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3일(목)
나 홀로.. 자동차
주차.. 정릉탐방센터 주차장(공사 중/무료)
정릉탐방센터-둘레길-형제봉-일선사-대성문-보국문-정릉계곡-정릉탐방센터
8.6km
am 7:40~pm 2:10.. 6시간 30분
어디로 갈까??
눈이 있다면 갈 곳이 많겠지만 전국적으로 눈 구경은 힘든 상황이니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다.
그래서 오랜만에 형제봉 능선을 걸어 보기로 한다.
형제봉을 갈 때는 늘 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에 이쪽 주차정보가 시원치 않긴 하지만 언젠가 정릉 쪽으로 하산하면서
보니까 주차장이 있었던 것이 생각나기에... 주차장 검색을 해서 이곳에 왔다.
공사 중이라 주차장 이용이 무료~~
둘레길을 이용해서 형제봉 능선에 접속을 할 생각이라 주차장에서 직통으로 올라가는 이곳으로 들어간다.
처음 만난 전망대에서 능선을 한컷 담고..
이곳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말고 좌회전으로 내려간다.
화장실이 있는 쉼터 삼거리에서 좌회전으로 임도를 따라가면
여기서 형제봉 입구 방향으로 나무계단을 올라선다.
형제봉 방향으로 계속 가다 보면 예전에 다녔던 계수기가 나온다.
형제봉 가기 전 조망바위에 올라서 시내를 바라보니 스모그가 잔뜩 끼어서 희뿌옇게 변해버린 도시풍경이다.
수락산 방향을 바라봐도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희미한 풍경이다.
이쪽은 이렇게 파란 하늘이지만 조금만 멀리 보면 안보이긴 마찬가지다.
재미있는 암릉길이나 신나게 올라가자~~~
오늘은 먼 풍경 귀경은 애초에 포기해얄듯하다.
남산타워도 꼭지만이 히미 하게 보이면서 그곳임을 알려주고 있다.
부촌으로 알려져 있는 평창동....
평소 같으면 풍경에 취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을 이곳인데 보이는 풍경은 별로지만 여기서 한참 쉬어간다.
앞에 형제봉이 보이고 뒤쪽으로는 비봉능선의 보현봉이 시야에 잡힌다.
보현봉과 문수봉을 당겨서 담아보고..
비봉과 향로봉도 담아본다.
형제봉 올라가는 길...
형제봉에 올라서서 비봉능선을 바라보며...
평창동..
북악 라인과 서울시내...
오른쪽에 롯데타워가 촛대처럼 보이고 이쪽 방향도 안갯속이다.
9시 57분 형제봉 도착..
오늘은 보국문에서 정릉으로 하산할 생각이라 시간이 여유로우니 셀카놀이도 한참 하고...
형제봉을 내려왔다.
조망바위에서 보현봉으로 중심으로 비봉능선을 담아보면서 또 논다.
첫 번째 조망봉에서 사진 찍어드린 분들이 뒤따라오셔서 내 인증숏도 찍어주시고..
이분들... 여고 동창생 4분이 오시기로 했는데 한분이 펑크를 내셨다면서 먹거리를 4인분 가져왔는데 나보고 같이
먹자고 하시는데.. 나는 나름대로 준비해 간 게 있어서 마음만 받겠다고 하면서 극구 사양하느라고 힘들었다.ㅎ
兄(형) 봉인지 弟(동생) 봉인지 정확히 인지는 안되지만 아무튼 다음 형제봉에 올라서 지나온 형제봉을 담아본다.
아늑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이른 점심으로 간식을 하면서 한참 동안 쉬어간다.
하늘이 이 정도만 돼도 참 좋으련만....
너무 힘들면 형제봉을 오르지 않고 쉽게 갈 수 있는 우회길이 있지만 형제봉 능선을 선택해놓고 형제봉을 오르지
않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나는 꼭 형제봉을....ㅎㅎ
이코스는 형제봉만 빼면 그다지 힘들거나 위험한 코스가 없다.
일선사를 향해서 오르는 중~~
조망처에서 보현봉을 확 당겨본다.
평창동에서 올라오는 분기점이다.
아무곳으로 가던지 어차피 합류되는데 볼 것은 없지만 일선사 방향으로 들어간다.
여기서 발걸음을 돌려서 정규등로에 접속~
대성문으로 가면서 바라볼 수 있는 칼바위 능선이다.
일선사에서 이곳 쉼터까지 약 500여 미터는 거의 둘레길 수준으로 편안한 길을 걸어온다.
대성문까지 약 200미터는 계단과 오르막이 섞여있어서 약간 숨이 차지만 그다지 힘든 코스는 아니다.
12시 10분 대성문 도착..
보국문 방향으로 성곽길을 걸어간다.
날씨가 포근해서 쟈켓은 모두 벗어서 배낭에 수납했고... 핸드폰을 성곽에 올려놓고 셀카 찍으면서 놀기~
이코스의 뷰포인트가 시원하게 보인다.
보현봉 방향의 성곽길도 한컷 담고...
오늘 걸어온 형제봉능선에 한눈에 보인다.
백운대를 시원하게 담을 수 있는 뷰 포인트에 왔다.
북한산 산행은 뭐니 뭐니 해도 어느 방향에서도 백운대를 한 번쯤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점인 것 같다.
당겨보고...
성곽길을 걸어가다 또 담아보고...
잠시 후에 보국문에 도착했다.
여기서 나는 조금 더 가서 칼바위 능선을 탈까 말까 잠시 갈등을했으나 원래 계획했던대로 정릉계곡길을 선택했다.
삭막하고 황량한 계곡길로의 하산이다.
칼바위능선을 탔으면 여기서 합류가 되는데... 오늘은 조망도 시원치 않고 볼거리도 별로라서 가장 빠른 길로 하산
중이다.
정릉탐방센터에서 올라오면 처음으로 만나는 대성문, 보국문 갈림길이다.
2시 10분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화장실 다녀오면서 보니까 이런 안내문이 떡~붙어있어서 주차비는 공짜..
뒷정리 후 막힘이 거의 없는 길을 달려서 3시 20분쯤 집에 도착하니 하루가 무척 여유롭게 느껴진다.
저녁에 큰딸이 전화 와서..."엄마 크리스마스 때 한라산에 눈이 많이 온다는 예본데 한라산에 안 갈 거야?" 하고
물어오는데.... 마음은 굴뚝같으나.... 몸이 따라주려나 싶어서 아무래도 내년 1월 중에나 함 내려가던지 해야겠다.
댓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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