 좌틀해서 서울대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려오는 등로는 눈이 그대로 있어서 상당히 미끄럽다
나야 아예 아이젠을 착용했지만 이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는데 운동화를 신고
아이젠도 없이 올라가는 사람들도 꽤 있다.
모녀로 보이는 두 명이 삼막사 아직 멀었느냐고 물어보는데 둘 다 운동화에 맨몸..... 에구 심란햐~~
12시 15분
나도 여기서 25분 동안 쉬면서 간식 좀 하고... 12시 40분쯤 엉덩이를 일으킨다.
여기부터는 도로를 걸어야 되니까 아예 산행 뒷정리를 해 버렸다.
다 왔네...
1시 33분 전철역 앞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처음 가 본 돌산과 칼바위코스인데 이코스도 재미있고 좋아서 날 풀리면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원래는 가볍게 살살 조금만 걸으려고 했었는데... 오늘도 역시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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