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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북한산/비봉...다시는 못 갈 줄 알았던 비봉에 손자와 함께 올라서다.

by 자유의 여신~!! 2022. 5. 25.

2022년 5월 24일(화)

정준이랑/자동차.. 진관사 주차장 23km

진관사-응봉능선-돼지바위-사모바위-비봉-진관 계곡-진관사 원점

6.22km

am 10:27~pm 4:50..6시간 23분

트랭글에 찍힌것보다 훨씬 더 많이 쉬었음

의상능선 산행 이후로 어지럼증이 재발한 것 같은데 조금 견디면 나으려나 싶어서 2~3일 견뎌봤으니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는 듯해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이번엔 오른쪽 달팽이관 쪽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서 약을 처방해준다.

가벼운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병원에서 등산 금지령이 떨어지기도했고 나 스스로도 그건 무리라는 것을 알겠기에

눈앞에 아른거리는 설악,지리를 못 가고 있다.

지난 수요일은 컨디션이 조금 올라온것같아서 청와대 뒷길을 걸었는데 그날 저녁에는 또 어질어질....

내 상황은 이렇지만 정준이가 서울에서 중요한 볼일이 있는데 애엄마는 일 때문에 못 움직일 상황이라 진작부터 내가

움직여준다고 약속을 해놧으니 어쨌든 19일(목) 아침에 공항에 나가서 새벽 비행기로 올라온 정준이를 태워가지고

서울 시내를 하루종일 운전하고 돌아다녔는데 머리는 어질어질 술 취한 사람처럼 몽롱한 상태가 돼서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다.

약을 열심히 먹으면서 주말을 지나도 차도가 없어서 어제(월) 아침에 다시 병원에갔더니 증상이 너무 심해서

안 되겠다면서 링거 한병 맞춰주고...먹는약을 바꿔줬다.

원래는 정준이 일이 내일(25일)이나 마무리된다고 해서 내일 저녁 비행기로 내려가기로 했는데 조금 일찍 해결이

가능하다고 해서 어제 오후에 시내 나가서 정준이 일 처리 마무리해주고 돌아왔는데

새로 받은 약발이 받아서 어제저녁에는 그나마 살 것 같았다.

해서~~~~~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크게 나쁘지 않으면 산바람 쏘이러 가자고 정준이랑 약속을 했는데...

다행히도 아침 컨디션이 아주 나쁘진 않기에 산에 올라가다가 못 가면 되돌아 내려와서 둘레길이라도 살살 걸을

생각으로 산행 준비를 대충 해서 느지막이 진관사에 왔다.

주차하고 10시 27분 산행 시작이다.

몸이 크게 저항하지 않으면 응봉능선을 온전히 타고 사모바위까지 가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그다음 코스는 상황 봐서 정하려고 한다.

고등학생 된 정준이가 할머니랑 산에 가고 싶다고 여러 번 이야기를 했지만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서 당분간은

어려울 줄 알았는데 서울에서의 일에 짬이 생겨서 함께 산행을 하게 됐다.

몇 년 전에 원준이랑 지온이는 한번 다녀갔는데 그때 정준이가 빠졌었기에 이번엔 정준이랑 단둘이 왔다.

예전 삼천사, 진관사 갈림길... 오늘은 사모바위 2.1km 까지만 가도 대박이다.

그 와중에 하던 가닥은 있어서 바윗길을 올라간다. ㅎ

한옥마을이  내려다보이고...

저기가 아까 간식 사먹었던 편의점이 있는 동네라고 하니까 정준이가 금방 온것 같은데 많이 올라왔다면서 좋아한다.

의상능선도 보이기 시작한다.

북한산의 정상부도 빼꼼히 고갤 내 밀고...

증상은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은 좋지 않은 몸 상태라 올라오면서 얼마나 힘든지 10분 걷고 쉬고 또 조금 걷고 쉬길

반복했더니 11시 18분인데 삼천사 갈림길밖에 못 왔다.

들머리엿던 진관사가 내려다보인다.

정규등로 뒤로 돌아와서 여기로 올라가야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왕에 올라왔으니까 그냥 갈 수 없어서 인증숏을 담는다.

옆으로 가서 또...

모든 짐은 정준이가 지고 나는 아주 작은 배낭에 가벼운 것만 쪼끔...ㅎ

애들이 어릴땐 내가 많이 애들은 쬐끔이엿는데 어느새 성장해서 이렇게 역전이된걸 보니 대견하다.

왼쪽에 비봉능선이며 그 줄기를 따라 흘러내린 대머리 바위가 있는 능선도 담고...

몸이 따라준다면 이따가 저기로 내려오면 좋은데.....

의상능선도 다시 담는다.

가야 할 능선길도 담고..

이때까지만 해도 저 능선을 온전히 걷기 힘들 것 같은 상황이었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약하나 다시 먹고 힘을 내본다.

12시 07분... 사모바위 0.9km

근처에 앉아서 정준이는 간식을 먹으라고 하고 나는 두유 하나 먹으면서 약 효과를 기다리며 푹 쉰다.

35분 정도 쉬니까 약기운이 도는 것인지 몸이 조금 회복되는듯하여 다시 걷는다.

비봉능선과 웨딩 바위

지나온 길을 내려다본다.

앞에 승가 능선과 뒤쪽에 문수봉 일원이 시원하게 보인다.

정규등로 버리고 돼지바위 보러 여기로...

이젠 컨디션도 어지간히 살아나서 손자랑 또 사진놀이..

위에 올라와서 또...

단체 산객(약 30명 정도로 보임)이 들이닥쳐서 얼마나 떠들고 부산을 떠는지...ㅎㅎ

그러거나 말거나 우린 우리 하고 싶은 거 하고...ㅋㅋ

돼지바위에 왔다.

정준이가 먼저 내려가 있길래 한 장 담고..

나도 정준이 도움받아서 내려왔더니 정준이가 다시 올라가서 내 사진도 담아줬다.

정말 돼지같이 생겼다면서 어떻게 저렇게 됐는지 궁금하다며 정준이가 신기해한다.

단체팀 후미 내려오는 중~ㅎ

정말 골백번도 더 본 풍경인데 볼 때마다 멋있는 건 왜 일까? 

나월, 나한, 연화, 문수봉이 아주 시원하게 보인다.

파노라마로 담아봤다.

사모바위가 가까워지니 비봉과 관봉 그리고 웨딩 바위가 바로 앞에 와있네..

아흐~~ 이때까지만 해도 오늘 내가 비봉에 올라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랏다.ㅎ

문수봉 일원과 보현봉까지 보고..

1시 40분 사모바위 도착이다.

인증~

비봉 방향으로 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내려설 생각이다.

역사의 현장을 정준이에게 보여주고...

2시 03분... 코뿔소바위에 올라왔다.

날씨가 아주 좋아서 사진 찍으면서 실컷 놀아본다.

그런데.....

저기에 사람들이 올라가는 것을 본 정준이가 저긴 어디냐고 물어보기에 원래 비봉 정상이 저긴데 할머니는 무서워서 

못 간다고 했더니.. 저는 가보고 싶다고..... 그래서 혼자 다녀오라고 했는데... 아니라고 할머니랑 같이 가고 싶다면서

지가 도와줄 테니까 부득부득 같이 올라가자고 한다.

그러더니 지가 먼저 성큼성큼 저분들 있는 데까지 올라가서 나보고 자꾸만 올라오라고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이거 참..... 닥터링이 되어있어서 그나마 낫기는 하지만 어쨌든 나는 무서워서 망설이다가 할 수 없이 가지고 다니던

보조자일을 꺼내서 정준이가 위에서 잡아늘어트리고 나는 그 줄을 붙잡고 벌벌 기면서 올라가는데 다른 등산객들은

내가 올라가는걸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손자 덕분에 씨름과 몸부림을 섞어서 결국엔 2시 25분 비봉 정상에 올라섰다. 야호~~~~~^^

지난번엔 어느 남자분이 데려와줘서 올라왔었는데 그때는 날씨가 흐려서 아무것도 못 보고 내려갔고...

오늘은 날씨마저 환상이라 너무나 기분이 좋고 날아갈 것 같다.

이건 무조건 인증해야 햐~

우리가 노는 걸 지켜보시던 아저씨가 같이 찍으라고 하시면서 담아준 사진...

여러 방향에서 담아주셨는데 두장만 올린다.

내려갈게 살짝 걱정이 되지만 든든한 손자가있으니까 어떻게든 내려갈것이라는 믿음으로 걱정을 내려놓고...

일단은 너무 좋아서 내 입은 찢어지려고 한다.

앞에 관봉이고 중간엔 향로봉.. 뒤에 족두리봉까지 아주 시원하게 잘 보인다.

비봉 남능선과 구기동, 평창동 일원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니 어느 여자분이 혼자서 씩씩하게 잘 올라오고 계신다.

아흐~~ 나도 15년만 젊었음 혼자서 올라왔을 텐데....ㅋ

반대편에서 올라온 다른 팀은 저기도 성큼성큼 올라서는데 쳐다보는 내가 오금이 저리고 찌릿거린다.

관봉과 웨딩 바위도 실컷 내려다보고

여기까지 올라온 내가 대견하고 감개무량해서 몇 바퀴를 돌면서 보고 또 보고 언제 또 올지 모르겠기에

마음껏 즐기느라고 내려갈 생각도 안 하고 놀았다.

그렇게 비봉에서 25분 정도를 머물고 내려오는 길도 쉽지는 않았지만 또 로프를 손자가 잡아주고 조심해서 내려왔다.

코뿔소바위 부근에서 간식과 휴식을 하면서 푹 쉬는데 정준이도 할머니 데리고 비봉 정상에 다녀온 것이 꽤나 뿌듯한지

기분 좋아하면서 정상을 올라가 봤더니 바위 올라가는 게 재미있고 좋다면서 다음에 또 산에 오게 되면

여기를 다시 오자고 한다.

3시 25분 비봉을 빠져나와서 관봉 방향으로 걷는다.

그러니까 비봉일원에서 1시간 20분을 놀았다는 이야기...ㅋㅋ

오전에 빌빌거리고 헤매던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상태도 호전되고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역시나... 산순이는 아주 나쁘지 않을 땐 훌훌 털고 산에 와야 몸과 마음이 치유된다는 걸 다시 체험하게 됐다.

여기는 패스~

여기에서 향로봉 방향으로 갈까 싶었는데 조금 좋아졌다고 무리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계곡길로 하산을 결정했다.

웨딩 바위 측면

진관 능선길과 계곡길의 분기점이다.

거의 다 왔네...

뒤돌아보고..

진관사 도착..

오전에 들어간 길...

호흡+체력+어지럼증..삼종셋트를 가지고 나선 산행이지만 어찌됫던 큰 문제없이 다녀 올 수 있어서 흐믓하다.

4시 50분... 6km 정도를 걷는데 6시간20분이 넘는 길고 긴 산행을 이렇게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옥마을

편의점에 들러서 아이스크림 사 오라고 했더니2+1 행사라면서 3개를 사 와서 나는 한 개 정준이는 두 개를 양손으로

먹으면서 정준이가 먹고 싶다는 "등촌 버섯 샤브 칼국수" 식당으로 이동해서 저녁을 푸짐하게 먹고 돌아왔다.

정준이는 오늘(25일) 저녁 비행기로 일단 내려갔다가 다음 주에 다시 올라오면 오래 있을 것인데 

이번에 받은 약은 효과가 있으니 몸 잘 추슬러서 짬짬이 장거리 산행도 계획해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댓글 캡쳐

 
  • 들꽃향기2022.05.25 12:58 

    너무 멋지세요~여신님!!!
    할머니따라 백록담을 오르던 그 어린 꼬맹이가 어느새 이렇게 커서 할머니와 비봉도 오를수 있는
    담력도 생기고~
    세상최고 부럽습니다 ㅎ
    저두 코뿔소는 올라가봤는데
    비봉은 갈때마다 사람도 없고
    혼자는 더더욱 못올라갑니다
    무서워서 (ㅠ.ㅠ)
    저두 몇해전부터 생긴 이석증으로 고생을 해요
    컨디션이 안좋으면 또 재발하고
    어지러움이 심한날은 식사도 잘 못할정도에요
    거의 완치가 잘 안되나보더라구요~아프지 마셔야 하는데...
    맛나는것도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여신님~~♡♡

    자유의 여신~!!2022.05.25 17:42
    언제나 응원과 칭찬을 아끼지않으시는 향기님...감사합니다.
    애들은 금방크고 남의애들은 더 빨리크죠~ㅎ
    어른들은 그만큼 녹익어 간다고 해야겠죠?

    이석증도 급성,만성이 있다는데 저는 고질병이 된듯하더라구요.
    잘 지내다가 가끔 한번씩 울렁거리면서 구토증상까지 있을때도 있구요 식사도 물론 어렵기도 하답니다.
    발바닥이 조금 괜찮아지니까 이번엔 어지럼증이 제 발목을 잡고있는데 마음은 설악산 공룡능선,지리산 연하선경에 있으니 클낫습니다~ ㅋ
    어제 어부지리로나마 비봉정상에 올랏다 오니까 산행갈증이 조금 풀린듯해서 살것같네요.
    정준이를 조금전에 공항에 데려다주고 왔는데 뱅기타러 가면서도 다음에 거기 또 가자고....ㅎ
  •  
  • 피터팬2022.05.25 17:38 

    바쁘시나 보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약을 드셔야 한다하시니 걱정입니다.
    역시나 산꾼들은 산에서 컨디션 회복을 해야하나 봅니다. 비봉 오르신것도 아주 잘 하셨네요.

    정준이가 비봉을 바로 올라가는 걸 보면 산행 센스와 담력이 보통이 아니네요.
    비봉을 오르기 싶어도 오르는 길도 몰라 블로그를 죄다 찾아보아도 안내해주는 산행기가 없어...그렇게 몇주 고민을 하다가 현장에서 부딪쳐보자 하며 올랐던 것이 저희의 첫번째 릿지 아닌 릿지였었습니다. 그후 산길, 특히 바윗길에 대한 정보를 산행기에 가능한 자세히 올리는 계기가 되었지요 ...ㅋ 그게 2013년 6월 북한산의 두번째 산행이었고....그때 그 코스가 오늘 두분이 걸으신 이 코스 였었습니다.

    옛 추억이 소환되어 주저리주저리 썼네요.
    여신님 무리마시고 컨디션 잘 챙기시면서 원하시는 산행 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2.05.25 20:58

      몇년전에도 한번 그래서 애를 먹었는데 치료받고 어려움없이 잘 살고 있었답니다.
      이게 음식조절로 어느정도는 가능한데 먹지 말라는 음식이 거의 다 제가 좋아하는것이라서 참 힘들더라구요.
      일단은 카페인,알콜 안되니...다른건 괜찮은데 캔맥주 한잔이나 커피한잔 하고 싶을때 침만 꼴깍 삼키고 참아야되니 무척 속상한일이죠~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잠깐 즐겁고 오래 힘든것보다는 해가 되는 음식 안먹고 건강하게 사는게 낫죠.....

      그녀석이 겁이 없는지 운동화 바람에 거길 성큼성큼 올라가서 깜짝 놀랏습니다.
      다음에는 등산화 장만해서 신고와 손 안집고 서서 올라가고 싶다고하니 클낫습니다.ㅎ

      팬님께서도 거길 올라가시려고 공부를 많이 하셧군요.
      지금 두분 실력을보면 완전 껌인데 말입니다..ㅋ

    • 피터팬2022.05.26 10:19 

      산에서 만난 릿지스승 말씀이 릿지는 장비(릿지화)가 1/3, 맨탈(자신감)이 1/3, 경험(연습,학습)이 1/3이라하시더군요. 제가 경험해보니 딱 맞는 말씀입니다.ㅎ~
      릿지화만 신으면 정준이는 2/3는 끝났고, 안전한 릿지길부터 경험을 해가면 걱정안하셔도 될 듯합니다.

    • 자유의 여신~!!2022.05.26 15:54

      그녀석이 생각보다 배짱이 있더라구요.
      이젠 그냥 걷는것보다 바위타는게 재밋다고 하니 클낫습니다.ㅎ
      정준이가 산에 갈 시간은 안되지만 혹시라도 산에가게되면 아마도 릿지가 있는코스를 선택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이호은2022.05.26 15:00 

    아고....살짝 걱정이 듭니다!
    그간 정말 젊은이 못지않게 열심히 산행하셨는데 발바닥부터 여기저기 고장이 나시는거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다행이 이제 손주 정준이가 훤칠해진 키로 할머니 보호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니 든든한 마음입니다.
    여신님, 당분간은 무리한 산행은 자제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특히 지방 원정산행은 더욱더요!
    멀리 가셔서 잘못하면 큰 낭패를 보실까 걱정스러우니 살살 위험하지 않은 코스로 산행을 하시는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치료 잘받으셔서 빨리 완쾌하시구요

    • 자유의 여신~!!2022.05.26 15:58

      걱정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나이먹으면서 한두군데씩 고장나고...또 고치고...그러면서 살아가는거죠...뭐...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노력할건 노력하면서 잘 놀아봐야죠~ㅎ
      정준이뿐만이 아니라 누군가 옆에서 함께해주면 훨씬 든든하고 좋긴합니다만..
      저랑 스탠스를 맞춰서 움직일사람이 마땅하지 않으니 그냥 혼자서 조심하며 다니는 수 밖에요~~~

       

  • 까꿍이2022.05.28 19:32 

    산행기 올라오지않은 게 바쁘신 게 아니었군요.
    다시 찾아 온 이명...생활에 불편함이 있으시겠지만 이 또한 잘 극복해내시리라 믿어요.

    손주 정준이가 앳된 모습은 없어지고 이젠 어엿한 청년티가 팍팍 납니다.
    할머니와 함께 산에 오르기를 무척 기다린 모양입니다.
    바윗길도 척척 잘 이끌어주네요.
    덕분에 오르신 비봉에서의 추억은 두고두고 기억될 듯합니다.

    • 자유의 여신~!!2022.05.30 20:22

      늙어가는게 이런건가 봅니다.
      여기저기 고장나면서 하던걸 못하게되는거요...

      지금은 정준이가 제주에 내려가있는데 이번주에 다시 올라오면 틈봐서 튼튼하고 기운넘치는 정준이한테 짐 지게하고 산에가얄텐데...제가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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