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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사패산..곰탕을 제대로 끓여서 뿌려놓은듯~

by 자유의 여신~!! 2021. 11. 20.

2021년 11월 20일(토)

동생(인숙)이랑 둘이서... 자동차

원각사 입구-산너미길-사패산-원각 폭포-원각사-입구 원점

5.8km

am09:02~pm 1:36.. 4시간 34분

인숙과 나는 서로 바빴기도 했지만 가을에 지리산 단풍산행을 여러 번 계획했다가 비 때문에 계속 취소가 되는 바람에

산에는 못가고 밥이라도 먹으면서 얼굴을 보느라고 우리 집에 두어 번 놀러 오긴 했었다.

오늘은 날씨가 엄청 심술을 부리지만 않는다면 무조건 산에 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하늘은 곰탕을 제대로 끓이고 있다.

오랜만에 동행 산행을 하려고 사패산, 원각사 입구에서 만나 발걸음을 옮긴다.

원각사길을 버리고 둘레길인 산너미길로 들어선다.

가을은 이미 저만큼 도망가고 초겨울의 분위기를 내는 산길이지만 둘이서 도란거리면서 걷는 길은 외롭지 않고 좋다.

정규코스는 안골계곡으로 내려가서 성불사를 거쳐서 정상을 가야 되지만 우린 언제나처럼 금줄을 넘어서 사패산

정상으로 직행한다.

비탐이지만 정규등로처럼 뻥 뚫린 길을 올라서 저 금줄을 다시 넘어왔다.

멀리는 안보이니까 보이는 것만이라도 열심히....ㅎㅎ

10시 56분.. 쉬며 놀며 슬슬 와서 갓바위에 도착했다.

기념사진도 몇 장 찍고...

도봉산 방향을 바라보지만 답답한 풍경만이 맞이해준다.

날씨가 포근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정상까지 올라와서 북적거리고 있다.

인파를 피해서 아래쪽으로 살짝 내려가고..

동생은 사패산이 처음인 듯.... 잘 보이면 멋질것 같다면서 참 좋아하는데 조망이 꽝이라 괜히 내가 미안하다.

아래쪽에 내려가서 한 시간 정도 쉼을 하면서 간식을 하고 올라와도 계속 북적북적~

그 틈에 끼어서 인증숏을 담았는데 마스크를 썼길래...

마스크 벗고 다시~~~ㅎㅎ

개인 인증숏도 한 장 담고 하산을 한다.

시야가 좋으면 죄다 들려갈 바위도 오늘은 패스~

원각사 방향으로 하산...

성곽 자리인가??

석축이 가지런히 쌓여있다.

내가 요즈음 저놈의 석축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지만 이곳의 석축은 장비도 없이 사람의

손으로 저렇게 쌓아놓은 것이 신기할 뿐이다.

고즈넉하고 차분한 숲길을 걸어가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마음 편한 사람과 함께하니 참 좋구나~~

원각 폭포에 들어가서 또 놀아본다.

아래 폭포도 들려간다.

원각사의 이모저모~

임도를 걸어 내려오면서 아까 들어갔던 산너미길을 지난다.

발길을 멈추고 뒤돌아서 사패산을 바라본다.

1시 35분 이곳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친다.

동생은 나를 주려고 집에서 농사지은 고구마 한 박스와 생땅콩을 가지고 와서 건네주는데 너무 고맙고 미안하지만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니까 기분이 좋다.

늦은 점심을 먹여 보내려고 했는데 간식 먹은 것이 아직 소화전이라서 식사는 다음으로 미루고...

헤어져서 각자의 집으로

 

댓글 캡처

 
  • 이호은2021.11.22 08:01 

    겨울로 접어들면서 중국에서 날라오는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니
    마음마져 흐려지는듯 합니다.
    주차하기 편하고 부담없이 다녀오기 좋은 사패산입니다. 산책코스처럼 언제든
    다녀오기 편해서 저도 자주찾는 코스이기도 하구요!
    동생분하고 정상석에서 미소가 가득한 모습은 소녀같으신 두분이세요!
    미세먼지만 없이 깨끗한 날씨였으면 좋았을텐데 동생분께서도 그래도 좋으셨으리라 믿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1.11.23 11:39

      산행코스는 부담없고 좋았는데 미세먼지가 엄청나더니만....제 호흡기에 많이 들어갔는지 목이 많이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동생 과 함께했더니 얼마나 좋던지 시간가는게 아쉽더라구요.
      다음 동행산행때는 날씨가 화창해서 눈이시원하고 목도 안아프길 빌어봅니다.

      저는 또,일때문에 갑작스럽게 제주에 내려갑니다.
      서울 잘 지키고 계세요~^^

       

  • 까꿍이2021.11.29 13:58 

    요즘 미세먼지가 가득합니다..
    산행 다녀오면 어떨때는 목이 따가울정도지요.
    모처럼 오르신 사패산인데 흐릿한 풍경이 사야를 답답하게 만들었군요.
    사패산으로 오르는 길...쓸데없이 탐방로를 막아놓아 괜히 돌아가게 만듭니다.
    다시 제주로 내려가셨군요.

    • 자유의 여신~!!2021.12.05 07:13

      이곳제주는 몇일전까지 비가왔는데 요즘몇일은 날씨가 화창하네요.
      여기일도 어느정도 정리돼서 당분간의 여유가 생겻기에 오늘은 손자들하고 산책이사 슬슬 다녀올 생각입니다.

      사패산오르는길은 다닐사람은 다 다니고있는데 왜 막아놓고 있는지 이해가 되질않는군요.
      행정편의주의 의 단면인듯 싶습니다.

       

  • 피터팬2021.12.08 14:57 

    이 산행기를 왜 못 보고 이제사 보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ㅋ
    사패산 올 2월에 1번 가고 아직 인데... 올 안에 1번 더 갈게될런지를 모르니
    일단 여신님 산행기로 대리만족을 합니다.
    사패산 처음 가시는 동생분을 위해서라도 조금만 더 맑았으면 좋으셨을 것인데...

    • 자유의 여신~!!2021.12.08 17:14

      저야 뭐...늘 여기저기 돌아다니니까 그나마 괜찮은데 함께한 동생은 어렵게 시간을 내서 나왔는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아서 맘이 안타깝더라구요.

      팬님께서는 저처럼 심심한코스가 아니고 스릴있고 재밋는길을 가시니까 1년에 한번만 가셔도 괜찮으실듯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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