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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상장능선..몸상태 점검산행 2

by 자유의 여신~!! 2022. 6. 22.

2022년 6월 21일 (화)

나 홀로/자동차.. 공터에 무료주차

사기막골-둘레길-전위봉-상장 2봉-해골바위-상장 3봉-얼굴바위-새바위-털 빠진 오리바위-

상장 4봉-발길 돌려서-솔고개-사기막골

7.02 km

am 8:58~pm 3:49.. 6시간 50분(휴식 2시간 이상)

지난번에 원효봉을 다녀오면서 몸상태를 점검해봤고

오늘도 다시 연습 산행을 하기 위해 이번엔 상장능선을 가보려고 한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봄산행을 하려고했었는데 여차저차하는 이유로 못가는 사이에

봄은 훅~지나가 버렷으니 할수없고....

손자녀석이 있어서 아주 일찍은 못 움직니까 할 수 없이 출근시간에 움직여서 사기막골에 오니까

소문대로 야영장 공사로 주차금지 현수막이 붙어있기에 조금 옆에 공터에 주차를 해놓고

8시 58분 북한산 둘레길 충의길 구간에 진입한다.

북한산 정상부를 바라보니 하늘이 뿌옇지만 장마철에 이게 어딘가 싶은 마음이다.

출렁(?) 다리를 지나고..

첫 번째 만나는 쉼터에 왔다.

쉼터 왼쪽에 목책을 살짝 넘어오면 여기가 비탐인가 싶을정도로 반들반들한 길이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 쭉 올라오면 된다.

등로는 심심하니까 멀쩡한길 놔두고 옆에 바윗길로 가느라고 낑낑....ㅎ

노고산 방향은 하늘이 아주 예쁘게 변해있다.

올라온 암릉과 건너편 노고산이다.

구부러진 소나무를 담았는데 빛이 들어갔네... 어쨌든 여길 지나고...

뿌리가 뽑혀서도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소나무도 지나가는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지난번에 알게 된 암릉인데 여기 조망이 훌륭해서 오늘도 들려간다.

그곳에 서면 상장능선이 시원하게 다 보인다.

욕심 같아서는 왕관봉까지 갔다가 돌아오고 싶지만 지금의 몸상태로 무리는 하지 않아야 되겠어서...

체력을 봐가면서 중간에 돌아 설 생각이다.

앞에서부터 1~5봉인데 최소한 3봉까지는 가서 털 빠진 오리바위를 만날 것이다.

북한산도 다시 담고...

나무 그늘에 앉아서 간식과 휴식을 하느라고 30분 넘게 쉰다.

또 다른 조망 포인트에서 상장능선을 다시 담고...

코로나19가 걸렷어서 그런가? 원래도 호흡이 짧은 "나" 인데 요사이는 호흡이 더 짧아진듯...

숨이 더 가쁘고 가슴이 답답해서 걸음이 더 느려지는데 나리꽃이 몇 송이 화려하게 피어서 눈길을 끈다

여기쯤 오면 트랭글이 상장봉이라고 알려주면서 띠링거린다.

11시 43분... 이젠 오르막이 별로 없는 능선길이지만 나에게는 만만하지 않은 코스다.

볼품없는 상장 1봉을 늘 다녀왔지만 오늘은 패스하고 2봉 방향으로 바로 간다.

조망바위에 올라서 상장능선의 꽃 상장 2봉을 담는다.

뒤돌아서 지나온 길도 담고..

가운데 허연 바위가 아까 쉬었던 암반이다.

2봉 해골바위 포인트에 올라왔는데 염소가 이미 자리를 잡고 서 있어서 내 인증숏을 대신해준다.

처음 염소를 만났을 땐 무서웠는데 벌써 세 번째 만나니까 이젠 반갑네...

배를 보니까 아기를 가진 듯.... 사람이든 동물이든.... 엄마는 무조건 위대하다.

2봉에서 내려와 3봉으로 가는 길..

몇 번 와 봤더니 처음 갈 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올라간다.

3봉에 올라서면 이런 바위가 보이는데 여길 올라서야 2봉 정상에 있는 독수리바위로 접근이 가능한 것 같다.

나는 감히 오르지 못할 곳이니까 당연히 패스~

12시 15분 얼굴바위 도착

셀카로 인증을 여러 장 한다.

여기에서 독수리바위를 담아본다.

당겨보고...

새바위로 내려와서 또 셀카~

오늘은 여기도 올라가 보고...ㅎ

다른 각도에서 담고..

건너편 오봉과 여성봉 그리고 사패산과 도봉산이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온다.

신발까지 벗어놓고 나무 그늘에 앉아서 이런 풍경을 보면서 푹 쉬어간다.

발아래에는 털 빠진 오리바위가 기다리고 있다.

상장 4봉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서있고..

4봉 왼쪽 뒤로는 6봉이 빼꼼히 보이며 오른쪽 뒤에는 왕관봉도 보인다.

1시... 소파 바위로 내려왔다.

여길 내려와서

이젠 오리랑 놀 시간~~

셀카로 사진 놀이하느라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ㅎ

리모컨을 핸드폰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찍으면 된다.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면서 오리랑 20여분을 놀고 4봉을 향해서 간다.

명품 소나무 한컷 담고...

가까이에서 보면 더 어마 무시한 4봉의 위용이다.

4봉 뿌리 돌아가는 중~

힘도 들고 너무 무리하면 안 될 것 같기도 해서 5봉으로 올라가는 중턱에서 이사진 한장 담고 되돌아서기로 한다.

1시 57분 다시 얼굴바위에 올라서니 햇살이 바로 비쳐서 얼굴이 환하게 나왔다.

2봉으로 내려오다가 오늘 처음 사람을 만난다.

커플인데 독수리바위로 올라가는 듯... 남자분 손에 자일이 들려있다.

나는 아까 지나친 코뿔소 바위를 담고 계속 하산이다.

오늘은 솔고개 방향으로 가보려고 한다.

올라오는 내 또래의 여산객 두 분을 만났는데 그중 한 분이 얼마나 사교성이 좋은지....

자기들 사진을 찍어달라더니 나도 찍어주고.. 연락처 달라고 하더니 전화할 테니까 담에 같이 산행하자고..ㅎ

암튼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사기막골로 내려갈 수 있는 능선과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북한산 정상부를 담는다.

당겨본다.

왼쪽에 인수봉과 악어 능선이고 쏙 들어간 능선이 숨은 벽...그앞에 영장봉이며 숨은벽 뒤에 우뚝 솟은 곳이 백운대다.

그 옆으로 장군봉이 뾰루지처럼 튀어나와 있고 옆에 염초봉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를 지나서..

지난번에 조금 빨리 내려갈까 싶어서 X 표 한 곳으로 내려갔다가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남의 집 안마당으로 내려서는 불상사가 있었다.

솔고개는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가야 된다.

여기서부터 나는 초행길이다.

군부대에서 총쏘는 소리가 무섭게 들리지만 꽃은 예쁘게 한송이 길가에 피어있다.

이 목책을 넘어서 정규등로에 접속한다.

초행길을 내려온 소감은?

이쪽은 빠르게 상장능선에 접속할수있는 장점이 있지만 조망은 없고..

사기막골 방향은 거리가 길고 오르내림이 있지만 간간히 터지는 조망이 볼만하다는것이다.

두가지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각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될듯.....

둘레길을 따라서 자동차가 있는 사기막골로 넘어가도 되지만 일단은 도로 쪽으로 내려간다.

3시 20분...

둘레길을 빠져나오니 요즘 기온은 한 여름처럼 올라간데다 오후 햇살이 어찌나 따가운지 몸이 익는 것 같다.

어느 집 담장에 장미꽃이 예쁘게 피었기에...

버스를 탈까? 하다가 땀범벅으로 얼굴에 소금기가 버석거리는데 마스크 쓰는 게 싫어서 그냥 걷기로 한다.

가로수 그늘이 있지만 도로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상당히 더운 길을 걸어서 3시 48분 사기막골 입구 도착이다.

자동차 세워 둔 곳으로 올라와서 뒷정리하고 차에서 조금 쉬고 집으로 출발~

관악산 갔던 날도 날씨가 무척 더워서 더 힘들었는데 오늘도 그 못지않게 더운 날씨여서 짧은 거리지만 나름 힘들었다.

트랭글엔 7km정도 찍혓지만 도로를 2km 정도 걸었으니까 정작 산행은 5km 쯤 되는것이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산에 들 수 있음에 감사하며....

체력 운동을 열심히 해서 다음 산행에는 조금 더 괜찮아지도록 해야겠다.

 

댓글 캡쳐

 
  • 피터팬2022.06.22 13:52 

    아니 여신님 이정도 산행이면 점검용 산행이 아니고 정식산행입니다.ㅎㅎㅎ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시는 듯하니 다행스럽고 축하드릴 일입니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 때문에 아마 더 힘이 드셨을 겁니다. 일요일, 전흰 반토막만 돌고 내려오지 않았습니까?...ㅋ

    • 자유의 여신~!!2022.06.23 11:11

      시간 쓴걸 생각하면 정식산행이라고 하기엔 너무 짧는거죠~ㅎ
      그래도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릉 컨디션이 좋아져서 멋있는산에 가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지금은 자중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습해서 그런지 숨이 더 막히고 막...힘드네요.

       

  • 이호은2022.06.28 10:07 

    장마철 습하고 무더운날씨에 7키로 산행하셨음 할만큼 다하신겁니다! ㅎ
    덕분에 오랜만에 상장능선의 모습들과 건강하신 몸으로 산행하시는 모습 뵐수 있어
    반갑고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산행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 자유의 여신~!!2022.06.30 11:04

      어젯밤엔 폭우가 쉴새없이 쏟아지더군요.
      너무 습하고 무덥긴하지만 이상황이 지나야 또 다른계절이 오는것이니 견뎌봐야죠~
      오랫만에 상장능선을 살짝 밟아봣더니 역시나 조망이 좋고 산행도 재미있었습니다.
      장마철이라 산에는 못가고 동네 트래킹을 간간히 하면서 하늘만 바라보고 있으려니 답답하네요.

       

  • 샤프2022.06.30 17:22 

    아 코로나가 왔었군요 이상하면 가슴사진 찍어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다행이 산행하시는것 보니 괜찮으신것도 같은데
    암튼 6월 산행 보면 참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항상 안산하시기 바랍니다~

    • 자유의 여신~!!2022.07.03 11:07

      그렇지 않아도 호흡이 너무 딸려서 진료를 봐야하나?? 하고 있긴합니다.
      하긴~~~제나이에 이정도면 양호하긴 하지만 다음주에는 병원에 함 가봐야겠습니다.
      대낮에는 연일 폭염수준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몸조심하시고 잘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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