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2일(목)
나 홀로/자동차.. 공터에 무료주차
산성탐방지원센터-둘레길 접속-백화사 입구-가사당암문-용출봉-용혈봉-증취봉- 부왕사-중성문-대서문-산성탐방센터
8.72km
am08:19~pm 3:25..7시간 06분
이번 주에는 월요일에 광고 촬영, 화요일엔 딸내미네랑 점심 약속, 수요일엔 오랜만에 보는 지인과 점심 약속인데
금요일은 날씨가 별로이고... 천상 목요일에 산행을 가야겠다.
어디로 갈까?
북한, 도봉, 수락 등등... 머릿속에 여러 곳을 그려보면서 짚어보는데 산행지 고르는 게 참 힘들긴 하네...ㅎ
그래도~~~~~정했다 백화사 로 올라서 용출, 용혈, 증취봉을 돌아 부왕사로 내려오기로.....
8시쯤 산성에 도착해 공터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니까 향긋한 아카시아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니 상큼하고 좋다.
산행 준비를 하고 둘레교앞에가서 출발 샷을 하나 담는다.
북한산 국립공원 간판도 하나 담고 나서 백화사 방향 둘레길로 접속
상큼한 아침 숲길을 천천히 걸어간다.
의상봉 방향으로...
이정목을 따라 올라오면 마지막 화장실이 있다.
가사당암문 방향으로 올라간다.
혹시 의상봉만이 목적이라면 이렇게 한 바퀴 도는 것도 괜찮고...
철망 옆길로 간다.
길가에 야생화도 보면서 천천히 걸어간다.
개구멍으로 살짝 들어가서
사진 찍으면서 잠시 놀아본다.
다시 정규등로 걷기
이런 바위도 올라가서 놀아보고...
9시 28분 이 표시목 뒤로 들어가 보니..
이런 암릉이 나오는데 살살 올라갈만할 것 같아서
조심해서 올라보는데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기분이 띵호와다.
암릉 끝 부분까지 올라와서 의상능선을 바라보는데... 몇 년 전에 얼떨결에 올랐던 "우라질 랜드"가....ㅎㅎ
지금 다시 가라면 무서워서 못 갈 것 같다.
어영부영 꽤 많이 올라왔네...
20여 분간 암릉이랑 재미나게 놀고 9시 47분 정탐으로 복귀..
연초록에서 진초록으로 바뀌느라 싱그러움이 더해가는 숲길을 걷는다.
틈만 나면 샛길로 빠져서 짧은 리찌를 하면서 올라간다.
앞에 있는 바위도 당겨 담고..
아무도 없으니 혼자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바위 맛을 보느라고 신났다.
정탐으로 돌아와서 올라가는데 몇 송이 피어있는 철쭉이 눈에 띈다.
초입부터 등로를 밝혀주던 병꽃도 간간히 피어서 눈을 즐겁게 해 주니 그저 고마울 뿐...
10시 59분 가사당암문 도착
여기서 산성탐방지원센터로 바로 하산하려면 의상봉 방향 (1.8km)이나 국령사 (2.7km)로 가면 되지만
나는 계획한 대로 대남문 방향으로 간다.
앞에 용출봉, 뒤에 용혈봉을 넘어갈 것이다.
길가에는 둥굴레 꽃이 꽤 많이 피어있다.
병꽃
늦둥이 각시붓꽃도 한 무더기 피어서 눈길을 끈다.
용출봉을 오르다가 뒤쪽으로 살짝 넘어와봤더니 이런 모습이고..
끝이 돌고래 주둥이처럼 생긴 이런 바위도 있다.
갈 수 있는 곳까지 갔다 돌아오면서 보니까 이런 틈새가 있는데 저길 넘어가는 게 힘들듯해서 구경만 하고 패스~
정탐으로 돌아오면서...
바윗길을 올라가면서 그 틈새를 본다.
북한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시원한 조망~
의상봉과 원효봉
오늘 원효봉을 갈까도 했었는데 저긴 담에 가는 걸로...
어느 분이 담아주셔서...
원효봉과 염초봉
그사이로 보이는 상장능선의 1~4봉이다.
의상봉 단독샷~
오면서 여러 번 쉬었지만 또 퍼져 앉아서 푹~쉬고
12시 42분 용출봉 도착...
용출 지능선과 삼천사가 내려다보인다.
삼천사를 당겨본다.
비봉능선도 한눈에 보이니.. 참 좋구나.
가려고 하는 용혈봉과 증취봉 그리고 나월, 나한봉이 시원하게 보인다.
오늘은 조망이 좋으니까 정상부를 자꾸만 담게 되네...
지나온 용출봉을 뒤돌아보고
할매 바위 통과~
내려와서 올려다보고...
멋있지만 외로운 소나무도 담는다.
용혈봉으로 올라가는 데크계단이다.
계단 놓기 전에 밟고 다니던 포인트...
용출, 원효봉
의상능선의 얼짱 봉인 용출봉 단독샷~
증취봉
강쥐 바위...
증취봉에 또 눌러앉아서 30여분을 팍~쉬고 일어나려는데 하늘에 구름이 동동 뜨고 있다.
용암봉에서 대남문 방향으로 늘어선 산성 능선이다.
남장대지 능선과 의상능선
이젠 제법 육안으로 식별되는 나월봉의 명물바위들이다.
비봉능선도 좀 더 가깝게 보인다.
사모바위, 관봉, 비봉까지 당겨봤다.
증취봉의 돼지바위
산성 능선과 하얀 구름이 예쁘다.
성량지 위에 바위로 올라와서 돌아다녀보고...
성량 지를 지나서 부왕사 방향으로 하산이다.
가을이면 단풍 색갈이 예술인 이곳 단풍나무들이다.
2시 19분 부왕사 통과~
산성탐방센터 방향으로 내려간다.
한 번은 올라보고 싶은데 아직 못 가 본 노적봉을 바라보고..
겨울에는 죽은 나무처럼 서있는데 지금은 잎이 돋아나서 생명의 신비를 보여주는 고목이다.
중성문 통과~
여기서 노적봉을 다시 보고...
법용사를 지나서..
원효봉, 개연 폭포, 북문 삼거리를 지난다.
대서문 통과~
날머리가 가까워지니 아카시아 향이 마구 풍긴다.
찔레꽃도 피어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의상봉 들머리를 지난다.
3시 25분 둘레교앞에서는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날머리에서 트랭글을 꺼야 되는데...
화장실 다녀오고 옷 구경하고 돌아다니다가 집에 오려고 자동차 시동 걸고 생각나서 트랭글 아웃~
그래서 날머리 시간과 산행시간을 수정해 올렸다.
괜히 분주하게 보내는 이번 한 주 였지만 시간을 내서 달려간 북한산은 산내음을 그득하고 눈이 시원해서
참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댓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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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이2022.05.13 20:00
초록초록 변해가는 세상이 싱그러움을 더해줍니다.
자연은 정교하게 제 할일을 디 해주고 있네요.
북한산 다녀온 지 또 몇 주 지나가버리니 다시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느라 분주해보입니다.
일주일..바쁘게 짜여진 시간속에서 산으로 드시는 마음 혼산이라도 즐겁고 기쁘죠.-
자유의 여신~!!2022.05.14 09:51
연초록은 신비로움으로 진초록은 성숙함으로 우리에게 많은것을 주는 자연이죠~
다른곳에 몇번 다니다보면 북한산을 살짝 멀리하게되는데 돌고 돌아도 결국은 다시 북한산아니겠어요?ㅎ
이번주는 오랫만에 살짝 분주한 날들을 보냇구요 다음주..다 다음주도 한가하진 않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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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2022.05.14 11:29
저도 그러니 여신님이야 당연히 더 어려우시겠고... 그러다 결론은? 버킹검...ㅋ 북한산이죠.
돌고돌아 북한산 속으로... 역시 북한산, 좋은 코스로 즐거운 산행을 하셨네요.
연두연두..초록초록... 저흰 온 산이 산나물로 보이는 요즘입니다.ㅎㅎㅎ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자유의 여신~!!2022.05.14 12:08
그러니까요.....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스러울땐 산행지를 누가 골라줫음 좋겠더라구요.
가끔은 탈 북한산을 하고싶어서 다른곳으로 눈을 돌려봐도 역시나 북한산만 한곳이 없더라구요.ㅎ
무르익어가는 숲길이 풍요로워보여서 마음도 부자가 되는듯한 요즘입니다.
산나물..ㅋㅋㅋ
팬님께서도 즐거운 주말 잘 보내시고 행복 가득한 산행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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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은2022.05.23 10:34
실록의 계절 5월은 어느 모습을 보더라도 그 풍경이 그림이 되고
어느 것을 보아도 꽃이 되는 그런 게절이라 산행하는 내내 눈도 시원해집니다.
매주 산행코스를 잡는것도 보통일은 아닌데 그래도 어딘들 갈수 있음에 마음이 행복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자유의 여신~!!2022.05.23 21:42
실록의 계절에 많이 다녀야되는데 저는 개인사정으로 산에 마음껏 들지 못하고 있답니다.
가까운곳에 북한산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지만 산행지를 선택할때 코스때문에 고민될때도 많더라구요.(배부른 소리..ㅋㅋ)
그나저나 몸은 상황이 안되는데 마음은 설악,지리로 마구 달려가고있어서 클낫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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