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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山

교래자연 휴양림/큰 지그리 오름...바람 쏘이러

by 자유의 여신~!! 2022. 7. 14.

2022년 7월 13일(수)

손자랑 둘이서/자동차/주차 무료.... 13km 

교래 자연휴양림-곶자왈 숲길-삼거리-삼나무 숲길-큰 지그리오름-돌문화공원 방향 우회길-곶자왈 숲길-교래 자연휴양림

8.97km

am 10:44~pm 2:51.. 4시간 07분

일 때문에 지난 토요일(7/9) 제주에 내려왔다.

바쁜 거 조금 지나고 오늘은 시간이 괜찮은데 윗세오름을 갈까? 하다가 뙤약볕에 너무 힘들듯하여

숲길로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오데로 갈까? 하고 여러군데 를 떠올리다가 오랜만에 교래자연휴양림의 천혜의숲을

걸어보자 싶어서 손자 녀석 앞세우고 느지막이 여기에 왔다.

교래 자연휴양림은 큰 지그리오름이라는 정상에서면 제주도 오름들을 감상할수있는 뷰가 펼쳐지고 

매표소 부터 정상까지 오르는 내내 숲길을 걸어가면서 각종 식생들을 만날수있는 자연의 보고이기도하다.

이 표지석 앞쪽에 무료주차를 할 수 있다.

주말에는 조금 붐빌듯하나 평일에는 주차장이 여유로우니 편안하게 주차를 하고 들어간다.

조금 걸어 들어오면 매점과 화장실이 있고 매표소도 있다.

나는 경로, 손자는 제주도민이라 둘 다 무료입장이다.

안내도 그림처럼 한 바퀴 돌아내려 올 것이다.

육지에는 폭우가 쏟아진다는 소식인데 여긴 비는 안 오지만 습도가 장난 아니게 높아서

한 발짝 걸을 때마다 몸에서 물이 뚝뚝 떨어진다.

그러거나 말거나... 곶자왈 숲은 원시림 그 자체로 있어서 참 풍요롭고 멋있다.

제주에는 오름이 참 많은데 이름이 조금 알려진 오름들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많아서 천혜의 숲으로 남아있는 곳이 

별로 없는데 여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올 때마다 참 좋다는 느낌이 든다.

맹독성인 천남성...

손자랑 천남성의 독성에 대해서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비가 오진 않지만 습도 때문에 나무에서도 물이 뚝뚝 떨어지는 숲길 걷기다.

한쪽 날개를 잃은 매미.... 어쩌다가 저렇게 됫을까나...ㅠ

소, 말 등 동물들의 탈출을 막는 ㅌ 자 출입구

갈림길에 도착했다.

예전엔 파란색으로 올라서 연두색 길로 내려왔는데 안내문을 보니까 연두색 길이 폐쇄된듯하다.

그러면 길안내 지도 도 아예 바꿔놔야지.... 사람들 헷갈리게 지도 표시는 그대로 놔뒀네...

원두막에서 쉬어갈까 했더니 단체팀이 자리를 잡고 있길래 그냥 지나치고...

12시 07분 삼나무 삼거리 쉼터 도착

평상에 앉아서 물 마시면서 잠시 쉬어간다.

쉬면서 사진놀이~~

오름 정상으로 가면서 만날 수 있는 재미있는 나무인데 울타리를 쳐놓고 잡초가 자라서 그 모습이 온전히 보이질 않는다.

12시 36분 오름 정상 도착

아까 원두막에서 쉬던 단체팀이 올라와서 얼마나 떠드는지....ㅎ

오름 전망대에서 바라본 돌 문화공원 전경이다.

한라산 방향인데 구름을 잔뜩 머금고 있어서 한라산은 형체도 안 보인다.

한라산이 안 보여도 인증숏

빨리 내려가자는 정준이도 세워놓고 한방~

12시 45분 하산 시작이다.

교래 자연휴양림 목초지를 내려다보면서 하산한다.

예전에는 방목하는 소가 나와서 풀도 뜯고 그랫는데 오늘은 아무도 없다.

아까 그 삼거리 쉼터에 와서 간식을 하면서 잠시 휴식을 한다.

올라온 길로 되돌아가라는 안내표식이 있지만 예전에 다녔던 길로 가보려고 여기를 지나간다.

1시 08분

목초지에 나왔는데 어찌나 더운지...... 숨이 막힌다.

찔레꽃

더워도 한방~

엥~~ 예전엔 없던 것 같던 임도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서 한참 내려가니까 막힌 길이 나와서 되돌아오고....

ㅎㅎ 뻔한길에서 30 여분 간 알바...더워서 힘들었다.

다시 길을 찾아서 들어오니까 예전 이정목이 있기에 천천히 길을 찿아 걸어간다.

예전 이정목이 또 나오고...

아까 쉬려고 했던 원두막이 나오는데 여기서 정규등로로 접속이 가능하지만 나는 예전길로 가기 위해 패스~

희미한 등로워 기억에 의존해서 찾아가는 길엔 예전 지도가 그대로 있다.

가시덤불 숲길을 헤치고 나왔더니 아까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하게 되고...

정규등로에 올라섰다.

오후로 들어서면서 오전보다는 습도가 덜해서 그나마 걸을만하다.

2시 40분 입구 원두막에 도착해서 에어건으로 몸과 신발을 탈탈 털고...

산수국이 아직도 싱싱하게 피어있어서 보기가 좋다.

2시 48분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의 트레킹을 마치고 동문시장 단골집에 가서 맛있는 족발 세트

사 가지고 원준이 학교에 가서 하교하는 아이 픽업해 같이 집으로 와서 맛있게 냠냠...

제주를 관광이나 여행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은 하루가... 아니, 한나절이 금쪽같은 시간이겠지만 나는 놀러 온 것도 아니고 

어차피 일 보는 게 주목적이다 보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어디 나가기도 싫고....

집에서 쉬다가 일 보러 잠깐씩 나갔다 오고... 그러고 있다.

이번 주말까지는 제주에 있어야 될 것이고 다음 주중에 서울로 복귀할 것이다.

 

댓글 캡쳐

  • 피터팬2022.07.15 10:19 

    제주에 내려가셨군요. 제주의 멋진 원시림을 봅니다.
    여신님 덕분에 관광만으로는 보기 힘든 제주의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보게되니,
    여신님과 불친인게 참 다행이고 행운이란 생각이 듬니다.ㅎ

    • 자유의 여신~!!2022.07.17 08:10

      네 ...볼일때문에 내려왔습니다.
      교래자연휴양림은 일반 관광객들이 선호하는코스는 아니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코스라서 찿는사람들이 은근히 있답니다.
      팬님 께서도 혹시 제주에 오시게되면 한번쯤 슬쩍 다녀가셔도 좋을듯합니다.

       

  • 까꿍이2022.07.21 11:29 

    자유의 여신님과 함께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게 정준이 아닐까합니다.
    할머니와의 추억을 켜켜히 쌓아가는 정준이는 자유의 여신님에게는 든든한 디딤돌이네요.
    제주의 오름은 정말 원시림속을 걷는 듯 숲의 색깔이 더더욱 초록빛으로 보입니다.

    • 자유의 여신~!!2022.07.21 20:30

      지금은 정준이가 시간내기 젤 좋은상황이돼서 저랑 많이 움직이고 있답니다.
      어려서부터 산에 데리고다닌 효과인지는 몰라도 가끔씩 산에 가고싶어하네요.
      저는 이번주초에 막내데리고서울로 복귀했는데 정준이는 어제 모처럼 시간나는 아빠랑 남벽분기점까지 산행하고 있다고 전화왔더라구요.
      제주도에서도 관광지는 많이 도시화되고 있지만 숨어있는곳 구석구석에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꽤 살아있죠~

       


      이호은2022.07.22 08:31 

      제일 예쁜 손자 원준이입니다!
      이제는 할머니 곁에서 늘 든든한 보호자가 되주니
      어딜가시나 든든하고 걱정이 없으시겠어요!
      제주에는 오름이 삼백개가 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원시림 오름의 푸른숲이 참 인상적이예요.
      무더위에 수고많으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2.07.23 12:49

        손자가 다섯명이지만 하나 하나 안 예쁜녀석이 없죠~
        큰딸네 손자들은 이제 어른처럼 성장을해서 제가 오히려 케어를 받는입장이 됫구요...머지 않아 작은딸네 애들도 형아들처럼 크겠죠...
        제주 오름이 참 많기는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가는곳은 정해져있구요..저는 그나마 사람손길이 덜한곳을 골라서 다니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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