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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검단산..하늘이~~~~~미치도록 예뻣다.

by 자유의 여신~!! 2021. 9. 17.

2021년 9월 16일(목)

나 홀로... 전철

하남 검단산역-공영주차장-유길준묘-조망바위-정상-에니메이션고-하남 검단산

9.6km

am9:13~pm 3:16.. 6시간 03분

원래는 강원도 쪽 산엘 가려고 좋은 사람들 산악회에 산행 신청을 해놓았었다.

그런데 태풍(찬투)이 올라오면서 강원도 쪽은 날씨가 알쏭달쏭한 상황이 계속된다.

에구~담에 날씨 좋은 날 가면 되지 뭐하러 무리를 하나 싶어서 과감하게 취소하고 주변 산행을 하기로 한다.

5호선 하남 검단산 전철이 개통된지가 한참 됐는데 전철 타고 한번 가야지~가야지 하다가 아직도 못 가고 있었는데

수도권은 날씨도 좋다니까 멋있는 조망을 즐기러 나서본다.

검단산은 등 로자 체는 동네산의 이미지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곳이지만 중간중간에 터지는 팔당 쪽 조망이 압권이라

날씨만 어느 정도 받혀준다면 멀리 가지 않고 금상첨화의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전철 타는 시간만 1시간 26분.... 일찌감치 나와서 7시 40분 전철을 탑승했는데도 9시가 넘어야 도착한다.

지겹게 멀긴 하지만 환승 없이 갈 수 있으니까 다행이긴 하다.

새로 생긴 역사라서 엄청 넓고 깨끗하다. 안내표식대로 3번 출구로 나간다.

저기 보이는 건물이 "하남 공영차고지"인데 저 건물을 좌측으로 끼고돌면 된다.

들머리로 가면서...

아주 저렴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지나면 이렇게 들머리가 나온다.

신작로 같은 등로를 걸어가면서 아늑한 분위기가 좋아서 담아봤다.

오늘은 카메라를 아예 집에놔두고 핸드폰만 달랑 들고 왔다.

정규등로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붙었더니 이렇게 시야도 트이는데 하늘이 예술이다.

셀카 설정샷~

능선을 타느라고 유길준묘는 패스가 됫고 정규 등로에 합류돼서 쉼터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간식을 하면서 쉬는데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춥다.

조망도 없고 춰서 20여 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올라가기

곳곳에 이런 쉼터가 꽤 많다.

등로에서 살짝 벗어나서 조망바위로 내려와 미사리 방향을 바라보니 오늘은 하늘만 예쁜 게 아니라 물빛도 예술이다.

당겨보고..

건너편 예봉산도 당겨본다.

예봉산 정상에 보이는 하얀 시설물은 몇 년 전에 기상레이더를 설치한 것이다.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하남시내 뒤로 북한, 도봉산과 수락, 불암산도 오늘은 시원하게 잘 보인다.

다시 걷고....

하늘이 점점 예뻐져서 자꾸만 담게 된다.

정규등로가 있지만 너무 지루해서 옆구리 바윗길을 타고 오르내린다.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머물면서 환상적인 풍경을 자꾸만 담는다.

강원도 안 간 거 후회는 1도 없고 너무 좋다

이런 밧줄도 간간히 있어서 산행하는 재미가 있다.

이렇게 좋은 날 빨리 가서 뭐할 거야?? 암릉 위에 퍼져 앉아서 실컷 즐겨본다.

미사리와 수락, 불암산 당겨보기..

하남시와 북한산 당겨보기..

도봉산과 사패산...

서울시내와 롯데타워.. 그리고 뒤쪽에 관악산까지...

운길산 방향..

예봉산

쉼터에서 잠시 휘리릭 둘러보고 정상으로 간다.

12시 53분 정상 도착이다.

여기는 안내표시판이 양쪽에 있다.

살짝 당겨본다.

하늘이~~~ 예뻐도 너무 예뻐서 정말 내려가기 싫다.

코스모스도 피어서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어느 분이 인증숏을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운길, 예봉, 적갑산이다.

원래 봉숭아꽃은 담장 아래 많이 피어있는데 산꼭대기인데 봉숭아꽃도 피어있기에 신기해서 담아봤다.

막걸리랑 아이스크림 파는 사람이 있던데 그분이 심어놓았나??? 올해는 손톱에 봉숭아 물 좀 들여 볼 끄나~~

보고 또 보고, 담고 또 담고...

정상에서 1시간 가까이 놀고 1시 45분 하산을 시작한다.

나는 전철로 돌아올 생각이니까 현충탑 방향으로 간다.

돌계단을 내려오고..

지난번엔 산곡초교로 하산했는데 이번에는 편하게 곱돌 약수터(현충탑 방향)로 우회전이다.

여기까지는 두갈래길인데 하산하는 방향에서 보면 오른쪽은 계단길이고 왼쪽은 매트를 깔아 놓은 길인데 나는

매트 길로 내려왔다.

임도처럼 넓은 길을 내려온다.

이곳으로 나왔다.

상가지역을 지나서..

전철 타러 가는 중~

3시 16분 하남 검단산역 3번 출구에 도착했다.

강원도를 가려다가 날씨가 하 수상해서 취소했고 꿩 대신 닭이라도 잡아볼까 싶어서 경기북부 쪽으로 가볼까 하다가 

그것도 마땅치 않아서 마음을 접고 검단산에 왔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 된듯하다.

돌아오는 전철을 타고 긴 시간을 이동했지만 행복한 나들이에 입가에는 웃음이 자꾸만 배어 나온다.

5시 살짝 넘은시간에 집에 도착하니 마음도 편안하고 시간도 널널해서 얼마나 좋은지~~~

 

댓글 캡처

 
  • 피터팬2021.09.17 10:57 

    동네 뒷산의 느낌이라 아직 안가고 있던 검단산...
    한강과 하늘 멋진 경치~~ 이래서 검단산을 가시는구나 했습니다.
    저도 하늘 맑은날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1.09.17 13:19

      등로는 영락없는 동네뒷산 분위기지만 그곳에서 보는 풍경은 명산 못지않은 검단산입니다.
      딱히 갈곳 마땅치않을때 힐링산행으로 아주 좋은곳이죠~
      날씨 좋은날 사모님과 산보하듯이 다녀오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까꿍이2021.09.18 15:06 

    검단산.ㅡ지난 봄에 벚꽃구경하러가려다 시기를 놓치고말았는데
    날씨 정말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요즘 하늘이 너무 이뻐요.
    하늘과 닮은 한강입니다.
    전철산행지라 부담도 없이 보는 저도 편안하게 즐기게됩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구요.

    • 자유의 여신~!!2021.09.19 10:48

      짧디 짧은 봄날에 더 좋은곳에 다니시느라고 바쁘셔서 못가신듯 하군요.
      요즘날씨는 정말 환상이여서 체력만됀다면 날마다 뛰어나가고싶은 심정이랍니다.
      산행자체는 싱겁지만 보여지는 풍광이 환상이여서 가끔한번씩 다녀오기 좋더라구요.
      까꿍이님과 짝꿍님도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 잘 보내세요^^

       

  • 이호은2021.09.23 09:37 

    여신님, 추석 연휴 잘보내셨는지요?
    하늘이 예쁜날 검단산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검단산을 가본지도 꽤 오래되었네요.
    요즘은 하늘이 예쁘니 산행하는 맛이 나죠!
    이 가을 여신님께서도 행복한 날들 되시고 즐거운 산행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1.09.24 15:05

      호은님께서도 추석 잘 보내셧죠?
      산행은 날씨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되더라구요.
      가깝지만 잘 안가게되는곳이지만 다녀오고나면 후회가 없은곳이기도하죠..
      그날 못간 강원도산...어제 다녀왔는데 어제도 날씨가 좋아서 너무 좋더라구요.
      호은님께서도 풍성한 가을날에 즐겁고 행복한 산행 많이 많이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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